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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9 00:15:02

무라에노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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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에노사우루스
Muraenosaurus
[1]
파일:Muraenosaurus leedsii.jpg
학명 Muraenosaurus
Seeley, 1874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장경룡목Plesiosauria
상과 †플레시오사우루스상과Plesiosauroidea
†크립토클리두스과Cryptoclididae
아과 †무라에노사우루스아과Muraenosaurinae
무라에노사우루스속Muraenosaurus
  • †무라에노사우루스 레드시(M. leedsii)모식종
  • †무라에노사우루스 벨로클리스(M. beloclis)[2]
  • †무라에노사우루스 엘라스모사우로이데스?(M. elasmosauroides?)
  • †무라에노사우루스 파흐렌코흘리?(M. fahrenkohli?)
  • †무라에노사우루스 푸르베키?(M. purbecki?)
  • †무라에노사우루스 레디(M. reedii)[3]
파일:muraenosaurus_leedsi_by_kana_hebi-dbbz7px.jpg
복원도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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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중기의 끝자락인 칼로비아절에 지금의 유럽 지역에서 살았던 플레시오사우루스장경룡으로, 속명은 '곰치 도마뱀'이란 뜻이다.

2. 특징

몸길이가 최대 5.2m 정도인 중소형 해양 파충류다. 이 장경룡의 두개골 크기는 고작 40cm도 안 되지만, 대신 전체 몸길이의 절반 이상을 44개의 목뼈로 이루어진 긴 목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처럼 몸길이 대비 목의 비중이 매우 컸기 때문에 영국 남부에서 이 녀석의 화석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만 해도 엘라스모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장경룡이라고 여겨졌을 정도. 하지만 지느러미의 종횡비와 입천장을 이루는 익상골의 구조 등에서 엘라스모사우루스과 장경룡들과의 차이점이 확인되면서 현재는 같은 특징을 공유하는 킴메로사우루스 등이 소속된 크립토클리두스과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플레시오사우루스류 장경룡들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어깨이음뼈가 커다란 것이 특징이며, 뒷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고 두꺼운 앞지느러미 덕분에 물 속에서 상당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추들이 뒤로 갈수록 길쭉해지고 신경배돌기 역시 넓어지는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 녀석의 목은 상당한 근육질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긴 목을 어떤 방식으로 사냥에 이용했을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다소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과거 수장룡들은 일반적으로 목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작은 머리에 달린 날카로운 이빨로 어류두족류 등을 잡아먹는 이미지로 묘사되었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장룡들의 목이 기존의 관점만큼 유연하게 움직이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목을 일직선으로 쭉 뻗어서 먹잇감이 이 녀석의 접근을 알아채기도 전에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반면 이 근육질의 목을 아래로 숙이고 머리로 마치 갈퀴질을 하듯 해저를 파헤쳐 저서성 수생동물들을 사냥했으리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이 녀석의 뱃속에서는 위석도 같이 발견되었는데, 과거에는 부력 조절을 위해 해녀들이 몸에 다는 추와 비슷한 용도로 추정했었다. 깊숙이 잠수하고자 할 때는 돌을 삼켜 무게를 늘리고, 숨을 쉬어야 할 때가 가까워지면 다시 토해내 몸을 가볍게 해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식이었으리라는 것. 다만 근래 들어서 무라에노사우루스 정도 덩치의 생물이라면 자기 몸체의 10% 정도의 질량만큼의 위석을 삼켜야 부력에 다소 변화를 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현재는 주로 조개벨렘나이트처럼 골질의 단단한 신체 부위를 가진 먹이들을 소화시키기 위한 용도 등으로 보는 추세다.

3. 등장 매체



[1] 라틴어 발음에서 ae는 아이로 읽기 때문에 정확히는 '무라이노사우루스'가 맞다.[2] 모식종과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녀석인데, 현재는 피크로클레이두스(Picrocleidus)라는 별도의 종으로 재분류되었다.[3]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발견된 녀석으로, 현재는 판토사우루스(Pantosaurus)의 동물이명으로 재동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