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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05:02:35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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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속의 주
한라에서 백두까지 백두에서 땅끝까지 · 호산나
CCM으로 오해받는 곡들
You Raise Me Up · Hallelujah ·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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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업로드된 버전으로 후술할 글리치가 없다.


곡 전반의 노이즈로 인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위의 영상은 불법 음원이고,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음원은 정상적인 것으로 수정되었다. 황당하게도 이 영상은 한때 아동용 영상으로 분류되어 있는 상태였다가 다시 일반 영상으로 재분류되었다. 2021년 7월 31일 기준 댓글이 막힌 상태였다가 다시 풀렸다.

1. 개요2. 수록곡3. 리핑 문제4. 가사
4.1. 복사 오류로 실제로 들리는 내용
5. 논란
5.1. 이단 논란?5.2. 제작사 측 해명
6. 리믹스7. 음원 사이트

1. 개요

'고은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 2010년 4월 20일에 발매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법 레위기의 말씀 찬양」이라는 디지털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음반 유통사는 오감엔터테인먼트. 엠넷, 다음 뮤직 등 일부 음악 사이트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가 2023년 8월부터 유튜브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2. 수록곡

구약 성서 토라(모세오경)의 한 권인 레위기에서 야훼모세와 백성들에게 율법을 내린다. 성경 통독을 결심하는 이들이 제일 처음 좌절하는 부분으로, 야훼에게 드릴 제사를 올바르게 행하는 법 등의 복잡한 율법과 규칙들이 나온다. 비단 레위기뿐만 아니라 모세오경 그 자체가 유대인들에게는 하나의 법전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비록 구약을 아예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약보다는 신약을 중시하기 때문에, 성경을 여러 번 통독한 신자가 아닌 이상 사실 기독교 신자로서도 그 내용을 꿰고 살지는 않는다.

이 앨범은 그 레위기의 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성서 구절에 곡조를 붙인 것이다. 노래의 구성은, 우선 맨 처음에 여성 나레이터가 성서 구절을 낭독하며 낭독이 끝난 후 어린이 합창단이 그 구절에 붙인 곡조를 직접 불러준다. 앨범 발매 2년 후인 2012년 12월 25일, 악보집인 '레위기 말씀 찬양집'도 출판되었다.(링크)

앨범 수록곡 중에 '피를 먹는 자를 금함'이라는 곡이 있어서, 여호와의 증인 교단에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그러나 피를 먹지 말라는 내용은 엄연히 레위기 성경 본문에 있는 내용이다. 성경의 내용을 토대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이단으로 몰아세운 것인데, 기독교 신자라고 해도 구약을 잘 안 읽고 교회에서 가르쳐 주지도 않는지라 구약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일반적인 기독교에서는 구약의 율법은 이미 폐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약 율법에 아무 가치도 없다고 패대기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3. 리핑 문제

앨범 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것인지, 일부 트랙이 제대로 재생되지 않고 잡음이 섞이는 현상이 있다.[1] 그런데 이게 단순한 잡음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리트리거와 같이 짧은 특정 구간이 반복해서 재생되는 현상이 일어나 마치 글리치 계열이나 IDM 계열 같은 실험적인 일렉트로니카 곡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냥 책으로 읽어도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레위기를 노래로까지 듣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앨범 발매 4년 후인 2015년 1월 네티즌들에게 재발견되어 화제가 되었으며 한때 멜론 검색어 1위를 찍기도 했다. 샤론의 꽃보다와 더불어 종교적 음악임에도 종교적이지 않은 쪽으로 화제가 된 경우이다.

문제가 있는 곡은 한두 곡이 아니나,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라는 어구의 임팩트가 강해서인지 이 곡이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공포스럽다', '괴기스럽다'라는 반응이 많지만, '성경의 구절'이라는 점을 무시하고 듣는다면 이전에도 유사한 기법의 음악이 존재했다.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의 「소년의 노래」를 사실상의 시초로 볼 수 있다.[2] 우상에게 절하지 않아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노여움을 산 소년들이 불구덩이에 던져지지만 다시 살아나와 야훼가 자신들을 지켜주었다며 노래를 부르는 구절이 있는데 이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노래로, 실제 아이들을 모아 해당 구절을 읽게 한 뒤 녹음한 것을 음절 단위로 끊은 뒤 다시 뒤섞는 방식으로 만든 노래이다. 다만 「소년의 노래」는 고의적으로 이렇게 만들었고,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는 고의가 아니다.


전곡 모음도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댓글을 보면 한국 글리치뮤직 명반이라고 칭송하고 있다.

4. 가사

네이버 뮤직에서 정상적인 음원을 들어보면 이렇게 나온다.
여성 내레이션: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 레위기 18장 6절; 너희는 골육지친을 가까이 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오르간 전주)

여호와 하나님 모세를 불러 이르셨네

너는 이스라엘 자손 가르쳐 이르라

우상 섬겨 죄 짓는 애굽땅 풍속을 하나라도 쫓지 말라 악행을 함이라

너희는 나의 법도와 윤리를 지켜라

나는 너의 여호와 하나님이니라

너희를 인도할 가나안 땅 풍속과 윤리를 하나라도 행치 말라 나는 여호와라

골육지친들과 성관계 하지 말아라

부모 계모 형제자매 손녀와 이복누이

고모와 이모 백숙모와 자부와 형수와

처제처형과 성행위를 하지 말지니라

4.1. 복사 오류로 실제로 들리는 내용

실제로 들리는 부분만 굵은 글씨로 강조하면 다음과 같다. 순서가 섞이는 경우가 많다.
여성 내레이션: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 (금금금) 금지. 레위기 18장 6절; 너희는 골육지친을 가까이 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오르간 전주)

여호와 하나님 모세를 불러(dubbed) 이르셨

너는 이스라엘 손 가르쳐 이르라

우상 섬겨 죄 짓는 애굽땅 풍속을 하나라도 쫓지 말라 악행을 함이라

너희는 나의 법와 윤리를 지켜라

나는 너의 여호와 하나님이니라 (2회 반복)

너희를 인도할 나안 풍속과 윤리를 하나라도 행치 말라 나는 여호와라

골육지친들과 성관계 하지 말아라

부모 계모 형제자매 손녀와 이복누이

고모와 이모 백숙모와 자부와 형수와

처제처형과 성행위를 하지 말지니라

5. 논란

5.1. 이단 논란?

분명 의도치 않게 일어난 현상임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라는 내레이션이 끝나기 무섭게 끊김의 폭풍이 시작되며 반주를 연주하는 EP 역시 끊기면서 몽환적인 공간감을 연출한다. 곡의 중반부 '나는 너의 여호와 하나님이니라'와 말미의 '처제처형과 성행위를 하지 말지니라'만 끊기지 않고 온전히 들리는데 두 문장의 대비효과도 훌륭하다. 또한 음절 단위로 끊기면서 니미, 자지, 에라이 미친놈~(...) 등의 말이 들리기도 한다. 때문에 단순 오류가 아니라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편집했다는 추측도 있었다.[3] 특히 개신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이 곡을 개신교 다수파가 아닌 여호와의 증인, 라엘교 등의 사이비 종파에서 제작했다는 설이 퍼졌다.

그러나 이 노래의 음반을 제작한 예항엔터테인먼트, 미성문화원은 기독교 간증 책이나 관련 음악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곳이다. 고로 일부 이단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멀쩡한 기독교 단체에서 만든 곡이다.

5.2. 제작사 측 해명

미성문화원 측에서 입장을 밝혔다. 역시나 음원 유통 과정의 문제. 이단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처제랑 섹스하지 말라' 등의 자극적인 가사를 어린이들에게 부르게 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성경 말씀을 어린이에게 가르치는 것은 신의 명령이므로 어린이 합창단이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4].

6. 리믹스

동인 음악Be-Music Script 제작경력이 있는 XYTEKK(aka exci, MarisaB)는 트위터에서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를 리믹스하는 'MORALSEX EP'의 참가자 모집을 1월 2일부터 시작했고 1달이 지난 2월 18일에 무료공개되었다. 참가자는 기획자 본인 포함한 국내 동인 음악 아티스트[5]들로 구성된 총 13명이고 12 트랙에 러닝 타임 39분의 규모로 완성되었다.(사이트) 트랙 명칭들이 여러 의미로 압도적이다.

고두익도 리믹스했다.(듣기)

일렉트로닉 믹스

2015년 2월 7일 합성 갤러리에서 이 곡을 이용한 합성 음악이 나왔다.(링크)

7. 음원 사이트

2015년 1월 2일 멜론 검색차트 1위를 차지했으나, 정작 멜론에서는 들을 수가 없다. 원래 서비스되다가 내려간 듯. 그러나 여타 음원 사이트에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었다. 이후 정상적인 음원으로 수정되었다.


[1] 표면이 긁힌 CD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이다.[2] 장르적으로는 이러한 음악들을 구체 음악 내지는 Musique Concrète라고 한다.[3] 다만 원본의 17분 12초경부터 들으면 위 영상과 똑같이 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본 CD가 심하게 긁혀 있었던 듯.[4] 다만 찬송가에도 어린이에게 합당한 내용의 찬송가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하는것 역시 옳은가에 대해서는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찬송가 ‘예수께로 가면’이라는 곡은 어린이이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가진 예수의 모습을 구현한 노래라 어린이가 불러도 손색이 없다. 아울러 ‘예수께서 오실때’에란 찬송가 역시 어린이를 예수가 쓰는 왕관의 보석에 비유한 곡으로 내용이 건전하다. 아울러 말씀을 가르치는 것 역시 연령에 맞는 식사를 하는 것으로 사도 바울이 비유한 예도 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반드시 옳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예수 역시 어린이의 순수함과 순진함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5] Zekk라든가, 지금은 일선에서 은퇴한 DJ LATI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