冷(ひ)やし
일본어의 잔재. 한국에서는 주로 타짜의 대사처럼 시아시로 변형되어 많이 쓰였다. [2] 차게 한 것이라는 뜻이며, 차갑게 한 음료수 잔을 말하기도 하고, 특히 차갑게 한 술(대부분의 경우 맥주나 소주)을 가리킬 때 쓰이는 표현이다. 술집에서 "히야시 된거 주세요." 라고 하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다. 히야시의 원래 뜻에도 '차게 함'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그냥 '얼린 잔 주세요.', '찬 맥주 주세요.' 라고 하는게 적당한 표현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말이다.
[1] 원래 용어는 히야시가 맞지만, 고니의 대사 자체는 시아시가 맞다. 한국에서 발음이 변형되어 쓰인 용어 그대로 사용되었기 때문.[2] 이는 단어의 발음을 들리는대로 적은 것이다. 에도방언(도쿄 사투리)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중의 하나가 히(ひ)와 시(し)가 구개음화로 인해 혼용되는 것이다. 히야시는 이 특성에 의해서 시야시에 더 가깝게 발음되고 따라서 에도방언의 음운적 특성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인들이 이를 들은 그대로 재현하자 시야시, 시아시로 발음하게 된 것이다. 비슷한 예로 나가사키를 비탁음이 듬뿍 들어간 중세 일본어 발음의 특성처럼 낭가삭기로 표현한 조선왕조실록의 사례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