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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2-21 02:52:56

감귤에서 넘어옴

운향과 귤속 식물의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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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는 때때로 탱자나무속이라는 별도의 속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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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특징4. 역사5. 주의사항6. 오렌지와의 차이점7. 활용
7.1. 알아두면 좋은 상식7.2. 귤껍질7.3. 방식7.4. 귤주스7.5. 귤 상자
8. 시장에서의 귤9. 각종 매체에서의 귤10. 별명으로서의 귤11. 귤 품종12. 기타

/ Mandarin Orange, Tangerine[1]

1. 개요

귤나무의 열매. 모양은 둥글납작하고 빛깔은 주황 혹은 붉은색이다. 과즙이 많고 맛은 새콤달콤하며, 말린 껍질은 '진피'라 부르며 약재로 쓰거나 차를 달여기도 한다.

참고로 귤의 껍질은 귤피(橘皮, flavedo)라 하고 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을 귤락(橘絡, albedo)이라고 한다. 귤피에서 귤락을 제거한 것은 귤홍(橘紅)이라 한다.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린 것은 진피(陳皮)라 하고 덜 익은 파란 귤의 껍질은 청피(靑皮)라 한다. 귤락, 진피, 청피 등은 모두 한약재로 쓰인다.

2. 어원

어감 때문에 순우리말인 줄 아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데, 보다시피 한자로 이다. 이 한자가 들어간 사자성어로는 귤화위지(橘化爲枳, 남귤북지(南橘北枳)라고도 함)[2], 회귤유친 등이 있다.

감귤(柑橘), 밀감(蜜柑)이라고 하며 감자(柑子)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당연히 흔히 알고 있는 그 감자(Potato)와는 무관하다. 이 단어로 쓰인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삼국지연의에서 좌자가 환술로 조조를 농락할 때 감자라는 물건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속이 달고 시원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Potato를 생각하면 당연히 상상이 안 되는 상황인데 그 감자가 이 귤을 의미한다는 점을 알고 나면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삼국지 연의의 배경은 중국에 감자(potato)가 전해지기 천 몇백 년도 전의 시대이다. 저자인 나관중의 시대로 계산해도 potato는 아직 중국에 전해지지 않았던 때였다.

또 밀감의 일본어 독음인 '미캉(みかん)'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도의 노인들은 이 영향을 받아 감귤을 미깡이라고 하는데, 덕분에 미깡이 제주 방언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영어로는 mandarin이라 한다. orange랑 구분한다! 흔히 귤 계통의 과일로 생각하는 것들의 상당수는 mandarin orange(Citrus reticulata)를 바탕으로 한 귤속 식물들의 교잡종들이다. 오렌지(sweet orange), 감귤, clementine, 온주밀감, 유자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각 교잡종마다 정식으로 고유의 이름들이 있다.현재 한국에서 귤이라 불리는 것은 온주밀감, 영어로는 Satsuma라는 품종명으로 불린다. 영어 사용권에서 과연 mandarin, tangerine, clementine, satsuma를 일일이 구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 만도 하지만 마트에서 mandarin, tangerine, clementine, satsuma를 모두 구분하여 판매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영미권은 apple부터도 가짓수가 많다.

원저우밀감(溫州蜜柑(mìgān),うんしゅうみかん)이란 이름은 중국 저장성 원저우(溫州)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3. 특징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 각종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과일.

위 사진 같은 귤은 매우 잘 익은 것이고, 실제로 딸 때는 초록색이 군데군데 박혀 있는 게 수두룩하다. 잎이 짙은 녹색이다보니 착시를 일으켜 잘 익은 과실만 수확한다고 해도 따고 보니 덜 익었거나[3]잘 익혀도 부분적으로 색이 덜 나거나 하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어느 쪽이든 품질엔 문제가 없지만 하도 사람들이 초록색이 박힌 귤은 다 안 익은 건줄 알고 안 사다 보니 귤을 따자마자 착색을 돕는 에틸렌 가스[4]를 강제로 뿌려서 전부 귤색을 만들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이런 귤은 금방 무르고 상해버린다. 강제 착색한 귤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는데 색이 전체적으로 연하고 꼭지가 바싹 말라 갈색으로 변해있으면 강제착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래 저장한 감귤 역시 꼭지가 말라 갈색으로 변하므로 꼭지 상태만 봐도 신선도를 가늠할 수 있다.

10월~1월까지가 제철[5]로, 한마디로 겨울을 지배하는 과일. 겨울이 된 후 정신을 차리고보면 어느샌가 귤박스가 집 베란다나 냉장고에 자리잡고 있고 자신의 손은 귤껍질을 까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한 번 귤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면 TV를 볼 때도, 시험 공부를 할 때에도, 인터넷을 할 때에도 귤을 먹게 된다. 이는 일본 역시 다르지 않아 겨울이 되면 코타츠에 앉아 귤을 까먹는다는 클리셰가 있을정도. 따끈한 전기장판에 두툼한 이불 덮고 유튜브보며 까먹는 귤이 가장 맛있다.

KBS 소비자 고발(現 KBS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나온 이후로 초록색 귤이 좀 보이다가, 다시 귤색 귤만 있다. 물론 수확기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수확기 초기에는 일부분이 익지 않은 귤이 많지만 늦게 수확하거나 오래 보관하면 익어서 노랗게 변한다. 아무래도 늦게 딸수록 색이 잘 나는 편이다. 품종에 따라 수확시기가 다른데 극조생, 조생, 만생 순으로 수확이 이루어지는데 극조생을 조생 수확시기 무렵에 따게 되면 대부분 잘 익어 노란색을 띤다. 극조생이 비싼 이유는 제일 먼저 수확하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량이 적어서. 참고로 극조생은 귤껍질이 얇아서 금방 상한다.

잘 숙성시켜 수확하는 방법도 있으나 배송과정에서 당연히 상하게 되며 따기도 전에 상해버리는 양도 많고 수확한 귤도 금방 썩어 보관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그다지 이득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부분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손해이므로 지속적인 홍보와 개선이 필요하다.

보통 시장에서 보이는 귤은 씨앗이 없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귤에서 씨가 나오는 것보다 길에서 동전 줍는 게 쉬울 정도로 잘 안 보이고 나와도 귤 하나에 씨앗 1~2개 밖에 안 보인다. 이는 오늘날 사람들이 먹는 귤이 대를 이은 품종 개량으로 씨앗이 없는 쪽으로 개량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귤마다 씨앗이 박힌 종도 있고[6], 씨앗이 없는 귤은 대부분 탱자나무에 접목되어 번식한다. 때문에 귤에서 나온 씨앗을 심어도 그 나무에서는 귤을 딸 수 없다. 씨앗은 식감도 맛도 별로다.

박스 단위로 쟁여놓고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하도 많은 과일이다보니 그냥 먹어서 처리하기 힘들다면 갈거나 짜서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속껍질이 씹히는 느낌이 많이 들지만 먹을 만하며, 체나 유산지에 한 번 걸러서 속껍질을 빼고 마셔도 좋다. 또 냉동실에 살짝 얼리면 슬러시 같은 느낌이 나서 좋다.

4. 역사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안영은 귤이 회수(淮水)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했는데 이를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남귤북지南橘北枳)'.[7]삼국지의 등장인물 육적은 모친을 위해 원술의 귤을 빼돌린 회귤유친의 일화가 유명하다.


본래 국내에서는 기르기 힘들어, 산지인 제주도 정도를 제외하면 왕족이나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탐라지에 따르면 백제 문주왕 2년(476) 탐라국에서 지역 특산물로 귤을 바쳤다고 하며, 고려사에 고려 문종 6년(1052)에 탐라국에서 세금으로 받아오던 귤의 양을 늘린다는 부분이 있어 이때부터 귤을 진상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 전용 온실에서 길렀다는데 세종대왕이 총애하는 후궁한테 직접 귤을 준 이야기, 문종집현전 학사들에게 귤을 내렸는데 학사들이 귤보다는 접시에 문종이 친필로 쓴 시를 더 탐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도 비슷해서 한때 귤은 쌀보다 비쌌다.[8] 그래서 4.19 혁명 당시 이기붕의 부정축재를 깔 때 그의 집에서 귤 한 박스가 나온 것이 언급되기도 했다.[9] 하지만 현재는 워낙 과잉생산 되는데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제주도 외 남부지역까지 재배가능지역이 넓어지기까지 해서 제철이 되면 장바구니에 담기 가장 만만한 싸디 싼 과일로 등극. 다국적기업의 힘으로 재배, 가공되어 들어오는 오렌지 주스보다 국내산 가공품인 제주감귤 주스가 가격이 1/3 정도 쌀 정도니까 말 다했다.

조선시대의 제주도산 귤 품종과 현재 제주귤 품종은 다르다. 당시 제주도 및 남해안에서 기르는 귤은 다 진상품으로 바쳐야 했는데, 정약용의 기록에서 여름에 귤이 녹색으로 작게 열리면 나무둥치에 몇 개인지 표시해 놨다가 귤이 익으면 그 양만큼 바쳐야 해서, 바람에 떨어지거나 하면 다른 곳에서 사서 바쳐야 하는 등 그 부담이 컸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관리들의 수탈도 있어서 결국 이에 시달리다 못한 농민들은 일부러 귤나무를 죽이기도 했다. 안습.[10]

토종귤은 크기가 작고 당도면에서도 떨어지기 때문에 개량종에게 자연스럽게 밀려났다. 때문에 보기 힘들지만 한방에서는 약귤이라고 토종귤을 쓰기도 한다. 제주 재래귤 품종 가운데 하나인 동정귤(洞庭橘)은 멸종했다고 알려졌었으나 애월읍 광령리에서 수령이 200년이 넘는 나무가 한 그루 발견되었다. 그나마도 4.3 사건때 불붙어서 고사할 뻔 했다고. 멸종은 간신히 피했다

현재 우리가 자주 먹는 귤 품종은 중국 저장성원저우 밀감으로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재일교포들이 친척에게 보내준 묘목에서 조금씩 생산하기 시작해 제주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일제시대에는 일본산 귤이 유통되었으나 그 이후 일본산 귤이 수입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제주도에 원저우 밀감을 도입한 사람은 프랑스 출신의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에밀 타케 신부다.[11] 타케 신부는 일본 아오모리에서 선교하는 위르뱅 포리 신부에게 왕벚나무 묘목을 보낸 답례로 온주밀감 묘목 14그루를 받아 심었다. 이것이 잘 크는 것을 보고 일본인이 대량 상업화를 시도한다. 최초의 원저우 밀감 중 하나는 아직도 살아있다. 제주에서는 에밀 타케 신부가 심은 때를 기해 제주 감귤 100주년 행사를 기획한 적도 있었지만 윗사람이 바뀌고, 토종귤의 역사가 더 오래되었다는 것을 근거로+a해서 무산되었다.

광복 이후 우장춘 박사가 감귤의 품종 개량을 시도하였지만 한국전쟁으로 혼란한 와중에 무산되었고, 박정희 정권 대에 일본 농림성으로부터 감귤 묘목을 수입해 농가에 보급하였다. 과거 귤나무는 키가 큰 나무라 사다리를 타고 귤을 수확해야 했는데, 현재의 관목처럼 키가 작은 귤나무는 일본에서 도입된 것이다.

1998년부터 UPOV가 발효되어 지적재산권이 강화된 바람에 일본으로부터의 신품종 도입이 어려워지며 로열티를 물어야 하기에 독자적 품종개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때 북한이 선물로 보내줬던 송이버섯 2톤의 답례로 청와대에서 귤 200톤을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보냈다.

5. 주의사항

귤이 썩으면 특유의 녹차색 포자를 뿌리는 곰팡이가 핀다. 마트같은곳에서 4~5키로 단위포장을 해서 파는데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썩은 것 한두 개 섞인 박스가 나오고 마는 것은 미스테리... 이것은 유통과정에서 컨테이너에 박스채로 욱여넣고, 막 던지고 하다보니 내상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햇빛이나 조명을 받으면 더 빨리 썩을 수 있고 습도가 높아도 역시 빨리 썩는다.(...) 농장에선 귤을 상자에 담을 때 손톱을 기른 사람은 절대 쓰지 않는다. 이유는 귤을 상자에 담다가 자신도 모르게 흠집을 조금이라도 낼 수 있기 때문.[12]

결국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영상 5도 이하의 추우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그나마 유일한 방법. 또는 그냥 냉장고에 넣어 두면 된다. 장기보관을 생각한다면 이쪽이 차라리 낫다.

귤도 숨을 쉬며 습기를 내뿜기 때문에 통풍이 안 되면 쉽게 썩는다. 마른 걸레로 닦아주면서 썩거나 썩기 시작한 것을 골라내 주면 덜 썩는다. 너무 오래 보관하면 겉으론 멀쩡하지만 속에서 말라비틀어지기 때문에 두 달 넘게 보관할 생각 말고 빨리 소비하자.

6. 오렌지와의 차이점

귤이 오렌지와 비슷하고 사실 분류학적으로도 같은 귤속에 속하는 사촌지간이라서 귤을 흔히 오렌지와 동급 취급을 하고 있다지만 사실 귤과 오렌지는 엄연히 별개의 품종이다. 귤이 먹기 좋은 크기를 가지고 있고 껍질부터 빛나는 반면에 오렌지는 그보다 왕방울만하게 커보이고 껍질이 까칠해 보인다. 영어에서도 귤은 'Orange' 가 아닌 Mandarin(만다린), 또는 Tangerine(탠저린)[13]이라고 한다.

또 오렌지는 귤과 달리 그 껍질이 두꺼워서 맨손으로 까기가 훨씬 힘들며, 안쪽 과육 위에 붙은 흰 껍질들도 더 두껍다. 귤과 오렌지를 까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맛도 좀 차이가 난다. 오렌지가 단맛이 좀 강하다면 귤은 신맛이 강하다.

뱀발로 오렌지와 귤의 교잡종인 클레멘타인이라는 품종도 있는데 귤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귤보다 신맛이 조금 더 강하다.

7. 활용

7.1. 알아두면 좋은 상식

7.2. 귤껍질

7.3. 방식

기본적으로 껍질에 싸여있기에 알맹이를 먹으려면 일일이 껍질을 까면서 먹어야 한다. 까다보면 즙이나 하얀 껍질(귤락)이 손톱에 끼인다거나 하여 제법 귀찮지만 막상 자신이 안 까면 손이 심심하다. 그러나 감기 걸리기 쉬운 겨울철에 비타민C를 보급해주어 감기에 저항성을 길러주는 고마운 과일이니 그만한 수고는 감수하자. 수고라고 할 것도 없고 과일껍질 중에 귤껍질이 바나나, 포도 다음으로 까기 쉽다.[17] 덧붙여 비만에도 좋다고 한다.[18]

그렇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손바닥이 노랗게 변하니까 주의. 또한 귤은 한 번에 연달아서 30개 이상 먹으면 이가 하루종일 시리게 된다.[19] 귤 매니아들은 먹은 개수에 유의할 것.

귤을 까는 방식도 조금씩 야금야금 떼내는 것부터 끊기지 않고 한 번에 까는 것까지 꽤나 다양하다. 귤껍질 까기의 뉴비부터 까지 나열한 이미지가 한 때 유행하기도 하였다. 귤까기 등급 '신' 단계가 가능하려면 귤 상태가 도와줘야 한다. 이분이 성공하였다

대단하지만 이런 건 시간이 남아돌 때고, 귤을 먹기 위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까는 방법은 한손은 받치면서 한손으로 돌려주는 것. 단순히 손목만 돌리면 되니 편리하다. 귤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하나 까는데 5초 이내로 소요된다.[20] 또한 껍질을 무시한 채 귤을 세로로 쪼개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귤 내부가 터질 염려가 있고 어차피 반쪽짜리 껍질을 2번 까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과육이 충격을 받아 더 달아진다고 하며, 반으로 나뉘면서 껍질의 절단면이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껍질 까기가 쉬워지긴 한다.

먹는 스타일을 한 조각씩 떼서 먹는 스타일과 한입에 다 먹는 스타일등이 있다.[21] 후자는 입이 크거나 작은 여름귤일때 가능. KBS 프로그램 '스펀지'에서는 제주도 사람들이 귤을 구워 먹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귤을 구우면 신맛이 사라지고 단맛만 남아 맛있다고 한다.[22][23] 맛은 따끈하고 살짝 달착한 귤피차 마신다는 느낌이며 감기예방 차원 겸 해서 가끔 먹는 별미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삼다수 감귤주스가 구워 먹을 때 맛과 약간이나마 비슷하긴 하다. 얼려먹기도 하는데 귤은 물이 많아서 적당히 얼려두면 아삭아삭 씹힌다.

일본에서는 냉동귤이라고 해서 홍시처럼 귤을 얼려서 먹기도 한다. 외피를 제거한[24] 귤을 냉동한 것으로 적당히 해동시켜 먹거나 언상태로 먹는데 귤 자체가 수분이 많기 때문인지 셔벗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수분이 많고 과육이 무른 편에 속하는 과일들은 얼려먹으면 다들 맛있다. 홍시, 귤, 수박, 멜론, 딸기 등. 나가사키 지역에는 미깡나베(みかん鍋)라고 하는 향토 전골 요리가 있다.

다른 귤속 친척들에 비해 당도가 강해서 보통 생식을 하지만 익지 않은 청귤로 청을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7.4. 귤주스

국내의 여러 음료 회사들이 대부분 시도했고 지금(2019년 현재)도 제품화 되어 생산중이다. 제주감귤주스가 마트나 편의점에서 곧잘 팔린다. 경제적으로 싸고 쉽게 구입해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액50% 비율에 오렌지 향과 오렌지 오일등을 섞은 제품은 오렌지 주스와 상당히 유사하다.
또 원액 100%로 만든 서울우유의 '아침에 주스' 브랜드의 제주감귤 100도 출시되었다.

7.5. 귤 상자

일본에서 귤 상자는 여러 만화나 애니 등에서 클리셰화되어 있다. 이삿짐이나 받침대, 더 나아가서는 책상이나 밥상 대용으로 쓰는 골판지 상자가 묘사된다 싶으면 높은 확률로 귤 상자이다. 이따금 버려진 고양이나 강아지가 든 상자로도 등장하며, 노숙자들이 애용하는 골판지 상자 또한 귤 상자인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그냥 귤 몇 개나 귤 한 바구니가 코타츠 위나 옆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또한 일본의 겨울 가정집 풍경의 훌륭한 클리셰이다.

무대소품이기도 하다. 특히 만화나 게임 등 코믹한 부분. 거만하게 무릎을 올리고 턱을 기댄 채 얼짱 각도로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를 취할 때 발판으로 쓰인다든지, 이삿짐을 묘사하는데 은근슬쩍 끼어 있는다든지.

한국에서는 1980년대 초반까지 나무 궤짝에 든 귤 상자가 판매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널판을 조합해서 만든 나무상자에 재생 포장지로 내부에 한 겹 쌓여있고 그 안에 귤이 담겨 있었다. 나무상자 외부에는 생산자나 수매자의 스탬프 등이 여기저기 찍혀 있었고 귤을 다 먹고 남은 상자는 가정 목공 재료나 땔감으로 흔히 애용되었다.

8. 시장에서의 귤

아열대, 지중해 등 따뜻한 기후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제주도만 살짝 커트라인 안쪽에 포함되어 있었다. 수백 년 동안 이러다보니 귤 하면 제주도, 제주도 하면 귤이 연상될 지경. 기후 변화로 점차 적정 재배 위도가 높아져 남해안에서도 감귤 재배가 시작되었으나 인지도는 한참 부족하다. 제주 귤은 귤 치고는 추운 제주도에 적응한 품종이라 기후온난화가 계속되면 오히려 제주도에서는 재배가 불가능해진다고 한다.

온난화가 장기화 되어가면서 내륙에서 귤재배도 이제 현실화가 되었다. 초기 전남 완도를 시작으로 경북 ,경남 충청으로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 많아지는 실정이다.

제주도 농업의 핵심으로, 한 때는 소 팔아서 대학 보낸다는 얘기와 비슷하게 귤나무 하나로 자식을 서울의 대학교까지 보냈다고 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을 정도.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귤의 풍흉에 따라서 제주도 농업 전체의 분위기가 좌우될 정도의 비중을 지닌다. 감귤 파동이 벌어지면 농민들이 귤을 가져다가 도청에 던지는 등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 앞에 있는 전의경들에게 먹으라고 나눠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25]

이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제주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주도 사람들은 다 귤농사를 짓나 봐?'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자체는 오해가 맞지만, 텃밭처럼 집에서 먹기 위해 귤나무를 몇 그루 키우는 가정은 흔하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도 농산물 품질 관리라는 명목으로 도차원의 풍작 방지 대책을 실시한다. 과수원 단위로 문을 닫거나 나무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전문가들이 재배하는 나무를 찾아가서 상태를 보고 얼마나 솎아낼지를 알려주고, 수확 이후에도 제일 작은 과일과 제일 큰 과일은 제주도 밖으로 반출을 금지하여 물량을 조절한다. 풍작이면 소비자 입장에서야 싸니까 좋겠지만 생산농민은 개인파산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현실에서는 없어지는 나무보다 새로 심어지는 묘목이 더 많으며, 일부 생각 없는 농민들과 상당수의 중간 상인들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비상품과를 적극적으로 유통시키기도 했다. 해마다 연말이면 단속하려는 공권력과 단속을 피하려는 중간상들의 암투가 있었다. 이건 가공용으로 속칭 "파치"라고 불리는 흠있는 것과 "꼬다마"라고 불리는 0번과(46mm 이하), "왕다마"라고 불리는 9번과(71mm) 이상의 비상품 감귤들이 그것이다. 이것들은 제주도 조례로 도외반출을 금지했으나 대체 어떻게 빼돌렸는지 겨울만 되면 전국에서 파치라고 써붙이고 싼값에 파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공정거래위원회가 감귤 상품 기준을 단순히 크기로 결정하는 하는 것은 행정의 자의적 해석이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개선을 권고하여 2017년 4월부터 조례가 개정되었다. 당도 10브릭스만 넘기면 크기 상관없이 출하가 가능해졌다. 여름에 따서 신맛만 나는 풋귤도 과일청 등 가공용의 용도로 출하된다. 꼬다마나 풋귤을 쓰더라도 잼은 품질에 크게 영향이 없고, 많은 양이 필요하니까.

친환경 감귤은 주로 생활협동조합을 통해 판매되며 일반 감귤에 비해 풍흉에 따른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다. 친환경인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내주는데 유기농과 무농약으로 나뉜다. 저농약인증도 있지만 2015년 폐지되기 때문에 2012년부터 신규인증을 받지 않고 있다. 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서 인증번호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친환경으로 재배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란 것은 명심하자. 화학농약과 달리 유기농약은 쉽게 분해되고 악영향이 적어 훨씬 안전한 것은 맞지만 어쨌든 농약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농산물은 잘 씻어서 먹자.

9. 각종 매체에서의 귤

10. 별명으로서의 귤

11. 귤 품종

12. 기타


[1] 다만, 정확하게는 Mandarin Orange의 변종이 Tangerine이지만, 통속적으로는 Tangerine을 '귤'이라고 부른다.[2] 강남의 귤을 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소리. 중국 춘추시대의 고사에서 유래했다. 사람의 본성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는 뜻이지만, 엄밀히 말해서 귤과 탱자는 다른 종이다.[3] 이러면 전체적으로 귤색이 연하다.[4] 주로 카바이트라 부르는 칼슘카바이드(탄화칼슘) 덩어리를 이용한다. 숙성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이렇게 숙성시키면 맛을 비롯한 품질이 떨어지면 떨어졌지 나아질 일은 없고 쉽게 썩어버려서 농가에서는 단순히 착색제로 취급한다. 참고로 카바이트는 물과 반응하여 열이 나기 때문에 불이 나서 강제착색이 발각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5] 노지재배 기준. 비가림과 하우스 감귤 재배가 늘어 초여름까지도 신선한 귤을 맛볼 수 있다. 또, 보관기술의 발달로 한라봉같은 일부 품종의 경우 추석 대목을 노리고 9월까지 냉장보관하기도 한다.[6] 이를 테면 금귤인 거.[7] 안영이 초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초령왕이 제나라 출신의 죄수를 보여주며 "제나라 사람들은 다 저놈처럼 도둑놈인가 보져? ㅇㅇ?"라고 디스를 쳤을 때 안영이 받아친 말이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는 법인데, 초나라 사람들 멘탈이 좀 시망이라서 그런 듯. ㅇㅇ" 사람이든 과일이든 종자보다 자라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고사성어.[8] 마찬가지로 포도 역시 과거 귀족들의 사치품이었고, 이들이 궁중에서 한가로이 포도를 까서 드시는 게 스테레오타입이자 클리셰였다.[9]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허구연이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귤이 없었다는 말을 했지만 당연하게도 사실이 아니다. 평범한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는 뉘앙스였다면 모를까...[10] 근대에 들어오기까지 제주도에 건 차별대우는 상당한 편으로 제주도민은 함부로 내륙을 오갈 수도 없었고, 폐쇄적인 환경 때문에 종종 심한 착취의 대상이기도 하였다. 귤도 그런 수탈의 연장선상. 실제로 신세 한탄조로 '귤나무 밑에 풀독을 부으러 간다~'라는 식의 민요가 나올 만큼(…).[11] 이재수의 난으로 파괴된 제주 신앙 공동체를 회복하는 등 선교사로서의 활동도 많았지만 식물학자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왕벚나무의 발견자이기도 하다.[12] 이 흠집이 나게 되면 균류나 곰팡이 포자가 들어가 곪는 경우가 흔히 있다.[13] 마그레브 탕헤르 지역에서 유래했다.[14] 신맛은 덜할수 있지만, 한쪽으로만 씹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리면 얼굴이 비대칭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15] 한의학에서 '기체'라고 부르는 것인데,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으면 온 몸의 기맥이 여기저기 막힌다는 의미이다. 무협소설에서도 오랫동안 수련을 게을리 하면 기체로 인해 실력이 급추락하는 케이스가 많다.[16] 하지만 귤체로 썩어지면 껍질도 신기하게도 잘 썩는다.[17] 도구 쓸 필요 없이 손으로 깔 수 있으면 엄청 쉬운 거다. 사과, 배, 오렌지, 수박, 참외 등 같이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는 과일은 칼로 깎아야 하기 때문. 사과는 백 번 양보해서 껍질째 먹는 게 가능하다지만 나머지는... 물론 오렌지나 자몽처럼 귤과 비슷하게 손으로 까거나 칼로 깎을 수 있지만 이 쪽 과일들은 냄새가 귤보다 더욱 심하게 난다. 귤을 까는 거라면 냄새가 덜 나긴 한데...[18] 물론 고지방 고염분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귤만 추가로 먹으면 종전의 열량에다가 과당만 더해주기 때문에 살이 더 찐다. 단백질과 섬유질 위주의 식단으로 가면서 심심할 때나 아침식사용으로 한 두 개씩 까 먹어야 빠진다.[19] 귤이 익으면 산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신맛은 그대로인데 당도가 높아져 단맛이 신맛을 가려버리는 것이다. 당도에 비례해 산도도 높아지는 것이 보통. 하우스 감귤이 일반 노지감귤과 맛이 다른 이유는 산도가 좀 더 낮기 때문이다.[20] 위 링크에서 고수등급의 모양으로 까진다.[21] 이외에는 귤을 베어먹는다던가 두세개씩 떼어먹는다던가 하는 스타일이 있다.[22] 귤 뿐만이 아니라 과일들 중에는 열을 가했을 때 단맛이 강해지는 과일들이 꽤 있다.[23] TV에 나왔다고 제주도 사람들이 다 귤 구워 먹는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제주도 사람도 여간해선 안 그런다.[24] 얼면 껍질을 벗기기 힘들다.[25] 여기서 '귤'을 '토마토'로 치환하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의 기원이 된다.[26] 쾌청귤 이라고 불리는 태양빛을 머금는 귤을 언제나 겨울인 섬에서,얼음드래곤의 조건이 맞춰진 냉기숨결로 얼려서 완성하는 것 인데,잘 해동하면 시원하고 달콤해서 엄청 맛이좋다,다만 교장의 경우처럼 그냥 해동도 안하고 얼음째 씹어먹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고한다.[27] 귤 외에 이런 과일들로는 바나나와 포도 등이 있다.[28] 이 원리는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로 서양에선 사과가 이런 취급을 받는다. Bad Apple의 유래[29] 모든 과일은 사고난뒤 바로 포장을 뜯어서 너무 많이 상하지 않았나 밑부분까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30] 이건 근연종인 오렌지나 자몽 등 시트러스류 모두 공유하는 특징.[31] 빙그레 우유 중 2019년 기준으로 귤맛 우유가 신제품으로 나왔는데, 먹어본 사람들의 평에 비하면 별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