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뜻
復命復唱, Read back상급자가 내린 명령ㆍ지시를 되풀이하여 말함. 또는 그렇게 하라는 명령. 이를 통하여 명령과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시행을 다짐하게 된다.
2. 설명
복명복창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은 물론 군대, 그 중에서도 특히 포병, 공병, 탄약 등 군대에서 위험한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대. 또한 사격훈련 교장이나 수류탄훈련 교장 등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곳은 거의 복명복창이 필수이다. 또한 군인으로 첫 걸음을 나가는 사관학교, 부사관학교, 훈련소 등에서도 복명복창을 매우 강조한다. 이를 통하여 명령과 지시가 정확하게 전달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군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예문) A : XXX 이병, 탄약고에서 실탄 1박스랑 수류탄 1박스를 가져온다 실시. / B : 이병 XXX, 예 알겠습니다! 탄약관님. 지금 탄약고에서 실탄 1박스랑 수류탄 1박스를 가져오겠습니다!
당연히 복명복창 똑바로 안 한다면 말할 것도 없고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작게 했다가는 벌점 및 군기훈련 등등 온갖 얼차려를 받으니, 짬 안 되는 장병들은 무조건 목소리 크게 하고 복명복창 제대로 하자. 큰 목소리로 복명복창을 하는 것이 흐뭇해서 웃는 선임은 있어도 바보같다고 비웃는 선임들은 거의 없다.[1] 물론 그렇다고 항상 복명복창을 시키지는 않는다, 제대로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하는 훈련 상황 및 작업 등등의 상황이면 복명복창을 무조건 제대로 하지만, 개인 정비 시간 생활관이라든지 평상시에 복명 복창을 심하게 시킨다면 이는 병영부조리에 해당한다.
워낙 군대에서 지겹게 들었기에 군대의 전유물로만 여길 수 있지만 사회에서도 쓰인다. 군대건 민간이건 간에, 항공기 조종사들은 항공관제사의 지시사항을 반드시 복명복창(read back)하는게 필수이다.[2] 철도 현장에서 적용되는 지적확인 환호응답도 복명복창과 마찬가지의 취지로 도입된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꼭 위험한 것을 다루는 곳에서만 복명복창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어찌되었든 지시를 정확하게 들었음을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보니 환경을 크게 가리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직원이 주문을 받을 때, 확실한 주문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주문받은 메뉴를 다시 한번 읊는 것도 역시 일종의 복명 복창인 셈이다.
[1] 왕고 라인(상꺽<병장)은 후임병 놀려먹는 재미로 지루한 군생활을 버티는게 사실상 국룰인 국군에서 이정도면 복명 복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2] 항공기 같은 건 정확하게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사고가 한번 나면 제대로 운전 안한 사람들 목숨뿐만 아니라 거기 타고 있는 수백명의 목숨을 함께 앗아가므로 정확한 조종이 특히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