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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4:35:42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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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파일:attachment/resort-collapse1.jpg
<colbgcolor=#bc002d,#11102d><colcolor=#ffffff> 발생 일시 2014년 2월 17일 21시 11분
발생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동남로 1021 마우나오션리조트
유형 건물 붕괴
원인 부실공사, 동해안 폭설 사태
인명 피해 <colbgcolor=#bc002d,#11102d><colcolor=#ffffff> 사망 10명
부상 204명

1. 개요2. 전개
2.1. 원인2.2. 사고 이후2.3. 각 측 입장
3. 기타
3.1. 기자 보도 논란3.2. 추가 합격 논란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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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resort-collapse2.jpg
2014년 2월 17일 21시 11분 무렵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동남로 1021 에 있는 마우나오션리조트[1]의 강당 건물이 폭설로 무너져내려,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 중이던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매몰된 사고.

2. 전개

2014년 2월 17일 21시경에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이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던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건물의 천장에 눈이 쌓이며, 벽에 무너져내리자 학생들도 대피하는 상황에서 천장이 접히며 아래로 추락했고 결국 214명이 매몰되었다.

안타깝게도 총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신원 확인된 사망자는 부산외대 여학생 7명, 남학생 2명, 이벤트 업체 소속 사회자 1명이다. 신원이 확인된 학생 사망자는 신입생이 5명, 2013학번이 1명, 2008학번이 1명으로 전해졌다. 2명이 중상을 입고[2] 10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총 사고 피해자는 113명. #

희생자 중 08학번 양성호 씨는 해병대 출신인 미얀마어과 학생회장으로, 건물이 무너지려고 하자 후배들을 인솔하여 내보낸 뒤 미처 탈출하지 못한 학생을 구하러 건물 잔해로 다시 들어갔다가 2차 추가 붕괴로 인해서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사망자가 적었던 것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고, 이 정도 사태로 끝났다는 사실이 도리어 운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사고 현장에는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여기저기 산재해 있었다. 실제 진입로 제설 작업이 잘 되어 있었다면, 사망자는 더욱 줄었을 것이다[3].

당시 생존자 중 같은 14학번 신입생이었던 정환 씨의 말에 따르면[4], 본인은 처음에는 그저 효과음인 줄 알았으나, 주변 사람들이 분위기가 바뀌면서 뒤쪽으로 대피하는 광경을 보고, 낌새가 이상해서 얼떨결에 같이 대피했다고 한다. 너무도 갑작스런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였다고 하며, 당시가 저녁 식사 이후인 오후 9시였다고 한다. 운 좋게도 그가 대피했을 때는 중앙이 무너졌던 초기 붕괴였고, 거기다 본인 학과가 피해 지점에서 왼쪽에 있었기 때문에 피해를 덜 봤다고. 그리고 2020년 기준으로 사고 후유증 등으로 여전히 병원에 있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했다.[5]

2.1. 원인

방송 보도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은 PEB 구조 시스템에 샌드위치 패널[6]로 마감된 조립식 건물이었고[7] 건물의 지붕이 무거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조립식 건물이 무조건 안전성이 떨어지는 구조는 아니다. 조립식 건물도 용도에 맞는 구조 계획을 세워서 용도에 맞는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되며, 건축법상 가설 건축물(가건물)[8]도 몇몇 예외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건축법의 테두리 안에서 축조되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한 건물이라고 보는 것은 곤란하다.

주변 전문가 인터뷰를 종합한 기사가 존재한다. 인근 지역에서 같은 구조로 지어진 건물들은 대개 공장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당일에도 인근 공장주들은 폭설 시에는 소방 호스로 눈을 녹여서 지붕이 붕괴하는 것을 막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언급이 있다. 이런 건물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게다가 건물 크기로 봤을 때, 지붕에 쌓인 폭설의 총 무게는 180t[9]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즉, 인근 지역 전문가들의 관례로 판단하기에도 해당 리조트의 책임자들이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건축물을 날림으로 관리한 것으로 추정된 것이다.[10] 지목 변경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었다. 관련 기사

경찰 조사에서 설계도에 있던 지붕H빔을 생략한 정황이 드러나, 사고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여겨졌다.

한편, 사고 전에 골프장은 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 반면, 체육관 위의 눈을 치울 장비는 있지도 않았던 모양. 리조트 측은 "도로를 제설하며 골프장 카트가 지나가는 길도 치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처럼 부실공사가 붕괴의 핵심 원인이었다.

2.2. 사고 이후

사고 직후 5~60명 정도가 매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때맞춰 방송을 마치던 각 방송사 9시 뉴스 방송이 말미에 속보를 보냈다. 폭설이 내린-그리고 사건 당시 또 내리고 있던-기상 조건, 그리고 산 정상이라는 리조트의 위치와 진입로도 하나밖에 없어 접근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당으로 가는 길목이 넓고 여러 갈래 길이 있었다면, 구조대가 더 빨리 도착하여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예측되어 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군 병력과 중앙119구조대가 구조 작업에 투입되었다. 피해 학생들은 구조가 되는 즉시 주변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중장비 없이 매물자 구조를 위해 건물을 절단하고 들어가야 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추가 붕괴 우려도 우려되어 모든 학생들이 구조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2014년 2월 19일, 경찰에 입수된 사고 당시의 영상물을 복구하는 것을 완료하였다. # 영상에 의하면, 붕괴 조짐이 보이는 순간 13초만에 붕괴되었다고 하며, 조명이 꺼지는 바람에 강당 안이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일단 경찰 측에서는 피해자와 유가족 측의 심신을 감안해 영상 공개는 하지 않았으며, 대신 3D로 재현한 장면을 방송으로 보냈다.

2014년 2월 21일, 희생자 10명의 영결식이 거행되었다. 한편 경찰에서 사건이 일어난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주요 지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하였다.

2014년 2월 26일, 부산외대는 원래 이 날로 예정되어 있었던 남산동캠퍼스 준공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고, 조용히 새 캠퍼스 시대를 맞이했다. 실제 준공 기념 행사는 11월 26일에 열렸다.

2014년 3월 13일, 해당 체육관이 애초에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업체 측에서 서류를 위조해, 서류 복사를 명목으로 잠시 건네받은 공문서 사이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허가를 생략한 것이 드러나, 해당 관련 인물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

최종적으로는 위조 허가+부실 시공+관리 소홀이 모두 어우러진, 전형적인 인재로 귀결되는 모양새였다.

2015년 3월 31일, 희생 학생 추모비 제막식이 부산외대에서 열렸다.

2015년 6월 24일, '의인' 미얀마어과 학회장 양성호씨 추모비 제막식이 부산외대에서 열렸다.

2015년 8월 26일, 사망 후 학교측에 장학금을 기부한 고혜륜(아랍어과 2014학번), 박주현(비즈니스일본어과 2014학번) 학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유족과 상의 하에 강의실 2곳을 두 학생의 이름으로 명명한 '강의실 네이밍' 현판식이 트리니티홀 1층에서 열렸다. 고혜륜 학생의 강의실 이름은 '초목을 베고 남은 부분에서 다시 싹이 나는 그루터기 특성을 빗대어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회복할 가능성 있는 남은 자'를 상징하는 뜻을 담아 '그루터기' 강의실로 지어졌고, 박주현 학생의 강의실은 박주현 학생의 세례명인 '라파엘라'[11] 강의실로 지어졌다. 라파엘(라)은 성경에서 '치유하는 천사', '주님의 천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20년 2월 16일, 골반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장연우 씨는 사고 이후 6년간 37차례의 대수술을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당시 혼자서는 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원하지 못한 채로 학교로의 복귀도 못 하고 그의 꿈은 잔뜩 구겨져 버렸다. #

2024년 2월 13일, 붕괴 10년 째를 앞두고, 생존자 장연우 씨는 이젠 20대에서 30대를 병상에서 맞이했다. 장연우 씨는 현재에도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장연우 씨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관절 염증과 엉덩이 피부 괴사로 앉기가 힘들어, 보행기에 의지한 채 서서 1시간 동안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 뒤에는 돌발성 통증을 호소해 사진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장연우 씨는 “3, 4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에 복귀하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지금은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며, “마약성 진통제를 먹으며 37번의 수술을 견뎌냈지만 10년째 아픈 제 몸을 보며 희망을 잃었다. 학업 복귀도 쉽지 않아 이제는 뭔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질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연우 씨는 “매일 오후 2시부터 7시40분까지 재활 치료 받는데, 아무리 열이 나도 빼먹지 않으려 한다”며, 다시 재활의 의지를 다졌다. #

2024년 2월 21일, 부산외대가 장연우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는 직접 장연우 씨가 입원한 인천의 재활요양병원을 찾았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장연우 씨에게 명예졸업장 수여와 교직원 채용을 제안했다. 부산외대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원격근무로 행정업무를 처리했던 경험을 살려, 장연우 씨도 원격으로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장연우 씨는 부산외대에 제안에 연신 감사를 표하면서,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생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총장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 감동받았다”며, “매년 2월만 되면 유독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조만간 학교 측과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하면서,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미처 생각도 못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학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부산외대는 사망 후 고혜륜(아랍어과 1학년) 씨 유가족이 학교에 기부한 소망장학금이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에게 지급돼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외부에서 후원을 받아 장학금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외부 후원금으로 장학금을 마련해, 고 씨의 이름으로 장학금을 지속해서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2.3. 각 측 입장

2.3.1. 부산외대

학교 측에서 대책 본부를 마련해 학생 상황 파악을 했다.

대학이 입장 발표를 하였는데, 학교에서는 공식 OT 외의 자체 환영 행사를 금지시켰으나 학생회에서 주도해 회비를 걷어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 이에 대해 부산외대 이광수 교수는 기존 부산외대의 캠퍼스 이전을 기념하는 공식 OT를 두고, 외부 OT를 반대한 학교측이 재정 지원을 끊어버리면서, 총학이 자체적으로 OT를 진행하려다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

파일:attachment/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Example.jpg

그런데 YTN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외대 국제교류처장은 "학교 측에도 책임이 있다. 총학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은 맞지만 일부 예산을 지원해주었고 직원이 동행하였다." #는 말을 하였다. 사고 이후, YTN은 보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부산외대 총학생회가 단독으로 진행한 행사에 문제점이 있다고 몰아갔으나, 국제교류처장과의 인터뷰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사건 직후, 부산외대 학생회(30대 더하기+ 총학생회)는 인문사회대 및 상경대학의 새내기 도담(위에 언급한 학교가 아닌, 총학 측에서 준비한 OT)을 취소했다. 2월 18일 오전 12시 40분쯤 YTN 보도에 의하면, 현재 육안으로 보이는 부상자들은 모두 구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총학생회에 대한 책임론이 떠오르면서, 우선 총학생회가 켄싱턴 리조트에서 갑자기 마우나 리조트로 급히 장소를 변경한 점과 켄싱턴리조트 측은 "답사만 했지 예약은 안했다."고 밝혔으며, 그나마도 왜 통신문에는 그대로 켄싱턴 리조트가 표기되었는지 의문이었다. # 그리고 사건 당일, 생존한 학생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는 의혹과 2월 19일 경찰이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하자, 급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점, 참가비와 지출의 큰 차이, #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투명함이 밝혀지면서, 제3자가 보기에도 과연 총학생회가 사건을 똑바로 수습할 수 있긴 한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처음 켄싱턴리조트로 정하였을 때는 신입생과 재학생(학생회) 모두에게 5만 원을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훨씬 시설도 좋지 않은 마우나리조트로 장소를 옮겼다는 것과 재학생들이 5만 원을 어찌 내냐는 항의가 들어와, 신입생 부담 금액을 6만 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재학생들에게는 3만 원을 내도록 했다는 말도 나왔다. 마우나리조트 숙소는 3명이 들어갈 정도의 방에 9~10명이 들어갔다고 한다.

2월 21일 외대 총학생회 측이 이 사건에 대한 해명을 하긴 했으나, 이벤트 업체와 맺은 계약서는 백지 상태였고, 가장 핵심인 공연 견적 계약서는 미공개는 물론 신입생 회비로 1억 원을 거두었는데, 정작 그 1억 원의 사용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학 측에서는 사건수습이 일단락된 뒤, 생존자들의 PTSD로 인한 불안정한 생활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하였다. 고리

2월 23일 부산외대 총학생회 측은 부당거래 의혹은 억울하다고 밝혔으나, 대다수의 반응은 '니들이 여태 해먹던 걸 모를 줄 알았냐?'[12], '가루가 되도록 까야 제맛'과 '평생까임권은 덤'이었다. 이 외에도 세습제라는 오명을 받는 등 여러 업보가 쌓이고 쌓여서, 2018학년도에는 반대표를 200표 더 받아, 결국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서 아예 목줄을 채웠고, 부산외대 총학생회는 이전에도 학생을 위하긴 하냐는 말을 들었지만, 더 노골적으로 재단의 충실한 개가 되었다.

2.3.2. 코오롱그룹

사고 발생 직후,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본사로부터 사고 현황을 보고 받고 "나와 코오롱그룹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사고 당일 자정 본사에 대책반을 꾸린 직후, 곧바로 사고 현장인 경주로 내려가, 다음날 새벽 6시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엎드려 사죄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였으며, 이후 마련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시설 관리를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욕 먹어 마땅한 입장이긴 하지만, 사고 후의 대응에 있어 최고경영자인 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며, 발 빠르고 성의 있게 이루어진 덕분에 여론으로부터 큰 비판은 받지 않았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에서 시공사인 동아건설이 사고 발생 직후 자신들은 책임 없다는 식으로 발뺌하거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처럼 회사 고위층이 다 잠수를 타거나 개드립을 치면서 어그로를 끄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며, 바로 전년에 벌어진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비교해도 회사 차원의 대응은 조용하고 침착하게 이루어졌다. 사건 사고만 발생하면 책임을 떠넘기고 묻어 버리는 기업들이 많아서 그렇지, 원래는 이게 정상이다.

단순히 대응만 잘 된 것이 아니라, 사고 수습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부분인 유족과의 보상금 논의도 순조롭게 이뤄져, 2월 19일 오전 10시에 대부분의 유족들과[13]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 1인당 5억 원 수준의 보상금으로 사망자 유족들과 합의하고, 학교 측도 별도의 보상 방안을 마련 했다. # 시설 관리 미비로 사고를 일으킨 원인이 이곳에 있긴 하지만, 사고의 규모에 맞춰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코오롱그룹의 성의 있는 태도가 보이는 부분.

사고가 난 건물과 관련되어 코오롱그룹 측이 가입한 상해보험이 대물보험인지라 보상 액수가 미미한 데다, 듀폰과의 소송전에서 패소하여 1조 원대의 배상액 때문에 코오롱그룹의 재무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상금 지급과 관련하여 상당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보상금 지급에 있어, 자신의 사재 출연도 감수하겠다이웅열 회장의 태도에 유족들이 원만히 합의를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를 바쳐도 이미 가버린 목숨을 되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는 달리, 개념 있는 조치였다.

유가족들과의 원만한 합의 이면에는 여전히 합의가 안 된 204명의 부상자가 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16년 기준으로도 부상자들과 합의는 진행 중이었으며, 합의 과정 중에 피해자 가족에게 막말을 하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 # 기사에 따르면, 합의금이 터무니없이 적으며, 그 협의 중에서도 막말을 하기도 하는 등 개념 있는 조치와는 동떨어진 상황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 같은 운영사인 마우나자산개발에서 운영하는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각종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등 여전히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3. 기타

3.1. 기자 보도 논란

YTN의 피해 대학생 전화 인터뷰에서는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 약 1천 명 정도 피해 장소에 있었으며, 100~250명 정도 붕괴된 지붕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 YTN은 인터뷰를 하면서 "무너지는 걸 봤나요?", "들려가는 구조자가 피를 흘리는 모습을 직접 봤나요?"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질문을 해, 네티즌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피해 학생이 자기 등 쪽으로 건물이 내려앉는 것을 느낄 정도로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었으나, 스튜디오에서는 대답을 거의 강요했다. 트라우마를 직접적으로 자극한 것. 거기에다가 소방대응처리팀 팀장에게 전화 연결하여 작업을 방해하는 일까지 저지르고, 피해 학부모에게까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17] 거기에다가 구조 작업에 투입된 육군 50사단 대대장에게 전화로 사건 처리에 관한 이런저런 내용들을 질문했는데, 대대장으로서는 답하기 곤란한 질문들까지도 계속해서 질문했다. 이 외에도 사고 발생 후 숙소에 있었던 부산외대 학생의 방으로 찾아가 무작정 인터뷰 시도를 하기도 했다.

YTN뿐만 아니라, 인터넷 언론사들도 자극적인 기사 제목과 내용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었다. 무너진 천장에 깔린 학생의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는데, 그 제목은 '살려주세요'였다. 이후 네티즌들의 항의로 기사는 내려갔다.

기자들의 차량이 진입로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구조 활동이 늦어졌다고 한다. #

3.2. 추가 합격 논란

인터넷에 사망자 발생으로 인해, 추가 합격 문자가 발송되었다는 루머가 돌았다. 그러나 부산외대 모집요강에 따르면, 2월 14일 이후의 추가 합격자는 전화로 개별 연락한다고 나와 있었다. 즉, 이 참사는 부산외대가 추가합격 문서에서 말하는 '전화 찬스'를 돌리는 기간 중에 일어난 일이다. 애초에 추가 합격 부분의 경우, 아직 사망 신고 등의 행정적인 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에서 바로 문자를 보냈을 가능성은 별로 없으며, 무엇보다 이건 사고 이전에 계획된 예정된 스케줄대로의 추가 합격자 발표로 참사와 관계 없는 추가 합격자들이었다. 사실 참사로 인한 보결을 추가 합격에 반영시키기에는 남은 추가합격 발표&등록 기간이나, 행정 시간을 고려하면 어려운 편이다. 일부에선 참사가 났는데 그대로 학사 일정을 진행하는 거냐고 비판했지만,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사람들이 글을 올리는 것 외에는 잠잠해졌다. 애초에 참사와 이 행정 업무는 별개의 일인 데다, 행정 업무가 중단되면 이미 추가 합격된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학사 일정을 원래대로 진행하는 게 오히려 정상이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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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부실 공사 및 관리 미흡/ C: 공사중 붕괴/ D: 재해로 인한 붕괴/ ?: 원인 조사중/불명}}}}}}}}}

[1] 현 MOD. 코오롱그룹 계열이다.[2] 다행히 두 명 다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3] 물론, 당일 해당 지역에 눈이 내리고 금세 얼어붙어, 이전에 했던 제설이 무용지물이 된 상황이기는 했다.[4] 이 학생은 대학 탐방 컨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에게 대학의 시설을 알려주는 가이드로 출연했다.[5] 2022년 7월 29일 행정안전부 공식 유튜브 안전한TV 채널에 해당 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어 당시에도 입원 치료를 진행하던 피해자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6] 다른 말로 조립식 패널이라고도 하며 컨테이너 박스, 조립식 주택을 만드는 데 쓰인다.[7] 조립식 건물과 건축법상 가설 건축물(가건물)의 정의는 미묘하게 다르고, 일반인이나 언론에서도 섞어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건물 생김새가 조립식 건물인 것은 확실한데, 가설 건축물이 주로 조립식으로 지어지는 건 맞지만, 모든 조립식 건물이 가설 건축물인 것은 아니다. 건축법 시행령에 '유원지, 종합휴양업 사업지역 등에서 한시적인 관광·문화행사 등을 목적으로 천막 또는 경량구조로 설치하는 것'이라는 규정을 어찌어찌 적용하면, 해당 건축물도 가설 건축물로 지었을 수는 있으나, 일단 확실하지는 않다.[8]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여기서 가설 건축물이라고 하면 무조건 조립식 건축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로 사용하기 위해 경량 구조 등으로 철거할 수 있게 지은 건물을 의미한다.[9] 보잉 767에 항공유와 짐을 채워넣은 무게라고 하면 느낌이 올 것이다.[10] 이런 조립식 건물을 수련회의 강당으로 쓰는 일 자체는 상당히 흔한데,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저렴한 구조물을 본래 목적 이외로 쓰거나, 폭설 같은 이상 상황에 버티려면 대형 건축물만큼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당시 인근 공장주들의 대처를 보면 알 수 있다. 해당 리조트가 비교적 큰 규모였던 점을 감안해 보면, 집단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 일단 건축 비용이 저렴한 조립식을 짓는 것만 생각하고, 대규모 집회 시설에 대한 관리나 시공 면에서는 무지했을 가능성이 높다.[11] 라파엘의 여성형 세례명.[12] 이전부터 돈을 빼돌린다는 소문도 공공연하게 있었을 뿐더러(선거 기간 동안 홍보 도와주는 학생들에게 옷도 국회의원처럼 자신을 상징하는 색깔로 패딩 같은 걸 20명씩 막 맞춰 입히고 했는데, 이 정도 돈을 쓸 수 있을 정도면, 그만큼의 이득이 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는 등), 이전 선거에서는 부정선거(투표함 바꿔치기)도 있었는데 그 때의 총학생회의 멤버를 일부 흡수한 게 이 때의 총학생회다. 더군다나 당시 총학생회는 당선 후 그 부정선거 당시의 멤버가 들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교내신문의 기자가 질문하자, 뜬금없이 화를 내면서 회견장을 이탈했다.[13] 부산외대 재학생 희생자 1명의 유족은 단체 협의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로 협의에 들어갔으며, 함께 희생된 이벤트 업체의 직원은 학생의 경우와 다르기 때문에 코오롱그룹 측에서 따로 논의에 들어갔다.[14] 앞 링크를 참조하자. 기사에서 해당되는 본문은 다음과 같다. '특히 고양의 가족은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울산지역 한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아버지 고씨는 장로, 어머니 신정순씨는 권사로 알려졌다. 또 고양도 평소 '무슬림 사회에 기독교를 선교하기 위해 아랍어학과에 지원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계 관계자들은 고양이 세계 복음화의 주역이 되기 위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장학금이 이러한 목적으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15] "장학금을 조성하고 남는 돈은 세계의 어렵고 교육이 필요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고도 말했는데, 이는 바누아투 항목 참조.[16] 행사장의 중앙부만 내려앉았는데, 사고 직전 삐걱거리는 소리 등의 전조 현상으로 학생들이 무너지지 않은 주변부로 피했고, 2차 붕괴가 없어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17] 다행히 자녀가 경상에 그쳤다고 한다.[18] 입시나 학사 운영에 문외한인 사람은 잘 모를 수 있는데, 전화로 돌리는 추합은 공식 OT 이후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OT 때 못 봤던 학생이 입학 후 동기가 되어 있기도 하고, 반대로 OT에 참여했는데 다른 학교에 추합되어 개강 후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