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단어 Plunger
주사기와 유사하게 피스톤 구조를 통해 뭔가를 밀어내는 장치를 의미한다. 다만 대체로 기체보다는 액체를 대상으로 하며, 산업용/공업용 기기가 많아 주사기보다는 좀 더 덩치가 큰 경우가 많다.원형인 영단어 동사 plunge 자체가 뭔가를 찔러 넣는다, 밀어 넣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런 동작을 하는 것들이 흔히 플런저로 불리고 있는 것.
일본어로는 プランジャー. 즉, ‘푸란쟈’가 되는데, 원형을 알아보기가 어렵지만(...) 결국 같은 단어이다. 한국인 입장에서 일상생활에 쓸 일은 없지만, 일본어 찌꺼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자동차 운전/정비업계에선 종종 사용되며, 이 때는 "부란자"가 주로 쓰인다. 예시 일어 찌꺼기가 변형되어 살아남은 용어들이 흔히 그렇듯 오히려 "플런저"라고 하면 못알아듣기도 한다.
2. 위 항목에서 파생된 제품명들
- 뚫어뻥: 영단어 플런저를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예이다.
- 커피 플런저: 프렌치 프레스와 거의 동의어. 일부 영어권 국가에서는 커피 플런저라는 표현이 프렌치프레스보다 더 대중적인 경우도 있다. 이걸 써서 만드는 커피를 플런저 커피라고도 부른다.[1] 영단어 plunger를 이미지 검색하면 변기용 장비와 커피메이커가 같이 나오므로 왠지 묘한 느낌을 준다. (...)
- 플런저 키보드: 멤브레인 키보드의 일종이지만 러버돔과 키캡 사이에 플런저 모양의 추가 구조물이 들어있어 이런 명칭이 붙었다.
- 플런저급 잠수함: 미국의 잠수함. 퍼밋급 잠수함 문서 참조.
3. 플런저 구조가 쓰인 물건들
플런저란 단어는 개별 장치를 부를 때에만 사용되는 개념은 아니고, 특정 기계장치나 장비 안에 들어있는 피스톤 구조만 따로 플런저로 부르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예가 있다.- 만년필
- 화포
- 엔진: 디젤 엔진의 기계식 분사 펌프 내 부품 중 하나.
- 키보드: 꼭 플런저 키보드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키보드에서도 세부 부품을 일컬을 때 피스톤 모양의 부품이 있으면 흔히 플런저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