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10 23:29:34

빙벽 등반

빙벽등반에서 넘어옴
파일:climbing the ice wall.jpg
1. 개요2. 역사
2.1. 시초2.2. 피켈의 개발과 황금의 시대2.3. 은의 시대2.4. 1908년, 오스카 에켄슈타인의 크램폰 개발. 철의 시대2.5. 1932년, 로랑 그리벨의 12발 크램폰의 상용화2.6. 1960년대, 고산등반의 한 갈래에서 빙벽등반으로2.7. 현대2.8. 올림픽 정식종목 등재시도
3. 장비4. 기술
4.1. 완경사
4.1.1. 프랑스식 등반 기술4.1.2. 독일-오스트리아식 등반 기술4.1.3. 미국식 등반 기술
4.2. 급경사
4.2.1. 더블 액스 테크닉4.2.2. 몽키행4.2.3. 등반 자세
4.2.3.1. X-body4.2.3.2. N-body
4.2.3.2.1. 쓰리 스텝
4.3. 설상 등반 기술
4.3.1. 자기제동4.3.2. 킥스텝4.3.3. 스텝 커팅
5. 한국의 주요 빙장 목록
5.1. 수도권
5.1.1. 가래비 빙장
5.2. 강원도
5.2.1. 구곡폭포5.2.2. 딴산 빙장5.2.3. 설악산
5.2.3.1. 토왕성 폭포5.2.3.2. 소승폭5.2.3.3. 대승폭5.2.3.4. 소토왕폭5.2.3.5. 갱기폭5.2.3.6. 실폭5.2.3.7. 잦은 바위 50m/100m 폭5.2.3.8. 개토왕폭
5.3. 경상도
5.3.1. 청송 얼음골

[clearfix]

1. 개요

빙벽 등반은 등반의 한 종류로 사전적인 정의는 자연적으로 얼어붙은 폭포(氷瀑)나 인공적으로 얼린 빙폭을 등반 기술과 용구를 써서 오르는 등반이다.[1] 다만 이는 한국에서의 정의이고 아이스폴(Icefall)[2] 이 존재하는 외국에서는 아이스폴, 빙폭, 빙계를 모두 포함한다. 빙계는 각도가 낮은 빙벽을 말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계곡이 얼어서 생긴 얼음을, 외국에서는 주로 슬랩에 얼음이 덮여 형성된 얼음을 지칭한다.

2. 역사

이 글은 이마운틴지의 칼럼과 한국 등산상식 사전의 내용을 인용하였음을 일러두는 바입니다.

빙벽등반은 고산등반과 오랜기간 그 궤를 같이 했다. 빙벽등반은 장비의 역사라고 할 수 있으며, 자유등반으로 회귀하는 암벽과 달리 그 장비는 계속 발달하고 있다.템빨이 매우 중요하다[3][4]

2.1. 시초

빙벽등반의 역사는 암벽등반과 마찬가지로 매우 오래되었다.

직접적인 시초는 알프스의 양치기들로, 이들은 원시적인 형태의 3개의 발톱을 가진 크램폰과 쇠붙이가 달린 다용도 지팡이로 '산 지팡이' 라는 뜻을 가진 알펜슈톡, 얼음을 깎아 발판을 만들 용도로 도끼-할버드를 사용했다.

2.2. 피켈의 개발과 황금의 시대

19세기 알프스의 황금기에 알프스의 양치기들은 고산 등반의 가이드로서 고용되기 시작했고, 이들은 종래의 장비를 개량, 알펜슈톡과 할버드를 합쳐 곡괭이와 도끼, 지팡이를 합친 장비를 만들어 내는 데 그것이 바로 현대의 '피켈'의 원시적인 형태[5]를 만들어냈다. 피켈의 개발과 등반 기술의 발달로 알프스 빙하와 설산의 등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알프스가 정복되기 시작하였다. 19세기말 ~20세기 초, 알프스 산들의 등정이 대부분 완료됐지만 여전히 아이거 북벽과 같은 험난한 벽들의 등정은 요원해 보이기만 했다.

2.3. 은의 시대

험준한 벽들의 등정을 요원하게 만들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발' 이었다. 1786년 몽블랑이 초등된 이래 10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등반의 난이도와 다른 장비들은 엄청나게 올라갔지만 신발은 제자리 걸음이었던 것. 때문에 당대의 등반의 주는 스텝커팅, 즉 피켈로 발판을 만들어 올라가는 것이었다. 또한 당시의 원시적인 크램폰은 3발~4발로 발판이 없다면 쓸모가 없었기 때문에 '어차피 발판을 만들바에 편한 걸로 신자' 라는 것 때문에 대부분 (트리코니)을 장착하여 사용했다.

거기에다 초기 알피니즘을 주도한 선구자들은 등반행위에 있어 ‘순수함’을 강조했다. 그건 때로 결벽에 가까울 정도여서, 19세기 후반 알프스에서 단독등반의 장을 연 게오르크 빈클러, 에밀 지그몬디, 오이겐 기도 라머와 같은 등반가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식의 단독등반을 하다가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기도 했으며, ‘자유등반의 신봉자’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프로이스 파울은 “등반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육체적 능력”이라며 “등반장비의 개발과 진보가 등반의 난이도를 낮추어서는 안된다”고 한껏 설파하곤 동부 알프스 만틀 코겔 북벽을 장비 없이 오르다 오버행에서 추락해 27세의 나이에 요절하기도 했다.

이런 시대의 조류는 특히 세계 최초의 산악회를 결성한 영국에서 조직적으로 일어났는데, 초기 알피니즘을 주도했던 영국산악회 소속 산악인들은 로프와 피켈을 제외한 다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비신사적 행위라며 극도로 꺼렸다. ‘황금 시대’는 어떻게든 가장 쉬운 루트를 택해 정상에 서는 것이 목표였다. 때문에 피켈을 이용한 스텝커팅만으로도 루트의 난이도를 극복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리라는 추측이다.

이는 ‘은의 시대’까지 계속됐는데, 1882년 당뒤 제앙을 등정하기까지 남아있는 크램폰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시기까지 대부분의 산악인은 쇠징이 박힌 등산화인 트리코니를 신고 발판을 깎으며 빙벽을 올랐다. 1865년 마터호른을 초등했던 에드워드 윔퍼도 4발 크램폰을 가지고 있었으나, 발판을 깎지 않는 한 있으나마나한 장비라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사람들은 트리코니의 징보다 조금 더 길 뿐인 크램폰의 발톱이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했을 것이다.[6]

그러던 중 오스카 에켄슈타인은 1886년 호베르크 호른의 빙벽 등정중 스텝커팅의 한계를 느껴 1908년 현대적인 크램폰을 개발했다. 바야흐로 철의 시대의 개막이었다.

2.4. 1908년, 오스카 에켄슈타인의 크램폰 개발. 철의 시대

오스카 에켄슈타인 역시 원래는 크램폰 무용론에 앞장서던 사람이었다. 그 역시 스텝커팅만이 빙벽을 오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그가 현대적인 크램폰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1886년 호베르크 호른의 빙벽 등정 실패였는데, 등반을 하던 그는 하루 종일 고된 스텝커팅 끝에 끝내 결국 녹초가 돼 등반을 포기하며 크램폰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 1908년 현대적인 크램폰을 개발했다.

오스카의 크램폰은 엄청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보수적이었던 등반가들, 초기 알피니즘의 선구자들을 엄청나게 반발했지만 그럼에도 빠르게 오스카의 크램폰은 대중화 되기 시작했다.

에켄슈타인은 크램폰의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이용한 등반기술도 함께 창안했다. 일반적으로 ‘프렌치 테크닉’이라고 알려져 있는, 크램폰의 모든 발톱을 이용해 얼음을 딛고 오르는 ‘피에 다플라(pied plat)’는 그가 처음 개발한 기술이다. 이후 프렌치 테크닉이라고 불리게 된 기술들은 샤모니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 알프스의 부드러운 설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며 더욱 정교하고 우아한 동작으로 발전해 지금에 이른다.

에켄슈타인의 크램폰 개발로 마터호른 북벽의 초등이 이뤄진다.

2.5. 1932년, 로랑 그리벨의 12발 크램폰의 상용화

1932년 로랑 그리벨은 에켄슈타인의 10발 크램폰에 2개의 프론트 포인트를 추가한 12발 크램폰을 최초로 개발했다.

하지만 이용대(코오롱등산학교 교장)씨는 “그리벨은 12발 크램폰을 최초로 상용화했을 뿐, 그 이전에도 기존 10발 크램폰 앞에 프론트 포인트를 부착하고 등반하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클라이머들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쨌든 그리벨의 12발 크램폰은 전에 없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는데, 단지 발톱 2개가 추가된 것만으로 클라이머들의 등반 기량은 한층 더 높아졌으며,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등반을 가능하게 했다.

2.6. 1960년대, 고산등반의 한 갈래에서 빙벽등반으로

1960년대 이전의 빙벽등반은 고산등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당시의 빙벽 등반, 피켈을 활용하는 자유등반은 70도 이상의 빙벽을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 이상의 빙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암벽의 인공등반 테크닉과 같이 아이스 하켄을 대량으로 사용하여 사다리를 통해 등반해야 했다. 때문에 불과 수십 미터의 얼음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하루를 모두 소모하는 경우도 흔했다. 그러던중 58년 아이스 스크류의 개발을 시작으로 리지드 크램폰의 개발, 개량형 피켈의 개발과 더블 액스 테크닉의 개발, 바트훅의 개발까지 이어졌고 드디어 1970년 스코틀랜드의 등반가 커닝햄은 케언곰에 있는 헬스럼에서 수직빙벽을 오르는 데 성공한다.

2.7. 현대

이후 장비는 개량에 개량을 거쳐 현대에 오게 된다. 현대에는 빙벽에서 벗어나 빙벽 장비로 바위를 오르는 드라이툴링과 혼합등반이 대세가 되었다.

한국은 1975년 어센트 산악회의 구곡폭포 초등을 기점으로 77년 크로니 산악회의 박영배씨에 의해 토왕폭이 초등되었고 특히 토왕폭 3등을 기록한 윤대표, 손칠규 씨가 현대적 스타일[7] 토왕폭을 등정하면서 이후 약 15년간 수많은 기록들이 써내려지기 시작한다. 암벽등반과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그나마 인공암장 덕분에 숨이 좀 트인 암벽 등반과 달리 빙벽 등반은 대학 산악부를 제외하면 그 수가 매우 적다. 다만 경기화 덕에 근래에는 엘리트 스포츠화가 상당히 진행되었다.

2.8. 올림픽 정식종목 등재시도

국제산악연맹이 동계 올림픽 정식종목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장비빨을 많이 받는 스포츠라서 이를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가 문제다.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도중에 쇼케이스를 열어 IOC를 설득하는 노력도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중에도 열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정부가 비용의 반인 7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한국산악연맹이 그냥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연맹은 굳이 우리 돈을 써가면서 쇼케이스를 개최할 정도로 대회가 중요하지 않고 UIAA(국제산악연맹)가 연맹에 지우는 부담금이 너무 과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내부에서 UIAA가 3만유로를 지원하기로 했음에도 연맹 고위인사가 그냥 관심이 없어 그런 거라는 반론도 나왔다.

3. 장비

등반/장비 빙벽 장비 항목 참조.

4. 기술

모든 등반 기술이 그렇듯 이 글 역시 참고서 정도에 불과하다. 초보 등반자라면 반드시 믿을 만한 교육자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좋다. 설산 등반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4.1. 완경사

완경사 등반기술은 빙벽 등반보다는 알파인 등반 전용 기술에 가깝다.

완경사 등반은 프렌치 테크닉이라 불리는 프랑스식 등반기술을 중심으로 독일식, 미국식 등반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4.1.1. 프랑스식 등반 기술

프랑스식 등반기술은 크램폰의 전 스파이크를 딛는 방식으로 평평하게 딛는다 하여 영어로는 '플랫 푸팅'[8], 프랑스어로는 '삐에 다 플라' 라 한다. 대다수의 초보자들은 프론트포인팅을 주로 사용하려 한다.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론트포인팅을 40도 전후의 각도에서 사용하려 하면 플랫 풋팅이 더욱 효율적인 기술임을 알게 된다.

프론트포인팅은 장딴지 근육에 대부분의 하중이 걸리지만 플랫풋팅은 강력한 허벅지 근육에 대다수의 하중이 걸린다. 따라서 45도 이하의 완경사에서는 플랫 풋팅이 훨씬 더 효율적인 기술이다.

피켈을 사용하는 기술은 프랑스어로 피켈을 뜻[9]하는 '삐올레' 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삐올레 깐느, 삐올레 라마스, 삐올레 앙크르, 삐올레 망쉬, 삐올레 빠, 삐올레 아쀼, 삐올레 람쁘등의 기술이 있다.

삐올레 깐느, 라마스는 설,빙상 모두에서 사용되고 삐올레 앙크르는 빙벽에서만, 삐올레 망쉬, 빠는 설상에서만 사용된다. 삐올레 아쀼와 람쁘는 하산기술이다.

프랑스식 등반기술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짧은 아이스툴보다 긴 피켈이 필요하다. 짧은 아이스툴로 프랑스식 등반기술을 구사하는 것은 경험 많은 등반가조차 힘든 일이다. 신장에 따라 피켈의 길이가 다르지만 적어도 60cm 이상은 돼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 [10]

크램폰을 사용하는 기술은 프랑스어로 발을 뜻하는 '삐에' 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삐에 다 플라 말고도 삐에 마르슈, 삐에 당 까나르, 삐에 다씨 등의 발기술이 있다.

4.1.2. 독일-오스트리아식 등반 기술

프론트 포인팅이라 하며 크램폰의 앞발톱, 즉 프론트 포인트를 활용하는 기술로 이루어져있으며, 급경사와 강빙에서 주로 사용된다. 등반의 흐름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완경사 사용시 장딴지에 무리가 오는 단점이 존재한다.

피켈 사용기술은 로우대거, 하이대거, 앵커, 트랙션등 기술이 있다.

4.1.3. 미국식 등반 기술

한 발은 프론트 포인팅, 다른 발은 플랫풋팅을 사용하는 기술로 영어로는 쓰리어클락 포지션, 프랑스어로는 삐에 뜨루아지엠이라 한다. 이 혼합기술은 미국의 등반가 제프로우가 발명했으며 이후 미국의 등반가들이 미국식 등반기술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어떠한 형태의 피켈 기술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적어도 30도 이상의 사면에서야 플랫풋팅에 비해 우위를 가지며 등반 방향이 앞면에 가깝게 나간다. 때문에 주로 독일식 피켈기술을 응용하여 사용하고 프랑스식 피켈 기술에서는 삐올레 깐느(액스 케인 포지션-지팡이 자세), 삐올레 앙크르(앵커 포지션-앵커 자세)와 함깨 사용한다.

4.2. 급경사

4.2.1. 더블 액스 테크닉

두 개의 손 도구를 이용하여 올라가는 기술이며 1967년 이본 취나드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현대의 수빙 등반은 모두 더블 액스 테크닉을 전제로 한다.

4.2.2. 몽키행

원숭이가 나무에 매달리듯 한다하여 몽키행이다. 수직과 오버행의 얼음을 오르는 기본 기술이다. 손목고리를 사용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기술이지만 손목고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현대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에서는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찾기가 힘들다.

4.2.3. 등반 자세

초보 등반가들이 제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은 N바디가 X바디보다 우월한 자세로 이해 한다는 것이다. N바디 자세가 X바디 자세에 비해 더 많은 숙련도를 요구하고 더 간지나는 것은 사실이나 각각의 자세는 모두 장단점이 있는 자세이다. 뛰어난 등반가는 상황에 맞는 자세와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4.2.3.1. X-body
몸이 X자 형태가 되기에 붙여진 자세. 바일과 크램폰이 각각 평행하게 타격된다. 타격 2회, 키킹 2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 또한 N바디의 2배 이상의 동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체력 소모가 N바디 보다 크다. 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초보자에게 더욱 권장되는 자세인데 기초적인 균형감각, 타격, 키킹의 감각등 기본기를 익힐 수 있기 때문. 또한 숙련자들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순간적인 힘에서는 N바디 보다 적게 들기 때문에 크럭스 구간을 돌파할 때 사용된다. 또한 몽키행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존재.
4.2.3.2. N-body
몸이 대문자 N 형태가 되기에 붙여진 자세.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독창적인 기술이다. 명명자는 정승권.[11] X 바디와 비교했을 때 타격횟수가 1회 줄어들기 때문에 체력 소모도 적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X바디보다 훨씬 멋있기 때문에 기본기도 제대로 못 갖춘 초보자들이 무턱대고 N바디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N바디 자세는 N바디 자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기본기가 반드시 받쳐줘야 하는 자세다.

엄밀하게 말하면 한국에서만 사용가능한 상당히 기형적인 자세라 할 수 있다. 대단히 불안정한 자세로 타격과 키킹을 하게 되기 때문에 강빙 이상의 처녀얼음에서는 쥐약이다. 한국의 등반지 수에 비해 등반인구가 대단히 많은 편이라 웬만한 빙장은 완전히 계단이 형성되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설악산등 자연빙장에 가면 빅엿을 먹는다.
4.2.3.2.1. 쓰리 스텝
키킹을 3번 연속으로 하는 기술. N바디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N바디에 종속되어 있는 자세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N바디를 수월하게 하기위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초보 딱지를 뗏다고 봐도 좋은 등반가들마저도 쓰리스텝에 집착해서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쓰리스텝을 사용하여 힘을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자리에서 쓰리스텝을 한다던지...
기술의 근원은 한국의 독특한 인공등반 기술인 볼트따기에서 출발된다.

4.3. 설상 등반 기술

4.3.1. 자기제동

피켈의 제 1 기술이다. 추락을 멈추는 기술.

4.3.2. 킥스텝

부드러운 설사면[12]에서 사용하는 발기술로 신발의 앞부분으로 설사면을 발로 차서 딛는 방식이다. 오르막에서는 앞꿈치로 눈을 수평으로 차서[13] 발디딤을 만들며 오른다.

반대로 내리막에서는 뒷꿈치로 눈을 밟아 발판을 만들며 내려간다. 이는 플런지스텝이라고 부른다.

별 쓸모 없는 기술이라고 무조건 크램폰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에서는 크램폰은 방해만 될 뿐이다. 명심하라 크램폰은 1kg 짜리 쇳덩이고 이것을 발에 끼고 가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다.
크램폰은 사용할 필요성이 느껴질 때 사용하도록 하라.

4.3.3. 스텝 커팅

초창기 등산가들에게 주로 사용되었던 기술로 말그대로 발판을 깎는 기술이다. 현대에는 크램폰을 소지,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짧은 얼음 구간을 돌파할 때, 빙벽에서 확보지점을 구축할 때 사용한다. 완경사에서는 옆으로 올라가며 피켈을 진자처럼 휘둘러 커팅을 하며 급경사에서는 발이 반 정도 들어가게 계단을 깎는다. 현대에는 확보지점에 발판을 만들 목적으로 주로 사용한다.

5. 한국의 주요 빙장 목록

5.1. 수도권

5.1.1. 가래비 빙장


경기도 양주에 위치하고 있는 빙장으로 본디 채석장이었던 곳에 물길을 돌려 만든 빙장이다. 높이는 약 25미터.

얼음은 크게 3곳에 나뉘어 있고 좌우벽에 혼합 루트가 존재한다. 위로 돌아가는 길이 있으며 톱로핑으로 등반한다.

빙벽루트는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거리도 짧지만 혼합등반 루트는 난이도가 있는 편. 혼합 루트는 M4 전후.

수도권에 위치한 몇 안되는 빙장이기 때문에 사람수가 매우 많다.

5.2. 강원도

5.2.1. 구곡폭포


강촌에 위치하고 있는 빙장. 높이는 약 55미터.

인공빙장이 많이 생긴 지금(2015년)은 사람이 비교적 적지만 과거에는 헬게이트였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초등된 메이저급 빙폭이다.

하강용 자일이 따로 설치돼 있으니 유의 할 것.

과거에는 무식하게 두꺼운 PP 로프를 설치했기에 8자 하강기가 필요했으나 14-15 시즌에는 근처 산악회에서 하강자를 설치하였다.

5.2.2. 딴산 빙장

파일:/20150520_294/longje_14321226918531qtfa_JPEG/%BB%E7%C1%F8%2B007.jpg
강원도 화천에 있는 인공 빙장.

높이는 최대 80미터로 톱로핑만 가능하다.

단점은 얼음상태가 안좋다. 해가 잘 들기 때문에 대부분 연빙이며 경우 따라서는 소위 말하는 팥빙수 얼음이며 80미터라는 높은 높이에도 불과하고 매우 쉽다.

5.2.3. 설악산

2015년 시점에서는 많은 수의 인공빙장이 생겨 났지만 과거 인공빙장이 없던 시절에는 모두가 하나되어 구곡폭에 헬게이트를 열거나 설악산으로 달려왔다. 설악산의 4대 폭포인 토왕성 폭포, 대승폭, 소승폭, 소토왕폭을 필두로 10여개가 넘어가는 다양한 난이도를 갖춘 빙폭들이 존재한다.
5.2.3.1. 토왕성 폭포
파일:/20150520_164/longje_14321226917008x1y6_JPEG/201502131656100383.jpg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빙벽이며 세계적으로도 높은 빙벽에 속한다. 1단은 높이 약 80미터. 왼쪽은 직상 루트이고 오른쪽에는 오버행과 고드름이 형성된다.

2단은 비교적 완만한 30도~45도 까지 이뤄져있으며 눈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다. 눈이 없을 경우 난이도는 불지옥. 길이 약 100미터.

3단은 직상 루트. 약 140미터. 별다른 특징은 없고 길이가 조낸 길다. 토왕폭의 기술적 난이도는 낮은 편이나 길이가 길어 체력적인 소모가 매우 크다.

토왕폭을 상단까지 등반 할 수 있으면 상급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5.2.3.2. 소승폭
파일:/20150520_276/longje_1432122691516hmbTM_JPEG/20150113_090807.jpg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빙폭 . 몇 년에 한번 어는 대승폭과 달리 매년 결빙되고 얼음상태도 좋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람이 많을 것 같지만 한가지 애로사항이 있으니 바로 난이도.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빙벽이며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대부분 고드름으로 형성되며 오버행이 형성될 때도 있다.
5.2.3.3. 대승폭

5.2.3.4. 소토왕폭

5.2.3.5. 갱기폭

5.2.3.6. 실폭

5.2.3.7. 잦은 바위 50m/100m 폭

5.2.3.8. 개토왕폭

5.3. 경상도

5.3.1. 청송 얼음골

청송군에 있으며 2024년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1] 네이버 지식백과 빙벽등반 氷壁登攀 (등산상식사전, 2010.10.7, 해냄)[2] 한국에는 딱히 대응되는 말이 없다. 그나마 대응되는 말은 빙하[3] 이 말은 반 쯤 사실이다. 실내암장의 개발로 암벽등반은 더욱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빙벽등반은 여전히 추워야 한다는 전제조건 때문. 실내 빙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유지비가 만만찮기 때문에 실내 암장처럼 대중적이진 못하다. 결국 야외와 겨울이라는 조건이 붙게 되는데 겨울을 견디기 위한 옷 값만 해도 만만찮고 장비를 수납할 배낭부터 빙벽장비까지 감안한다면 엄청난 돈이 깨진다. 간단한 예로 빙벽화 한켤레값이 개인암벽장비 한 세트 가격보다 비싸다. 개인빙벽장비 한 세트면 수백만원은 기본...[4] 구형장비들로 등반하다 신형장비로 바꿔서 등반하면 등반능력이 한두등급씩 올라갈 정도다.[5] 사실 형태만 본다면 현대의 것과 별차이가 없지만 길이가 매우 길었다. 160cm 전후로 현대의 것의 2배에 가까운 길이[6] 인용문[7] 토왕폭 초등, 2등은 사다리를 사용하는 인공등반 스타일로 이뤄졌다[8] 에켄슈타인 테크닉이라고도 한다[9] 피켈은 독일어[10] 아이스 툴의 평균 길이는 약 45cm.[11] 정승권 씨가 N바디를 개발했다는 건 잘못된 이야기. 그 전에도 뛰어난 등반가들은 이미 그 자세를 사용하고 있었다. N바디의 정확한 근원은 한국의 독특한 인공등반 기술인 '볼트따기'와 스포츠 클라이밍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쓰리스텝을 나눠 볼트를 밟고 다른 발을 카운터 밸런스를 대는 동작은 N바디의 발동작과 완전히 동일하고 바일의 타격과 일직선상에 키킹을 한뒤 카운터 밸런스를 대고 타격을 하는 것은 스포츠 클라이밍의 2지점 등반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12] 여기에서 부드러운 설사면은 크램폰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설사면을 의미한다[13] 눈이 쌓인 경사면의 각도와 무관하게 수평방향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