괭이갈매기 울 적에 원작 시나리오 순서 | ||||
문제편 | EP1 | EP2 | EP3 | EP4 |
전개편 | EP5 | EP6 | EP7 | EP8 |
외전 | 翼 | 羽 | 咲 |
Dawn of the golden witch | ||
발매일 | 2009년 12월 30일 (코믹 마켓 77) |
[clearfix]
1. 개요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배틀러 님에 의한 게임이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배틀러 님이 훌륭히 게임 마스터라는 큰 역할을 해내실 수 있을지. 체스 판 반대편에서 싸우며 지켜보도록 합시다. 난이도는 이제 없습니다. 이것은 이미 힌트가 아니라 고백인 것입니다. |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여섯 번째 시나리오이며, 전개편의 두 번째 시나리오. EP6이라 불린다.
이번 작품에선 황금의 마술사로 각성했던 우시로미야 배틀러가 게임 마스터로서 마녀 측의 플레이어가 되었다. 배틀러에게 인간 측의 플레이어인 베른카스텔과 후루도 에리카가 도전한다. 반면 전작에서 게임 마스터였던 람다델타는 방관자 포지션을 취한다.
이번 작품의 초상화는 배틀러가 망토를 걸치고 멋들어지게 앉아 있어서 발매 전부터 모두가 배틀러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공식적인 난이도는 없음. 이건 이미 고백입니다라고 한다. 사실 이 말대로 EP6은 전체적인 틀만 제시했던 EP5와 달랐고 해답이 제시되는 해답편이 맞다. 실제로 미스터리의 3요소인 Who, How, Why 중 Who와 Why의 일부분은 제시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이것들을 직접적으로 "누가 범인이다."라는 식이 아닌 상징적인 마녀 환상들로 가려놓은 채 암시하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EP6 발매 당시에는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EP7이 발매된 시점에서 사실상 거의 다 밝혀져서 관련 논의는 종결되었다.
일단 배틀러의 게임이라도 사건이 일어나야 게임 진행이 가능하므로 당연히 사건은 일어났다.
2. 오프닝
동인 게임 |
동인 게임(PS3 SCG) |
PS3 |
3. 표면적 사건 경과
- 제1의 밤: 나츠히, 에바, 키리에, 로자, 마리아, 배틀러가 사망.
- 배틀러가 사라진 채로 게임 중단
그리고 다음부턴 이 에피소드에서 밝혀지는 것들과 EP6 판 내 사건의 진상.
4. 사건의 진상
EP6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한 부분은 마녀 환상 파트에서 계속 진행되는 샤논 & 카논 & 신생 베아트리체의 사랑의 시련. 그리고 또 한 부분은 배틀러가 에리카한테 패배한 후 로직 에러에 빠진 것. 이에 대해선 각 항목 참조.
EP6에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샤논과 카논은 가구라서 영혼이 온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을 할 수 없다. 고로 조지와 샤논, 제시카와 카논 두 커플 중 하나는 이별해야 한다" 는 이야기이다. 두 쌍의 커플은 그 때문에 싸우게 되는데, 신생 베아트리체도 이들의 싸움 사이에 끼게 된다. 제파르와 푸르푸르의 말에 의하면 '샤논이 조지를 좋아하는 마음', '카논이 제시카를 좋아하는 마음', '베아트리체가 배틀러를 좋아하는 마음' 중 하나만이 성취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결투에서 샤논이 승리하면서 카논과 신생 베아트리체는 사라지게 되는데[1], 이 과정에서 신생 베아트리체의 어머니란 존재의 과거가 비춰진다. 여기서 배틀러의 말로 상처를 입은 누군가[2]는 베아트리체에게 자신의 배틀러에 대한 사랑을 전하며 배틀러를 계속 기다리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베아트리체한테 "다른 사람은 당신을 볼 수 없지만 나한텐 당신이 보여. 사랑이 있으면 우리는 보여."란 말을 한다.
과연 이러한 장면들이 상징하고 있는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당시 EP6 발매 이후, 여러 논쟁이 이루어졌다. 이것이 상징하는 바는 EP6 스포일러 영역을 벗어나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이와 별개로 판 내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은데, 이쪽 역시 괭이갈매기 울 적에 전체를 관통하는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관람에 주의가 필요하다.
5. 판 내 사건의 진상
- 제1의 밤: 나츠히, 에바, 키리에, 로자, 마리아, 배틀러가 죽은 건 사실은 속임수. 이들은 후루도 에리카를 골려주려고 짜고 장난친 것이었다.[3] 그러나 이후 에리카는 시체의 사망 여부를 검시한다는 핑계로 배틀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목을 잘라서 정말로 죽여버렸다.[4][5]
- 한편, 에리카는 사촌 방과 그 옆방에 사람들을 집어넣고 두 방(사촌 방, 옆방)을 모두 봉했지만, 그녀가 확인한 것은 두 방의 문과 사촌 방의 창문 뿐이었지, 옆방의 창문은 봉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옆방 창문으로 누군가가 밀실을 탈출하는 것은 가능하였으며, 그 누군가는 창문을 탈출하였다. 자세한 사정은 스포일러이므로 주의해서 열어볼 것을 권고한다.
- [ 스포일러 ]
- 그 누군가는 다름 아닌 샤논이며, 카논과 동일 인물이다. 카논은 샤논이 화장을 고치고 옷을 갈아입고 목소리와 행동거지를 살짝 바꿔 탄생한 것.
EP6 마지막에 배틀러는 "에리카를 포함해도 17명"이라는 붉은 진실을 말했다. 그와 동시에 에리카는 "나는 내방자, 롯켄지마의 18번째 인간" 라는 모순되는 붉은 진실을 외쳤다. 이 두가지가 모순되지 않고 붉은 진실인 이유는 에리카는 이름의 개수, 배틀러는 몸의 개수로서 선언했기 때문이다.
즉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인간이 있다. 이것이 베아트리체 게임의 핵심이다.[6] EP5에서 모든 진상을 알아 챈 게임 마스터 배틀러도 물론 이 트릭을 사용해 반격할 수 있었지만, 베른카스텔의 언급으로 볼땐 이 트릭까지 들킬 경우 베아트의 심장 중 일각이 드러나 베아트가 위험해질수 있다고 판단해 공개하기를 꺼려 쓰지 않는 걸로 보인다.[7]
나츠히, 크라우스의 킨조 사망 은폐와 마찬가지, 똑같은 원리로 게임 내에서 샤논과 카논을 동시에 인식했던 사람은 샤논=카논=베아트의 공범이다. 또한 탐정 역할은 범인이 될 수 없기에 EP1~4 배틀러, EP5~6의 에리카가 게임 내에서 단 한 번도 샤논과 카논을 동시에 목격한 적은 없다.
위 사실을 기반으로 EP6 마지막 공방의 진실은 이하와 같다.사촌 방: 겐지, 고다, (카논), 크라우스, 루돌프, 제시카 (6명, 창문 막힘)
옆방: 히데요시, 조지, 쿠마사와, 샤논, 난죠 (5명 + 에리카)
에리카는 옆방에서 샤논을 확인, 그리고 직접 목격해서 확인한 5명 제외 "전원"을 사촌 방으로 확정한다. 그런데 샤논과 카논의 몸은 하나이므로 사촌 방에는 사실 6명이 아니라 5명이 있었던 것이다.[8]
카논이 있던 사촌 방은 창문까지 봉인이 확정되어 절대 탈출 불가능. 즉, 샤논이 있던 옆방에서만 창문으로 나갈 수 있다.
카논은 옆방에서 샤논의 몸과 카논의 인격으로 창문을 나간다. 그리고 저택으로 달려가서 배틀러와 교체, 대신 밀실에 들어가서 희생한다. 마지막으로 옷장 안에서 카논 인격의 죽음으로 로직 에러를 수정하고 "카논은 객실에 없다"는 마녀 환상을 완성한다.
[1] 당시 게임 마스터는 배틀러였으므로, 이 생각은 '배틀러가 생각한 샤논'이다. 실제로 샤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2] 누군지는 나오지 않는다.[3] 그래서인지 발견된 장소들은 모두 쾌적하거나 각자 마음에 드는 '방 안'이었던 것이다. 단순히 죽은 척을 할 뿐이라면 보일러실이나 정원 같은 곳에 장시간 누워있는 건 꽤나 힘들 것이다.[4] 게임 내에서 '시체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탐정'과 '의사'만이 가능하다. EP5에서 패배한 에리카는 페널티로 EP6에서 탐정 역할을 박탈당했고, 따라서 '죽은 척'하는 우시로미야 일가를 '일반인이라도 확실하게 사망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확인한 것.[5] 덧붙여 녹스 10조에 따라 탐정은 범인이 될 수 없지만, EP6에선 '탐정 권한을 박탈당한 상태'였으므로 이런 짓이 가능했다.[6] 에리카의 결혼식 직전 람다델타와 베른카스텔의 대화에서 말한 베아트의 심장 중 일부를 사용한 트릭이 바로 이것.[7] 그리고 베틀러의 우려대로 에리카는 배틀러와 베아트가 준 마지막 붉은 진실 "에리카를 포함해도 17명"을 통해 이 트릭을 간파, 코믹스 EP8에서 배틀러에게 화려하게 반격한다.[8] 오히려 전원을 쓰지 않고 일일이 이름을 복창 요구 했으면 답할 수 없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