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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면라이더 기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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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에이스
エース[1]|Ace
파일:백이스.jpg
연령 1021세[2]
변신체 ''''''
변신 타입 가면라이더
주요 출연작 가면라이더 기츠 쟈마토 어웨이킹
배우 칸 히데요시

[clearfix]

1. 개요

가면라이더 기츠 쟈마토 어웨이킹중간 보스. 1,000년 후인 31세기 미래의 우키요 에이스이다.

2. 작중 행적

2.1. 기츠 엑스트라 가면라이더 게이저

최후반부에 등장. 개변 전 31세기의 세상에서 갓 쟈마토가상 우주 마저 침공해왔고,[3] 저항조차 못하고 살육당하는 오디언스들을 침울하게 지켜보던 니라무의 옆에 자연스럽게 나타나 (인류멸망을) 막을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역사 개변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제시한다. 이에 잠시 망설이던 니라무가 이내 결단을 내린 듯 비전 드라이버로 4차원 게이트를 열어주자 그것을 통과하여 21세기의 과거로 향한다.

2.2. 가면라이더 기츠 쟈마토 어웨이킹

세계를 멸망시킬 원흉은, 내가 쓰러뜨린다.
니라무가 비전 드라이버를 이용해 열어준 차원문을 통해 공중에서부터 나타나 퀸 쟈마토를 막아서려던 타이쿤, 나고, 버파를 가로막는듯 하더니 바로 둠즈 기츠로 변신해 이들을 순식간에 제압한다.[4] 이에 위기를 느낀 현대의 에이스가 기츠 IX으로 변신해 나타나자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는데,[5] 결국 이대로 시간만 끌려서는 답도 없다 여긴것인지 현대의 에이스를 데리고 함께 이공간 너머로 사라진다.

오랜만에 돌아온 21세기에 향수에 젖은 언동을 보이며, 이를 통해 현대의 에이스가 자신이 미래에서 온 에이스 본인임을 알아채는걸 들으면서도 "너희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다면 나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으름장을 놓는다. 이에 현대의 에이스가 설명을 요구하자 미래 31세기의 세계는 파괴신 갓 쟈마토의 폭주로 인해 데이터화된 미래인들이 거주중인 메타버스 세계마저 침공받아 멸망 직전에 놓여있다며, 갓 쟈마토의 기원이 21세기라 싹을 자르기 위해 왔음을 밝히고 창세의 주박으로 현대의 에이스를 구속한다.

이후 하루키를 데리고 하즈키에게로 향하는 미치나가의 앞을 가로막으며 등장. 상황이 바뀌었다며 갓 쟈마토일 가능성이 높은 퀸 쟈마토를 배제한다고 선전포고한다. 당연히 이를 두고볼 리가 없는 미치나가가 버파로 변신하여 저항하지만 이를 우습다는 듯이 털어버리고 왜 세계를 멸망시킬 원흉을 감싸냐며 의문을 표한다.
에이스 : 인류를 파멸시킬 원흉을 왜 감싸는거지?
미치나가 : 어머니가 없어진다면 그 아이가 불행해지고 말테니까!
에이스 : 흥, 인류의 장대한 미래보다도 한 사람의 작은 미래를 거머쥐겠다고?
미치나가 :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세계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잖아![6]
파일:금색 여우와 은색 소.jpg

이후 베로바에 의해 깨어난 궁극의 쟈마토로서의 힘에 현대의 에이스가 발동한 창세의 힘이 개입해 플로전 레이지 폼으로 각성한 버파와 다시 재전을 벌이게 되는데, 미래의 에이스조차 처음 보는 힘이고 기본 스펙도 둠즈 기츠와 제대로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서 이전보다 치열하게 치고 받다가 플로전 레이지 빅토리에 직격당하지만 곧장 다시 일어나 침착하게 창조의 힘으로 이를 없애려 한다. 그러나 버파에게 시선이 끌린 사이 현대의 에이스가 자신의 주박을 풀어 다시 현세로 돌아오자 버파는 현대의 에이스의 지시에 따라 킹 쟈마토를 상대하러 이탈하고 또 다시 기츠 IX과 공방을 펼친다.
이 1000년 동안, 끝까지 인간을 믿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꿀 수 없는 운명이란 것이 존재하지! 그러니까 이 손으로 심판을 내려야만 하는 것이다!![7][8]

그리고 기츠 VS 기츠의 결전에서 인간을 믿으라는 현대의 에이스에게는 이미 1000년 동안 쭉 믿고 지켜봐왔다, 그럼에도 변하지 못한 채 멸망이라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재의 인류구원하기 위해서는 창세의 신인 자신이 직접 인류를 멸망시킬 원흉에게 심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결코 물러서는 일 없이 기츠 IX과 싸운다. 이미 2000년 동안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끝없이 윤회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인간의 악성을 목격했겠지만, 그와 더불어 신으로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세계를 창조했음에도 1000년 간 전혀 변하지 못한 인간의 악성을 그저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던만큼, 미래의 에이스로서도 여러모로 감정의 마모가 극심했던 것.

결판은 나지 않은 모양인지 이후 현대의 에이스와 함께 하즈키가 사망한 현장에 개입한다. 그리고 각성하기 일보 직전까지 간 하루키, 즉 갓 쟈마토를 보게 되자 바로 그를 처단하려 하지만 현대의 에이스에게 가로막힌다. 그리고 미치나가가 지친 몸으로 상처입으면서도 하루키를 끌어안으며 하루키의 폭주를 잠재우자 현대의 에이스와의 대화 끝에 지금의 상황을 납득, 미래는 구원받았다며 열린 차원문을 통해 미래로 귀환하는 것으로 등장 종료.
에이스(미래) : 처음부터 이렇게 될 것을 눈치채고 있었나?
에이스 : 그래. 내가 믿고 있는 라이더들이라면 세계를 바꿀 수 있거든.
에이스(미래) : 훗, 과거의 내게 가르침을 받게 될 줄이야. 사람이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신이 사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미래는 구원받았다.

3. 평가

악역 같은 분위기로 등장했지만 악역보단 반동 인물이자 공리주의자에 가까운 인물이다.[9] PV에서 미치나가와 적대하는 듯한 모습과 변신체의 이름이 악역 같은 '둠즈 기츠'라는 이름이라 '에이스를 사칭한 누군가'라던가 '어떠한 계기를 통해 흑화하고 만 에이스'같은 추측이 많았다. 이후 실제로 드러난 그의 정체는 후자에 가까우며, 1000년 후의 미래에서 온 기츠인 것.

1000년 동안 계속해서 인류를 신뢰하며 지켜봐왔지만 그들이 결국 멸망이라는 운명에서 피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꽤 흑화가 진행된 것인지, 여러모로 언행이 과격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의 자신을 대할 때는 무기질적인 웃음과 함께 최소한의 협력 요청조차 없이 바로 그를 구속시켜버렸고, 쟈마토라곤 하지만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사랑에 눈 뜨기도 한 퀸을 그 아들 앞에서 대놓고 죽이겠다며 나서기도 했으며, 이에 반발하던 미치나가조차 망설임 없이 공격했다. 미래의 인류를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된 자신의 처지와 더불어, 기어이 종족 자체가 멸망하기 직전이라는 극한 상황에까지 내몰린 탓인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한 모양.[10] 이후로도 인간을 믿으라는 현대의 자신에겐 이미 충분히 믿을만큼 믿었고, 그럼에도 운명을 바꿀 순 없었다며 세계를 지키기 위해선 자신이 나서야만 한다고 강하게 부르짖으며 작중 최초로 격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모로 전작의 극장판 악역이 떠오를 정도.

다만 완벽하게 흑화했다고 판단하기엔 애매한데, 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세계를 지켜내는 것이었고 과거의 자신을 포함한 동료들을 크게 적대하는 행위도 하지 않았다. 비록 과거에 비해 사상이 다소 틀어져 최종적으로는 대립하는 관계가 되긴 했지만, 모두가 노력 여하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는 세계를 창조한 과거의 자신이 가진 사상 자체는 작중 내내 부정하지 않았고, 이에 감화된 미치나가가 그 이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자신에게 맞서자 그것을 믿을 수 있는 버파의 강함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아무리 인간을 믿을 수 없어 절망한 우키요 에이스일지라도 그 본질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장면인 것.

게다가 결말이 되자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과격한 수단을 동원한 자신과 달리 과거의 동료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고 에이스가 그토록 바라던 갓 쟈마토의 각성을 자력으로 저지하여 미래를 구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하자 과거의 자신을 포함한 가면라이더들이 옳았음을 순순히 인정하고 떠나기까지 했다. 만약 에이스가 그냥 본래의 목적에만 충실한 공리주의자였다면 애초에 케이와나 네온, 미치나가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갓 쟈마토의 증오심이 소실되어 각성할 일이 없게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얌전히 물러날 리가 없기 때문. 오히려 재앙의 싹을 남겨둬선 안된다는 명분으로 다시 덤벼들지나 않으면 다행일 지경이다. 물론 이를 현대의 에이스와 동료들이 그냥 지켜볼리는 없겠지만, 과거의 자신들에게 한 수 배웠다는 언급을 보면 앞으로는 과격 성향도 다소 줄어들어 모두가 아는 우키요 에이스에 다시금 가까워지는 희망적인 결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나름 반동 인물에 속하긴 하지만 과거의 아즈마 수준의 극단적인 공리주의자는 아니고, 에이스는 미래에서도 여전히 세계를 지켜보는 신이라고 볼 수 있겠다.

4. 전투력

"너희들이 세상을 멸망시킬 생각이라면, 난 용서하지 않는다."[11]
에이스 : 너에게도, 창세의 힘이...?
에이스(미래) : 역시 기츠. 그렇다면...

본편 완결 시점에서 신이 된 이후로 1000년의 시간을 거쳐 더 강해진 우키요 에이스 본인인만큼, 현 시점에서는 종합적인 전투력만 고려하면 미래의 갓 쟈마토와 함께 기츠 세계관의 실질적인 코즈믹 호러급 신격체이자 양대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로 꼽힌다.[12][13] 실제로 과거 기준, 그 어떤 내적, 외적인 패널티도 없는 만전의 우키요 에이스를 몰아붙인 유일한 존재[14] 머나먼 미래의 주인공인만큼 실질적인 고점은 작중에서 보여준 것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가면라이더로서 스펙 싸움 뿐만 아니라 권능인 창세의 힘 역시 과거보다 확실하게 강해져 현대의 우키요 에이스를 압도했는데, 1차전에서 기츠 IX이 발동한 창세의 힘도 같은 창세의 힘을 통해 상쇄시키더니 그 후 이공간에서 현대의 에이스를 창세의 주박으로 구속시켜 단숨에 무력화시켰다.[15][16] 심지어 버파의 신규 강화폼인 플로전 레이지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은 채 최소 호각으로 싸웠고,[17] 기어이 필살기까지 맞았음에도 멀쩡히 다시 일어나서 창세의 힘으로 버클 자체를 없애버리려는 냉철함을 보여줬다.[18]

게다가 에이스가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이 전력이라 단언하기는 어려운데, 말 그대로 1000년 씩이나 지난 미래에서 온 우키요 에이스 본인인데다 그의 본래 목적은 어디까지나 갓 쟈마토의 각성을 저지, 더 나아가 자신이 믿을 수 없게 된 인류를 대신하여 신으로서 직접 나서 심판을 내리는 것이므로 에이스 입장에서는 애초에 싸울 필요도 없었던 현대의 자신과 가면라이더들을 전력을 드러내면서까지 쓰러뜨릴 이유가 없기 때문.[19][20]

물론 작중에서는 현대의 주역 가면라이더들이 지닌 위상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과도한 밸런스 붕괴를 막아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승부를 내지 않거나 전력을 드러내지 않도록 연출한 흔적이 보인다. 설정이나 과거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묘사를 생각하면 아무리 과거의 가면라이더들이 강하더라도 결국 둠즈 기츠가 이들을 압살해야 아귀가 맞겠지만, 이러한 연출은 기츠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편이기에 딱히 상관없는 요소이기도 하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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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1] 스탭 롤에는 따로 나오지 않았으나 초전집에서 밝혀진 표기로, 현대의 에이스와 달리 가타카나로 이름만 표기한다.[2] 우키요 에이스로서는 향년 21세, 환생 기록까지 고려하면 대략 3021세가 된다.[3] 이후 기츠 엑스트라 결말부에선 그의 서포터인 진이 갓 쟈마토의 공격으로 소멸당했다.[4] 이들은 어디까지나 퀸 쟈마토의 폭주를 잠재우기 위해 무력으로 억누르려한 것이지만, 에이스는 이들의 행동이 오히려 퀸이 갓 쟈마토로 각성하는 것을 자극시킬 수 있다고 여겨 그들을 막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상황을 지켜볼 심산이었는지 현대의 에이스를 구속시키고 나서는 당분간 재등장하지 않았지만, 이후 킹의 암약으로 인해 퀸이 점점 인간을 향한 증오심을 품기 시작하자 결국 퀸을 없앨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건지 그제서야 모습을 드러냈다.[5] 그래도 미래의 에이스이기 때문인지 기츠 버스터와 매그넘 슈터의 쌍권총까지 쓰는 현대의 기츠를 상대로 약간 우세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현대의 에이스도 쉽게 밀리진 않았다.[6] 아이러니하게도 이 소원은 다른 누구도 아닌 과거 에이스 자신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세계이기도 하다. 1000년 동안 인간의 악성을 목격한 끝에 지쳐버린 미래의 에이스의 상황 그 자체를 지적한다고도 볼 수 있는 대사.[7] 이는 갓 쟈마토의 각성을 저지하여 인류멸망의 요인을 없애겠다는 그의 비전 속에 숨겨진 에이스의 진의가 과거의 자신 앞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여차하면 자신이 나서서 갓 쟈마토를 쓰러뜨린다는 가장 직설적이고 빠른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과거로 향한 건 그만큼 미래의 인류가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누구보다도 인류를 강하게 믿었기에, 인류는 자신이 없더라도 스스로 멸망을 극복하는 진취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던 것. 하지만 에이스의 태도를 감안하면 미래의 인류, 즉 오디언스는 에이스가 인간을 믿고 지켜봐온 1000년 동안 단 한번도 그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고밖에 볼 수 없으며, 그나마 오디언스의 세계라도 구하고 멸망을 극복하려고 갓 쟈마토에게 대항하기 위해 나섰던 진이 죽어버리고, 마지막 희망을 걸고서 자신을 과거로 보내준 니라무까지도 죽게 된 걸 인지한 시점에서 끝내 에이스가 마지막으로 걸었던 희망까지도 완전히 꺾여버렸다고 볼 수 있다. 사실상 이 대사 하나로 에이스의 행동원리가 모두 설명된 셈.[8] 즉, 에이스의 시선에서 기츠 세계관의 타임라인을 추측해서 정리해보면 이렇다. 에이스는 본편의 결말에서 모두가 노력 여하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는 세계를 창조했고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믿고 지켜보며 행복을 기원하는 길을 택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악성이 넘쳐나는 인류의 모습을 모두 직관하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쟈마토의 원종인 돌연변이 식물이 어느 순간 각성하여 날뛰게 되지만 정작 인간들은 이에 맞서긴 커녕 스스로의 육체를 데이터화하여 우주에 만든 가상 세계로 피난을 떠나는 바람에 결국 세계는 속수무책으로 멸망한다. 이후로는 인간성을 상실하여 DGP를 비롯한 재미와 유흥만을 추구하는 현재의 오디언스가 되어 본편, 영화를 통틀어 과거의 시간대에 여러 민폐를 끼치게 되는데, 만약 10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인류를 믿는다는 명목으로 단 한번의 개입도 없이 이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봐왔다면 그가 왜 과거로 향했는지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자신이 본편 내내 그 고생을 해가면서 만든 새로운 세계를 인류의 손에 믿고 맡겼건만, 그 결과가 이 꼴이라면 오히려 인류애는 커녕 혐오가 생겨버려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9] 이 작품에서 악역은 킹 쟈마토가 맡고 있다.[10] 이 때 굳이 입에 담지는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에이스의 목적은 갓 쟈마토의 각성을 저지한 뒤 세계를 다시금 개찬하려는 것이었기에 증오심에 미쳐 인류 멸망의 싹을 뿌리려 한 킹 쟈마토 역시 그의 숙청 대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11]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에이스가 작중 내내 진심으로 동료들을 죽이려고 드는 묘사는 단 1%도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그도 에이스 본인인지라 과거의 동료들이 어떤 성격인지 그 자신도 잘 알고 있기 때문.[12] 본작에선 기츠 IX이나 버파 플로전 레이지 등의 굵직한 강자들을 상대로 잘해봐야 근소 우위 정도로 묘사되었지만, 애초에 이 2회의 전투만으로 둠즈 기츠가 한계를 모두 보여줬다고는 단언할 수 없어서 큰 의미가 없다. 또한 결과적으로 이러한 묘사를 통해 과거의 가면라이더들의 위상을 해치지 않고 적절한 수준의 파워 밸런스를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13] 미래의 갓 쟈마토와는 직접 맞붙지 않았기에 확실히 어느 쪽이 더 강한지는 단언할 수 없으며, 보통 에이스가 미래에서 그와 직접 싸우려 하지 않고 과거로 가서 존재를 지우려 했다는 점에서 갓의 우위를 점치는 입장과 갓을 방치하여 미래가 멸망하는 것과는 별도로 에이스가 작중에서 갓을 상대로 두려움을 품는 묘사는 단 1%도 없었다는 점에서 에이스의 우위를 점치는 입장으로 갈린다.[14] 당장 에이스가 과거에 어떤 적들을 상대해왔으며, 그들을 상대로 어떤 전과를 세웠는지를 떠올려보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스에루나 메라는 기츠 세계관에서 알아주는 최강급 강자들인데도 결국 만전의 에이스를 상대로는 어쩔 도리가 없었는데, 그 와중에 스토리상 완결편인 V시넥스트에서 그 에이스의 상위호환이나 다름없는 둠즈 기츠가 떡하니 등장해버린 것.[15] 초전에서는 확실히 미래의 에이스가 현대 쪽보단 우세했다. 애초에 신이 된 이후로 1000년 동안 경험과 힘을 쌓아온 입장이라 당연한 것이겠지만. 실제로 둠즈 기츠는 작중에서 기츠 IX의 필살기를 포함한 온갖 맹공을 손쉽게 파훼하면서도 역으로 자신의 공격은 틈틈히 적중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데다 심지어 그 평타 한방 한방마저 매우 강력했는지 그 IX이 제대로 피격당할 때마다 데미지와 반동을 이기지 못해 밀려났을 정도. 다행히 상대가 상대인지라 변신 해제까지는 가지 않았으나, 굳이 무력화시킬 게 아니라 진심으로 쓰러뜨리려했다면 이 때를 한정해서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16] 반면 2차전에서는 서로 유효타를 거의 허용하지 않고 호각으로 맞섰는데, 여기서는 현대의 에이스 쪽이 상황을 잘 활용했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초전을 겪은 덕에 미래의 에이스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걸 깨달은 참이었던데다, 자력으로 구속을 풀지도 못하던 상황이었으니 무작정 뛰쳐나가기보단 조금이라도 그가 약화된 순간을 노리는 것이 정론이긴 했으니까. 게다가 이 쪽 역시 오리지널 기츠인만큼 이미 초전을 통해 둠즈 기츠의 전투 스타일을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일기토에서 서로가 서로의 전투법을 잘 알고 있다면 쉽게 결판이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17] 이 때 미치나가가 받은 작중 버프를 모두 종합해보자면 창세의 신인 에이스가 내려준 가호궁극의 쟈마토의 힘, V시넥스트에 이르면서 쌓아올린 실전 경험 정도가 있다. 특히 창세의 힘으로 더해준 가호의 경우, 단순한 버프라고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본편 최종화에서 그의 가호를 받은 타이쿤, 버파, 나고가 강화 폼도 아니고 순수한 기본 폼의 연계 공격만으로 최종보스인 스에루를 몰아붙이는 위용을 보여줬는데, 이는 DGP 창시자급의 거물이 변신한 가면라이더와 대형 레이즈 버클 하나만 쓰는 참가자 가면라이더 간의 압도적인 격차마저 단숨에 메꿀 수 있는 수준의 버프라는 의미가 된다. 즉, 이 모든 보정과 파워 인플레가 전부 합쳐진 결과물이 바로 플로전 레이지고, 바꿔 말하면 둠즈 기츠는 이 엄청난 피지컬을 그냥 기본 스펙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18] 이후 난입한 에이스 때문에 불발되긴 했지만, 어차피 창세의 힘이 아니었어도 기츠 IX과 동일한 기능을 갖추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둠즈 기츠가 특수능력까지 구사해가며 제대로 싸우기 시작하면 아무리 버파라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현대의 에이스의 난입은 매우 적절한 상황이었던 셈.[19] 성격이 다소 변했다곤 하지만 결국 에이스는 에이스라는 사실은 본편, 그리고 영화에서도 내내 강조되어왔던 부분이고, 원래 에이스는 적과 아군도 구분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전투력을 휘둘러대는 성향이 절대 아니다. 즉, 인류에게 적대하는 쟈마토나 스에루를 비롯한 대부분의 디자이어 그랑프리 운영진, 그리고 대놓고 광인 컨셉인 메라 & 메로처럼 명확하게 세계를 위협하는 적이라 판단된 상대가 아닌 이상에야 전력으로 싸울 이유가 없다는 것. 실제로 자신의 시선에서 봤을 때 갓의 후보인지라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험분자인 그 퀸이 인간의 악의에 자극받아 각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과거의 동료들로부터 지켜줬으며, 이후 베로바의 상황 설명을 들은 라이더들도 에이스의 의도를 납득하는 모습을 보였다.[20] 특히 2068년의 소고는 과거의 자신이 아무리 덤벼들더라도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로 결코 그를 완전히 없애려 들지 않았다. 실제로 지오 본편에서도 언급된 부분. 하물며 방식만 다를 뿐 세계와 인류를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 가짐만큼은 현대의 동료들과 동일할 에이스가 그들을 전력으로 없애는 길을 선택할 리가. 애초에 에이스가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다면 과거의 본인을 무력화시킨 시점에서 사실상 그의 목적은 달성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현대의 에이스가 봉인된 사이 창세의 힘을 사용하든 무력을 동원하든, 어떤 방식을 써서라도 현대의 가면라이더들을 단번에 없애버리면 그만이었다. 아니, 애초에 멀리 갈 필요없이 위에서 대등하게 싸운 버파마저도 둠즈 기츠 쪽이 한번이라도 부스트 타임으로 전투력을 더욱 끌어올렸다면 바로 압살당할 수밖에 없었다.[21]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미 시작부터 최강이라 명성이 자자했던 에이스 본인만 해도 납득이 갈 정도의 밸런스 패치를 여럿 받아왔고, 이 덕분에 다른 가면라이더들 역시 에이스에게 쉽게 밀리지 않는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었음을 본편에서 지속적으로 어필했다. 게다가 이러한 액션 연출이야말로 기츠의 매력 중 하나이다.[22] 다만 그랜드 지오와 오마 지오는 둘 다 금색인 것만 빼면 외형상의 연관점은 사실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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