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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성인 오락실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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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모습을 드러낸 바다이야기2.2. 몰락의 시작2.3. 이윽고 터진 쇼크, 그리고 정줄 놓은 영등위
3. 성인 오락실4. 여파
4.1. 망해 버린 아케이드 게임계4.2.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출범
4.2.1. 유사게임 허용 및 논란
5. 매우 심한 사행성6. 비화7. 여담8. 매체에서

1. 개요

파일:바다이야기.jpg

파일:바다이야기게임장.jpg

2004년에 출시된 한국산 아케이드 게임으로, 스크린경마를 만들던 에이원비즈라는 회사에서 일본의 우미모노가타리를 보고 만들었다. 정확히는 게임기의 형태를 한 슬롯 머신과 같은 '도박기기'와 그 영업장에 가깝다. 게임에 바다 생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바다이야기라는 이름이 지어졌다.[1] 당시 바다이야기의 아류작이 많았는데 이러한 게임들을 대표해서 지칭한다.[2]

심각한 중독성과 도박성으로 인해 당시 정부의 제재를 받고 대표이사가 구속되고 자살하는 사람까지 나오기도 하는 등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으며, 이전에도 비밀리에 이런 사행성 게임이 돌아가긴 했지만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것은 바다이야기가 처음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연명하던 대한민국 아케이드 게임 산업의 숨통을 일격에 끊어 버린 도박성 게임이자, 세계 표준을 따라 자율 심의에 가깝던 한국 게임 시장에 게임물등급위원회가 탄생하면서 전세계에서 한국과 중국에만 있는 사전 심의 강제법이 뿌리 박힌 원흉이다.

2. 역사

2.1. 모습을 드러낸 바다이야기

바다이야기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한국 아케이드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던 2004년 말이었다.

당시 아케이드 게임계의 제작자의 숫자도 매우 적었고 국내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의 대흥행을 계기로 PC방을 비롯한 네트워크 인프라 주축인 온라인 게임 시장이 생겨났으며 리듬 게임 1차 열풍이 저물면서 아케이드 게임의 수요는 갈수록 줄어들었다.[3] 여기에 국외적으로 일본에서는 아이돌 마스터, 삼국지대전을 필두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한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다.

게다가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 시장이 대형 기체의 체감형 게임과 네트워크 위주로 나아가면서 더 이상 일본의 게임들을 수입하기 어려워졌다. 대형 게임사(세가, 타이토) 및 전문 사업체[4]들이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 오락실에서는 대당 수천만 원에 이르는 대형 기체를 도입할 수 없었던 것이다.

2.2. 몰락의 시작

이런 오락실 산업, 특히 성인 오락실 산업을 깊게 파고 든 것이 바다이야기였는데 파칭코에서 게임 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 와 유저들에게 순간 대박이 터진다는 환상을 심어주어 게임을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중독성을 만들어내었고 그 중독성을 이용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자기가 평생 모아 놓은 재산을 탕진하게 만들었다. 당시 비슷한 종류의 게임기인 황금성 게임장과 함께 각종 유흥가와 골목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더불어 '바다이야기'라는 몽환적인 이름이 사람들을 끌어들였기에 돈이 모이는 도박장에 당연히 조직폭력배들이 끼어들었고 이때 조폭들이 크게 세력을 키워나갔다. 기사

또 일본 파칭코처럼 현금을 직접 지급하지 않고 대신 상품권을 지급한 뒤 그 상품권을 인근의 타인 명의 환전소에서 돈으로 바꿔주는 방법을 이용하여 경찰의 단속도 피해갔다. 물론 사회문제가 되지 않았을 때는 쉬쉬 넘어가자고 업주가 뇌물을 찔러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2006년 들어 자살하는 사람이 수십명에 이를 정도로 사회적으로 서서히 심각한 문제가 되기 시작한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을 경찰이 드디어 단속하기 시작했다. 단속을 시작했다고는 하나 2006년 8월까지는 '단속을 하고 있다', '제조사나 유통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정도의 뉴스만이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어쨌든 바다이야기의 폐해가 커지자 정부는 사행성 게임을 집중 단속하기 시작했고 유가증권이기도 한 압수한 상품권을 국고환수하지 않고 소각했다. 이렇게 사라진 상품권의 가치가 무려 9조원이나 되었다.[5]

2.3. 이윽고 터진 쇼크, 그리고 정줄 놓은 영등위

그런데 이 즈음해서 인터넷에 여당(당시 참여정부 집권당 열린우리당) 유력 인사 중 한 명이 게임기 제조 회사와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마침 이때 유진룡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 사유 중 하나로 유진룡이 바다이야기의 허가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었다. 2017년 한겨레와의 인터뷰 기사에 "아리랑티브이(TV) 부사장 등 산하기관장 임명 문제를 놓고 청와대 실세들과 빚었던 갈등이 원인이었다."고 나온다. #

이 사건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어 감사원이 감사를 검토하기 시작하기에 이르렀고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청와대나 여당인사가 개입했는지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소문은 이미 당시 큰 사회적 문제가 되던 바다이야기에 대해 여론의 관심을 모으게 되었고 전담팀까지 만드는 장기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당시 감사원은 이 사건은 유진룡 차관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조사 결과 정치권 유력인사의 개입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게임기의 허가 과정은 완전히 정신줄을 놓은 상태였다는 점이 밝혀졌다. 심지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도박 기능의 탑재 사실을 경찰에게 은폐하는 막장까지 보여 주었다. 기사 결국 영등위의 게임 심의 자격이 완전히 박탈되었고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한편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인 노지원 씨(먼저 세상을 떠난 큰형의 아들)가 바다이야기의 제작사 지코프라임이 코스닥우회상장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검찰 수사 결과 관계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진 바 있다. # 바다이야기의 제조사인 ‘지코프라임'은 기존에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던 '우전시스텍'을 인수함으로서 코스닥에 우회상장을 시도하였다. 노지원 씨가 근무하던 회사가 이 ‘우전시스텍'이다.

3. 성인 오락실

바다이야기 이후 비밀리에만 존재한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지만 성인 오락실은 상당수 존재하며 오히려 현존하는 일반 오락실보다 많다. 무엇보다 영화에 나올 법한 비밀리에 영업하는 곳[6]도 존재하지만 대다수는 그냥 대놓고 장사한다.

또 상당수는 시청이나 구청 같은 공공기관에 평범한 오락 제공 사업자[7]로 등록해 놓았으며 사실상 공공기관은 이곳이 도박을 위한 장소인 걸 알면서도 묵인하고 심지어 코로나19로 인한 지원금 등까지 주기도 했다. 겉보기에 합법적으로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어딘가의 루트에서는 환전이 이루어지는 불법 시설이 99.9%다.

이런 것이 어떻게 가능하나면 이곳이 일반 게임물 제공을 위한 장소인지 불법 도박을 위한 장소인지는 보기만 해도 다 알지만 그것을 법적으로 구분하려면 전부 경찰이 들이닥쳐서 환전하는 순간을 잡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배짱 장사는 마을에 돌아다니면 수십개는 나오는 성인 PC방이나 매춘 역시 동일하다.[8][9] 물론 이를 알고 당신이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대부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보통 오락실이 있을 대도시나 거리가 아닌 허름하거나 낙후된 지역에 게임장, 게임랜드라는 간판만 덩그러니 있으며 바다이야기나 황금성을 연상시키는 촌스러운 디자인으로 도배해 놓은 곳이 많다. 들어가 보면 바다이야기 황금성과 똑같은 파치슬롯만 잔뜩 있으며 청소년이나 처음 보는 사람이 오면 대부분 쫓아낸다. [10] 또 시간당 요금제를 받는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다. 실수로 돈을 넣었다가 오히려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호기심으로라도 절대 해 보지는 말자.[11]

봉변을 당하지 않더라도 처음 오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법대로 운영하여 일절 환전을 해 주지 않으며 남은 금액은 오락실에서 따로 기록하여 다음 방문 시 해당 금액만큼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만 할 것이다.

4. 여파

4.1. 망해 버린 아케이드 게임계

이 게임의 여파로 인하여 바다이야기를 주 수입원으로 삼고 있었던 아케이드 시장이 핵폭탄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이 된 데다 아케이드 관련 게임에 대한 법률이 대대적으로 제정되는 바람에 이후의 발전이 틀어막혀 버렸다. 사실 이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게 이 사태 이전에는 청소년 오락과 성인 오락이 혼재하는 오락실이 많았으나 사태 이후 완전히 갈라졌기 때문이지 전체적인 개수는 그다지 줄어든 것이 아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망할 대로 망한 청소년 오락실 업계는 2010년대부터 어느 정도 부활하여 바다이야기 사태 직전이었던 2005년 무렵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또 바다이야기가 네트워크 연동으로 고객이 투입한 현금의 반환 비율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가동하고 있었기 때문에[12] 이런 게임장 내의 네트워크 시스템 설치에 제약이 생겼다. 이에 네트워크 연동 게임들은 하나같이 직격탄을 맞아 코나미e-amusement pass를 비롯한 네트워크 플레이 시스템은 2008년까지 제대로 된 정발이 되지 못했다. 이후에는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어 DJMAX TECHNIKA플래티넘 크루와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e-amusement pass 역시 정식 서비스 중이다. 그나마 몇 안 남은 거대 오락실만이 명맥을 유지하다가 TEKKEN CRASH로 인기몰이를 했던 철권 6을 중심으로 아주 조금 회복은 했지만, 그마저도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 격투게임 성지라고 불리는 그린오락실과 정인오락실이 문을 닫으면서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13]

바다이야기를 중국에 수출하거나 영업을 하다가 붙잡힌 사람들도 다수 존재했으며 일반 오락실이 바다이야기를 넣었다가 공권력의 철퇴를 맞고 하마터면 망할 뻔한 사례도 존재했다. 거꾸로 바다이야기 기기를 넣은 곳에서 일반 오락기를 조금씩 넣다가 망한 사례도 있었다.

예전 오락실에도 비슷한 게임기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일정 점수에 도달하면 그에 해당하는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뽑기 게임이었다. 상품이라도 주로 인형이나 라이터, 사소한 전자기기 등 단순한 물건밖에 없어 사행성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최고가 상품도 한두개 있긴 했으나 그나마 이것도 난이도를 어렵게 만들어 놓는 등 밸런스를 맞춰 사행성 문제를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환전 문제'로 인해 고스톱/포커에서 경품을 제공하는 행위마저 사라졌다. 대표적인 근거가 동서울터미널 내의 오락실로, 경품 박스가 비어 있다.

4.2.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출범

당시 게임물등급위원회였던 현재의 게임위가 출범한 것은 바다이야기 때문이다. 다만 사전심의제를 기반으로 하여 게임산업 발전에 되려 방해가 된다는 비판 또한 제기되었다. 그래도, 사행성 게임은 잘 막는다면서 기관이 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4.2.1. 유사게임 허용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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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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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도쿄바다.png 파일:바다야마토.png
2018년 도쿄바다# 2018년 바다야마토#
2018년~2022년 바다이야기 유사 사례

2021년 5월 21일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경품 제공 아케이드 게임 시범사업, 사업자 결정이라는 보도 자료가 나왔다. 여기 나온 내용을 보면 “게임의 결과가 이용자의 능력으로 결정되고[14], 게임 결과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여 보상하는 아케이드 게임을 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2007년 이후 법으로 금지되었으나, 현재 규제유예(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중에 있다.”는 내용으로 대놓고 바다이야기를 언급했다. 게이머들은 이 보도 이전부터 블루 아카이브 심의 날림 행정으로 야유를 보내던 와중에 이것까지 발굴되어 도저히 알수 없는 행보에 의문만 표했다. 다만 자료에 따르면 게임의 결과가 이용자의 능력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결과가 운에 의해 좌우되는 바다이야기와는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문체부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게임과는 선을 그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정작 국감에선 P2E 게임을 허가해 주고 싶다는 발언을 해 모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

파일:바다신2 플레이 이미지.png

결국 2022년 10월 20일에 바다신2라는 사실상의 도박용 아케이드 게임을 전체이용가로 통과시켰다는 것이 11월 1일 뒤늦게 밝혀져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창립 이유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행보로 인해 논란이 되었다. 게임위, 슬롯머신 성격 게임에 '전체이용가' 등급분류 논란

등급분류 결정서에 따르면 게임위는 바다신2에 대해 "우에서 좌로 이동하는 아이콘 중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눌러 제시되는 세 가지 미션 아이콘과 동일한 아이콘을 순서대로 맞춰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물"이라며 사행성이 없다고 보았는데[15] 실제 플레이 영상을 보면 릴이 돌아가는 속도가 매우 빨라 눈으로는 보고 맞추는 것은 프레임 단위 기준으로 거의 불가능한[16] 사실상 운에 의존하는 슬롯머신 게임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제작사 측은 "시간당 투입할 수 있는 금액을 1만 원으로 제한해 두었고, 바다이야기처럼 상품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재사용 가능한 '아이템 카드'가 나오는 방식이라 환금성도 없다"고 해명했으나 애초에 바다이야기 또한 상품권은 추후 암암리에 현금으로 환금해 주기 위한 눈속임이었을 뿐이었다. 즉 이는 카지노를 두고 이 나오니 도박이 아니라는 식의 말장난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또 금액/시간/점수를 제한하는 장치가 있다고 하는데 바다이야기의 사례를 보았을 때[17] 이는 즉석에서 수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쉽게 조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 확률, 당첨 로그 등을 게등위 관련 서버에 전송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치를 다는 것이 필수지만 바다신2는 제출한 게임 소개 보고서엔 해당 내용이 없다.[18]

이에 게임위 측은 "법령에 따른 기준을 충족했는데도 등급을 내주지 않으면 법적 문제가 생기는 만큼 우선 등급을 내주되, 제공 업소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등급분류대로 서비스되는지 감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실제로 법적 문제가 발생한 전례가 있기 때문인데 과거 사행성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높아 심의를 거부하자 관련 업체들이 게임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청구하여 게임위가 연달아 패소했고 패소 비용을 버틸 수 없어 이후 상당수 아케이드 게임물의 등급심의를 진행하게 된 것.2010년 기사 - 게임위, 변종 게임에 ‘속수무책’ 그러나 2010년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동일하게 사후관리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게임위 측에서 열심히 주장하는 고질적인 인원 부족 문제와 예산 부족 문제와 완벽하게 충돌되기에 어림없어 보인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거기에 국감에서 P2E 규제를 완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냈던 것이 같이 회자되어 법적 문제 탓이라는 변명에 대한 반응은 더더욱 싸늘할 뿐이었다.

5. 매우 심한 사행성

게임 시스템 상 당첨금은 2만원 정도지만 문제는 연타 기능이다. 게임에 특정 상징물이 나타나면 일정 시간 동안 당첨금이 연달아 터지는 식이다. 당연히 고래가 가장 높은 등급이다. 지금은 인터넷상에 바다이야기 게임이 돌아다닌다. 게임기에서 추출된 것으로 MAME처럼 가상으로 동전을 투입하고 윈도우에서 실행 가능한데 해 보면 왜 수많은 사람이 패가망신할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과장 안 하고 디폴트 설정치에서는 최소 1억에 가깝게 때려넣어야 고래 한 마리가 뜰까 말까 하다. 게다가 대단한 도구도 아니고 윈도우 메모장으로 확률을 쉽게 조작할 수도 있으니 괜히 고래 나오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런 것에 진짜로 돈을 퍼부었으니 패가망신 안 하고 배길 수가 없다. 결국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대박의 꿈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 한 마디로 대박은 전혀 없고 돈만 잡아먹는 파칭코라는 거다.

6. 비화

바다이야기가 한창 유행할 때 업주들이 돈을 휴지조각으로 생각할 정도로 엄청나게 긁어모았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으나 긁어모았긴 해도 뇌물 또는 조직폭력배에게 빠져나갔기 때문에 수익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구 로얄게임장인데 전성기에는 하루에 1,000원, 5,000원, 10,000원짜리가 100L짜리 쓰레기봉투 2개에 가득 담길 정도로 벌었다고 한다.

조금 번외일지도 모르지만 바다이야기가 망하기 시작하면서 벌크 LCD 모니터 패널과 바다이야기에 사용되었던 중고 컴퓨터들이 시장에 미친 듯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서 화면에 번인 현상으로 바다이야기 로고와 화면이 아예 박혀 흔적이 남아 있는 물건도 있었고 잘 고르면 아주 깨끗한 화면을 가진 LCD 모니터를 헐값에 살 수도 있던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그 수많은 LCD 패널을 처리할 방법을 생각해 보고 발견한 것이 '오픈프레임'이다.

경찰에서 압수한 바다이야기 기기들 역시 미친 듯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로 많았냐면 경찰서 내 증거품 창고를 가득 채우고 따로 창고를 몇 개씩이나 빌려도 남아날 정도라 연경장(연병장의 경찰 버전)이 있는 전의경 부대들은 아예 압수한 오락기들의 전시회장이 되기도 했다. 원래 범죄에 연루된 물품들은 경찰에서 증거품 창고에 일정 기간 보관 후 폐기처분해야 하지만 물건이 워낙 많다 보니 처음 규정대로 폐기하려다가 "멀쩡한 PC와 모니터를 바다이야기 기기라는 이유로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고철로 파쇄할 바에야 차라리 못사는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줘라!"는 시민단체들의 항의가 쇄도해 다행히 넘쳐난 바다이야기 기기들은 모두 불우이웃들의 정보화격차 해소를 위한 무료 PC 보급에 쓰이게 되었다.

또 당시 넘쳐나던 사행성 게임기를 전부 처분하기 곤란해진 경찰은 한국환경공단과 협약을 체결하여 경찰이 보유한 사행성 게임기를 전량 한국환경공단에서 처분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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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대변인 트위터에는 이 조사에 관한 뒷이야기가 있다. 모 검사가 바다이야기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수십만을 붓다가 퍼뜩 '어?' 하고 정신이 든 후 바다이야기를 수사하기로 결심했다는 이야기다. 향간에 떠도는 다른 이야기 중에는 이 검사가 제정신을 차렸다기보단 수십만을 순식간에 잃어버리자 분풀이를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직 야구선수인 정수근은 이것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 덕에 해담(바다 해(海)+이야기 담(談))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또 서울대학교 2006년 학생회장에 당선된 비운동권 출신 회장의 삼일천하가 있었는데 그의 학생회장직이 삼일천하가 된 원인 중 하나로 이 게임의 SW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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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번에만 해당되기에 건전 게임에 해당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물론 좋은 보상(고래)이 나오려면 상당한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에 실제로는 4번뿐만 아니라 5, 7번에도 해당된다. 위의 짤방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개드립이다.

물론 운빨이 더럽게 좋으면 4, 5번은 무시 가능하다는 반론이 가능하다. 다만 평균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다. 그리고 4, 5번은 노가다와 사행성 컨텐츠를 정확하게 구분짓지 못하고 있다. 가령 모든 사람이 100시간 하면 얻을 수 있는 것과 운 좋으면 몇 초만에, 운 나쁘면 영원히 못 얻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철퇴를 맞긴 맞았어도 뒷세계 경험 이야기의 소재가 형성될 정도로 파장이 컸던지 익명 대형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불법도박에 종사했던 체험담이 올라오기도 한다. 아래 웹툰마냥 게임장 알바를 경험한 청년이 익명으로 경험담을 올리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SW 개발자라고 자칭했던 사람이 뒷이야기를 올린 적도 있다.

그리고 이 파동 이후 주로 제로보드 기반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바다이야기, 황금성이 금지어가 되었다. 우주전함 야마토 역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산쿄에서 만든 파칭코가 바다이야기가 판을 치던 시기에 다른 산쿄 사의 파칭코들과 함께 돌아가다가 철퇴를 맞아서 '야마토'라는 단어까지 금지가 되었다.

7. 여담

8. 매체에서


[1] 당연하지만 횟집과는 전혀 관계 없다.[2] 그나마 잘 알려진 것이 우주전함 야마토와 황금성.[3] 거기다가 그나마 인기가 있던 네오지오가 2004년 초를 끝으로 14년 간의 작품 생산을 중단한 것도 한몫했다.[4] 라운드원, 아도어즈, GEO(비디오 대여점, 주로 사이타마현에서 웨어하우스라는 오락실 체인점을 운영 중), 타카라지마 등[5] 그야 이 상품권이라는게 신세계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 같은 그런 상품권이 아니라 법망을 피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중간 다리 같은 개념으로 아무 가치도 없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6] 단골 위주로 베팅액을 크게 설정하는 곳이 해당이 된다.[7] 서류에는 청소년오락실로 등록해 둔 경우도 있다.[8] 성인 오락실 자체는 합법적으로 허가가 가능한 업종이다. 업장 내의 환전이나 환전 알선 행위가 불법인것. 보통 상품권 재사용 행위도(기기에 투입했다 뱉은 것을 환전하면 그 환전상에 가서 새 상품권보다 싸게 사온다. 상품권 재사용 행위 자체도 불법) 기본적으로 많이 일어나는 불법행위다.[9] 빠루로 문을 뜯고 들어가서 콘돔을 찾으면 되는 매춘과는 다르게 보통 환전은 업장 외부에서 일어나기에 환전 현장을 잡은 뒤 근처 업장이 환전 알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10] 성인이라도 손님의 대부분은 중장년층이라서 이런 가게에 올 리 없는 20대가 들어오면 너네들이 노는 곳 아니라고 내쫓는다.[11] 당시 초기 세팅값은 시간당 9만원 정도였다. 중간중간 작은 것도 안 나오고 손가락만 빤다는 가정 하에 그 정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다.[12] 시스템적으로 이미 정해진 통제 이외에 메인 컴퓨터의 관리 프로그램으로 수동 개입이 가능했을 것이다. 당시 동일 장르 중 가장 비쌌던 바다이야기를 들여놓지 못했던 게임장은 저렴한 비쥬류 아류 게임들을 들여놓았는데 이런 게임기들조차 네트워크기능에 메인 컴퓨터의 관리 프로그램은 기본이었다. 외적으로는 기기당 현금이 얼마나 들어갔고 상품권을 얼마나 뱉어냈는지 체크하는 단순 관리, 정산 프로그램 같아 보이지만 특정 기기에 몇 회전 후 얼마의 금액을 터트릴지까지 세부설정이 가능하다. 당연히 현금:상품권 반환율도 출시 당시 세팅값이 아니라 업주가 수정 가능하다.[13] 물론 이건 철권 7스팀 발매로 인한 영향이 더 컸다.[14] 여기서 말하는 이용자의 능력으로 결정된다는 범주는 생각보다 넓어 파칭코에서 레버를 내리는 것도 이용자의 능력으로 판단된다. 관련자의 글[15] 상기의 주석대로 레버 혹은 버튼을 누르는 이용자의 실력에 달린 것이라고 보았다는 의미이다.[16] 인풋렉 오차와 별개. 물론 인풋렉에도 랜덤성 부여가 없다고는 단정하지 못한다.[17] 바다이야기는 메모장만으로 수치를 바꿀 수 있어 이를 확률조작에 이용했다.[18] 물론 동네에 있는 성인오락실 내 불법 경품 제공 기계엔 없다.[19] #[20] 원래는 조그만한 경차였는데 바다이야기로 업종을 변경한 뒤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아 외제차로 바뀌었다고 한다.[21] 단, 포켓몬스터는 해외에서도 판매하는 시리즈고 도박에 엄격한 나라가 여럿 있을 것이기에 일본판과 해외판을 구분지어서 해외판에는 슬롯머신 대신 다른 게임으로 대체되어 왔다. 5세대부터는 일본판, 해외판 할 것 없이 슬롯머신 자체를 삭제다.[22] 원래 장이수의 이수파가 소유하고 있는 게임장이었으나 장첸에게 눈뜨고 코 베이는 심정으로 어이없게 뺏겼고 이에 앙심을 품고 있던 이수파가 차를 타고 건물에 돌진해 출입문을 부숴 버리며 탈환한다.[23] 웃긴 건 잠시 뒤에 다른 게임으로 진짜 사행성인 맞고 대결이 나온다. 앞선 게임에서 이미 출전해 출전이 불가능해진 이수근은 이에 사행성은 자기가 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하고, 이어진 맞고에서 신들린 해설을 하는 등 물 만난 고기마냥 날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