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의 군사 계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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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국가별 호칭4. 특성과 직무
4.1. 병과 및 부대별 특징
5. 전직지원반6. 임관7.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포함 외국군 부사관의 차이점8. 대한민국의 부사관9. 부사관 계급9.1. 대한민국 국군9.2. 미군
10. 부사관이 되는 방법11. 부사관 출신 유명인12. 대중매체 속 등장9.2.1. 미군이 현재 사용중인 공식 계급 비교표
9.3. 중국 인민해방군9.4. 영국군9.5. 프랑스군9.6. 독일 연방군9.7. 캐나다군9.8. 호주군9.9. 뉴질랜드군9.10. 대만군9.11. 자위대9.12. 싱가포르군9.13. 조선인민군12.1. 별도 문서가 존재하는 캐릭터 및 계급
1. 개요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1] | 대한민국 공군 부사관 |
대한민국 해군 부사관 | 대한민국 해병대 부사관 |
부사관의 존재와 역할을 보여주는 백발백중 영상 |
부사관은 부대의 전통을 유지하고 명예를 지키는 간부이다. 그러므로 맡은 바 직무에 정통하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병의 법규 준수와 명령 이행을 감독하고 교육 훈련과 내무 생활을 지도하여야 한다. 또한 병의 신상을 파악하여 선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각종 장비와 보급품 관리에 힘써야 한다.
- ‘부사관의 책무’, 대한민국 국군
- ‘부사관의 책무’, 대한민국 국군
내 조국을 위하여 임무 완수 위하여
오늘도 그대는 새벽을 깨운다
아 그대 불타는 열정 누가 알리요
아 그대 뜨거운 눈물 누가 알리요
하지만 모두가 알지요 그대 충정을
그대는 영원한 호국의 간성
- 부사관 찬가
부사관(副士官)은 직업군인 신분에서, 하사 이상 원사 이하의 계급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사관은 장교를 지칭하는 옛 용어인데, 장교를 보조한다고 해서 부사관이다. 이전에는 장교보다 아래 계급이라해서 하사관이라고 했다.오늘도 그대는 새벽을 깨운다
아 그대 불타는 열정 누가 알리요
아 그대 뜨거운 눈물 누가 알리요
하지만 모두가 알지요 그대 충정을
그대는 영원한 호국의 간성
- 부사관 찬가
원래는 병(兵)과 묶어 사병이라고 칭하며 국군도 19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문서를 비롯한 군 발행물이나 시설물에도 그렇게 표기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 이 단어가 병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잘못쓰여지는 바람에 2000년도 이전에 군생활을 한 남성 중에는 병사를 사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꽤 생기게 되었다.[3] 현재는 국방부에서도 어감이 좋지 않다며 공식적인 문서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다. 현재 국군에서는 부사관을 장교 및 준사관과 묶어 간부로 칭하고 있다.
부사관의 사(士)는 오랜 기간 많은 훈련을 거듭한 자를 상징한다. 부사관은 이러한 풍부한 실전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부대 내에서 기술과 숙련을 요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지휘관을 보좌하거나 분/소대 규모의 집단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통적인 의미로 부사관은 병 중에서 관록이 많고 능력이 뛰어나서 특별히 선발된 이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부사관은 원래 병에서부터 시작하여 올라가는 계급이었다. 그래서 현재 해외 상당수의 군대에서도 징모제도에 관계없이 부사관들은 전부 병에서 선발되어 임관, 진급하는 체계를 갖고 있다.
국군에서도 원래는 병장 혹은 상병 단계에서 장기복무(하사)를 지원하는 자 중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부사관시험에 최종 합격하여 훈련(육군기준 18주 양성교육)을 받고 임관종합평가 합격 후 바로 하사 계급을 부여받기에 부사관은 병 중에서 관록이 많고 능력이 뛰어나서 선발된 이들이라는 의미가 바랜 것은 사실이다.[4] 군대가 그렇듯 누구나 처음에는 적응기를 갖는데 군대 경력이 없는 초급부사관은 군 경력이 있는 선임 병사와의 관계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것은 국군이 현재도 갖고 있는 문제점이자 해결되어야 할 과제인데 일단은 해외의 부사관 임관과정과 같다고 여길 수 있는 임기제부사관제도를 점차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독일군의 Unteroffizier(Under Officer)를 직역하여 일본군에서 사용하던 '하사관'(下士官)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당시 하사관들이 왜 우리 명칭이 사관(장교)의 아래(下)냐는 불만도 있었다. 결국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을 계기로 하사관 인식, 처우 개선을 이루기 위한 계급운영 제도가 개편되며 2001년부터 부사관으로 개칭했다.[5] 육군 한정으로 본래 부사관의 하사 임관은 임용이라 표현했지만 하사관에서 부사관으로 명칭이 변하고 지위를 올려주기 위해 임관으로 명칭을 고쳤다. 단 이것은 육군 기준으로, 해공군은 예전부터 "임관"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다.[6] 다만 임관사령장은 장교와 달리 각 군 참모총장 명의로 계급이 수여된다.[7]
대한민국 국군은 병의 100%가 징집병이기 때문에 부사관이 직업군인의 말단계층으로 분류된다. 유달리 대한민국 국군만 병 계급을 통째로 100% 의무복무자들로 집어 넣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서 이게 정석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직업병사가 있는 징병제 국가에서는 이 직업병사들이 직업군인 말단계층이 된다. 특히 국군은 병은 계속 징집병으로만 운영해 뽑으면서 내보내고 뽑고 내보내고 하는 짓을 반복하는 반면 부사관은 따로 지원하는 대단히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해외에서도 계급만 가지고 징집/지원병의 신분 구분은 어렵다. 나라마다 계급운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까지 징병제를 유지한 독일군은 국군의 일등병까지가 징집병의 진급 한계선이고 상등병부터는 확실한 직업군인이지만, 이 직업병사들도 이등병으로 시작해 징집병의 의무복무기간을 넘기면서 상등병으로 진급했기 때문이다. 대만군도 이와 비슷했었다.
징병제 시절의 미군은 경우 징집이냐 자원이냐에 전혀 관계 없이 오직 복무기간 및 근무평점에 따라 진급이 갈렸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없었다. 예시로 척 노리스는 공군에 직업군인으로써 4년간 복무했지만 고참 병사 Senior Airman(E-4)으로 제대했고, 그 보다 앞선 시기에 입대한 엘비스 프레슬리는 의무복무자로써 징집되어 당시 미군 징집병 의무복무기간인 1년 6개월을 복무했음에도 부사관 Sergeant(E-5)로 제대했다. 감옥이냐 군대냐로 입대한 지미 헨드릭스는 육군 공수부대에서 3년간 복무했으나 여러 말썽을 일으키다 Private First Class(E-3)로 제대했다.
원래대로라면 부사관은 병 중에서 능력이 뛰어난 인원에게 맡기도록 되어 있으나 미군이나 영국군처럼 병-부사관-준사관이 통합된 계급체계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그냥 복무 경력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난다.[8]
징병제를 시행 중인 싱가폴도 부사관은 병이 아닌 민간에서 따로 뽑아가는 구조이지만 거긴 일단 나라 자체가 도시국가 수준이다보니 군대 역시 그에 맞춰 돌아가는 것이며, 장교-부사관-병이 같은 기초훈련을 거치며 아예 소대급으로 묶어 편성할 것을 상정하고 그런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징집병 신분이더라도 좋은 성적을 낸 훈련병은 본인 의사에 따라 기초훈련과정 이후의 부사관 과정을 밟아 임관할 기회를 준다고는 한다.
보통 병과 부사관이 분리되어 있더라도 국가들의 경우 병으로 입대하여 다년 간 복무를 해야 부사관 지원자격이 주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독일군도 부사관과 병이 분리된 구조이지만 부사관이 되려면 직업병사 신분인 상등병 이상의 계급으로 몇 년동안 복무를 해야했다. 마치 일정 기간 복무한 부사관들이 준사관 시험 준비하는 것과 거의 같다. 대만군도 의무복무자들의 복무기한이 줄어들더라도 병 계급 진급조건은 그대로 두어서 군 생활이 1년가까이 줄어들게 되었을 때에는 다 일등병으로 제대하고 상등병부터 직업군인으로 구분되었으며 하사로 임관하려면 일단 상등병 신분이어야만 그 자격이 주어졌다.[9] 물론 이들 역시 이등병부터 시작하는 건 같아서 보통 같은 이등병들을 두고 징집병이냐 지원병이냐 구분 할 때에는 '의무역', '자원역' 이렇게 구분했다고 한다.
2014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부사관 숫자는 육군 69,000여명, 해군 17,000여명, 공군 18,000여명, 해병대 5,500여명 등 모두 109,500여명이다. 관련 기사
기술군일수록 부사관의 비율이 높아지는데 육군 같은 경우엔 52만 명 중에서 70,000명 수준으로 13% 정도이지만, 해군은 해병대를 제외한 40,000명 중에서 17,000명이 부사관으로 42%에 달하고, 공군은 65,000명 가운데 18,000명이 부사관으로 27%가 부사관이다. 해병대도 20% 수준이다. 자위대는 전체 인원에서 부사관에 해당하는 조(曹)가 전체 비율의 60%에 달한다. 프랑스 외인부대는 아예 비율이 고정되어 있는데 장교 5%, 부사관 25%, 병 75%로 구성되어 있다.
상술하였 듯이 국군은 부사관이 곧 직업군인이다보니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해군이 유달리 다른 군에 비해 부사관이 좀 두터운데, 그 이유는 장비책임자 직책에서 부사관 계급이 유래했기 때문이다. 육군의 분대장급이 부사관 계급의 시초라면 해군의 부사관은 각 포대의 포반장, 작업반장, 기타 장비 운용 책임자, 당직 감독관(부직사관)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돛 하나를 움직이기 위해 조작 책임자인 부사관과 그 밑으로 보조인력 수병 수십 명이 달라 붙어야 했겠지만, 현대 들어서 자동화가 많이 이루어지니 어떤 장비는 당직 때 한 명만 남아 맡아도 무리 없이 굴러갈 정도가 되었다. 이에 기존에 붙어있던 보조인력 계층인 수병이 줄어들고 조작 책임자 계층인 부사관만 남아 자연스럽게 부사관 비중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수병으로 시작하여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미 해군도 각 직별 별 메인 오퍼레이터들은 국군의 하사~중사 정도에 대응되는 CPO 바로 아래의 P.O 2nd Class~1st Class가 대부분이고 또 해당 계급들이 미 해군 내에서의 비중이 제일 높다.[10] 한국 해군에서 수병들이 함정 내에서 부사관을 보조하고 온갖 잡무를 맡는 것 처럼 미 해군도 부사관이 되기 전 수병 신분일 때에는 여기저기 굴려지다가 자신의 직별을 하나 정해 해당 루트로 임관하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미 해군의 부사관 직별은 한국보다 더 다양하게 세분화 되어있지만 정작 미 해군 수병의 병종은 항해, 항공, 기관, 의무, 건설(공병) 정도로 매우 단순화되어 있는 것도 전문 인력인 부사관을 보조하기 위해 수병의 업무 배정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11]
미군의 경우,[12] 부사관도 보통 하급 부사관Non-commissioned officer; NCO(육군/공군/해병대)/ Petty Officer; PO(해군/해안경비대)과 상급 부사관(Senior Non-commissioned officer; SNCO(육군/공군/해병대) / Chief Petty Officer; CPO(해군/해안경비대))으로 나누는데, 대체로 상사 정도에 해당하는 계급부터 상급 부사관으로 분류한다.[13]
2. 역사
자세한 내용은 군사 계급 문서의 역사 부분을
참고하십시오.2.1. 전근대
부사관에 부합하는 계급 자체는 고대 로마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켄투리오(centurio)나 데쿠리오(decurio), 각종 기수와 나팔수 등 특수병과 인원들은 장교보다는 낮지만 일반병보다는 더 높은 급여와 대우를 받았고, 평민 일반병 출신으로서 다년 간 복무하면서 실적을 쌓은 자들을 뽑았다. 이들은 귀족이나 기사(EQUITES) 출신 장교들을 보좌하고 일선에서 병력을 통솔·관리하면서 군대의 허리 역할을 하였고, 그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오늘날의 주임원사 격인 수석 백인대장 개념도 이미 존재하였다.하지만 현대 부사관 제도의 직계적인 기원은 그 어원에서 보듯 중세 서유럽이었다. 봉건사회에서는 전쟁이 선포되면, 군주가 봉신에게 소집을 명령하고, 이들 제후는 자기 휘하 봉신인 성주층 등 소영주나[14] 기사와 종사, 가솔 등[15]을 소집하여 참전하였다. 이들 배신이나 가신 역시 자기 휘하의 신하나 병력이 있다면 당연히 그들을 인솔하여 종군하였다. 이러한 소집 병력은 각각 소집 주체인 영주의 가신 중 최고위·최선임이 인솔하였고, 그렇게 모인 병력은 같은 주군을 모시는 병력끼리 뭉치거나 같은 언어·문화권끼리 뭉쳐다녔다. 이 무렵 대장(captain)이나 무리(band; warband), 부대(company), 연대(regiment) 등은 다소 느슨한 개념을 지닌 어휘였으며, 정규 편제라기보다는 필요시 조직하고 해체하는 임시 편제에 가까웠다. 그보다는 최소 부대 단위이자 구체적인 소집 병력의 구성요소와 규모를 규정하였던 랜스(lance; lance fournie), 전체적으로 전·중·후나 좌·중·우 등으로 나누는 익(wing) 혹은 군(guard), 그러한 제대를 이끄는 여러 군기지휘관(banneret)이나 궁중직으로서 원수(marshal), 상원수(constable), 기타 사령관직을 역임하는 유력 영역제후 등이 더 유효한 개념이었다.
하지만 귀족과 기사 순으로 법적·사회적 위계가 형성되고 행정적으로도 그 위계에 따라서 관리한다고는 하여도, 실제 전투에서는 병과별로 부대를 조직하여 운용하기 마련이었고, 따라서 이를 지휘하거나 지휘보조할 직위를 두어야 했다. 이때 귀족이나 기사 대부분은 핵심 전력인 중기병으로서 그들끼리 운용하기 마련이었고, 따라서 나머지 병력은 자연스럽게 병과별로 편성하여 기사대를 보조하였다. 각 부대에는 따로 지휘관을 두어 통솔하였고, 보통 기사보다는 낮은 지위를 차지하였던 종사(sergeant)들이 그들을 보조하였다.[16]
2.2. 근대 이후
이러한 개념은 근대로도 이어졌으나, 그 구성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미 중세 후반 기사를 비롯한 옛 가신 계급은 기존의 군사적 및 비군사적 봉사자라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사회적 계급 개념으로 변화하였다. 화기가 등장하기 전부터 봉건적 의무에 따른 소집 그 자체보다는 병역세(scutage)의 징수와 용병 고용에[17] 기대는 방식으로 변화해나갔으며, 근대 초에는 더 나아가 관료제와 상비군에 기초하여 전쟁을 수행하는 근대적 중앙집권화 국가가 발달하게 되었다.이러한 변화 속에서, 각종 군조직은 국가, 더 정확히는 군주에게로 귀속되었으며, 옛 기사들이 자기 주군인 각지 영역제후나 성주층에게 서임받는(commissioned) 대신 장교 즉 사관(officer)으로서 군주에게 임관받는(commissioned) 구조가 형성되었다. 자연스럽게 이들을 보조할 인력도 필요했는데, 보통 평민 출신 일반병 중 선임자가 그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들은 장교를 보좌하고 때로는 그들에 준하는 일들도 수행하였으나, 서임을 받지 않았기에 비임관 사관(non-commissioned officer) 즉 부사관이라 하였다. 이들 부사관을 가리키는 단어로는 과거에도 비슷한 기능을 하였으나 더는 사회적 계급 개념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 sergeant가 통용되었다.[18]
그런데 옛 봉건사회의 지역적 소집과 유사하게, 근대 유럽의 군대는 지역 단위로 모병하였고, 부대 및 그 지휘관직은 돈으로써 사고 팔았다. 일반적으로 최상위제대인 연대(regiment)는 지역의 유력귀족이 연대장(colonel) 자리를 사고 돈을 보태어 병력과 장비를 마련하였고,[19] 각종 장교 역시 일부 사관학교 출신자나 극소수 사병 출신 임관자를 제외하고는 돈으로 그 자리를 얻었다. 비록 돈으로 산 자리라고는 해도 어쨌든 귀족이나 젠트리 등 상류층으로서 충분한 기초교육을 받았으므로 입대 후 군사교육도 소화할 능력은 보장되었으나, 실제 적성이 맞는지나 경험에서 오는 실력하고는 별개의 사항이었으므로, 그 문제는 병 출신 비임관사관 즉 부사관(sergeant)과 준부사관(corporal) 등 선임병이 보조하여 해결하였다. 그렇게 연대를 창설하면, 예하에 상류층 부대장(captain)과 부관(lieutenant)을 받아들이고 평민을 모병 혹은 징병하여 부대(보병은 company, 기병은 troop) 즉 중대를 편성하였고, 평소에는 이들 중대 단위로 훈련하거나 숙식하였다.[20] 한편, 범선 시대 해군은 육군보다 부사관의 위상이 썩 높지는 않았다. 일례로 영국 해군의 경우 Seaman Petty Officer(수병부사관)라는 단 하나의 계급이 존재했으나, 이마저도 함장이 직권으로 임명과 파면이 가능한 계급이었으며, 오늘날의 부사관과 같은 역할은 사실상 사관생도 역할을 하던 준사관(midshipman)이 수행했다.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군조직 및 전쟁의 확대 추세를 좇아 장교와 부사관 계급이 세분화되었다. 해군의 경우 19세기~20세기 즈음에는 일일이 장교 대우를 해줘야 하는 준사관 숫자와 역할을 줄이는 대신 좀 낮은 대우를 해주면서도 충분한 숫자를 유지할 수 있는 부사관으로써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고자 부사관 계급을 세분화하면서 부사관 위주의 군대로 바뀌었다.[21] 역으로 육군은 그동안 아무리 상급 부사관으로 진급해도 여전히 햇병아리 소위에게 굽신대야 했던 부사관들의 불만을 달래주고자, 해군의 그것을 차용해 장교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신분인 준사관 제도를 도입하였다.
현대 군대에서 아무리 나이 많고 경험이 풍부한 부사관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장교의 아래에 위치하는 것은 이러한 역사 때문이다. 상기 과정에서 신분적으로는 장교-사병으로 이원화하고 계급적으로는 병사·수병-부사관-장교로 이어지는 위계질서가 마련되었다. 물론 국가마다 계급구조에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일단 유럽식 군대의 기준은 이러하였으며, 후세 근대 상비군 계급체계의 시초로서 제국주의 시대 이래 전세계로 파급되었다.
이러한 관례는 부사관(Non-commissioned officer)도 임관식을 하는 현대 대한민국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 commissioned officer인 소위 임관식에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무조건 참석을 하고 대통령 명의로 임명장을 수여하지만, non-commissioned officer인 하사 임관식에는 각군 참모총장이 참석, 혹은 대리참석하여 참모총장 명의로 임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Commission은 국가원수의 군 지휘권을 위임받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
2.3. 각국 부사관 계층의 현황
미군, 중국군처럼 부사관의 계급 체계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군대가 있는가 하면 영국처럼 간소한 군대도 있다. 대개 대규모의 군 병력을 유지하는 곳에서는 명령체계의 명확한 확립을 위해 부사관 계급이 세분화되는 편이다. 물론 꼭 그런 건 아니라서 독일처럼 부사관은 물론 아예 병사 계급까지 세분화하는 사례 역시 분명 존재한다. 나라마다 계급 별 직무 운용법을 달리하기 때문인데, 한 예시로 영국군의 경우 사병계급이 수시로 분화되기도하고 통폐합되기도 하다가 현재는 병-부사관-준사관이 통합된 5단계의 사병 계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NATO군 계급표 참조. 육군, 해군, 공군[22]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부사관의 계급이 4개가 있다.[23]
문제는 창군 초기라면 몰라도 부사관도 수십 년씩 근무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기존의 적은 계급으로는 부대 내부에 동일 계급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다 국군은 병 계급 전체와 초급간부에 한정하여 사실상의 자동진급이 잦아 더더욱 문제로 부각된다. 이러면 진급 적체 문제가 발생해서 불만이 일어날 수 있는 데다가, 유사시 지휘권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24] 또한, 부사관은 숙련된 병을 진급시켜 장교와 병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국군은 '장교, 부사관=간부'라는 인식 탓에 오히려 병과 부사관의 거리감과 갈등도 생기고 있다.[25]
물론 계급 외에 근속년수나 실전경험, 훈장이나 표창등의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근속년수는 많으나 실전경험이 적은 사람과 근속년수는 적지만 실전경험이 많은 사람 중 누가 선임일까요?"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데다가, 긴박한 상황에서는 그런 것을 한가로이 구분할 여유가 없다. 또한 일부 군대에서 적용되는 방식인 장교 계급 부여는 장교층의 반발이 있을 뿐 아니라 부사관도 스스로 부사관 상위급에서 장교 하위급으로 갑자기 내려가는 셈이니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장교가 되려면 아무리 다급해도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설령 이수했다고 해도 다른 장교들이 이수자를 진정한 장교로 볼 것인지도 문제이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부사관 계급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국군은 여타 국가와 비교하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병과 부사관이 분리되어 있다. 1957년부터 1988년까지 병은 4계급 체계인데 복무기간이 훨씬 긴 부사관들은 3계급 체계로 돌아가기도 했다. 부사관의 계급 구조가 단순하여 부사관들 인사적체가 심하고 동기부여가 안 된다. 그래서 1989년에 4계급으로 늘렸다.
미군의 경우 병을 거쳐야 부사관이 될 수 있기에 E-1부터 E-9까지 9단계의 계급체계라 한국과는 양상이 다르다. 자위대도 병을 거쳐 준위까지 오르는 9단계의 계급 체계이다.[26]
사병들의 체계가 복잡해지면서 각 군의 사병 최선임을 나타내는 군 주임원사도 생겼다. 합참주임원사, 육군주임원사, 해군주임원사, 공군주임원사, 해병대주임원사 등은 단순히 부사관을 통솔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지휘관의 참모가 되는데, 그래서 장성급 장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27] 대부분의 영연방 국가에서는 준위가 부사관과 통합되어서 최선임 준위가 주임준위로서 같은 역할을 한다.
러시아/소련과 같은 동구권 국가의 부사관은 서방 국가들과는 상이하게 다르다. 병=징병된 의무복무자, 부사관=자원한 직업군인으로 구분되는 국군과는 달라서, 동구권 국가들에서는 부사관이 곧 직업군인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방 국가들 중 징병제를 시행하여 직업군인인 병이 징집된 병과 공존하는 나라들도 있지만, 이런 나라들에서도 대개 부사관은 확실한 직업군인으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소련군의 경우 부사관은 전문적인 군인이 아니라 고참일 뿐인 병 취급을 받으며, 생활관을 병사들과 함께 쓰는 등 대우도 딱 그 정도 수준이다.[28] 소련군의 부사관 계급은 한국군의 분대장과 같이 일종의 직책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는 게 편하다. 계급이 숙련도나 상하서열(혹은 받는 월급의 척도)을 의미하며 직책과는 별개로 적용하는 국군과 달리 러시아/소련군은 직책에 따라 계급이 유동적으로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분대장과 부분대장은 장교가 아니지만 명령권을 가진 직책이기에 부사관[29]으로, 역할에 따라 사수와 부사수로 구분되는 분대원들은 각각 상급전사(상병, 병장)와 전사(일병, 이병)로 대응이 가능하다.
물론 당연히 경력이 더 많고 장기복무의사를 가진 병사가 분대장(부사관)이 되겠지만,[30] 역할에 따라 같은 짬밥 먹은 동기임에도 누구는 상급병사고 누구는 중사일 수도 있다. 막말로 '풀린 군번줄'이 되면 단시간에 부사관이 되는 것도 가능하고, '군번줄이 꼬여서' 제대하는 순간까지 전사(일병, 이병)로만 지내게 될 수도 있다.
분대장까지는 그렇다쳐도 상당한 짬밥을 요구하는 부소대장, 행보관, 주임원사같은 전통적인 부사관의 역할은 그럼 누가 했을지 의아할텐데, 러시아/소련군에서는 장교들이 부사관의 역할을 겸했다. 보통 준위나 상급준위 같은 준사관이 행보관 역할을 하며 소부대운영 및 관리를 담당했고, 부소대장은 소위 같은 초급장교가 소대장이 되기 전 선배 장교한테 직접 가르침을 받는다는 느낌으로 얻어가는 자리였으며, 주임원사 같이 사병들의 고충이나 건의사항을 받아 대변해주는 역할은 정치장교가 맡았다. 장교들의 부담이 강한 구조였지만 그만큼 젊은 준사관들을 많이 뽑아 커버쳤고,[31] 위관과 영관급 계급도 소-중-상-대로 이어지는 4계급 체제로 보다 세분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찌어찌 돌아갔다.하지만 소련군-러시아군 교체시기에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갖가지 사정으로 군대의 중추 역할을 하던 하급 장교들이 대거 군을 이탈해버리는 바람에 감독통제되지 못한 사병들에 의한 구타 및 가혹행위, 각종 병영부조리와 군사범죄가 판을 치게 된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2000년대 러시아의 경제가 안정화되면서 겉보기에는 간신히 진정이 된다. 러시아군이 그동안 뒤쳐졌던 장교들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고 장교, 준사관을 다시 증강할 수 있게 되자 초창기보다는 부조리가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는 여전히 대대전술단들이 저열한 전투력을 보여주었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부사관 계층이 없다시피해서 전술 단위에서 사병들을 이끌지 못했다는 것이 다시 손꼽히게 되었다.(이코노미스트의 분석) 다른 나라 장교들의 이야기이지만 하는 일로만 본다면 병을 선도해야 한다는 부사관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북한군의 경우 과거에는 동구권 군대의 계급체계를 따라갔지만 하전사들의 복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전사계급을 세분화하여 국군의 병 계급처럼 숙련도를 나타내게끔 개정이 이루어졌다. 북한군의 '초기복무사관'이 서방 기준의 기술부사관 역할을 하며, 준사관이 없기에 사관계급의 최고 장인 사관장(보통 특무상사)이 부대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해군의 경우 중요한 사항 하나가, 함선 승조 당시 어뢰에 피격 당하는 경우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 함선 지휘 체계상 메인 항해와 작전 지휘는 함교와 전투정보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교들이 사용하는 침실이나 사무실, 사관실은 모두 함수 쪽 수면상에 위치해 있다. 반면 부사관과 수병들은 부서에 따라 배치 붙는 곳이 판이하기에 함수와 함미 양측 모두 침실이 있으며 전부 수면하격실(플랫폼 데크)이다.[32]
그런데 어뢰는 그 특성 상 함정이 물에 잠기는 부분인 선저를 피격하게 되니 수면하격실에서 생활하는 인원들은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다. 수면하격실의 모든 문은 두꺼운 해치와 밀폐식 도어로 이루어져 있어서 항해시에는 이용시에만 개폐, 전투배치 때에는 상시 폐쇄하는 구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뢰가 선저를 피격하면 피격당한 곳은 별 수 없이 파괴되어 침몰 될 수밖에 없다.[33] 특히 현대 군함은 LST나 LPH 같은 형태를 제외하면 대개 상부 구조물이 함수에 몰려있어서 부력 덕에 침몰하는데 그나마 라도 조금 버티는 함수와 달리 함미는 부력이 부족하여 사실상 몇 초만에 침몰한다.
실제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간부 중 전사자는 전원 부사관이었고 가장 피해가 막심했던 곳이 바로 함미 부분이었다. 더군다나 천안함은 함미 갑판 바로 위 오토멜라라 76mm 함포, 유도탄 발사대와 승조원 식당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없어서 피격되지 마자 거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빠르게 침몰해 버렸다. 그나마 함수가 조금 더 떠있을 수 있어서 작전부와 포갑부 요원은 1명을 제외하고 생존하였고 장교는 전원 생존하였다.
반대로 유도탄일 경우 상층부 구조물에 맞을 확률이 높은데, 함교나 전투정보실에 명중되면 거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장교단이 전멸 한다. 따라서 함수에 위치한 전투정보실에 항해 및 탐지, 사통체계가 몰려 있어서 이곳을 피격 당하면 사실상 전투불능에 빠져 추가 공격을 당하여 함선 승조원 전원이 전멸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모든 지휘체계를 함수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닌게 비통실이니 후타실이니 하여 함교 부근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격실을 배치하지만 애초 핵심 간부 및 대부분의 장교가 생활 하는 함교와 전투정보실이 파괴되면 생존 장교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타 군 부사관과는 달리 해군 부사관은 군법상 3년 주기 근무지를 이동한다.[34] 따라서 타 군 장교랑 그다지 차이가 없는지라[35] 해군 부사관 장기 복무가 목표면 해당 리스크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3. 국가별 호칭
'사관'이라는 일본식 한자어 대신 고려시대부터 쓴 단어인 '장교'로 갈음하자는 의견도 있고, 실제로 1995년에는 '전교(專校)'라는 명칭을 쓰기로 결정했다가 백지화된 적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쪽에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왔다고는 해도 이미 정착된 낱말이므로 딱히 바꿀 까닭은 없다. 북한군에서는 장교를 군관이라고 하기 때문인지 국군의 부사관에 해당하는 특무상사~하사까지의 계급을 '사관'이라고 칭한다.NCO란 약자만 보고 Non-combat Officer(비전투 장교)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으며, 가끔 개념없는 영화자막 제작자들이(심지어 정식 발매된 DVD 자막에서도) '미임관 장교'로 번역하는 충격과 공포스러운 사례도 있다. 사실 영어 원문은 "비임관 장교"(다만 아닐 未는 "아직은 ~ 않은"의 뜻이므로 부적절하다.)가 맞지만(#), 한국군 용어에는 없으므로 적절한 번역은 아닌 셈.[36] 그런데 한국군은 2000년대에 부사관에 대한 대우를 높이기 위해 부사관이 될 때의 칭호를 '임관'으로 수정했으므로 한국군 기준으로는 '임관한 간부'이다.
미군의 경우 보통 육군이나 공군 기준으로 부사관을 싸잡아서 'Sergeant'로 칭하므로 그냥 들어서는 무슨 계급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Sergeant만 따지면 하사에 해당하는 단어인데, 대한민국에서 번역할 때는 이상하게 거의 다 병장으로 번역된다. 계급의 실질적인 위상 따위에 신경 안 쓰고 1대1 대응시킨 계급 체계로 번역하기 때문.[37] 그나마 미 해병대는 미 육군과 달리 각 계급을 다 말해야된다. 예를 들어 E-6 계급인 Staff Sergeant, E-7의 Gunnery Sergeant, E-8의 Master Sergeant, First Sergent 등등.. 육군처럼 그냥 Sergeant라고 불렀다간 헬게이트가 열리며 주위에서는 개념없는 놈 취급당한다. 미 육군과 미 해병대는 Corporal, 즉 우리나라의 상병에 해당하는 계급이 NCO에 포함되기 때문에 더 차이가 난다. 하나 짚고 넘어갈건, 미 육군엔 E-4계급이 두개가 존재한다. 하나는 위에 나온 Corporal이고, 다른 하나는 Specialist이다. 둘중 부사관 대접/대우를 받는 건 Corporal이다. 병-부사관이 분리된 한국군과 달리 병이 진급하여 부사관이 되는 지원병 체계인데다 애초에 1:1 대응이 되지 않는 계급체계이므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 NCO : 가장 일반적인, 영미권식 표현으로 Non-commissioned officer의 약자로 육해공군을 아우르는 표현. 이 NCO를 세분화하여 Junior NCO, Senior NCO로 구분하기도 한다.
- Petty Officer : 영미권의 해군 하사, 혹은 해군 부사관 전반을 지칭하는 용어. 각 포대를 비롯한 여러 선박장비들을 다루는 관리책임자 및 각종 작업 책임자에서 유래한 계급이다. PO와 구분되는 Chief Petty Officer(CPO)라는 상급 부사관 계급 혹은 계층이 존재하며 이 CPO들은 장교에 준하는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 전세계 모든 해군조직의 공통점.
- Unteroffizier : 독일군식 표현. Under Officer라는 뜻으로 이를 한자 직역한 용어가 바로 하사관이다. 독일군에서 해당 계급은 하사를 의미하는 동시에 부사관 계층 전반을 의미한다. 국가에 따라서는 사관생도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과거 유럽 국가들의 사관생도들이 병사~부사관급의 계급을 부여받아 사관학교 생활을 했었기 때문이다.
- Sub officer : 일반적으로 준사관과 상급 부사관만을 의미하지만 유럽 몇몇 국가에서는 부사관 계층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4. 특성과 직무
부사관 최고 계급인 원사조차도 원칙적으로 장교의 최하위인 소위보다 아래 서열로 간주되지만, 현실적으로 부사관 계급 체계가 장교 계급 체계와는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장교가 부사관보다 무조건 우월하게 취급되지는 않는다. 부사관은 부대 내부 관리와 장교의 명령에 따른 병사들의 통솔 등 고급 교육보단 병사들과의 관계와 실무적인 경험이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38] 장교는 전문적인 전략전술이나 다른 고급 교육이 필요한 기술을 담당하는 식으로[39] 서로 역할이 분리되어 있다.고로 장교는 이론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며 지휘자, 최종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고 부사관은 뛰어난 실무 경험과 현장 능력을 통해 부지휘자,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병사들을 통제해 작전과 전술을 이행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특히 소련군, 러시아군의 실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사병들의 군기와 기강을 잡는데는 경험이 풍부한 부사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기에 그것에 존재의의가 있기도 하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 있었던 미군의 기강해이를, 그나마 부대가 굴러가는 수준으로 잡은 것이 바로 백전노장 부사관들이었다.[40] 수많은 실전경험으로 다져진 짬밥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 어떤 군기빠진 병사도 이런 백전노장 부사관에게는 감히 개기질 못했다. 부사관층이 부실한 군의 참극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러시아군에서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부사관이 부실했던 소련군을 이어받은 러시아군은 아직도 부사관층이 얕다 보니 병사들은 군기가 개판이고, 장교들은 그런 병사들을 즉결처분하겠다고 갈갈이 날뛰면서 지휘체계가 엉망이 되어 버리니 우크라이나군에게 박살이 났다.
일반 부대에서는 중간 관리자, 조언자, 혹은 부지휘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달리, 특수전 세계의 경우에는 이들이 주요이자 핵심이고 전부이다. 전세계의 각종 첩보부대나 특수부대는 대부분이 부사관 위주의 체계인데, 계급보다는 주로 '특수요원' 혹은 '대원'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들은 국가에 따라서 파일럿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최고급 인력 대우를 받으며 모든 임무 편성과 현장 작전 지휘 등에서 장교 이상의 절대적인 영향력(애초에 특수부대는 사병 출신의 장교들이 상당히 많다.)을 발휘한다. 당장 대한민국 특전사만 해도 주력 핵심은 부사관이다. 특히 특수전의 끝판왕인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다.
보병 기준 처음 하사로 임관하면 분대장 부터 시작한다. 이후 중사가 되면 처음에는 부소대장(또는 포반장)을 몇 년 한 뒤 부소대장을 완료한 후 대대 각 처부의 담당관으로 가게 된다. 작전과[41], 인사과, 정보과에는 각 1명, 군수과에는 5~6명이 가게 된다. 여기서 담당관을 몇 년 한 뒤 상사 진급 심사를 받는다. 합격하면 행정보급관으로 발령 나는데 문제는 대대에서 연간 1명만 진급시키는지라 경쟁이 꽤 치열하다. 탈락하면 하던 담당관을 이어서 하거나 다른 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행정보급관이 되면 원사가 될 때까지 행정보급관을 계속 하거나 다시 군수과로 가서 선임 담당관으로 있다가 원사 진급 심사를 받는다. 합격하면 주임원사로 발령나고 탈락하면 그냥 하던 보직을 계속 한다.
포병의 경우는 보병과 비슷한 양상으로 가나 분대장에서 부소대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중사가 되어도 계속 포반장을 한다. 다만 포병의 경우는 보병보다 갈 자리가 훨씬 많기에 장기복무하기도 수월하다.
기갑은 처음에는 탄약수부터 시작해서 이후 조종수를 거쳐 전차장이 되는데 이건 행정보급관 같은 걸로 진출하지 않을 경우, 원사가 되도록 계속 전차장을 한다.
특전사는 하사때 팀원으로 들어가면 상사가 되어도 여전히 팀원으로 있는다. 그 대신 문제(병 또는 사고 등)만 안 일으키면 상사는 그냥 달아준다. 원사로 진급하면 준위를 따로 지원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점프나 생존술 등 여러 교과의 교관만 전담한다.
기행병과(인사, 재정, 병참, 법무, 군종, 정훈, 군악)의 경우 참모담당관 보직을 하사때부터 원사때까지 한다.
실제로는 5년차 중사 정도만 돼도 같은 나이의[42] 소위보다 짬밥을 못해도 4년은 더 먹는 데다가, 자기 보직에선 장교보다 훨씬 경험이 많고, 부사관의 특성상 장교와 달리 한 부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기 부대 사정에도 훤하다. 상사쯤 되면 이미 20년 가까이 온갖 산전수전을 거치며 군대에서 벌어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을 경험한 군생활의 달인이고,[43] 심지어 그보다도 위인 원사는 30년 이상 근속한 경우도 꽤 많아서 사단장과 비슷한 짬밥이라든가 하는 경우도 흔한 만큼 절대로 만만히 볼 수 없다. 심지어는 비슷한 시기에 군생활 시작하여 같은 부대에서 복무했던 소위와 하사가 각각 사단장과 사단 주임원사로 같은 사단 사령부에서 만나는 경우도 존재했었다고 한다. 사단장이나 연대장이 바뀌면 사단주임원사 혹은 연대주임원사와 가장 먼저 인사를 하고 도움을 요청할 정도.
그렇기에 법적(군인사법, 군형법) 서열은 장교가 더 높더라도, 대개의 경우 웬만한 수준에서는 자신의 '부하'인 부사관이 실질적으로는 나이 및 경력이 비슷하거나 훨씬 더 높기에 보통은 서로 상호존대 및 존중하면서 지내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장교가 부사관을 하대를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애시당초 해당 장교가 나이 및 짬에서 부사관보다 한참 우위에 있는 경우에 한해 가능한 케이스. 보통 중위급 이하의 하급 장교들은 상사급 이상의 상급 부사관들에겐 예의를 차리고, 나이 많은 부사관들은 나이 적은 장교들에게 경례를 붙여주는 것이 일반적. 이런 관례를 모르고서 계급상 부사관이 자기보다 아래라고 원사와 상사에게 반말을 한다거나, 부하처럼 부려먹으려고 드는 소위는 아주 작살이 난다. 심지어 말 한마디 잘못했다는 이유로 장기 지원에 실패, 중위 달고 전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문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영관급은 달아야 하사 또는 짬 안되는 중사에게 하대를 할 수 있는 수준. 대대장 정도 되면 주임원사, 급양관 빼면 나이어린 행보관한테도 하대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44] 다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위계상으론 분명히 장교가 위이므로, 장교-부사관의 상호존중 문화를 과잉해석한 일부 부사관들이 위관급 장교들을 어린애나 심지어 부하 취급하는 일도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상호존중은 훌륭한 병영 문화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계상 장교가 위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서는 안 된다.[45]
육군의 경우 부대마다 다르지만 위관급 장교도 초급 부사관 한정으로 짬과 나이 2가지가 다 앞서면 상사 이상의 부사관들의 묵인 하에[46] 일방적으로 말을 놓을 수 있는 암묵의 룰이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이런 부대도 중사에게 말을 놓으려면 대위는 되어야 한다. 소위, 중위가 중사를 짬에서 앞서는 경우는 재입대자이거나 개판쳐서 진급 누락을 당하지 않고서야 사실상 없다. 또 임기제부사관이 많은 곳은 병사였던 소대원이 하사 달았는데 갑자기 그 인원에게 소대장이 갑자기 존대를 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 임기제부사관보다 후임인 하사에게 존대하는 것도 부사관 서열을 고려했을 때 적절치 않아서 소대장 중위가 어쩔 수 없이 그 밑의 하사들에게 줄줄이 하대하거나 다같이 존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건 케바케이며 이런 일방적 하대는 장교의 권력이 큰 육군에서도조차 점차 사라지는 추세고,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어찌 되었든 위관급 장교라면 짬이 높지 않은 이상 모든 계급의 부사관에게 경어를 써주는 게 기본이다.
가끔 동년배의 장교와 부사관이 친구가 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고교 동창이 한 명은 장교가, 다른 한 명은 부사관이 되어 같은 시기에 군복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높으신 분들 앞에서는 그럴 수 없겠지만, 자신들끼리나 혹은 주위에 병들밖에 없을 경우 소/중위급 장교와 하사급 부사관이 서로 말을 까놓고 대화하는 장면은 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다.[47]
한국 육군에서는 부사관끼리는 계급의 차이가 존재하더라도 타부대 사람이면 서로 존댓말을 써준다고 한다. 장교와의 차이점이자 병와 비슷한 부분이다. 해군, 공군은 규모가 작고 함정/기지간 통신이 너무 잘 되는 관계로[48] 어느 정도 짬밥을 먹으면 같은 직별(해군)/특기(공군)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게 된다. 친해지면 말 놓는 건 당연한 수순. 아예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몇 기이십니까?'라고 먼저 물어보는 게 예의이다.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의 경우는 3가지 신분으로 분류되는데 그 대우가 완전히 다르다. 일반 부사관이 특전사로 전입하려면 새로 교육을 받아야 하며, 특전 부사관의 경우는 특전사 복무 부적합 심의에 회부되어야만 일반 부사관으로 신분이 전환된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는 병 생활을 겪어보지 않은 민간인 출신 초임하사의 경우 상·병장급 고참병보다 짬도, 실무 능력도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장교는 아무리 초임이라고 해도 대개 병들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다가 어느 과정이든 혹독한 장교 양성 과정을 거친 자원들이기 때문에[49] 병들로부터 얕보이는 정도가 비교적 덜하지만 초임 부사관의 경우 나이와 학력조차 병들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장교보다 더욱 얕보이는 것이다.[50] 저출산으로 머릿수 자체가 적어지기 때문에 예상이 아닌 현실이다. 저출산이 당장 해결될 일은 요원하니 충분히 당분간은 자리가 남아돌 가능성이 크다.
하사 이상 부사관의 예비군 복무 기간은 계급 정년에 따라 최소 40세까지이나, 전역 이후 6년 간 동원훈련만 받으면 끝이다. 2020년부터 3박 4일. 예비군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은 민방위대에 편성되어 있지 않아 민방위대 훈련은 없다. 민방위대 편성 기간은 평시의 경우 40세, 전시의 경우 45세이므로, 전역 이후 오직 6년 간 동원훈련만 받으면 되는 것이다.
부사관도 장교처럼 자력표는 존재한다. 그런데 장교 자력표와 구조가 다르다. 장교 자력표에는 매 계급마다 지휘란과 참모란이 공존하는 반면 부사관은 매 계급마다 참모란은 다 존재하지만 지휘란은 단 1개밖에 없다. 왜냐 하면 장교는 소위/중위 = 소대장급, 대위/소령 = 중대장급, 중령 = 대대장급, 대령 = 연대장급, 여단장급[51], 준장 = 여단장급[52], 소장 = 사단장급, 중장 = 군단장급, 대장 = 작전사령관급 지휘보직이지만 부사관은 어떤 지휘 보직을 맡아도 무조건 분대장급으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특성 때문에 장교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자력이 기재되기도 하는데 전차장 → 군단 주임원사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파격적인 자력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부사관은 한 번 맡은 보직을 아주 오래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대한민국 육군과 대한민국 공군은 대한민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병대와 1962년까지 계급 호칭이 달랐다. 육군의 경우엔 부사관 체계가 복잡한 미군의 영향을 받아 복잡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일본군 해군의 계급명인 병조를 이어받았다.
하사 | 중사 | 상사 | 원사 | |
건군~1957 (육군/공군) | 이등중사-일등중사[53] | 이등상사 | 일등상사 | 특무상사 |
건군~1957 (해군/해병대) | 삼등병조 | 이등병조 | 일등병조 | 병조장 |
1957~1989[54] | 하사 | 중사 | 상사 | |
1989~1993 | 하사 | 중사 | 이등상사 | 일등상사 |
1993~ | 하사 | 중사 | 상사 | 원사 |
다만 군인으로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사람만 부사관으로 입대해야 하며 다른 사람을 자신의 발 밑에 두겠다는 생각으로 군에 입대할 사람은 부사관을 하면 절대 안 된다. 왜냐 하면 하사로 임관하면 21살때 22살짜리 상병을 부하로 둬서 기분 째질 것 같지만 의무복무기간 막바지에는 되려 이게 역전되어 24살때 본인이 23살짜리 소위의 부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복무 초반에는 자신보다 나이 많은 병을 부하로 삼지만 복무 중후반에는 자신보다 나이 어린 장교의 부하가 되어야 하는 게 부사관이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발 밑에 두려고 부사관이 된 자의 최후는 매우 비참하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발 밑에 두고 싶다면 시간이 좀 더 들어가더라도 무조건 장교를 해야 한다.
4.1. 병과 및 부대별 특징
부사관은 장교와는 달리 일부 병과에서는 하사 때 맡은 보직을 상사 이후에도 계속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군인의 머릿수가 아닌 전차의 대수로 전투력이 결정되는 기갑 병과의 경우 원사 이후에도 보직이 전차장인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특전사 역시 하사 시절에 담당관으로 들어왔는데 상사가 되어서도 여전히 같은 팀에서 담당관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다만 특전사의 경우 하사 시절에는 부담당관이었지만 상사로 올라와서는 자신이 모시던 정담당관이 제대하거나 원사 또는 준위로 진급해서 교관이나 주임원사로 빠진 이후 정담당관을 물려받게 된다.이런 부사관의 특성상 최말단 보직에서 지휘부로 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전차장, 부전포대장, 특전부사관 같은 보직에서 바로 주임원사로 가는 경우도 있다. 이는 소대장 - 중대장 - 대대장 - 연대장 - 사단장 - 군단장을 모두 거쳐야 하는 장교와의 차이점이다. 부사관은 계급과 관록만 받쳐주면 이전 보직과는 상관없이 언제든지 주임원사로 갈 수 있다. 심지어는 특수한 편제를 가진 부대의 경우 분대장 → 주임원사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영전을 하기도 한다.[55]
또한 부사관은 장교나 병에 비해 몸이 편한 부대에 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 동원사단은 부사관 보직의 거의 전부가 예비역 편제이기 때문에 잘해야 대대에 1~2명밖에 배치가 안 된다.[56] 또한 보충중대 역시 장교가 배치되는 중대장 말고는 병사가 완편 기준 8명(실제로는 잘해야 4~5명) 정도만 배치된다. 각 대학교 학군단 역시 단장(중령 또는 대령) 이하 위관급 장교로 구성된 각 학년별 훈육장교와 기간병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부사관 자리는 행보관 1명밖에 없는데 그 자리는 부사관이 있을 수도 있고 8급 정도 되는 군무원이 있을 수도 있다. 장교가 배치될 수 없는 그린캠프의 교육대장 정도가 부사관이 갈 수 있는 소규모 부대의 보직인데 여기는 관심병사 짬처리용 부대이므로 결코 편한 부대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군의 생리 자체가 중대장과 대대장은 무조건 배치하지만 행정보급관과 참모, 소대장은 배치하기 힘들 경우 그냥 배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부사관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민출(민간부사관)이고 다른 하나는 현출(현역부사관)이다. 민출은 군복무를 한 적이 없는 인원이 처음부터 부사관을 지원해서 된 경우이며 현출은 병으로 복무하는 도중에(또는 전역한 지 일정기간 이내) 부사관을 지원해서 된 경우이다.
현출의 경우 부사관이 되어 하사로 임관할 경우 자신이 병으로서 복무했던 중대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모 대대 2중대의 병이 부사관을 지원하면 하사로 임관한 이후에는 2중대로 다시 배치받을 수 없으며 2중대를 제외한 1중대, 3중대, 본부중대 중 한 곳으로 배치된다. 이는 해당 인원의 병사시절 고참과 같이 복무할 경우 위계서열 문제로 인해 마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병으로 만기전역 후 사회에 나갔다가 재입대를 한 경우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 배치될 수도 있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이 원칙은 똑같이 적용된다.
같은 원리로 장교로 복무하다 부사관이 된 경우 해당 인원이 장교로서 복무한 사단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2020년 12월 4일 육군 유투브에서는 특전사 주임원사 아빠를 두고 있는 특전사 하사 아들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2021년 2월 1일 육군 유투브에서는 포병 원사 아빠를 두고 있는 두 명의 부사관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5. 전직지원반
자세한 내용은 전직지원반 문서 참고하십시오.6. 임관
대한민국에서는 사관이 될 때 '임관'한다고 하기에 부사관도 임관한다. 최초에 임관을 하면 장교와 마찬가지로 임관사령장을 받는데, 승인자가 국방부장관인 장교와는 달리 임관을 승인한 사람이 각 군 참모총장으로 되어 있다. 때문에 부사관의 임관 및 전역(또는 신분전환이나 신분박탈 등)을 하게 되면 그 승인을 각 군 참모총장이 하도록 되어 있다.육군기준으로 2002년 9월부터 임용이 임관으로 바뀌었다. 임용장에서 임관사령장으로 바뀐 것도 당연히 이 때. 이 2002년 9월 첫째 주 임관자들은 참모총장 참석 + 민간 자원[57] + 첫 임관식이 겹쳐서 임관식 준비가 상당히 빡빡했다. 일주일 내내 임관식 연습만 하다가 끝났을 정도. 반면 당장 그 다음 주의 임관식은 학교장 대행 + 현역 자원으로 일주일 내내 연병장 잔디만 깎다가 임관식의 예행연습은 단 두 번으로 끝났다.[58]
다만 해공군, 해병대는 창군기부터 부사관 역시 "임관"이라는 용어를 써왔으며 임관사령장을 받아왔다. 육군만 임용이라는 표현을 써오다가 2002년도에 임관으로 바뀌었다.
6.1. 임관 경로
다른 국가에서는 병으로 입대할 때부터 지적 능력을 미리 확인하지만, 대한민국 국군은 징병제이기 때문에 병의 지적 능력은 군의관이 평가하고 부사관부터 모병제 국가의 병과 같은 지적능력평가를 하게 된다. 다만 처음부터 병보다 높은 부사관으로 가는 것이기에 모병제 병의 시험보다 난이도는 좀 더 높다. 다만 전문대학에 설치된 부사관과는 임관에 대해서 비강제 임관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임관 루트라고 보기 힘들다.우선 필기시험을 친다. 육군은 한국사 시험과 지적능력평가를 보고[59] 해군과 공군은 여기에 영어시험이 추가된다. 지적능력평가는 장교와 마찬가지로 공간지각력, 수열추리 등을 보아 기본적인 지적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며, 국사는 말 그대로 한국사 시험. 난이도는 공군이 가장 높다고 한다. 신체검사를 받고 면접과 체력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현역 판정이 난 사람만 응시할 수 있으며, 여기서 선발되면 바로 군에 입대하여 훈련을 받게 된다.
- 전 군 공통
- 임기제부사관: 구 전문하사, 병 전역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제도다. 이쪽은 일부 주특기를 제외하고는 크게 요구하는 것이 없고, T/O도 정원 외로 치기 때문에 가장 쉽게 부사관이 될 수 있다. 예전 전문하사 시절에는 최대 18개월 밖에 하지 못했고 이후 단기하사로 넘어가는 게 어려웠지만 현재는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임기제 부사관에서 일반적인 단기 부사관으로 넘어가는 게 수월해졌다.[60] 참고로 이렇게 신분전환이 된 경우 부사관 기초교육은 사실상 면제되며[61] 단기부사관으로 넘어갈때 추후 병과에 맞는 부사관 초급반 과정[62]만 추가로 받으면 된다.무엇보다 이렇게 임기제부사관으로 복무를 하다가 추후 단기부사관으로 전환하여 장기를 노리더라도 병사 복무기간과 임기제부사관으로 복무한 기간들은 단기부사관 의무복무 4년에서 빼주기에 복무기간에서도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63]
- 대한민국 육군
- 육군 부사관학군단: 경북전문대, 대전과학기술대, 전남과학기술대 등에 설치된 부사관학군단에 지원하여 임관하는 루트로, 졸업과 동시에 임관하며 2020년 기준 4기가 하사로 임관했다.
- 육군부사관학교: 민간 자원과 군경력자는 처음부터 여기에서 양성교육[64](민간지원은 12주, 현역병은 10주, 중사 이상이나 대위 이상 예비역 지원자는 3주, 임관시 장기복무 부사관은 민간 현역 예비역 구분없이 12주)을 각각 받게 된다.
- 특수전학교: 특전부사관의 경우 특수전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
- 신병교육대: 임기제부사관 중 일부를 사단 신병교육대에 위탁하여 교육한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양성과정과는 다르다. 대략 병 분대장 교육과정을 2주로 늘려놓은 것과 비슷하다는 듯.
-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용된 하사 : 사관생도가 3~4학년 과정 중에 퇴교처리되는 경우 희망자에 한해 기초군사훈련을 면제받고 하사로 임용된다. 하사로 임관시 복무연장후 장기진급 심사도 가능하다. 간혹 간첩을 잡았다던가 하는 등의 큰 공을 세운 병장이 그 공로로 특진을 하면 부사관 될 수도 있기는 하다. 보통 계급장만 하사로 바꿔 달고 원래 본인의 만기전역 예정 일자에 전역하게 되며, 전역 이후 예비군 관련 사항도 계급만 빼고 모든 부분이 예비역 병장과 동일하게 처리된다. 즉, 계급은 하사이지만 간부 예비군이 아닌 병 예비군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물론 이력서 같은 곳에는 '하사 만기전역'으로 쓸 수 있다.
- 현재는 사라진 경로
- 금오공업고등학교: 301학군단을 설치하여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임용하였다. 고등학교 졸업식 2~3일 뒤에 임용식을 하고 입대하였다.
- 지역별 국가지정 기계공업고등학교: RNTC 과정이 있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임용하였다. (금오공고와 동일)
- 을종간부후보생: 현재의 부사관후보생에 상당한다. 단, 공군은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로 변경 되었다.
- 단기하사: 현재의 부사관후보생에 상당한다.
- 징집형 일반하사: 육군훈련소에서 징집된 장정 중 후보생을 선발하여 하사관학교에서 교육. 단기하사와 훈련과정 등이 동일. (1981년 이후의 일반하사와는 양성 과정이 상이)
- 일반하사: 병 자원을 병 복무기간 내에 하사로 특별진급시켜 준부사관으로 활용하였다. (1981년 이후)
6.2. 경로별 인적 규모
2013년 기준으로 각 군 부사관 임관자 숫자는 아래와 같다. 연간 부사관 임관자는 1만 명을 넘으며 육군이 8천 명 수준이다. 해군과 공군은 천 명을 상회한다. 해병대는 기수당 100명 정도를 임관시킨다. 육군은 특전부사관을 제외하면 해당년도-차수를 쓰는 식이라 기수가 누적되지 않는다.- 해군(해병대 포함)
- 공군
-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42기 142명
- 부사관후보생 215기(423명), 216기(428명) 등 851명
- 임기제부사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금오공업고등학교에 301학군단을 설치하여 부사관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임관시키는 과정도 있었다. [69] 당시 공군은 금오공업고등학교도 있고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도 기술고등학교란 이름으로 병행했다.
6.3. 특이한 케이스
6.3.1. 지원에 의하지 않고 임용된 하사
사관생도 중 퇴교된 남성이 하사로 임관되는 경우가 있으며 과거 시행되었던 일반하사의 마지막 흔적이다. 사관학교 3학년부터 퇴교한 경우 병사복무와 부사관 복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 퇴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복무가 가능하다.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라는 명칭이 붙는 것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학교장이 부사관으로 복무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병사와 동일한 의무복무기간을 가진다. 부사관 전반적인 처우가 좋지 못하던 과거 8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하사들은 말만 하사였지 법적으로 병으로 구분되던 신분이었던지라, 이들 사관생도 출신의 일반하사들도 영내 의무거주하며 병장과 큰 차이 없는 대우를 받았다. 그래도 병장의 월급의 2배를 받았고 엄연히 하사다보니 자유로운 외출도 가능해 대부분의 사관생도 출신 병역대상자들은 일반하사로 임관되길 희망했다고 한다.이후로는 임기제부사관 제도가 정립되면서 임관즉시 영외 거주를 허용하는 등 현재는 사실상 임기제부사관 취급이다. 하지만 임기제부사관과 달리 급여는 병사 보다 조금 낫거나 동일하게 책정되고 있다. 그나마 병장의 월급 2배를 받던 80년대의 일반하사와 달리, 2021년 기준 기본급은 병장과 동일하게(61만 원) 책정하고 있어서 영외거주를 하게 되더라도 생활비 문제로 집에서 도움을 받아 생활한다는 증언이 있다.[70]
만약 이렇게 일반하사가 되면 복무기간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퇴교후 병사로 입대하면 사관학교 경력도 복무기간으로 쳐줘서[71] 복무기간이 줄어들지만 일반하사로 임관하면 병사 기본 의무복무기간을 그대로 복무해야 한다.[72]
과거처럼 병사 군 생활이 길고 병사들에 대한 통제가 심하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현재는 병사들도 일과 후 스마트폰 사용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영외거주라는 혜택 하나를 포기하면 빠르게 병역을 끝내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사관생도 출신들도 일반하사로의 임관을 포기하고 그냥 병사로 복무하는 것을 좀 더 선호한다는 듯 하다[73]. 퇴교생들 입장에서도 군대가 아닌 다른 직종에서의 살 길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이 대학진학을 해야 하거나 다른 생업을 모색하여 정착하려면 가급적 군생활은 짧게 끝내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병사들에 대한 인권이 서서히 개선되면서, 간부 계층에서 병사들을 괴롭히며 트러블 만들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해진 상황이다. 병사들끼리 감시를 피해 암암리에 벌이는 병영부조리는 몰라도 80년대처럼 간부가 대놓고 병사들을 괴롭히지는 못한다. 느리기는 해도 국방부에서도 나름 병영부조리 해결방안을 계속 내놓는 중이라 간부가 병사를 괴롭힌다는 게 밝혀지면 해당 간부는 얄짤없이 옷을 벗을 수밖에 없어졌기 때문.[74] 또 언급했듯이 과거와 달리 사관학교 출신자들을 나가리된 떨거지 취급하는 분위기는 아니기에 병사로 입대하더라도 개인적 처우에서도 딱히 불리할 것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2020년대 이후, 임기제부사관 제도가 한 차례 정비되면서 지원에 의하지 않고 임용된 하사도 본인이 원하면 복무기간 연장 후 장기복무 신청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물론 사관학교를 퇴교했다는 것은 추후 군생활에 깊은 회의감을 느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장기복무를 신청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애초 심각한 부상이나 징계 등의 특별사유가 아닌 이상, 군생활에 일말이라도 미련이 있었다면 그냥 버티면서 장교로 임관하지 굳이 낮은 단계의 부사관으로 임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해당 루트로 임관한 하사라도 예비역 진급에는 신청할 수 있다. 사관학교를 중퇴하고 하사로 전역한 사람이 예비역 진급을 신청, 선발되어 최종적으로 예비역 중사 계급을 단 사례가 있다.
6.3.2. 예비역 장교 재임관
예비역 장교가 부사관으로 재임관할 경우, 대위 출신은 바로 중사로 임관하며, 중위 출신은 중사(진)으로 임관해서 1년 동안만 하사 생활을 한 후 심사 없이 바로 중사로 진급한다.예비역 대위가 중사로 다시 임관하여 재입대를 하기도 한다. 이 경우 장교 시절의 군 복무 경력(호봉과 군인연금 납부기간)만 인정되고 장교 시절의 군번은 말소된다. 이는 부사관으로 재입대를 했는데 과거의 장교 군번을 내세워 대립해서 서로 골치아픈 일을 막기 위해서다. 예비역 중위도 마찬가지로 중사(진)으로 임관할 경우 장교 시절의 군번이 말소된다.
또한 장교 시절 복무했던 부대에는 배치되지 않는다. 이는 해당 장교 출신 부사관이 가만히 있더라도 원래 있던 부사관들이 그 인원의 장교시절을 기억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위계나 호칭이 꼬이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교가 부사관으로 재임관할 경우 단 한 번도 복무한 적이 없는 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장교 시절에 특수부대에서 근무했다면, 근무했던 연고 부대와 관련된 특수전 부사관은 될 수가 없다. 예를 들어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에서 근무했다면 특전사 부사관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SSU에서 근무했다면 SSU 부사관, UDT에서 근무했다면 UDT 부사관이 될 수가 없다.[75]
육군의 경우, 예비역 대위가 부사관이 될 경우 초급장교 밑에서 업무를 보조해 줄 지휘계통의 부소대장직을 맡기 보다는 바로 대대 처부 담당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대대 본부의 입장에서 초임중사가 장교 출신인 만큼 일반적인 부소대장급 중사들보다 상급제대의 생리를 더 잘 이해할 것이라 여겨 좋은 업무능력을 기대하는 부분도 있고, 당사자에게도 장교 시절에 비해 업무강도가 확 내려가니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있다.
해군의 경우, 예비역 대위 출신의 부사관은 중사로 임관 후 다른 부사관들과 마찬가지로 부사관 초급반 과정을 거친 뒤 별도 구분 없이 똑같이 실무로 나가게 된다. 해군 부사관은 지휘 계층이라기 보다는 실무자 계층에 가까운지라 대위 출신 초임중사도 무탈하게 계급에 맞는 선임하사 역할을 맡아 임무에 나서게 된다.
일단 초임하사들 입장에서 동기더라도 나이차도 많이 나는 상급자라 거리감이 느껴지며, 끗발하사 입장에서도 대위 출신 초임중사는 군번/기수가 훨씬 아래인 후임이면서 동시에 상급자이기 때문. 물론 부사관들도 군번/기수를 역행하여 후배가 먼저 진급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해당 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게 문제일 뿐.
7.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포함 외국군 부사관의 차이점
미군은 육군에서는 대한민국 국군의 상병에 해당되는 계급 중 Corporal부터 부사관 취급을 받으나 이쪽 계급을 따는 사람은 거의 없고, 보통 부사관으로서 권한이 없는 대신 자동진급이 무조건 되는 Specialist가 된다.[76] Specialist 계급에서 기초 부사관 양성 과정을 밟으면 (한동안 Warrior Leadership School 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현재는 Basic Leadership Course, 보통 줄여서 BLC라 부른다.[77]) Corporal이 되지만,[78] 금방 Sergeant로 진급된다. 그도 그럴게 서열이 바뀌지만 Pay grade가 같아서 지금은 관례상 Sergeant 진급 대기자들을 위한 일종의 물계급으로 존재한다.[79] 부사관 양성 과정의 특정상 보통 기본 복무기간을 채우고 부사관으로 말뚝 박는다는 병들에게 (육군 기준) 기본 복무기간 5년을 채우기 전에 오리엔테이션 급으로 잠시 달어주는 계급장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국군에서 말년들 중 연장복무 희망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분대장 달아주는 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물론 Sergeant부터는 100% 부사관 대우를 받게 된다.대한민국과 미국의 부사관은 계급체계가 완전히 다르다. 일단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하사부터 부사관이지만 미군은 상병의 일부가 준부사관이고, 대한민국 국군에서 원사는 어떤 직책을 담당하든 간에 똑같이 원사 계급장을 달고 있지만 미군의 경우 원사라고 해서 같은 원사가 아니고 직급에 따라 계급장도 다른 것을 달고 다닌다. 육군 기준 Pay Grade은 모두 E-9이지만 3가지의 계급장이 존재한다.[80] 특히 미합중국 합참주임원사(Senior Enlisted Advisor to the Chairman)의 경우 미군에서 이 직급에 해당하는 군인에 대한 예우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거의 장성 저리가라 수준이다.
또한 선발 기준도 다른데 미군은 군에서 어느 정도 복무한 병들이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시스템이다. 당연히 병부터 출발하니까 처음 입대할 때는 시험 기준이 널럴할 수밖에 없으며,[81] 부사관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 국군에 비해서 초기 시험 통과자의 자질은 당연히 낮지만 그걸 경험으로 커버하는 셈. 사실 이런 시스템이 병 중에서 관록이 많고 능력이 뛰어나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선발된 이들이라는 부사관의 본질에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부사관에게도 경례를 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군 병과는 다르게 미군 병은 장교에게만 경례를 하고 선임병과 부사관에게는 경례를 하지 않고 뒤에 Sergeant를 붙여 존대하도록 되어 있고 부사관/선임병에게 Sir를 붙이지 않는다.[82]
오히려 병을 거치지 않고 민간에서 바로 부사관에 임관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민간부사관 제도가 특이한 것. 당연하지만 미군에서는 국군과 같이 병들에게 무시당하는 초임하사 같은 것은 절대 볼 수 없다. 이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국군에만 존재하는 기형적인 현상으로, 다른 나라의 모든 군대에서 부사관은 전부 다 병으로 입대해서 부사관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부사관이 되지 않는다. 그 유명한 레지옹 에뜨랑제도 병사에서 진급해서 부사관이 되는 식이다.
다만, 미군은 기본적으로 징병제가 아니라 모병제인 데다가 병부터 체력시험이 대한민국 부사관 이상인데다가 순환 배치로 실전까지 경험하는 만큼, 굳이 시험을 따로 볼 필요는 없다. 자질 운운하는 것은 어쩌면 병과 거의 분리된 민간 출신 간부가 주축으로 이어온 대한민국 국군 부사관의 시각일 뿐이다.[83]
8. 대한민국의 부사관
8.1. 부사관의 문제, 자살
병(兵)의 자살률 2배였던 저 당시와 달리 현재는 4.8배까지 더 올라간 상황이다.
2020국감 병사 보다 높은 부사관 자살률
같은 군부대 간부 잇따라 숨져...초급간부 자살률 높은 배경은?
막을 수 있었던 육군 사망사고 10건 중 9건이 '극단적 선택'
현재 한국군은 2010년 10만에서 2025년까지 부사관을 14만으로 늘리는 등 부사관의 체계를 손질하는 중인데 나쁜 근무여건[84], 부적응, 선임에 의한 폭언과 폭행, 30%를 밑도는 장기복무선발과[85] 경제적 이유 때문에 부사관들의 상황은 좋지 않다.
또한 한국군의 부사관들은 병 생활을 거치지 않고 임관한 민간부사관 출신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현역부사관 및 임기제부사관과는 달리 계급상으로는 병보다 위에 있지만 짬밥으로는 병들보다 밀릴 뿐더러 부족한 군 경력으로 인해 자신의 본분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상급자의 샌드백 신세가 되는 게 십상이고, 병들에게도 은근히 무시당한다.
병과 달리 직업군인으로 분류되기에 주어지는 책무가 더 막중할 뿐더러 여기에 더해 선임이나 상급자에게 받는 압박이 과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이 오가기도 하는데 직업, 간부라는 이유로 병들보다 더 호되게 당하기도 한다. 직업, 간부라는 게 강한 책임이 주어지는 계층이다보니 어디가서 하소연할 데가 없다는 것도 크게 한 몫한다. 특히 본인이 가족부양등의 경제적인 이유로 전역을 전혀 고려 않는 경우 뒤엎고 나간다는 발상은 꿈도 못꾼다.
부사관을 외국군처럼 병의 연장체계로 두지 않고, 장교와 묶어 별도의 개념인 간부로 인식을 바꿔놓고는 정작 장교와는 차별받는데에서 오는 계층적 소외감도 이유로 꼽힌다.[86] 모집할 때는 '21세기의 선진군대의 리더' 운운하면서 정작 자대에서는 병처럼 혹은 그보다 더 심하게 굴려지는 게 현실이다. 부사관 본인이 선임이나 상급자로부터 폭언과 폭행까지 받고 있다면 정말 답이 없어진다. 선전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에서 오는 모순이 부사관에 대한 인식[87]까지도 더욱 나쁘게하고 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부사관 자원 자체의 질이 높진 않다. 밖에서 일진 노릇하던 놈들이 사회에서 할 거 없어서 부사관 한다는 인식은 지금도 여전하다. 특히 대학에 다니다 온 병들이 같은 병들은 물론 부사관의 낮은 평균 질적 수준에 놀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여기에다가 어리버리한 민부출신 초임하사들은 악질 선임들에게 시달리기 십상이고 병들에게 무시를 당하기까지 한다. 특기와 관련된 전문적 교육을 받은 인재가 처음부터 민간부사관에 지원하거나 현역부사관, 임기제부사관을 통해 좀 더 군에 남으려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대다수가 관제사, 정비사, 특전계열등의 특수경력과 당장의 목돈이 필요해서일 뿐이라 정해진 의무복무만 마치면 지체 없이 떠난다.
아예 평생의 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으로 부사관에 지원하는 이들은 인생 최후선택에 가까운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런데 최후의 선택을 하고도 각종 문제에 시달리면 당사자는 정말 마지막 선택하게 되는 것. 꼭 장기복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악질 선임을 만났을 때, 본인이 부적응을 느낀다면, 본인이 관심간부로 찍힌다면, 병들이 그러하는 것처럼 부사관들도 의무복무기간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삶이 고통스러워진다. 멀리 갈 것 없이 육군 기준 18개월 의무복무인 병사들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데 그보다 훨씬 긴 의무복무기간을 가진 초급 부사관들의 심정이라고 다를까?
부사관의 질적 상승 운운하는 것도 기존 지원자들에 비해 수준이 좋아졌다는 거지(?), 여전히 사회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갈 길이 먼 이들이 더 많다.[88] 이는 부사관이라는 신분이 존재하게 된 역사적 배경에서 유추 가능하듯, 누구를 뽑아놓더라도 차이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에서도 양질의 자원으로 평가되는 사람들은 아예 장교가 되거나 병으로 짧게 군복무를 하고 나오는 편이다.[89]
이러다 보니 대부분 군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부사관으로 임관하길 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속적인 불황과 공무원 시험 열풍으로 인해 상위권 대학에 다니는 사람들도 이전 같았으면 쳐다도 안봤을 9급 공무원 시험에 눈을 돌리는 실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사관 시험의 경쟁률도 타 공무원 직종 시험 경쟁률에 비하면 매우 약한 편이다. 지원률이 과거에 비해 늘었다지만 여전히 공무원 쪽에서는 기피직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다른 직종에 비해 되기도 매우 쉬운 편이다. 경찰관, 소방관, 교도관, 군무원의 경우 1997년 외환 위기를 기점으로 그 전에야 당연히 꺼려지는 직종이었지만 이후 인식의 변화 및 취업난으로 인해 지원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고, 부사관과는 달리 진급에 목숨 걸 필요도 없으며 복지 혜택 등이 일반 공무원들과 다를 게 없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아졌다.[90] 기초지식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 부사관 시험과 달리 이들에게는 일반적인 공무원과 똑같은 공무원 시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사실 비교대상 자체가 될 수가 없긴 하다.한편 허수가 있긴 하지만 경쟁률이 일본에서의 기피직종 중 하나인 자위대(육상, 해상, 항공자위대) 병 지원 경쟁률과 크게 다를 게 없다.
8.1.1. 예전의 경우
2000년대부터 그나마 대접이 좋아진 편이다. 건군기에는 외국군과 같이 하사관과 병이 사병으로 통합되어 있었는데 병보다 복무기간이 길고 대접은 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 다들 하사관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병(兵)은 징병으로 채우되 하사관은 직업 군인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바꿨는데 장교들의 하사관 무시가 심했고[91] 병들도 잘 따르지를 않았다. 19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부사관 자체가 한직이다보니 대부분 일반병으로 복무하다가 일병~상병 때 지원하여 5개월간 교육받고 다시 원 부대로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92] 짬이 많게는 1년이나 많은 전역을 앞둔 병장들[93]은 병 시절 군번을 내세워 하사들을 때리는 경우가 많았다고.[94] 일반하사[95] 같은 제도가 있던 이유가 하사관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사관을 확충하기 위해 기술하사관을 양성해 국비로 교육하는 금오공고나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가 1970년대와 1960년대에 생겼다.[96]문민화가 진행되면서 군대의 여러 문제를 손질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는데 장교와 사병 간의 거리가 먼 게 문제가 되었다.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 같은 경우는 병들이 소대장을 길들이는 등 장교와 병간의 대립이 극심해졌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하사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97] 그러면서 여러 정책연구가 뒤따랐고 2001년에 하사관은 부사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러나 여전히 월급은 적고 대우도 영 좋지 않은 편. 게다가 엉뚱한 방향으로 틀어져서, 장교와 함께 부사관을 간부라는 이상한 개념으로 묶어, 병과 부사관 간의 거리만 더 멀어져 버렸다.
8.1.2. 민간부사관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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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국가에서 부사관은 병에서 진급해서 부사관이 되는, 엄연히 병의 연장선상에 있는 계급이다. 다시 말해서, 부사관이 병의 연장선상으로서 장교와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군과 일부 외국의 군대가[98] 민간에서 훈련을 거쳐 곧바로 부사관으로 임관시켜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민간부사관 제도는 구 일본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호황으로 일본에서는 부사관이 되는 것을 꺼리는 풍조가 만연하였는데,[99]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자 12년 이상 성실하게 복무 시 퇴직금이 두둑히 나오고, 20년 복무시에는 특별한 훈장도 받을 수 있도록 했었지만, 그래도 부사관 자원이 부족하자 결국 민간에서 바로 입대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1년간 병 생활 후 1년간 교도학교(하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했기에 실제로는 2년이 걸렸다. 이후 '하사관 적임증'이라는 특별 면허증을 만들어, 각급 학교에서 교련을 이수한 자들에게 하사관 적임증을 발급하여 곧바로 하사로 입대가 가능하게 하거나, 사관학교로 입교가 가능한 제도를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군악병 같은 특기가 있는 자들은 처음부터 부사관으로 입대가 가능하였다.
일본군의 부사관급 간부 충원 제도 중 대표적인 예는 해군비행예과연습생이다. 중학교 이상 학력이 지원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는 준사관 내지 특무사관까지 갈 수 있었다. 너희는 죽으면 야스쿠니에 간다에 나오는 기시 우이치 씨 사례의 경우, 1년 간의 교육을 받고 상등병 계급으로 실무배치를 받아, 반년 뒤 종전 때는 일등병조(한국군 중사에 해당)가 되었다고. 일반 수병으로 입대한 자원들에 비해 진급속도가 빨랐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어쨌든 병 계급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현대 한국군의 민간부사관 제도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다소 씁슬한 이야기인데, 소년비행병으로 입대하여 카미카제 특공대원이 되었던 마쓰이 오장 송가로 유명한 인재웅 씨의 사례도 있다. 소년비행학교는 2년간의 교육을 마치면 상병 계급장을 달았으며, 다시 1년의 전문 교육을 받으면 병장으로 진급하였고, 실무에서 6개월의 추가교육을 마치면 오장으로 임관하였다고 한다. 인재웅 씨는 입학 1년만에 오장이 되었으니 정확하게 따지자면 일종의 특별임관 같은 것이었겠지만 이 시기 일본군은 자신들보다 짬밥은 안되는데 첫 시작부터 부사관 계급을 부여 받은 이들을 좋게 보지 않았던 듯하다. 병사는 물론이고 기존의 하사관들도 엄청난 차별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도 그대로 국군에 계승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민간부사관 제도는 입대 전 지원하고자 하는 병과와 관련된 특별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최소한 장교에 맞먹는 고학력자일 경우에만 한정하여 지원자를 받아주고 있다. 이 경우에는 인재들을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써 부사관으로 특별히 임관시켜주는 혜택에 가깝다고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들에게 장교로의 재임관을 유도하기도 한다.[100] 그러나 대한민국 국군은 부족한 부사관을 확충하기 위해, 단순히 직업군인 양성이라는 명목하에 부사관 임관을 마구내고 있다.[101] 부사관이 숙련과 정통함으로써 휘하 병들을 통솔하고 장교들을 보좌하는 계급임을 생각해볼 때, 이는 부사관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선의 병이나 다른 부사관으로서는 무시나 박탈감은 둘째치고, 오히려 일종의 좀 큰 이등병을 가르치랴 보조하랴 챙겨주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떠안는 셈이다. 병과 부사관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단순히 짬만 차면 알아서 계급장 달아줄 것 같은 타국의 군대에서 오히려 부사관 임관 평가를 깐깐하게 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물론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민간부사관들을 데리고 전문성 운운하면서 특기교육을 실시하지만, 그건 진짜 답이 없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현역 입영자들을 데려다가 시켜도 가능한 것이다. 징병제 시절 독일연방군만 해도 복무기간이 줄어들었다고 교육훈련기간도 같이 줄이거나 간소화하지는 않았다. 총 복무기간이 9개월 밖에 되지 않았던 시점에도 전쟁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만큼 3개월 동안 간부 못지 않게 확실하게 교육시키고 확실하게 써먹었다. 그리고 독일군의 이러한 임관방식은, 단순무식하게 부사관 임관을 남발하는 국방부가 제대로 의미파악 해야 할 간부화 본연의 뜻이기도 하다.[102]
대한민국의 민간부사관 제도는 그 출발점이 을종하사관 제도이다. 초창기에는 간부를 지원하면 다 똑같은 훈련을 시킨 뒤 학력으로 나눠서 고졸 이상이면 갑종장교로 분류해 소위로 임관시키는 반면 중졸 이하이면 을종하사관으로 분류해 이등중사로 임관시켰다.
현재 인구구조의 문제와 국방개혁안에 따라 앞으로 부사관 비중이 더욱 늘어날 예정이지만, 현재 부사관 임관률과는 별개로 장기복무 비율은 많지가 않다.[103] 이는, 사실 엄밀히 말하여 현재의 국군은 관리감독 및 지휘통솔에 능한 간부가 아니라 숙련되고 전문화된 병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영국군, 미군처럼 사병이란 이름으로 병과 부사관이 통합되어 있거나 징병제 시절의 대만군, 프랑스, 독일군처럼 직업군인 신분의 병사가 징집병과 함께 존재하지 않는 이상 현재 임관제도 방식으로는 해결이 요원한 부분이다.
이런 단순 부사관 비중늘리식 방안은 과거 소련군이 제대로 된 부사관이 없자 준사관과 장교를 더 선발하여 부사관 업무를 맡긴 것과 같은 이치로 사실상 부사관을 병사화 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직업군인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면 부사관을 병사화시킬 것이 아니라 징집병과는 별개로 직업군인인 병을 양성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굳어질대로 굳어진 병=의무복무, 부사관=직업이라는 공식 때문인지, 부사관의 권익과 상관 없이 국방부와 정부는 일단 부사관 비중만 늘리기에만 급급한지라 민간부사관 제도는 여전히 부사관 모집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면 훗날 지휘체계가 붕괴되어 대한민국 특유의 기수문화만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104]
당장 임기제부사관, 신분전환자, 재입대자가 아닌 민간부사관 출신인 초임하사가 자대배치를 받으면 그 모습이 흡사 이등병과 다를 바 없다고들 한다. 앞에서 대놓고 말은 못해도 뒤에선 자기들끼리 초임하사=이등병이라고 말하는 병들도 존재한다. 초임하사들이 초급간부로서의 패기를 어필하려고 군기잡힌 모습을 보여주는 걸 두고하는 말이 아니라, 햇병아리 이등병마냥 처음 겪는 자대생활을 두려워하고 일에 익숙지 못해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오히려 하사나 물중사와 같은 말단 부사관은 작업이든 훈련이든 실전이든 간에 일반병과 함께 구르는 존재여서 상호 공감대가 많으므로, 병 관점에서도 일 잘하고 의지할만한 부사관과 함께 하기를 원하지, 자신들이 보일듯 말듯 챙겨줘야 할 부사관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숙련과 정통, 전문성의 대명사여야 할 부사관이 신병과 비교 당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굉장한 망신으로 느껴져야 할 일인데, 대한민국 국군에선 이게 너무 일상화되다보니 각 군의 홍보 영상 속에서조차 어리버리한 초임하사가 아무렇지 않게 묘사될 지경에 이르렀다. "해군 하사 천해리 & 이바다, 드디어 함정에 오르다!" [해군 웹드라마 출항 5분전] #1 전입신고 이 영상에서만 해도 길차렷을 몰라 꾸중 받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세상 어느나라 해군 부사관이 함정생활의 기본 예절인 길차렷을 모를까...
사실 대한민국 국군이 초급 부사관의 숙련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너무 간단하다.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특수 병과에 한정하여 자격증, 학위를 가진 이들만 민간 임관기회를 주고 나머지 병과에서는 부사관은 해당 군별에서 병으로 병역을 필한 사람만 지원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105] 당장의 민간부사관 제도가 1960년대 병의 부사관 지원율이 워낙 떨어져서 채우지 못한 부사관 자리를 민간인 출신으로 어찌 채우려고 만든 제도인 만큼, 그리고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부사관 경쟁률이 제법 올랐으니[106] 민간부사관을 폐지하거나 현역부사관과 임기제부사관, 재입대자들로 부사관을 충원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당장 옆동네 자위대도 조후보생이라는 이름으로 민간에서 부사관을 받지만 이들도 이등병 부터 시작하여 병장에 도달한 지 1~2년 지난 시점에서 소정의 평가를 받아 임관한다. 국군 병장에 대응하는 사장에 도달하기까지 1년 9개월이므로 대략 2~3년차에 하사로 임관되는 것이다. 만약 당사자가 부적격하다 여겨지면 사장(병장)으로 제대시킨다. 이는 구 일본군도 동일해서 이등병부터 시작했다가 2년차에 자동으로 오장(하사)로 임관하는 방식이었다. 탈도 많고 문제도 많은 자위대, 일본군이라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군처럼 생 민간인을 바로 부사관으로 만드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군도 징집병과 직업군인 병사를 이원화하여 지금의 민간부사관을 민간지원병으로 바꾸어 병사생활을 하다가 장기복무 확정과 동시에 부사관으로 임관시키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것이 민간부사관 폐지론자들의 주장이 있다. 징집병과 직업군인 병사 사이에 차별은 없지만 징집병은 보통 이등병, 일등병 선에서 복무를 마치게 되며 직업군인으로 입대한 병사 혹은 직업군인으로의 전환을 원하는 징집병은 상, 병장급으로 연장복무 계약을 해나가다가 부사관 평가를 받아 임관하면 장기복무하는 방식인데 보통 유럽의 선진적 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들에게서 보이는 제도이다.[107]
애초에 대한민국 국군처럼 의무복무랍시고 병 계급을 통째로 징집병으로 때려넣는 나라는 많지 않다. 의무복무를 강제할지라도 상, 병장급의 병(兵)부터는 직업군인으로 구분되는 사례가 경우가 훨씬 많다. 이런 경우라면 초급 부사관 계층에서 숙련도니 정통성 같은 문제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최소한 병 생활을 해봐야 부사관은 본연 그 뜻에 맞는 권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인데, 당장 위의 '부사관의 문제점, 자살' 문항에서 민부출신의 초임하사가 병사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인 이유는...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부사관의 개념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러시아도 콘트락트니키(계약병)라는 제도를 통해 징집병과는 별개의 직업군인 병사를 양성하고 있어서 옛날처럼 부사관들의 숙련도가 너무 떨어진다거나 하는 일은 일절 없어졌다.
어차피 부사관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군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이므로 직업군인 병사에 대한 혜택과 복지, 급여를 충분히 챙겨준다면 그들의 열기가 식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108] 또한 이런 징모혼합제 양식의 직업군인 병사, 징집병 이원화는 현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체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모병제로 상비군의 뼈대와 근육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징병으로 신병을 확충하여 살을 늘리거나 줄여 체급을 조절하는 것이 징모혼합제의 요지이기 때문. 즉, 소수정예와 다다익선의 절충이 가능해진다. 종전합의가 되었건 진짜 북진, 흡수, 연방제 합의로 통일이 되었건 간에 군대가 더이상 체급을 늘리지 않아도 되면, 현역으로 의무복무할 필요가 없어진 병역자원들을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곧바로 전역시켜 예비군으로만 편성하거나, 대체복무 기회를 늘려주거나, 아예 징병유예를 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여군의 존재가 민간부사관 폐지의 발목을 잡는다는 견해도 있으나, 여군 부사관이 병을 거치지 못하리라는 법이 없다. 병역의 의무를 남자에게만 부여해도, 여성이 입대하면 병으로 시작해 부사관으로 임관되는 징병제 국가가 절대 다수이다. 징병제 시절의 독일군과 대만군을 찾아보면 병 계급의 여군들이 찍힌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직업군인 신분의 병사가 존재한다면 여군 부사관도 이런 문제에서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애초 지금도 훈련소에서는 여군이 단체생활을 하고 남군들과 같이 훈련받고 남군 소대장의 지시를 받고 한다. 여군이라고 하사 계급을 달아주어 영외자로 취급해야 하거나 내무생활을 못단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전에 영내하사 제도가 있었을 때에는 여군도 내무생활을 했다. 여담으로 유럽의 대표적 징병제 국가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도 우리나라와 똑같은 남성 징병제이며, 여자인데 부사관이 되고 싶다면 얄짤없이 직업병사로 시작해야 한다.다만 현재도 부사관 자원들에 대한 평가와 부사관 충원율이 목표치보다는 조금은 부족하다고 나오지만 이는 무턱대고 부사관 정원을 대폭 늘려서 생긴 문제이다. 한국군처럼 전체 정원에서 부사관 비율이 이렇게 높은 군대는 없다. 곧바로 민간부사관 제도를 폐지하지는 않더라도 가까운 미래에는 반드시 직업병제도가 민간부사관 제도를 대체해야 할 것이다. 이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병과과 관련한 자격증, 학위를 소지한 민간인만 민간부사관으로 받아준다던가 일본 자위대 일반조후보생(부사관후보생)처럼 일정기간 동안에는 병으로만 복무를 시키고 평가를 통해서 문제가 없으면 정식으로 임관을 시킨다거나, 현재 욕만 먹고 있는 부사관과를 제대로 정비하여 임관예정자들의 자질을 높이는 것으로[109]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아예 부사관 정원을 T/O제도로 바꿔서 자질이 되지만 T/O가 없어서 부사관으로 진급을 못한 병사는 병장 계급을 준부사관 신분으로 바꿔서 병장으로 진급시켜서 복무하게 하면된다.[110]
8.2. 부사관단
각 군마다 부사관단(副士官團)[111]이라 하여 부사관들의 친목 도모를 유지하는 단체가 있다. 이와는 별개로 예비역 부사관들의 친목모임인 대한민국 부사관협회도 있다.병에서 부사관으로 진급하는 체계의 군대의 경우 부사관단이 아닌 부사관과 병을 아우르는 사병단(士兵團)이 존재한다. 부사관이 (진급체계가 분리되어있는 장교와 묶여) 간부로 병과 분리된 것이 되려 특이한 경우. 물론 병에서 부사관으로 진급하는 군대도 병과 부사관의 대우는 상당히 다르고 부대 내 복지 시설에 부사관 클럽이 별도로 있는 등 어느 정도 차별화는 있지만, 아예 병과 부사관을 떼놓고 분리하여 취급하지는 않는다.
9. 부사관 계급
9.1. 대한민국 국군
계 급 | 하사 | 중사 | 상사 | 원사 |
모 양 [112] |
부사관의 계급장은 과거 병사 계급장 위치에 계급장[114]을 달고 다녔으나 부사관을 간부로 승격시킨 이후 계급장 위치도 장교와 동일하게 달고[115], 계급장의 갈매기 아랫부분이 무궁화 받침 들어간 형태로 개정되었다. 처음에는 부사관은 무궁화 받침의 잎사귀가 4개, 장교는 무궁화 받침의 잎사귀가 6개로 구분했었다. 하지만 2016년 말부터 부사관과 장교 모두 무궁화 받침의 잎사귀가 6개로 동일하게 바뀌었다. 한편 부사관으로 명칭 개정 당시 계급장 변경 시안은 장교와 같은 '은색 철제 계급장의 갈매기 모양 중앙에 태극 문양'을 넣어 미 공군 부사관 계급장을 모방한 식으로 변경하려 했으나[116] 결과적으로 현행 계급장으로 정해졌다.
부사관 명칭 변경 논의는 2002년 들어 다시 나왔는데, 1995년 계획과 마찬가지로 '부사관'은 '전교'로 바꾸고, 계급은 현행 4단계를 유지하되 각 계급 명칭도 '전교'에 맞추어 하사는 소교/부교, 중사는 중교, 상사는 상교, 원사는 원교/대교/총교, 주임원사는 부사관장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되었으나 백지화되었다. 상교, 중교, 소교 등의 계급 명칭이 중화권 군대의 영관급 장교 계급 명칭과 같았던 것[117]이 백지화 이유로 추정된다. 당시 국방일보 기사. 참고로 과거 우리나라에서 대한제국군과 건군기 초기 때 국군 부사관 계급 명칭이 O교라는 식으로 매겨진적이 있었다.[118]
부사관 임관 5년차에 60%, 나머지 40%는 6년차에 장기 복무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계급 정년은 중사 45세, 상사 53세, 원사 55세이다. 상사까지 하고 전역한다면 연금으로 해피한 삶을 보낼 수 있지만, 문제는 장기떨어진 5~6년차 중사들.
게다가 본봉만 따지면 하사 8호봉, 중사 2호봉까지는 최저 임금도 안된다. 각종 수당이 있긴 하지만, 각종 공제를 때면 월급이 최저임금도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 이 돈으론 생활이 안되고 결혼은 꿈도 못꾼다. 그리고 이로 인해 부사관 지원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일단 장기가 되면 어떻게든 나가지 않으려고 기를 쓴다.
부사관의 계급별 정원은 2020년 기준으로[119] 원사 1만명, 상사는 2만 8000명(실제 3만 2000명), 중사는 4만 9000명(실제 4만 6천명), 하사는 4만 7000명(실제 3만 9천명)이다. 상사는 넘치고 하사는 부족한 역피라미드 구조인데, 2025년에는 상사 4만명, 하사 3만6천명으로 전군의 상사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중 하나가 위에서도 언급한 5계급 제도.
9.2. 미군
9.2.1. 미군이 현재 사용중인 공식 계급 비교표
국군은 민간부사관 제도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하사로 임관이 가능하지만 미국은 이전부터 계속 이등병으로 시작해 경력을 쌓아야지만 부사관 임관이 가능했다.그래서 미군의 하사는 그 자체로 베테랑임을 증명하는 편이며, 국방부 공식 번역과 별개로 그 역할이나 대우면에서는 국군의 중사에 대응됨에 유의하고 계급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미국도 민간에서 바로 부사관으로 입대하는 방법이 있으나 군악병에만 해당된다. 밴드의 전원이 E-6 하사로 시작한다.
계급명 | 상병(E-4) | 병장(E-5) | 하사(E-6) | 중사(E-7) | 상사(E-8) | 원사(E-9) |
육군 | 상사 일등상사 | 원사 주임원사 육군주임원사 | ||||
Corporal (상병) | Sergeant (병장) | Staff Sergeant (하사) | Sergeant First Class (중사) | Master Sergeant (상사) First Sergeant (일등상사) | Sergeant Major (원사) Command Sergeant Major (주임원사) Sergeant Major of the Army (육군주임원사) | |
해군 | 계급장 철장 | 계급장 철장 | 계급장 철장 | 계급장 금장 | 상사계급장 일등상사계급장 상사, 일등상사금장 | 원사계급장 주임원사계급장 함대주임원사계급장 원사,주임원사,함대주임원사금장 해군주임원사계급장 해군주임원사금장 |
Petty Officer Third Class (상등수병) | Petty Officer Second Class (병장) | Petty Officer First Class (하사) | Chief Petty Officer (중사) | Senior Chief Petty Officer (상사) Command Senior Chief Petty Officer (일등상사) | Master Chief Petty Officer (원사) Command Master Chief Petty Officer (주임원사) Fleet-Force Master Chief Petty Officer (함대주임원사) Master Chief Petty Officer of the Navy (해군주임원사) | |
해병대 | 상사 일등상사 | 원사 주임원사 해병대주임원사 | ||||
Corporal (상병) | Sergeant (병장) | Staff Sergeant (하사) | Gunnery Sergeant (중사) | Master Sergeant (상사) First Sergeant (일등상사) | Master Gunnery Sergeant (원사) Sergeant Major (주임원사) Sergeant Major of the Marine Corps (해병대주임원사) | |
공군 | 없음 | 중사 일등중사 | 상사 일등상사 | 원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E9b_USAF_1STSGT3.svg.png 일등원사 주임원사 공군주임원사 | ||
- | Staff Sergeant (병장) | Technical Sergeant (하사) | Master Sergeant (중사) First Sergeant (일등중사) | Senior Master Sergeant (상사) First Sergeant (일등상사) | Chief Master Sergeant (원사) First Sergeant. (일등원사) Command Chief Master Sergeant (주임원사) Chief Master Sergeant of the Air Force (공군주임원사) | |
미 우주군 | 없음 | 원사 우주군주임원사 | ||||
- | Sergeant (병장) | Technical Sergeant (하사) | Master Sergeant (중사) | Senior Master Sergeant (상사) | Chief Master Sergeant (원사) Chief Master Sergeant of the Space Force (우주군주임원사) | |
해안경비대 | 계급장 철장 | 계급장 철장 | 계급장 철장 | 계급장 금장 | 계급장 금장 | 원사계급장 주임원사계급장 해안경비대 예비군 및 각 지구/작전담당/지원담당계급장 원사,주임원사,해안경비대 예비군 및 각 지구/작전담당/지원담당 주임원사금장 해안경비대주임원사계급장 해안경비대주임원사금장 |
Petty Officer Third Class (상등수병) | Petty Officer Second Class (병장) | Petty Officer First Class (하사) | Chief Petty Officer (중사) | Senior Chief Petty Officer (상사) | Master Chief Petty Officer (원사) Command Master Chief Petty Officer (주임원사) Master Chief Petty Officer of the Coast Guard Reserve Force or Area/DCO/DCMS Command Master Chief Petty Officer (해안경비대 예비군 및 각 지구/작전담당/지원담당 주임원사) Master Chief Petty Officer of the Coast Guard (해안경비대주임원사) |
9.3. 중국 인민해방군
계급 | 하사 下士 | 중사 中士 | 2급상사 二级上士 | 1급상사 一级上士 | 3급군사장 三级军士长 | 2급군사장 二级军士长 | 1급군사장 一级军士长 | |
육군 | 견장 | |||||||
영장 | ||||||||
해군 | 견장 | |||||||
영장 | ||||||||
공군 | 견장 | |||||||
영장 | ||||||||
무장경찰 | 명칭 | 하사 下士 | 중사 中士 | 2급상사 二级上士 | 1급상사 一级上士 | 3급경사장 三级警士长 | 2급경사장 二级警士长 | 1급경사장 一级警士长 |
견장 | ||||||||
영장 |
한동안 중국군이 계급을 폐지한 동안 장교도 계급이 아닌 그냥 보직으로만 정해져 엉망이 된 탓에 부사관은 더 엉망진창이었다. 1980년대 이후 중국군이 현대화에 성공하면서 중국 정부는 미군을 롤모델로 삼아 부사관의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 부사관
- 하사(下士, Corporal): 한국의 하사에 상당한다. 이때부터 월급이 확 뛴다.
- 중사(中士, Sergeant): 한국의 중사에 상당한다.
- 2급상사(二级上士, Staff Sergeant): 한국군의 상사에 상당한다.
- 1급상사(一级上士, Chief Sergeant Class 4): 한국군의 원사에 상당한다.
- 3급군사장(三级军士长, Chief Sergeant Class 3): 한국군의 주임원사에 상당한다.
- 2급군사장(二级军士长, Chief Sergeant Class 2): 한국군의 주임원사에 상당한다.
- 1급군사장(一级军士长, Chief Sergeant Class 1): 한국군의 합참 및 각군주임원사에 상당한다.
9.4. 영국군
영국군은 병과 부사관 뿐만 아니라 준사관까지 사병이라는 계층으로 통합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의 영연방 국가가 비슷하다. 그리고 해군 한정으로 Lance Corporal(병장) 같은 준부사관이 없고 공군과 함께 2등 준위가 없다.계급명 | 병장(E-3)[120] | 하사(E-4) | 중사(E-6) | 상사(E-7) | 원사(E-8) | 선임원사(E-9) | ||||||
영국 육군 | ||||||||||||
Lance Corporal/Lance Bombardier (병장) | Corporal/Bombardier (하사) | Sergeant (중사) | Staff Sergeant/Colour Sergeant[121] (상사) | Warrant Officer Class 2 (2등준위) (원사) | Quartermaster sergeant (군수2등준위) (원사) | Warrant Officer Class 1 (1등준위) (선임원사) | Conductor (군수1등준위) (선임원사) | Army Sergeant Major (육군주임준위) (육군주임선임원사) | ||||
영국 해군 | 이미지 없음 | 이미지 없음 | ||||||||||
없는계급 | Leading Rate (선임수병) | Petty Officer[122] (부사관) | Chief Petty Officer (상급 부사관) | 없는계급 | Warrant Officer Class 1 (1등준위) (선임원사) | |||||||
영국 해병대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British_Royal_Marines_OR-3.svg.png | |||||||||||
Lance Corporal | Corporal | Sergeant | Colour Sergeant | Warrant Officer Class 2 (2등준위) (원사) | Warrant Officer Class 1 (1등준위) (선임원사) | |||||||
영국 공군 | 이미지 없음 | |||||||||||
Lance corporal | Corporal | Sergeant | Sergeant Aircrew (항공승무중사) | Chief Technician (기술상사) | Flight Sergeant (상사) | Flight sergeant aircrew (항공승무상사) | 없는계급 | Warrant Officer (1등준위) (선임원사) | Master Aircrew (항공승무준위) (선임원사) |
9.5. 프랑스군
프랑스군도 영국군, 미군과 비슷하게 병과 부사관이 통합되어 있어서 병으로 입대 후 상등병까진 진급해야 부사관 임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예 부사관 신분으로 근평을 쌓아 장교로 임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병과 부사관이 통합되어 있고 부사관에서 장교로의 계층 이동이 유하지만, 부사관이 되면 장교와 유사한 스타일의 부사관 정복과 근무복을 착용하는 등 병과 부사관 사이의 신분적 구분 자체는 한국군 못지 않게 엄격한 편이다. 물론 그만큼 전체 병력의 25~30% 내외로 부사관 비중을 고정 유지할 만큼 선별임관이 깐깐하고 어렵게 이루어진다.계급명 | 하사(E-5) | 중사(E-6) | 원사(E-8) | 선임원사(E-9) | ||
프랑스 육군 | 모양 | |||||
명칭 | Sergent Maréchal-des-logis (하사) | Sergent-chef Maréchal-des-logis-chef (중사) | Adjudant (원사) | Adjudant-chef (선임원사) | Major (선임원사) | |
프랑스 해군 | 모양 | |||||
명칭 | Second-Maître (하사) | Maître (중사) | Premier maître (원사) | Maître principal (선임원사) | Major (선임원사) | |
프랑스 항공우주군 | 모양 | |||||
명칭 | Sergent (하사) | Major Adjudant-chef Adjudant Sergent-chef (중사) | Adjudant (원사) | Adjudant-chef (선임원사) | Major (선임원사) | |
프랑스 헌병대 | 모양 | |||||
명칭 | Gendarme (하사) | Maréchal des Logis-Chef (중사) | Adjudant (원사) | Adjudant-chef (선임원사) | Major (선임원사) |
9.6. 독일 연방군
독일군은 부사관을 병으로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 체계이다. 하지만 독일군의 병 계급은 무려 8개로 독일 연방군의 규모에 비하면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세분화 되어 있다. 그렇다고 8개나 되는 병 신분을 다 거쳐 부사관이 되는 건 또 아니다.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상등병에 도달하면 부사관에 지원할 수 있다. 단지 이전부터 부사관 선별임관이 까탈스러워 장기간 병 신분으로 머무는 군인들이 많았고, '수년 단위 짬밥' 먹은 병사들의 서열을 수시로 정리 해주다보니 자연스럽게 병 계층이 세분화 된 것이다.[123] 그래도 부사관 선별임관이 엄격해서 그런가 준위를 별도의 계급으로 두지 않고 일종의 주임선임원사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사관생도에게는 부사관의 계급이 부여된다.계급명 | 하사 | 중사 | 상사 | 원사 | 선임원사 | ||||||||||||||||
육군 | - | - | - | - | - | - |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
Unteroffizier (2급부사관) (하사) | Stabsunteroffizier (2급부사관장) (하사) | Feldwebel (1급부사관) (중사) | Oberfeldwebel (상급1급부사관) (중사) | Hauptfeldwebel (참모1급부사관) (상사) | Stabsfeldwebel (1급부사관장) (원사) | Oberstabsfeldwebel (상급1급부사관장) (선임원사) | |||||||||||||||
해군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MDJA_31_Bootsmann_60_Lu.svg.png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MA_OG5_35_Oberstabsbootsmann.svg.png | |||||||||||||||||||
동코트 | 동정복 하정복[A] | 전투복 | 동코트 | 동정복 하정복[A] | 전투복 | 동코트 | 동정복 하정복[A] | 전투복 | 동코트 | 동정복 하정복[A] | 전투복 | 동코트 | 동정복 하정복[A] | 전투복 | 동코트 | 동정복 하정복[A] | 전투복 | 동코트 | 동정복 하정복[A] | 전투복 | |
Maat (2급부사관) (하사) | Obermaat (2급부사관장) (하사) | Bootsmann (1급부사관) (중사) | Oberbootsmann (상급1급부사관) (중사) | Hauptbootsmann (참모1급부사관) (상사) | Stabsbootsmann (1급부사관장) (원사) | Oberstabsbootsmann (상급1급부사관장) (선임원사) | |||||||||||||||
공군 | - | - | - | - | - | - |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
Unteroffizier (2급부사관) (하사) | Stabsunteroffizier (2급부사관장) (하사) | Feldwebel (1급부사관) (중사) | Oberfeldwebel (상급1급부사관) (중사) | Hauptfeldwebel (참모1급부사관) (상사) | Stabsfeldwebel (1급부사관장) (원사) | Oberstabsfeldwebel (상급1급부사관장) (선임원사) |
계급명 | 장교하사 | 장교중사 | 장교상사 | ||||||
육군 | - | - |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
Fahnenjunker (장교하사) | Fähnrich (장교중사) | Oberfähnrich (장교상사) | |||||||
해군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MDJA_21a_Seekadett_Trp_Lo.svg.png | ||||||||
동코트 | 동정복[A] | 전투복 | 동코트 | 동정복[A] | 전투복 | 동정복(수장) | 하정복(견장) | 전투복 | |
Seekadett (장교하사) | Fähnrich zur See (장교중사) | Oberfähnrich zur See (장교상사) | |||||||
공군 | - | - |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정복 | 전투복 | - | |
Fahnenjunker (장교하사) | Fähnrich (장교중사) | Oberfähnrich (장교상사) |
9.7. 캐나다군
캐나다군은 부사관을 병으로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 체계이다. 준위도 별도의 계급이 아니라 부사관 계급에 통합되어 있다.계급명 | 병장(E-4) | 하사(E-5) | 중사(E-6) | 상사(E-7) | 원사(E-8) | 선임원사(E-9) | ||||
캐나다 육군 | 모양 | |||||||||
명칭(영어) | Corporal (병장) | Master Corporal (하사) | Sergeant (중사) | Warrant Officer (3등준위) (상사) | Master Warrant Officer (2등준위) (원사) | Chief Warrant Officer (1등준위) (선임원사) | Formation Chief Warrant Officer (주임준위) (주임선임원사) | Army Sergeant-Major Command Chief Warrant Officer (육군주임준위) (육군주임선임원사) | Canadian Forces Chief Warrant Officer (국참주임준위) (국참주임선임원사) | |
명칭(프랑스어) | Caporal (병장) | Caporal-chef (하사) | Sergent (중사) | Adjudant (3등준위) (상사) | Adjudant-maître (2등준위) (원사) | Adjudant-chef (1등준위) (선임원사) | Adjudant-chef de formation (주임준위) (주임선임원사) | Armée canadienne Adjudant-chef de commandement (육군주임준위) (육군주임선임원사) | Adjudant-chef des Forces canadiennes (국참주임준위) (국참주임선임원사) | |
캐나다 해군 | 모양 | |||||||||
명칭(영어) | Leading Seaman (병장) | Master Seaman (하사) | Petty Officer 2nd class (중사) | Petty Officer 1st class (3등준위) (상사) | Chief Petty Officer 2nd class (2등준위) (원사) | Chief Petty Officer 1st Class (1등준위) (선임원사) | Formation Chief Warrant Officer (주임준위) (주임선임원사) | Chief Petty Officer of the Navy Command Chief Petty Officer (해군주임준위) (해군주임선임원사) | Canadian Forces Chief Warrant Officer (국참주임준위) (국참주임선임원사) | |
명칭(프랑스어) | Matelot de première classe (병장) | Matelot-chef (하사) | Maître de deuxième classe (중사) | Maître de première classe (3등준위) (상사) | Premier-maître de deuxième classe (2등준위) (원사) | Premier-maître de première classe (1등준위) (선임원사) | Adjudant-chef de formation (주임준위) (주임선임원사) | Marine royale canadienne Adjudant-chef de commandement (해군주임준위) (해군주임선임원사) | Adjudant-chef des Forces canadiennes (국참주임준위) (국참주임선임원사) | |
캐나다 공군 | 모양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Canadian_RCAF_OR-6.svg.png | ||||||||
명칭(영어) | Corporal (병장) | Master Corporal (하사) | Sergeant (중사) | Warrant Officer (3등준위) (상사) | Master Warrant Officer (2등준위) (원사) | Chief Warrant Officer (1등준위) (선임원사) | Formation Chief Warrant Officer (주임준위) (주임선임원사) | Chief Warrant Officer of the RCAF Command Chief Warrant Officer (공군주임준위) (공군주임선임원사) | Canadian Forces Chief Warrant Officer (국참주임준위) (국참주임선임원사) | |
명칭(프랑스어) | Caporal (병장) | Caporal-chef (하사) | Sergent (중사) | Adjudant (3등준위) (상사) | Adjudant-maître (2등준위) (원사) | Adjudant-chef (1등준위) (선임원사) | Adjudant-chef de formation (주임준위) (주임선임원사) | Aviation royale canadienne Adjudant-chef de commandement (공군주임준위) (공군주임선임원사) | Adjudant-chef des Forces canadiennes (국참주임준위) (국참주임선임원사) |
9.8. 호주군
호주군은 부사관을 병으로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 체계이다. 준위도 별도의 계급이 아니라 부사관 계급에 통합되어 있다.계급명 | 병장(E-4) | 중사(E-6) | 상사(E-7) | 원사(E-8) | 선임원사(E-9) | ||
호주 육군 | 모양 | ||||||
명칭 | Corporal (병장) | Sergeant (중사) | Staff Sergeant (상사) | Warrant Officer Class 2 (2등준위) (원사) | Warrant Officer Class 1 (1등준위) (선임원사) | Regimental Sergeant Major of the Army (육군주임준위) (육군주임선임원사) | |
호주 해군 | 모양 | 이미지 없음 | |||||
명칭 | Leading Seaman (병장) | Petty Officer (중사) | 없는계급 | Chief Petty Officer (동일계급 2등준위) (원사) | Warrant Officer (동일계급 1등준위) (선임원사) | Warrant Officer of the Navy (해군주임준위) (해군주임선임원사) | |
호주 공군 | 모양 | 이미지 없음 | |||||
명칭 | Corporal (병장) | Sergeant (중사) | 없는계급 | Flight Sergeant (동일계급 2등준위) (원사) | Warrant Officer (동일계급 1등준위) (선임원사) | Warrant Officer of the Air Force (공군주임준위) (공군주임선임원사) |
9.9. 뉴질랜드군
뉴질랜드군은 부사관을 병으로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 체계이다. 준위도 별도의 계급이 아니라 부사관 계급에 통합되어 있다.계급명 | 병장(E-4) | 중사(E-6) | 상사(E-7) | 원사(E-8) | 선임원사(E-9) | |
뉴질랜드 육군 | 모양 | |||||
명칭 | Corporal (병장) | Sergeant (중사) | Staff Sergeant (상사) | Warrant Officer Class 2 (2등준위) (원사) | Warrant Officer Class 1 (1등준위) (선임원사) | |
뉴질랜드 해군 | 모양 | 이미지 없음 | ||||
명칭 | Leading Hand (병장) | Petty Officer (중사) | Chief Petty Officer (상사) | 없는계급 | Warrant Officer (준위) (선임원사) | |
뉴질랜드 공군 | 모양 | 이미지 없음 | ||||
명칭 | Corporal (병장) | Sergeant (중사) | Flight Sergeant (상사) | 없는계급 | Warrant Officer (준위) (선임원사) |
9.10. 대만군[B]
중화권에서는 부사관을 사관(士官)이라고 부른다. 다만 약칭은 하사, 중사, 상사, 3등사관장(원사), 2등사관장(주임원사), 1등사관장(합참 및 각군 주임원사)으로 같다.주임원사는 사관감독장으로 호칭한다. 그리고 1등사관장은 군 주임원사로 해석해도 된다.
구분 | 하사 | 중사 | 상사 | 3등사관장 | 2등사관장 | 1등사관장 |
대만 육군 | ||||||
대만 해군 | ||||||
대만 해군육전대 | ||||||
대만 공군 |
9.11. 자위대[134]
자위대는 부사관에 대응되는 신분의 자위대원을 '조(曹)'라고 부른다. 육상자위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 마다 각 계급의 호칭이 다르다. 다만 약칭은 삼등조(하사), 이등조(중사), 일등조(상사), 조장(원사), 상급조장(상급원사~준위급, 신설예정)으로 같다. 자위대 역시 타국의 일반적인 군대처럼 사(병)에서 출발한 인원들 중에서 오래 복무한 인원들이 조(부사관)가 되며, 조(부사관)에서 간부(장교)로 진급이 가능하다. 실제로도 사(병)로 지원하면, 18살 정도에 이등사(이병)로 출발해서 순차적으로 진급하면 약 50살 정도에 삼등좌(소령)까지는 진급한다. 애초에, 자위대의 간부(장교)는 방위대학교(통합 사관학교)든 간부후보생이든 간에 조장(원사)으로 임관한 뒤에야 준위를 거쳐서 비로소 삼등위(소위)로 진급하는 체계이다.계급명 | 삼조 | 이조 | 일조 | 조장 | 상급조장[C] | |||||||||||||||
육상자위대 | - | - | - | - |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
삼등육조 | 이등육조 | 일등육조 | 육조장 | 상급육조장[C] | ||||||||||||||||
해상자위대 | ||||||||||||||||||||
동계정복 | 하계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동계정복 | 하계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동계정복 | 하계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동계정복 | 하계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동계정복 | 하계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삼등해조 | 이등해조 | 일등해조 | 해조장 | 상급해조장[C] | ||||||||||||||||
항공자위대 | - | - | - | - |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정복 | 근무복 | 작업복 | - | |
삼등공조 | 이등공조 | 일등공조 | 공조장 | 상급공조장[C] |
기본적으로 자위대는 한국군의 부사관후보생에 대응되는 '일반조후보생'이든 자위관후보생이든 간에 병에 대응되는 사가 된 이후에 조(부사관)가 될 수 있다. 다만 기술조(기술부사관)의 경우 군악과 간호 특기에 한정하여 초임 계급을 삼등조(하사)나 이등조(중사)로 임용하는 경우도 있고, 삼등조(하사) 계급 소지자가 자격증 조건을 충족하면 일등조(상사)나 조장(원사)으로 특별진급을 할 수도 있다. 고등공과학교의 경우에는, 민간인으로 학생 시절을 보낸 이후에 병장에 대응되는 사장 계급으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하사에 대응되는 삼등조 계급으로 임관한다.
일본에선 조가 진급해 준위로 올라가며, 별도의 준사관후보생은 없기 때문에 '부사관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일병 → 상병 → 병장 → 하사 → 중사 → 상사 → 원사 → 준위'의 개념이며, 정석적으로 단계를 차곡차곡 순서대로 밟는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를 거쳐서 진급한 준위는, 그마저도 준위에서 삼등위(소위) 계급 이상으로 더 높은 계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 일본에서 병사에 대응되는 사 신분으로 시작하여 간부(장교)의 신분에 까지 오른 경우는, 대령에 대응되는 일등좌가 최고 수준이었다.
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일본 자위대 조(부사관) 친목단체인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니 관심이 있다면 들어가보자.
http://www.soyou.gr.jp
9.12. 싱가포르군[B]
중화권에서는 부사관을 사관(士官)이라고 부른다. 다만 약칭은 3급중사(하사), 2급중사(중사), 1급중사(상사), 상사(원사), 군사장(선임원사)으로 같다.계급 | 3급중사(하사) | 2급중사(중사) | 1급중사(상사) | 상사(원사) | 군사장(선임원사) |
영어 | Third Sergeant 3SG | Second Sergeant 2SG | First Sergeant 1SG | Staff Sergeant SSG | Master Sergeant MSG |
중국어 | 三級中士 | 二級中士 | 一級中士 | 上士 | 軍士長 |
나토 계급표 | OR-5 | OR-6 | OR-7 | OR-8 | OR-9 |
싱가포르군 | |||||
계급 | 3급중사(하사) | 2급중사(중사) | 1급중사(상사) | 상사(원사) | 군사장(선임원사) |
영어 | Military experts 1 ME1 | Military experts 2 ME2 | |||
중국어 | 三級中士 | 二級中士 | 一級中士 | 上士 | 軍士長 |
타이틀 | Technician | Assistant engineer | |||
싱가포르군 |
9.13. 조선인민군[B]
계급 | 육군 | 해군 | 공군 | 사회안전성 및 사회안전군 |
특무상사 | ||||
상사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Petty_Officer_First_Class_rank_insignia_%28North_Korea%29.svg.png | |||
중사 | ||||
하사 |
10. 부사관이 되는 방법
현재 한국군을 기준으로 현역, 특전민간, 일반민간, 임기제부사관, 군장학생, 부사관 학군단 등 다양한 루트로 지원을 할 수 있다. 임기제부사관은 병 전역 후 현역 부사관으로 전환되고, 이때부터 단기하사와 같은 봉급을 받는다.특전민간과정과 일부 임기제부사관을 제외한[141] 모든 케이스가 부사관학교를 통해 하사로 임관하게 되며 특전부사관의 경우는 100% 특전교육단을 통해 하사로 임관한다. 공수훈련 때문에 특전부사관만 따로 임관을 하며 이들은 특전부사관인 이상 부사관학교에는 가지 않는다. 다만 복무 도중 특전사 복무 부적합자로 판명되어 일반하사로 변경될 경우 부사관학교의 직책을 받을 수는 있다. 육군의 경우엔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해군은 해군기초군사교육단, 해병대는 해병대교육훈련단, 공군은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 있는 공군부사관교육대대에서 양성교육을 받고 임관한다. 미군의 부사관 양성과정[142]은 육군은 Warrior Leader Course, 해군은 Lead Petty Officer, 공군은 Airman Leadership School, 해병대는 The Basic School예하 Warrant Officer Basic Course, 해안경비대는 Lead Petty Officer라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예비역은 예비역 하사까지이며, 예비역 중사부터는 육군 기준으로 3주 간의 단기과정을 통해서 바로 하사로 임관할 수 있다. 10주 동안의 양성교육과정을 마치면, 민간, 현역, 예비역은 하사로 임관하고 예비역 대위는 바로 중사로 임관하게 된다. 이후 자대가 결정되고 병과별 초급반교육[143]을 거쳐 자대로 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부사관으로써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드문 케이스로, 중졸 학력의 국가기술자격증서 소유자가 임관하기도 한다. 이들은 뭔가 특출나지 않은 이상은 3군 공통으로 기술하사로 임관한다. 중졸도 원하면 현역"병"으로 입대할 수 있다. 단 기술부사관 지원과 마찬가지로 중졸+기술자격으로 기술병으로 원하면 입대할 수 있다.
사관학교에서 퇴교하고 부사관으로 임관되는 경우도 있다. 사관학교 퇴교자는 육해공 사관학교 모두 동일하게, 3학년까지는 병사로 복무하고, 4학년 퇴교자만이 "본인에 지원에 의하지 아니하고 임관한 하사"로 2년 정도를 복무하게 된다. 대위 출신 예비역의 "중사"임관이 확정되고부터, 4학년 중사 임관[144] 제도가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무조건 하사 임관으로 변경되었다. 즉 위관 장교의 부사관 재입대가 제도적으로 이뤄지지 않던 2002년도 이전에는 1,2학년 퇴교는 병사로 신분 전환, 3학년은 하사, 4학년은 중사로 신분전환 후 모두 의무복무 병사에 준하는 복무 기간만 복무하고 전역하였으나 현재는 1, 2, 3학년 때 퇴교당하면 병사로 일괄 신분전환, 4학년만 퇴교시 2년 정도 복무하는 하사로 임관하고 있다.
그러나 육군 3사관학교는 그런 거 없다. 3사관학교 퇴교자는 그냥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분류된다. 그 이유인즉 육사, 해사, 공사 같은 정규 4년제 교육이 아닌 2년제 학사 편입과정이다보니 투입된 예산도 적을 뿐더러 생도 생활도 짧기 때문에 4학년 퇴교자에 대한 예우 및 투입 예산 회수 차원에서의 4년제 사관학교 생도의 4학년 퇴교자 부사관 복무 혜택은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즉 사관생도로서 3년 이상의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퇴교당해도 부사관이 되는 예우가 있는 것이지 2년 훈련시키고 임관시키는 육군 3사관학교에서 이런 혜택은 있을 리 만무하다. 퇴교자를 부사관으로 임관시키는 것은 오직 정규 사관학교, 그것도 퇴교할 당시의 학년이 최하 3학년 이상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서경석의 경우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 1달 만에 퇴교했기 때문에 부사관이 아닌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한 것이다. 또한 퇴교로 인해 하사 임관은 기본적으로 2년 단기 복무이며 병장보다 약간 많은 급여를 받게 되어 있으나, 가끔 4년 계약하고 직업하사로 복무하는 소수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 특이한 경우는 아예 장기 복무까지 신청하고 부사관으로 계속 복무한 경우도 있다. 다만 군인사법상으로는 3사 출신도 중퇴하면 하사로 복무가 가능하다.
의무 복무기간은 4년(임기제부사관 6~48개월), 장기복무자는 임관일로부터 7년.
2019년 및 2020년대에는 더욱 처참해져 병력확보 차원에서라도 부사관들을 더 뽑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말 그대로 개똥도 약에 쓰려니 없는 상황. 심지어는 임관제한 나이도 만 27세에서 만 29세로 늘린다고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원사 및 (부사관은 아니지만) 준위들이 대거 정년을 맞이할 거고, 상사에서의 지나친 인사적체가 되어있음을 감안하면 정말로 하사, 중사같은 초급 부사관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게 될 것이다.
2024년부터 해병대 부사관은 사람이 모자라서 필기시험까지 폐지했다.
벌써 일본 자위대는 상원사들의 노땅파티인데다가 정신을 못차리고 구타 가혹행위도 그대로 유지하는지라 지원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일본인들의 시각은 "여기 입대하느니 거지가 되고 말겠다"라는 시각이다. 대한민국의 사회 흐름은 일본과 약 10년의 차이를 두고 있으니, 10년이 넘어가고 현재 행보관세대(2000년도 군번)들이 원사가되면 참 볼만해 질것이다.
전문대를 대상으로 부사관 학군단이 운영되고 있다.
11. 부사관 출신 유명인
※ 가나다 순으로 배열할 것.- 김광규 - 육군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교관 출신이며 예비역 중사.
- 김기덕 - 영화감독. 해병대 부사관 152기 출신이며 예비역 하사.
- 김남기 - 공군 ACE 코치. 예비역 하사.
- 덱스 - 유튜버 겸 방송인. 해군 부사관 251기로 임관, 해군 특수전전단을 62-2기로 수료한 예비역 하사. 현역 시절 특수임무대대에서 복무, 아크부대 13진 해상작전대로 파병을 다녀왔다.
- 레오 란타 - 유튜버 겸 방송인. 핀란드 육군 중사 만기전역(2013~2014)[145]
- 로건 -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예비역 중사. 유튜브 채널 ‘강철의 로건’을 운영하는 유튜버. 육군 상근예비역 만기 전역 후 UDT로 재입대했다.
- 박군 - 트로트 가수. 특전사 제13특수임무여단 출신으로 예비역 상사.
- 박남현 - 일반하사 출신으로 예비역 하사.
- 박종우 - 現 거제시장. 해병대 부사관 출신으로 예비역 하사.
- 배철수 - 일반하사 출신으로 예비역 하사.
- 백준기 - 탤런트. 해병대 부사관 90기로 예비역 하사.
- 보은 상무(여자축구) - 권하늘 등 선수들
- 송해 - 보직은 통신병이었고 6.25 전쟁에 참전했다.
- 손인춘 - 前 공무원, 前대한민국 국회의원. 육군 부사관 출신으로 예비역 중사.
- 야전삽 짱재 - 해군 특수전전단 53-1기 출신 예비역 하사 및 유튜버. 현역 시절 제1특전대대 해중작전대, 제5특전대대에서 근무.
- 에이전트 H - 해군 특수전전단 53-2기 출신 예비역 하사 및 유튜버. 현역 시절 특수임무대대에서 저격수로 근무, 청해부대 2진 파병을 다녀왔다.
- 육준서 - 해군 특수전전단 62-1기 출신 예비역 하사 및 화가. 현역 시절 폭발물처리대대에서 근무.
- 이주헌 - 육군 부사관 출신으로 예비역 중사.
- 이중근 - 부영그룹 회장. 공군 부사관 16기로 예비역 하사.
- 이중효 - 공군 부사관 출신으로 예비역 상사.
- 정성훈 -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 56기 근무지원대 하사 전역
- 정찬우 - 육군 제11기동사단(복무 당시는 일반 보병사단이었음)에서 상등병 때 일반하사로 선발되어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예비역 하사.
- 조원진 - 前 공무원 및 국회의원. 육군 일반하사 출신으로 예비역 하사.
12. 대중매체 속 등장
미국에서 만들어진 창작물의 경우, Sergeant는 Lieutenant 만큼 많이 등장하는 계급이다. 흔히 Sergeant의 역어로서 대응하는 한국의 병장과는 달리 무능한 캐릭터가 아니라 실력과 경험 있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문서 상단에서 언급하듯 번역과 계급 대응 상의 오류로 발생하는 차이이다.국군은 병 계급으로서 병장까지도 사실상 자동진급이 가능하지만,[146] 미군은 상병(Specialist)까지만 해당한다. 따라서 시간 지나면 대충 진급하는 게 아니라 보직별 진급점수도 맞춰야 되고, 기본 부사관 교육도 한 달 가량 받고 와야 한다. sergeant를 달고 있는 미군을 보면 군생활 3년은 넘었다고 보면 된다. 상병(Specialist/Corporal) 바로 위의 계급이란 이유로 병장으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지만, 상술하듯 미군에서는 sergeant부터 부사관이므로, 국군 부사관의 최하 계급인 하사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147] 미군 상병(Specialist/Corporal)이야말로 현 국군의 병장에 가장 부합한다. 같은 서열이지만 명령권이 없고, 짬 차면 자동으로 다는 Specialist는 그냥 병장 분대원으로, 부사관 취급해주는 Coporal은 명령권을 가진 병장 분대장으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매체 속 Lieutenant와 Sergeant의 관계는 우리의 소위와 (특히 병 출신인) 하사 혹은 중사의 관계와 비슷하다.
참고로 부사관과 병 계급 간 관계를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보통 상병, 일병 등이 'Sarge'라는 줄임말로 부르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국군의 경우 긍정적으로 나오지는 않아도 능력 부분에 있어서는 대접이 썩 나쁘지 않다. 알 포인트, GP506 처럼, 엄격하고 무서운 상급자일지라도 카리스마로 병사들을 통솔하며 병사들도 은연 중에 깊이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군대 관련 매체를 통틀어서 무능한 장교 찾기는 쉬워도 무능한 부사관은 찾기는 어려울 정도. 보통 중사 이상의 중견급 부사관이 주로 등장하다 보니 쌓인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평균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것으로 묘사된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D.P.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으로, 원작에서 주인공의 상급자인 박범구 중사가 병사 입장에서 바라 본 그저 평범한 간부의 모습으로 묘사되었던 것과 대비되게 드라마에서는 확실한 선역으로 등장하는 것을 넘어 능력, 처세술이 굉장히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달리는 조사관의 한 에피소드와[148] D.P. 2의 일부 회차처럼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두 작품 모두 함께 지낸 시간이 오래 된 고참병이나 장교에게는 두터운 신뢰를 주고 있다는 묘사를 보여주고 있어서 국내 매체가 인식하는 부사관의 이미지가 어떠한지 짐작이 가능하다.
초급 부사관 묘사를 보기 힘든 편이지만, 아주 없는 건 아니라서 군대를 소재로 한 시트콤이나 드라마에서는 관련 에피소드가 편성되기도 한다. 대개 특전부사관 생활하다 넘어 왔거나 일면식이 있는 같은 부대 병사 출신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하는데, 거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말년병장과 기싸움하는 것이 클리 셰이다. 만약 초임하사가 여군이라면 해당 회차는 로맨스나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에피소드인 경우가 많다.
12.1. 별도 문서가 존재하는 캐릭터 및 계급
- F.E.A.R. 시리즈 - 서전트(F.E.A.R. 시리즈)
- Warframe - 서전트(Warframe)
- Warhammer 40,000 - 서전트(Warhammer 40,000)
- 둠 시리즈 - 샷건 가이[149]
[1] 네번째 사진은 짬에서 나오는 여유를 보여주기로 유명한 사진인데 적어도 20kg 정도는 하는 엄청나게 무거운 쇳덩이인 게 포탄이라서 놓치면 어딘가 부러지기 딱 좋으니 괜히 따라하다가 의병 제대하지 말자. 참고로 저 분은 제30기계화보병사단(현 제30기갑여단) 예하 전차부대 원사이다. 기갑 군사특기 부사관의 경우, 원사를 달아도 계속 전차장을 하다가 자리가 비면 주임원사로 영전한다.[2] 영화 위 워 솔저스로 알려진 이아드랑 전투를 지휘했던 인물.[3] 비슷한 사례로 장병이 있다. 장병은 장교와 사병을 합친 표현인데, 건장한 병사(?) 같은 의미로 잘못 쓰이기도 한다.[4] 물론 병으로 복무기간을 채운 후 부사관이 되기도 하지만, 군번(기수), 나이 문제에서는 민간부사관에게 한 수 접힐 수밖에 없다. 부사관과는 말할 것도 없고.[5] 사실 부사관으로 개칭된 후에도 권위 자체는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권위 문제는 용어가 아니라 군 내에서 얼마나 제 역할에 걸맞은 대우와 권한이 부여되는지가 문제의 본질인데, 용어만 바꾼다고 그게 하루아침에 달라지나. 바뀐 명칭도 버금 부(으뜸의 바로 아래)이다. 2등, 보좌하다 이런 뜻으로도 사용된다. 장교보다 부사관이 계급이 낮은 건 맞으나 명칭부터 대놓고 아래(下)라고 적혀있어 좋은 어감은 아니라는 인식은 이전부터 있었다. 그리고 어감이야 어쨌건 군대는 부사관과 장교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한데 만약 서로 사이가 틀어지면 부대에 업무마비가 생긴다.[6] 육군은 2002년 9월부터 사용, 02-4기 기준[7] 장교는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명의로 수여[8] 물론 짬밥 개념이 강하다고 해서 직책과 계급이 따로 논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영국군의 Sergeant는 10~15년차는 되어야 진급 가능한 계급인데 해당 계급을 달고서 일개 분대원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상위 단계의 직책 T.O가 나와야 적임자가 그에 맞게 진급한다는 뜻[9] 대만군은 병장 없이 바로 상등병-하사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병계급이 4~5계급으로 더 세분화되어 있지만 부사관 임관은 상등병에 도달해야만이 그 자격이 주어진다.[10] 한국 국방부 대응 번역으로는 P.O 1st가 하사로 번역되지만 이 계급은 CPO 바로 밑의 계급이라 실질적으로는 중사로 번역해야 올바른 번역이다. 참고로 국방부 대응 번역에 따르면 한국 중사는 CPO로 번역되나, 한국 해군 내에서는 CPO 대우를 못 받는다. 애초 해군 중사의 직책별 명칭이 '(직별) 선임하사'라는 것만 보아도 한국 해군의 중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또 이를 편의상의 이유로 CPO로 번역함은 명백한 오역이다.[11] 항해 병종을 부여 받은 신병이 갑판이던 전탐이던 여기저기 배치 붙고 수시로 잡일에 불려가다가 경력이 좀 쌓이면 부사관으로 임관할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데, 이때 갑판이던 전탐이던 하나 확실히 정해 전문화 교육을 받고 임관하는 식이다. 예외적으로 고등학교 때 군사교육을 받았거나 대학시절의 전공이 있다고 하면 해당 교육과 전공에 따라 부사관과 동일한 직별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전문 보조인력으로써 해당 직별 업무만 보게 되며 부사관으로의 임관도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12] 대한민국 국군 중 해군의 경우 국제공통적인 문화를 받아들여 상급 부사관인 CPO를 장교에 가깝게 우대한다.[13] 대한민국 국군과 미군 계급 명칭 번역상 보통 중사로 번역되는 계급부터 상급 부사관이 된다고 하지만, 양 군간 계급 번역 체계는 그냥 계급별 특성을 무시하고 밑에서부터 위로 적당히 이어붙인 것이라 좀 현실성이 떨어진다. 단적인 예로 CPO로 번역되는 해군 중사는 정작 해군 내에서 CPO 대우를 일절 못 받는다. 실제 미 해군에서 우리 해군의 중사와 유사한 대우와 책임을 부여받는 계급은 CPO 바로 아래인 Petty Officer 1st Class이다.[14] 이와 같이 봉신 영주(제후)의 봉신인 소영주를 배신(陪臣)이라 한다. 길게 풀어 쓰면 '봉신의 봉신'이라는 의미가 된다. 반대 개념으로는 '휘하에 소영주를 봉신으로 두고 있는 영주를 다시 봉신으로 거느린 통치자'를 의미하는 대군주(overlord)가 있다. 즉, 서유럽 봉건제(feudalism)의 영토 지배 구조는 위로는 왕이나 황제에서 아래로는 말단 성주나 기사에 이르는 계층적 피라미드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 계층구조를 '나'의 기준으로 볼 때 나보다 한단계 낮은 이는 나의 봉신, 두단계 이상 낮은 이는 나의 배신이 되는 것이며 반대로 나보다 한단계 높은 이는 나의 군주, 두단계 이상 높은 이는 나의 대군주가 되는 것이라 이해하면 간단하다. 그리고 이러한 '대군주'와 '배신'사이의 관계는 (물론 서유럽 봉건제란 다양한 관습법 체계가 혼합된 덩어리 그 자체이므로 각 지역과 시대에 따라 차이가 커서 함부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원칙적으로는 아무 관계도 아닌데, 왜냐하면 서유럽 봉건제는 기본적으로 '쌍무적 계약관계'에 기초를 둔 것이기 때문이다. 왕과 계약한 것은 대영주이고, 대영주와 계약한 것은 소영주이므로 왕과 소영주 사이에는 아무런 계약이 없다. 따라서 왕은 소영주에게 아무런 요구도 할 수 없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의 전쟁터에는 항상 소영주들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는 왕이 자신의 봉신인 대영주들에게 동원령을 내렸을 때 대영주들이 자신의 직할령 병력만으로 정해진 병력을 채울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영주는 다시 자신의 봉신인 소영주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병력을 동원하게 된다. 즉 왕이 소영주들의 병력에 직접 소집령을 내릴 수는 없지만, 대영주와 소영주의 계약 내용 중에는 "대영주가 왕의 소집령을 받을 경우, 소영주들은 그에 협력하여 병력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 비율과 규모는 어찌저찌하게 한다"와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중세 봉건시대에는 자신의 영지에서 동원한 군대는 영주가 직접 지휘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었으므로 이로 인해 왕이 총사령관이면 대영주는 대부대 지휘관이고, 소영주들은 그 대부대에 속한 소부대의 지휘관이라는 개념이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형성된 '제도'가 이후 근대적 변화, 즉 국민국가의 탄생과 국민개병제의 시행, 관료제의 도입, 지휘관의 직업군인화 등의 변화를 거치면서 현대의 제도로 변화한 것. 덤으로 배신(陪臣)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단어 'vavasour'에는 '한 가구가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의 최소 토지 단위로 봉토를 받는, 자기 가신을 두지 못하는 계급'이라는 뜻도 있는데, 이는 어지간히 큰 영지라고 해도 '봉신의 봉신' 수준의 소영주가 되면 당연히 그 봉토의 규모는 보잘것없을 수밖에 없었기에 발생한 의미 변화라 할 수 있다. 즉 원론적으로는 대영주의 배신(陪臣)이라 해도 자기 밑에 가신은 물론 아예 봉신까지 두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대의 현실, 특히 행정기술과 교통통신 인프라의 정비로 봉건제의 복잡한 계층구조가 많이 단순하게 정리된 중세 후기쯤에 이르러서는 대다수의 vavasour들이 그저 자기 가족이 먹고 살 봉지나 받아 그 수입으로 무장하고 참전할 뿐 가신이나 봉신은 둘 수 없는 처지였기에 그런 계층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게 되었다는 것. vavasour 라는 단어에 두가지 의미가 있다는 점은 위키피디아에서도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할 만 하다.[15] 봉건제의 개념에서 '봉신'과 '가신'은 명확히 구별되어야 한다. 같은 상위 군주의 신하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영토(영지)를 가지고 그 영지에서 얻는 수입이 있는 이가 '봉신'이고, 영지 없이 영주의 궁정에 머무르며 해당 궁정의 주인인 영주의 부양을 받는 이가 '가신'이다. (중세 유럽의 산업적 특성상 영지가 없는 귀족은 딱히 수입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가신의 유형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것이니 개중에는 영지의 부자유민 중에서 출세한 자, 귀족은 아니지만 자유민으로써 전투기술등을 인정받아 영주에게 의탁한 자, 귀족 출신이지만 상속자가 아니라서 다른 귀족의 영지에 의탁하고 있는 자 등등 그 출신 배경 역시 다양했지만, 어쨌건 이러한 가신들이 영주의 신하로써 당대의 지배구조에서 영주의 수족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16] 기사(역사)와 서전트, 후스카를 문서 등을 보듯, 이들은 원래 자유민이거나 그에 준하는 부자유민 출신 병사들이었다가, 특권에 가까운 특기인 무력으로써 봉토를 얻고 신분상승을 이끌어 내었다. 이들은 중세 성기 무렵 법적으로는 하급 귀족으로 편승하거나 최소한 자유로운 평민 신분이 되었고, 사회적으로는 어느 정도 부유한 소영주 및 소지주가 되었다.[17] 원래 봉건적 군사 봉사는 방어전 상황에서 효력을 발휘하고, 공격할 때는 급여 지급 등 여러 조건이 따랐기에, 그러한 부분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더 전문화한 병력을 필요시에만 부담할 수 있는 점이나 징수한 병역세를 평시에는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였다. 그 무렵 배신 계급의 기사나 그 자식들도 자기 주군이 소집해서 싸우기보다는 돈을 받고 용병으로서 참전하러 다녔다. 많은 용병대는 귀족·기사 가문에서 물려받을 재산이 없는 차남 혹은 삼남 이하를 대거 받아들였고, 용병대장 역시 고귀한 태생 출신이 많았다.[18] 기존의 종사(sergeant)들은 기사나 젠트리 등 상류계급으로 진출하거나 요먼과 같은 평민 부유층 정도로 남거나 아예 몰락하면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사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19]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을 비롯한 프랑스 대혁명~나폴레옹 전쟁 이전 시대에는 연대, 더 정확히는 연대에서 차출한 다수의 대대를 모아서 하나의 야전군을 편성하고 회전을 벌였다. 프랑스 혁명 이후로도 징병제를 시행하여 대규모 육군을 편성한 프랑스군 정도가 사단과 군단을 상설 편제로 운용하였고, 나머지 국가들은 여전히 여단이나 사단 정도를 증강연대 혹은 임무부대(taskforce), 특수병과 관리조직 개념의 임시 편제로써 운영하였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미국 내전기에도 야전군 아래에 여단 정도를 최상위 독립제대로 삼았다. 사단 이상의 제대는 전쟁 규모가 더 거대해지고 총력전으로 이행되는 근대 후반에 비로소 상설 편제가 된다. 이러한 제도의 흔적은 그 시대에 주력으로 운용하였던 각 제대의 지휘보직(연대장(colonel), 여단장(brigadier), 중대장(captain) 등)이 그대로 군사계급으로 자리잡은 점, 영국군 등의 명예연대장(colonel in chief; colonel of the regiment)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참고로 전자는 해군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사관후보생(midshipman), 함장(captain), 선임함장(commodore), 후위·부·정제독(rear admiral·vice admiral·admiral) 등이 그러하다.[20] 밴드 오브 브라더스 1회를 보면 장교들과 부사관들이 신병들을 받아 훈련을 시키고 그 중대 인원과 중대장, 소대장들이 그대로 전선으로 배치되는 것도 여기서 이어진 개념이다. 다만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이 관습 그대로 총력전에 뛰어든 결과, 허구한 날 대대나 연대가 통째로 갈려나가다보니 전후 지역사회도 무너져내리는 참극이 벌어졌다. 자연히 같은 부대라면 동향 사람인데, 부대가 몰살되면 곧 한 지역의 남성이 증발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영국군도 여전히 옛 관행대로 지역별 연대에서 모병 및 편제, 훈련하되 1차 세계대전의 전훈을 반영하여 실제 전투부대는 각 연대에서 차출하여 편성하는 여단을 파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돈이 적지 않게 들어가다보니, 상당수 연대가 실제로는 하나의 대대(보병은 battalion, 기병은 squadron)만을 보유하는 경우도 많았다. 중대들이야 여럿 꾸리기 쉽지만, 대대까지 여럿 보유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찮았다.[21] 부사관 그 자체를 의미하는 Petty Officer와 부사관들 중 직별장급인 상급 부사관 Chief Petty Officer로 나누었다. 영국 해군 사병 계급은 오랜 기간동안 세분화를 거쳤지만, 다시 통폐합을 거치면서 병사, 부사관의 계급이 단순화되었지만 여전히 영국해군은 Petty Officer(국군의 중사급)와 Chief Petty Offcier(국군의 상사, 원사급)를 따로 구분하고 있다.[22] 참고로 일본 자위대의 준사관 계급은 부사관의 연장선상으로써 서로 통합된 계급 체계이므로 혼동하지 말 것.[23] 하사, 중사, 상사, 원사.[24] 영국은 계급이 극히 단순화되어 있지만 직무T/O에 맞추어 진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적어도 명령권 충돌 문제는 덜하다. 영국군 병장(L.CPL)에서 하사(CPL)로 진급한다는 건 진급 당사자가 부분대장에서 분대장으로 직급이 상승한다는 걸 의미한다. 당연히 분대장 T/O가 없다면 진급하지도 못한다.[25] 차라리 건군기의 병과 부사관이 결합된 사병체계처럼 부사관 계급이 병 계급의 연장선이었다면 인사적체가 지금과는 달리 덜 했을 것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군인에 대한 인식이 낮고, 이들 부사관에 대한 대우조차 부실한 현 상황에서 이런 방식이라도 무언가 병 계급보다 우월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면 부사관 자원이 더 줄어들 것이 뻔해서 문제이다. 당장 민간부사관이라는, 부사관의 정의를 정면에서 거스르는 제도가 존재하는 것도 이러한 연유인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병까지 아우르는 군인 전반에 대한 대대적 처우 개선에 더하여 이들 부사관에 대한 우대 정책일 수밖에 없다. 안 그러면 군복무 자체가 기피대상인 상황에서 잠깐 의무 병 복무만 하고 빠져나오는 게 이득이니까.[26] 자위관후보생(한국군의 훈련병에 대응)부터 준위까지 총 9계급이다.)[27] 미국에서는 각군의 주임원사가 VIP code 4에 해당하고 이는 3성장군 및 3성제독(중장)과 같다.[28] 원래 병-부사관-장교로 이어지는 체계가 탄생한 근대 유럽의 보편적 병력 충원 방식이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이쪽이 전통적인 관점이기는 하다. 근대적 징병제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프랑스군이 국민개병제를 시행한 것이 출발점이고, 동시에 부사관의 직업군인화의 시작이다.[29] 부분대장은 부사관 막내 계급이니 하사로, 분대장은 부분대장 바로 위니 중사로 번역된다.[30] 그러나 소련군은 병사가 말뚝을 박으려 해도 최고 8년 밖에 복무하지 못했다. 그나마 2008년 들어서 러시아가 계약병 제도를 통해 제대로 된 부사관을 확보하기 시작했지만, 어디까지나 징집병과 별개로 직업이 군인인 병사들을 양성하기 시작한 거지 부사관 자체를 직업화시킨 것은 아니다.[31] 소련 육군 기준으로 2년의 의무복무를 마쳤거나 그 이상 복무하는 중인 병사만 지원이 가능했다.[32] 일명 O-1 데크(오원 데크)라고 불리는 가장 하위 1층 갑판 아래에 위치한 모든 격실을 의미한다. 대충 지하(地下)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배는 땅 위에 세워진 건물이 아니니 지하라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신병이 지하로 내려간다느니 지하격실이니 하는 말을 하면 배 뚫고 해저로 뛰어들거냐는 소리 듣기 딱 좋아진다.[33] 실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정확히 피격당한 위치인 연돌(함선의 정 중앙)부분은 아예 흔적 마저 찾을 수가 없었다.[34] 반드시 3년 주기는 아니다. 본인이 해외 파병에 지원하거나 특수전병과로 직별을 변경할 경우 소속이 바뀌게 된다. 또 부사관에게 근무지라는 건 함대 그 자체를 의미해서 함대 내 인사행정 요구에 따라 소속 함정이나 각 근무처 자체는 1~2년에 한 번씩 바뀌기도 한다. 심지어 00년도 중반에는 의무복무만 마치고 나갈 생각인 4년 단기하사가 한 배에서만 근무하다 전역하기를 희망한다는 요구를 받아주기도 했다. 어차피 함정에서는 숙련된 승조원이 최대한 길게 잔류하기를 원하고 함대 인사과에서도 해당 함정에 신경을 덜 써도 되기 때문. 꽤나(?) 융통성 있게 인사를 정하는 편이니 군법상의 3년 주기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최대 3년'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좋다.[35] 해군 장교들 역시 8개월~1년 반 주기로 근무지를 옮기기 때문에 타 군 장교들에 비해 근무지를 자주 옮기는 편이다.[36] 중세 시대의 기사 '임관'은 해당 지역에서 조세권을 가진 관리가 된다는 것을 뜻했다. 따라서 '비임관' 군인은 관리가 아닌 직업군인이라는 뜻. 그래서 NCO(Non-Commissioned Officer)인 것이다. 참고로 이 임관이 지닌 의미는 판무관(commissioner) 및 판무관부(commissariat)와 같은 (간접)통치직 및 통치기구에도 반영되어있다.[37] 사실 병과 부사관을 칼 같이 분리하는 한국군이 특이한 것이다. 타국 분류를 보면 거의 장교인 officer ranks와 사병인 other ranks(혹은 Enlisted)로 나눈다. 원래 그렇게 탄생한 개념이니까. 적어도 병장=sergeant는 오역이나 다름없는데, 기원과 역할 그리고 대우를 따라 번역하자면 이등병과 일등병은 Private 2nd class, 1st class로 직역해도 의미가 들어 맞고 상등병과 병장은 Lance Corporal과 Corporal로 의역해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실제로 L.CPL과 CPL을 부사관이 아닌 부분대장/분대장 직위를 맡을 수 있는 병사로 취급하는 나라도 많고 애초 병장이라는 계급의 어원도 오장근무상등병(하사근무상등병)이라는 준부사관급 직책에서 유래한 것이니까. 아니면 아예 캐나다군 계급처럼 '등급+병사'의 의미만 살려 상등병과 병장도 이/일병처럼 Private senior class, Master private로 직역할 수도 있다. 이 두 명칭은 대만군과 구 일본군도 사용한 번역명이고 Corporal 개념이 없는 구 공산권 군대의 Ефрейтор를 영어로 번역할 때 쓰이기도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렇게 직역하면 적어도 타국군과 계급대응에서 헷갈릴 일은 없지만 이것은 이거대로 언어의 사회성이 문제다.[38] 행정보급관, 수송관, 급양관 등.[39] 군법무관, 군의관, 참모, 지휘관, 파일럿 등.[40] 당시엔 한국전쟁에 참전 경력이 있던 부사관들도 많이 있었고 심지어 2차대전에서도 싸워봤던 부사관 역시 소수나마 현역이었다. 즉, 일생이 전쟁이었던 이들 면전앞에서 아무리 나사빠진 병사여도 일단 고개 숙이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단 뜻이다.[41] 여기는 간부 구성원들이 대부분 장교로 이루어져서 부사관 숫자가 적은 거지 군수과보다 인력이 필요없는 곳이 아니다.[42] 부사관은 고졸 후 바로 입대, 장교는 재수 없이 사관학교나 ROTC 바로 들어왔다고 가정.[43] 몇몇 특기는 그런거 없이 인사관리가 장교와 비슷하다. 몇 년마다 다른 부대로 보내버린다.[44] 그렇기에 보통 중대장을 맡는 대위라 하더라도 관록이 많이 쌓인 중사급 이상의 간부부터는 아무리 계급이 낮아도 명령시 반말로 명령을 하는 게 아니라 명령투의 존칭인 '~해 주십시오' 혹은 '요'자로 꼭 말을 맺는 것이다. 가까운 예시를 들자면 일반적인 중대장들이 대개 자기 중대의 행정보급관들에게 명령할 시에는 다른 부하 부사관들에게와는 달리 완곡한 어투의 명령투 존칭으로 명령하는 것.[45] 이건 '장교와 부사관의 관계'를 '부사관과 병의 관계'에 대입해보면 바로 이해가 갈 것이다. 나이와 짬이 장교와 부사관의 위계보다 더 중요하다면, 똑같은 이유로 병장은 갓 임관한 연하의 하사를 애 취급해도 된다는 말일까?[46] 위관급 장교가 계급이 위라도 중사, 하사에게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하대하면 상사, 원사들이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중대급 지휘권을 가진 장교가 일부 중사급 부하에게는 존칭투로 명령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하사급이어도 전역을 했다가 예비역 지원 등으로 다시 부사관으로서 재입대한 경우에도 이전 시기의 호봉과 짬을 모두 인정받아 중위급 이하는 물론 일부 대위들까지 함부로 하대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관록을 눈치있게 따지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47] 다만 이 부분은 군대도 결국은 사람 사는 곳이라 발생하는 것으로 확률이나 횟수로 따지면 병과 하사의 관계에서 더 자주 보인다.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동창이고 졸업 후 바로 군대에 와서 마주치게 된 경우에 더해서 하사가 신분전환자(현출)인 경우 과거 훈련소, 후반기교육 때 친하게 지내던 병 동기를 만나게 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 보통 육군 보다는 규모가 작은 해군/해병 그리고 공군에서 정말 자주 보이는 케이스이다. 특히 해군의 경우 마산, 창원, 진해 출신자들이, 해병대는 포항 출신들이 많이들 지원하는데다가 같은 '기초군사교육단' 안에서 병(신병교육대) 부사관(부사관교육대)의 교육이 이루어지다보니 종교활동을 위한 이동 중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고, 실무나가서도 우연히 얼굴 마주치는 일이 많다. 처음부터 기초교에서 근무하는 병들은 신분전환이나 전문하사 교육을 받으러 온 동기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48] 병사들조차 인트라넷 메일주소가 할당되어 마음대로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으니(특히 전입 초기에 다른 부대로 간 동기들한테 우린 괜찮은 것 같다, 거기 부대는 어떰? 하고 메일을 주고 받는 경우가 흔하고, 아예 병사들끼리 전파사항이나 설문조사를 할 때도 자기들끼리 메일로 한다.) 하물며 간부는 어떻겠는가?[49] 물론 부사관 양성 과정 또한 병들이 받는 기초군사훈련보다 훨씬 강도가 높다. 다만 장교 양성 과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50] 사실 이런 제도가 만들어진 것은 당시 부사관에 대한 대우가 너무나도 열악해서 병사들이 부사관에 지원하려 하지 않다보니 필요한 정원을 확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부사관도 충분히 매력적인 직종으로 자리잡았으며, 날고 긴다는 인재들이 안정된 직장을 얻기 위해 쏟아져 들어오는 실정이어서 굳이 민간 부사관을 채용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심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더욱이 병력이 계속 감축되면서 부사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 결국 한국군도 장기적으로는 외국군 부사관과 비슷한 제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51] 연대급 여단[52] 독립여단[53] 이 당시 하사는 부사관이 아닌 병으로 분류, 지금의 상, 병장급이고, 지금의 하사에 대응 하는 이 당시 계급은 이등중사와 일등중사.[54] 정규군인신분령 및 병진급령 개정[55] 제2경비단 육군참모총장 집무실 공관소대의 분대장이 상사 보직이다. 육군참모총장을 직접 맞대면해야 하기 때문에 부사관의 보직 계급이 굉장히 높다.[56] 동원사단은 일단 참모부가 없으니 담당관 보직도 없으며 중대장이 대대 참모 겸직에 선임 대대장이 연대 참모 겸직이며 선임 연대장이 사단 참모장 겸직이다. 그렇다 보니 대대나 연대에는 부사관이 주임원사 또는 주임상사만 배치되며 사단 사령부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위병조장 숫자 만큼만 전문하사가 배치된다.[57] 민간인에서 바로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대한 사람들. 이 당시엔 양성반 교육과정이 15주(현역에서 지원하면 6주)였으므로 입대한지 15주밖에 안 된, 이등병이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이었다.[58] 예행연습에서도 구호나 동작이 맞지 않아 당장 다음 날 임관해야 하는 후보생들이 '이래가지고 괜찮을까'라며 걱정했을 정도. 정작 임관식을 준비하던 행정보급관은 "니들이 이등병이야? 실전 들어가면 다 맞아!"라며 쿨하게 넘어갔고 실제로도 그랬다.[59] 역량이 떨어지는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한 것이기에 제대로 안하면 떨어진다. 병의 경우에도 지적 능력 평가를 보지만 이건 병역 대상자가 진짜 지적 능력이 없는 건지 없는 척하는 건지 가려내는 것이 목적이라 내용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60] 요즘 육군에선 부사관 인원을 현역부사관과 임기제부사관으로 충원하려고 하는 중이다. 실제로 민간부사관 선발 횟수가 2번으로 줄어들었으며 세자리 수를 뽑던 보병마저 두 자릿수로 줄어들었다.[61] 병에서 임기제부사관으로 전환하기 직전 2주간의 간부화 교육을 받는데, 이건 다른 부사관 과정에서도 기초군사교육 중 혹은 그 직후에 끼어 진행하는 교육이다. 아무래도 짬 먹을 만큼 먹은 상등병~병장들 데리고 하는 교육이다보니 보통의 부사관후보생 과정보다는 난이도가 훨씬 낮고 실제로도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 교육이다. 육군 기준으로는 분대장 교육을 2주로 늘려놓은 느낌이라고 한다.[62] 본인의 병과/직별/특기의 전문교육 과정. 병사로 치면 후반기 교육으로 보면 된다. 교육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지만 여기서 점수가 낮으면 훗날의 장기복무가 힘들 수 있다. 참고로 UDT/SEAL, SSU, 해병수색대 임기제부사관은 기존에 받았던 '지옥주' 과정은 또 받지 않는다. 사실 지옥주까지의 과정은 일종의 자격증명 과정이지 후반기 전문화 교육과정은 아니기 때문. 마찬가지로 이미 수료하여 자격휘장을 받게 된 기초공수교육은 다시 할 필요가 없다.[63] 현역부사관의 경우 임관 직후 바로 4년이 추가로 생기는데다가 곧바로 부사관교육기관까지 다녀와야 하는데 이러면 자대로 복귀를 못 하고 다른 곳으로 새로이 전출입 가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현재는 특별한 일이(직업군인이 되더라도 병과는 바꾸고 싶어하는 일) 없다면 간부들도 부사관이 되기를 희망하는 인원들한테 임기제부사관을 먼저 권하고 나중에 단기로 전환하여 후반기교육을 받아 장기를 노리라고 권하는 편이다. 이렇게 하여도 장기복무 선발에는 전혀 영향이 없기 때문. 간부들은 간부들 나름대로 같이 일할 능숙한 인원을 계속 곁에 둘 수 있고, 당사자도 적당히 간 좀 보다가 장기냐 제대냐로 확고히 결정을 할 수 있어서 훗날 다른 사정으로 변심하게 되었을 때 땅을 치고 후회하며 4년을 아득바득 의무복무하지 않아 좋다. 2021년 국방부에서는 임기제부사관이 하사로 3년 이상 복무/신청할 경우 별도의 단기 전환이 없더라도 부사관 초급반 후반기교육을 이수하고 중사로 진급할 수 있게 가능성을 더 열어두었다.[64] 과거에는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교육 5주를 받은 후 부사관학교에서 나머지 교육을 받았다.[65] 공군에서 운영하는 항공기술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이다. 군사학교다 보니 일반직공무원은 없고, 전부 군무원이나 장교(교원자격증을 소지한 학사사관이 대부분이다.)로 구성되어 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조종특기의 장교를 양성한다면, 항과고는 비행기 운용에 필요한 각종 장비운용 및 정비하는 부사관을 양성하는 학교다. 군사학은 학기중에는 제식이나 뜀걸음, 도수체조 등 기본적인 과정만 이수하고, 임관(졸업) 전 3학년2학기 제일 끝자락 시간에 기본군사훈련단 부사관교육대대로 가서 6주간 집중적으로 몰아 훈련한뒤에 임관(졸업)을 하게 된다.[66] 2012년에 약 8천 명이 임관했다.[67] 해군사관후보생과 해병대사관후보생이 함께 교육을 받는 것과 달리 해병대 부사관은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해군과는 별도로 받는다.[68] 여담으로 이 기수는 여군이 한 명도 없었다.[69] 금오공업고등학교에서 배출된 부사관들은 육, 해, 공 삼군으로 임관하였다. 성적순으로 군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당연히 공, 해, 육 순으로 선호도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금오공업고등학교 출신들 자체가 워낙 우수자원들이라 육군으로 간 인원들도 상당히 똑똑한 사람들이었다. 중학교 내신등급 5%대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되는 학교였던지라, 대다수 졸업 및 임관당시 대학교에 합격은 많이들 하고 왔으나 다니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대신 국립금오공과대학교로 진학하면 자동으로 ROTC로 편입되고 장교로 임관할 수 있었다. 대신 복무기간은 금오공업고등학교+국립금오공과대학교 4년 장학금 수혜받은 만큼 늘어났다. 박양동 장군이 이 케이스다. 3군의 사관학교 진학도 꽤 되었다고 한다.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한 이건완 장군이나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한 최양선 제독이 이 케이스다.[70] 일단 2010년도 기준으로는 병장 보다 높은 월급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 됨. 물론 과거 일반하사 시절과 비교하면 병장월급의 2배까지는 아니었고 조금 나은 수준이었다고 한다.[71] 100% 전부는 아니고 사관학교 재학경력에 비례하여 복무기간으로 쳐준다. 대략 주말, 공휴일, 방학기간은 복무기간산입에서 제외한다는 듯.[72] ROTC, 3사관학교 출신 신병 병장, 일명 이등병장들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이들도 당연히 훈련기간이나 재학기간에 비례해 군 복무기간을 단축해준다.[73] 현재 군 복무기간이 감소되어 1학년때 퇴교하더라도 1년 안쪽으로 군 복무기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사관학교 퇴교생이라고 하면 상급부대에 배치시켜주는 등 어느 정도 감안해주는 경우가 있다. 지휘관들 대부분이 사관학교 출신이기 때문이다.[74] 정작 같은 부사관끼리, 장교끼리의 부조리 문제는 해결이 요원하다보니 오히려 이 때문에라도 굳이 사관생도 출신자들이 부사관 임관을 꺼린다.[75] 타군 출신이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나 대부분의 특수부대 부사관은 현역에서 인원을 선발할 때, 나이와 군번/기수에 제한을 두어 대개 20대의 현역병~중사 이하를 응시가능자로 지정한다. 대부분은 해당 조건 때문에 걸러진다.[76] 참고로 스페셜리스트까지는 미군에서도 대형사고 안 치는 이상 무조건, 100퍼센트 진급시켜 준다.[77] 참고로 그 다음 계급인 Staff Sergeant를 달기 위해선 Advanced Leadership Course(ALC)를 그 다음 계급인 Sergeant First Class를 달기 위해선 Senior Leader Course(SLC)를 수료해야 한다.[78] 꼭 그런건 아니다. 그냥 보통 중대에 부사관이 부족한데 새로 전입오긴 힘든 경우 Corporal로 임시전환 시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꼭 학교를 수료할 필요는 없다.[79] 돈은 똑같이 받는데 책임과 일만 늘어난다.[80] 보통 사단급 이상에서 근무하는 원사인 담당관들은 Sergeant Major(SGM), 주임원사들은 Command Sergeant Major(CSM), 미육군주임원사는 Sergeant Major of the Army(SMA)라고 부르며 각각 계급장이 조금씩 다르다.[81] 육군의 경우 한때는 신체검사 현역, 입대원서 제출이 곧 입대로 통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시험을 제대로 친다.[82] 미 육군 기초군사훈련소나 카투사의 경우 KTA에 가서 Drill Sergeant에게 sir라고 존대하면 "내가 장교로 보이냐?" 라고 갈구며 입소 초기 훈련병들이 자주 하는 실수이다. 다만 미 해병대의 경우 DI의 말에 Sir Yes,Sir/ Sir No,Sir 라고 대답한다. 다만 일등상사, 원사에게는 병장 하사 중사에게 하듯이 하면 군생활이 힘들어지므로 일등상사 이상 부사관에게는 깍듯하게 하는 것이 맞다.[83] 1960년대까지도 병에서 선발하며 행정보조를 위한 소수의 여군만이 민간에서 하사 선발되었지만, 군에 남으려는 병이 없었기에 점차 장교를 제외한 제2의 지휘 집단이 된 것.[84] 다만 해군 및 공군의 경우는 기술군이라는 특성상 부사관에 대한 대우가 그나마 좋은 편이다.[85] '부사관 장기 선발되는데 필요한 노력은 사회 취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비난하기도 하는데, 부사관은 장기선발 준비를 평소에 자기 특기 업무 다 하면서 따로 해야 한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지금 국군에 필요한 것은 관리감독하는 간부가 아니라 일 잘하는 숙련병이다. 그래서 굴려먹기 좋은 하사들의 임관률은 올라도 정작 그 하사들의 진급문턱은 좁고, 장기복무 선발은 낮은 것.[86] 4년 많은 짬으로 따라잡으면 되지 않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부사관은 장교에 비해 호봉이 올라도 월급은 적게 오르기 때문. 2020년 기준 15년차인 소령(10호봉)의 연봉(기본급)은 50,098,800원이고, 19년차인 상사(14호봉)의 연봉(기본급)은 40,918,800원이다. 참고로 11년차 대위(9호봉)의 연봉(기본급)이 41,106,000원이다. 애초에 다른 세계인 것이다.[87] 부사관 해봤자 장교들처럼 대접 못받고 병들처럼 굴러야 한다 같은[88] 당장 부사관계의 엘리트로 평가되는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만 해도 중학교 내신 상위 15~21% 정도의 학생들이 합격하지만, 대학 레벨에서 상위 15%~21% 정도의 학생들이 가는 곳은 높아봤아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라인이다. 물론 지잡대 라인은 아니지만 확실히 군대 이외의 사회에서는 엘리트 취급은 못받는 라인들이다.[89] 장교조차도 병 복무기간이 짧아지고 병 월급이 대폭 인상되면서 서울, 수도권 주요대학에서는 학군사관의 인기가 뚝 떨어진 편이다. 심지어 임관을 눈 앞에 두고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그나마 복무기간이 짧은 학군사관도 이 정돈데 학사장교는 말할 것도 없으며 육군3사관학교도 임관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90] 사실 당연한 얘기이다. 교정직, 소방직은 일반행정, 교육행정 등의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에서 시험을 주관하는 국가직, 지방자치 공무원이고 경찰은 경찰청에서, 군무원 선발은 국방부에서 일반직 공무원 시험에 준하여 선발한다. 경찰직과 소방직의 경우 순경 채용 시험과 9급 소방직을 응시하기 위한 수험생이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교정직의 경우 가장 최근인 2019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 필기시험 합격 커트라인이 같은 국가직 계열인 보호직과 철도경찰직보다 높게 형성되었다.[91] 즉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자체가 1970년대 이전에는 비일비재했던 것. 특히 장교들은 하사관들과는 다르게 학력도 있고 임관을 하기 위해 몇년동안 교육을 받은 기간이 있다. 때문에 쏘가리가 자대 배치 받자마자 짬먹은 중사 밑으로는 존대는커녕 반말을 할 수밖에. 당연하겠지만 갓 자대배치를 받은 쏘가리가 처음보는 하사한테 대하는 태도는 오늘날과는 정반대일 정도로 반말부터 하는 등 냉대했다.[92] 물론 대대까지만 동일하게 배치하고 다른 중대로 배치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후술하겠지만 병 복무 시절의 중대 선임들이 우습게 볼 가능성이 높았으니. 물론 훈련기간이 훨씬 긴 간부사관은 본인의 병 복무기간기준으로 전역한 이후가 되는 시점에서 소위로 임관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는다.[93] 예전에는 1970년대까지는 복무기간이 육군 36개월 해공군은 39개월[94] 지금에서야 상상이 안되는 일이지만 예전 쌍팔년도 이전 병 생활 할 때는 육군이나 해병대에서 주임상사가 부대가 개판이라며 중사들 쪼인트와 싸대기를 몇 대 치고 가면 중사들이 병장들 집합해서 빠따를 치고 병장들이 하사를 불러다가 분풀이용 주먹질을 했다고 한다. 부사관 임무가 육군과 다른 해, 공군 하사들은 이 정도는 아니어서 상, 병장들이 암암리에 무시는 했어도 줄빠따 상상도 못했다. 장교의 경우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 처럼 육사출신 소대장도 얻어 터지는 마당에 부사관은 이등병이나 하사나 똑같은 19살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이게 장교에 비해 훨씬 심했다. 육군이나 해병대에서는 병(兵)들 명수가 하사들 명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아기 때문인데 엊그제까지 후임병이 하사달고 온다고 해서 소대에 15명이상 중대에 3~40명 많게는 60~70명의 상병장들을 하사 몇명이 아무리 성질이 더럽고 주먹이 쎄도 무쌍질 하며 하극상을 뒤엎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사들도 병장들의 하사 구타를 대체로 묵인했다. 왜냐하면 자신들도 겪었기 때문에.[95] 병을 복무기간 동안 임시로 하사로 임용해 활용하는 준부사관제도.[96] 이들 같은 경우에는 당시 중졸이던 을종하사관들과 달리 고졸이었다. 즉 장교들과 교육수준이 비슷했다.[97] 미국도 부사관의 자질 향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사병과 장교 간의 갈등이 심한 베트남전 때였다.[98] 미군은 최소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가 사병으로 입대할 경우, 상병(미 육군, 미 해병대: Corpral, 미 해군, 미 해안경비대: Petty officer)의 계급을 부여해줌으로써 더 나아가서 장교로의 재임관을 유도한다. 자위대의 경우 '일반조후보생'이라는 대한민국 국군의 민간부사관 제도와 비슷한 제도가 있기는 하나, 교육이 끝난 후 바로 삼등조(하사) 계급으로 임관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일정기간 동안은 사(병) 신분의 자위관으로 지내면서 평가를 받은 뒤에 비로소 조(부사관)로 임관을 하는 제도이다. 이 경우는 조(부사관)으로 입대한다기 보다, 조(부사관)로 임관되는 것을 보장 받은 다음 입대를 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른다.[99] 반면 장교는 위상이 높았기에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100] 국군에도 이와 유사하게 부사관을 장교로 재임관시키는 제도가 있기는 하다. 특히 참모 중 종종 여느 위관들과는 호봉과 포스가 남다른 존재들이 있는데, 이러한 제도 덕에 계급에 비해 경력이 높은 사람들이 좀 있다.[101] 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2012년부터 임관종합평가가 신설되었다. 임관종합평가에도 문제점이 있는데 각군 현역병 복무기간에 대응하는 2년동안 병 생활 항목을 넣지 않았다.[102] 이미 1차 세계대전 직후 부터 독일군은 전군 간부화 군대를 설명할 때 예시로 쓰이는, 가장 유명한 군대였다.[103] 각 계급에는 보직이 있고, 보직에는 T/O라는 게 존재한다. 육군 보병 분대를 예로 들자면 분대원 T/O는 원래보다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라도 분대장이 없거나 두 명일 수는 없다. 그만큼 지휘계통 T/O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104] 다소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만약 본래라면 분대장이 되어야 할 하사가 분대원인 병사를 완전 갈음한다고 치자. 그러면 명령권 충돌 등의 이유로 분대장은 중사급이 맡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이 상태로 계급에 상관없이 모두가 원하는대로 장기복무를 하게 해준다? 그러면 아마 하사들은 분대장이 될 때까지 10년이고 20년이고, 아니면 이들이 스스로 나가거나 늙어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하사만 달고 있을 것이다. 이러면 정작 군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한창 팔팔할 시기의 청년은 군대 문턱도 넘지 못한다. 다만 영국군, 프랑스군처럼 계급정년이 없는 군대가 있긴 하지만, 대신 정년이 55세로 짧은 편이며, 입대 조건도 까다롭고 훈련도 빡센 편이다.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특수전부대와 기술병과는 상급자유고시 지휘권 계승 혹은 개별적인 작전활동을 가능케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간부 비중을 높히거나 아예 간부만 두기도 한다. 아예 병과 부사관이 통합되어있는 계급체계의 군대라면 장교가 아닌 이상, 병사니 간부니 따지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도 하다.[105] 징병제니 모병제니 상관 없이 대다수의 나라에서 부사관은 병사를 거쳐 임관된다. 부사관은 병의 상위연장이지 장교의 하위호환이 아니다.[106] 육군은 3:1, 해군은 5:1, 공군은 10:1 수준이다. 이는 민간지원자 현역병지원자를 종합하여 낸 비율이다. 육군을 보면 여전히 심각한 편이긴 하나 원래부터가 병들 복지가 최저를 치는 곳이다보니 이미 입대 해 있는 병사들도 그만큼 직업군인에 관심이 없거나 복무 중에 관심을 잃어서이다. 실제로 해군, 공군은 원래부터가 병사들의 경쟁률이 높을 정도로 복지수준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고, 부사관들도 2000년대와 달리 현역, 예비역 출신 비중이 높아져서 민간출신은 군사학과 내지는 기술관련 고교라도 나와야 임관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진 상태다. 한마디로 육군이 기존에 있던 자원들조차 제대로 돌보지도, 활용도 못하고 있는 것. 해병대의 경우 그 특유의 내무생활과 분위기에 대한 악명 때문에 장기복무까지 할 엄두는 못내어 부사관 지원자가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 제 발로 찾아온, 의지 하나는 충만한 해병 병 자원들이다보니 그나마 해병대가 버텨왔던 것. 물론 의무복무기간이 줄어든 현재 장기적으로는 절대 좋지않다.[107] 선진적 징병제의 모범 예시라는 독일군이 이런 방식이었고 대만군도 이와 같았다. 자위대에서는 조후보생이 아닌 사 계급으로 입대할 시에는 이 방법으로 임관이 이루어진다. 참고로 징병제 시절의 미군은 철저한 능력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에 의무건 직업이건에 상관 없이 능력에 따라 진급이 이루어졌다. 2년 남짓한 의무복무만 하면서 간부까지 간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있다.[108] 당장의 부사관 지원기피 기류도 결국은 부사관이라는 신분에 따른 책임과 업무 강도에 비해 그 대우가 말단 9급 공무원에 지나지 않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현재 한국군에서는 하사가 제일 낮은 위치의 직업군인랍시고 9급 공무원으로 비정해 놓고는 복지와 혜택도 딱 그 수준만 해주고 있는데, 정작 하사~중사가 통솔감독하는 휘하 인원의 머릿 수나 다루는 장비의 중요성을 따지면 말단인 일반 9급 공무원과 위치가 같을 수가 없다. 결국 계급을 떠나 군인이라는 신분에 봉사정신을 핑계로 희생만을 강요해 온 게 작금의 추태이고 이 때문에 직업군인, 더 나아가 (의무복무자를 포함하여) 군 복무 그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고 마는 것이다.[109] 사관학교처럼 처음부터 커트라인을 높이거나, 교육기간과 양성과정 기간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110] 유럽 쪽 군대에서 많이 보이는 방식이다. 국군과 병, 부사관 계급이 일대일 매칭이 되는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프랑스군의 부사관은 상등병에 도달해야 그 지원자격이 주어지는데, 장교, 부사관, 병을 5% / 25% / 70%의 비율로 유지하는 걸 고집하다보니 부사관 임관평가가 정말 깐깐하게 이루어진다. 그래도 병장까지 도달하면 그 상태로도 장기복무가 가능한 종신병장제도를 두어 부사관 부재시 그 역할과 권한을 대신할 자격을 주고,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숙련병이 원치 않게 군에서 방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111] 준사관은 준사관단, 장교는 장교단이라고 따로 있다.[112] 전투복용 계급장은 색에 따라 다르다. 검은색은 육군, 해병대, UDT/SEAL. 회색은 해군. 파란색은 공군. 2016년 2월 29일부로 계급장이 변경되었다. 계급 모양은 V형태 그대로 이지만 아랫부분 무궁화 잎 갯수가 4개에서 기존의 장교와 같은 6개로 변경 되었다.[113] 장교는 잎이 6개, 부사관은 4개로 차이가 있었으나 2016년 말부터 부사관도 6개가 되었다.[114] 병장 계급장 위에 갈매기 모양이 추가된 계급장[115] 해군은 정복 상의 우측 상박에 포제 계급장 부착[116] 당시 시제로 지급됐던 부사관 계급장들. 링크1, 링크2, 링크3, 링크4, 링크5, 링크6, 링크7, 링크8, 링크9.[117] 중화권 군대에서는 영관급 장교를 교관급 장교라고 한다.[118] 대한제국군 시절에는 참교 - 부교 - 정교 - 특무정교. 건군기 초기 시절에는 참교 - 부교 - 특무부교 - 정교 - 특무정교 - 대특무정교.[119] 민광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분석[120] 준부사관으로 분류된다.[121] 호위 부사관이라는 직책에서 유래한 것으로 군기를 들고 다니던 초급장교 Ensign(소위)를 호위하는 직책이었다. 전장에서 공을 세운 병사, 부사관들 중 용맹한 자에게 주어지던 명예 계급이었다.[122] 직역하면 하급 사관. 범선시절 포반장을 비롯한 각 직별의 임무, 작업 최선임자들에게 주어지던 직책이다. 직위는 한국해군의 선임하사와 비슷하다.[123] 계급 체계가 조금 더 단순했던 독일 제국군 시절에도 부사관 선별임관은 깐깐했다고 한다. 남다른 공훈이 있던 어느 청년도 이런 저런 이유로 부사관으로 임관하지 못하고 계속 상등병에 머물러야 했다.[A] 하정복 및 하약정복 계급장은 흰색바탕에 노란색이다[A] [A] [A] [A] [A] [A] [A] [A] [B] 사관(士官)[134] 조(曹)[C] 준위를 폐지하고 상급조장(선임원사)을 신설할 때 계급장이다.[C] [C] [C] [B] [B] [141] 이쪽은 부사관학교에 가서 2주 간의 신분화 교육을 받는데, 육군의 경우 지원자가 너무 많아 부사관학교에서 모두 소화할 수가 없어서 각 사단 신병교육대에 위탁교육을 시킨다.[142] 미군 부사관 양성은 말이 부사관 양성과정일 뿐 병에서 진급하는 구조라 보수교육과정이라 부른다.[143] 예비역 대위는 중사로 임관하므로 바로 중급반으로 입교[144] 이라 해도 단기복무로 2년만 하고 나갔다.[145] 한국으로 치면 '지원에 의하지 않고 임관된 하사' 출신이라 볼 수 있다. 핀란드군에서 어떻게 입대 1년만에 중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징병제/핀란드 문서 참고.[146] 엄밀하게는 자동진급이 아니다. 엄연히 병 기본 평가점수를 비롯한 요구 조건이 있고, 징계를 비롯한 진급 누락 사유도 있다. 그저 간부들 사이에서도 웬만하면 조건을 충족시켜 병장은 달고 제대하도록 편의를 봐주는 경향이 있을 뿐, 정말 사고를 치고 다닌다면 얄짤없이 상병으로 제대시킨다. 사고 안 치고 군생활 잘하는 경우라도, 종종 진급평가 기록사격 시기를 놓치게 되거나 부대에서 줄창 보내주는데도 자기 사격 실력이 나빠서 기준을 못 넘기는 바람에 진급을 못하게 생겨서 똥줄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147] 애초에 부사관 계급의 명칭을 보자. 전부 sergeant에서 파생한 것이다. 단순히 최하계급부터 대충 1:1 대응시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캐나다 해군처럼 병계급이 3~1등 수병(sailor third~first class) 및 수병장(master sailor) 하는 식으로 나누는 편이 국군 병 계급과 더 유사하다.[148]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부사관이 고참병의 가혹행위와 병영부조리를 묵인하고 감싸는 역할로 나온다. 해당 작품은 이전의 클리 셰들과 다르게 초급 장교가 양심을 지닌 인물로 나오는 것이 특징.[149] 매뉴얼상으로는 '전 인간 부사관(Former Human Sergeant)'로 기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