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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3:44:40

실콰드 주나자드

권마사신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Silcardo_Jenazad.jpg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1. 개요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성우는 츠지 신파치.

어둠의 맨손조 최강 집단인 이치에이큐켄의 일원. 별칭은 권마사신(拳魔邪神). 픈착 실랏(Pencak Silat)의 달인으로, 라덴 티다드 제이한의 직속스승이다.

도깨비 형상을 한 가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으며 항상 과일을 먹고 있다. 과일이기만 하면 종류는 가리지 않는 모양. 사과라면 몰라도 수박이나 멜론조차 껍질째로 다 먹는다. 다만 털있는 타입의 열매는 까서 먹는다.

공식 가이드 북에 따르면 연령은 무려 90세 이상.

픈착 실랏에 대한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큐켄 회담에서 큐켄들은 모두 "자신의 무술이 최강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역시 픈착 실랏의 정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달인 중에서도 정점이자 최강급에 들어가는 통칭 초인 클래스의 달인으로 악역 중에서는 최초로 전면에 등장한 초인급이다.

오래전에 무적초인 후린지 하야토와 싸워 그 무적초인을 고전시켰을 정도의 강자. 다만 싸움 장소가 권마사신에게 픈착 실랏에 유리한 정글로 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유리한 점을 차지하고 밀어붙인게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회상에서 하야토가 똑바로 서있는 반면 권마사신은 한 쪽 무릎을 꿇고 있어서 권마사신 쪽이 밀린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 원래 픈착 실랏에 저런 자세가 많아서 확실하진 않다.

연재 종료 후 공식 BBS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주나자드는 장로와의 싸움에서 격렬한 승부 속에서 근소하게나마 눌리고 있었지만, 정글파이트를 자랑하는 권마사신답게 그에 상응하는 대미지를 입혔다고 한다. 즉, 결국 끝까지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 수 없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근소하게 눌리는 걸 정글이라는 환경 덕분에 상쇄했으니 장로보다는 아래인게 아닌가 싶겠지만, 가이드북에서 강함이라는 전제에서 주나자드는 일생 동안 자기보다 강한 자와 마주친 적이 없다고 하며, 공식 BBS에서는 장로와의 싸움에서 서로 전력을 드러내지 않고 싸웠다고도 되어있다. 사실 힘의 우열에 대해 확답하기를 꺼리고 '승리는 어디까지나 그 때 그 순간의 결과일 뿐, 힘의 강함과는 상관이 없다'라고 표명하는 작가 성격상 굳이 답을 정해놓지는 않았을 것이다.[1]

어찌되었든 처음으로 만난 자신과 동격의 존재였던 후린지 하야토에게 우정을 느끼고, 서로 자신의 기술이나 특성에 대해 밝힌 후 정정당당한 결투를 벌였었다고 하는거 보면 하야토와 주나자드가 만난 건 주나자드가 외도로 타락하기 전의 일이었던 듯하다.

여담으로 미래의 꿈은 인간의 탈을 벗어 던지고 신이랑 싸우는 것이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단행본 21권 184화 라덴 티다드 제이한시라하마 켄이치와 대결하는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등장. 제이한을 격려하며 반드시 켄이치를 쓰러뜨리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 대결에서 제이한은 1:1승부에서 밀리더니 갑자기 (무기를 든) 부하들을 시켜 켄이치를 죽이려는 비겁한 수를 쓰고, 이에 "너 같은 놈은 필요없다"면서 괴성으로 눈사태를 일으켜 제이한을 숙청해버린다. 이게 비겁한 수단을 써서 이겨 픈착 실랏의 명예를 실추 한 것에 대한 분노인지, 아니면 승부를 보며 이미 켄이치가 이겼다고 판가름내리고 승부에 진 제자를 폐기처분하는 것인지는 불명확하다.[2][3]

제이한을 숙청한 후에는 새로운 제자를 들이려고 인재를 물색하는데, 스승이 잡혀가서 입지가 애매해진 레이첼 스탠리에게 눈독을 들였다. 루차 리브레의 색이 너무 강하지만 소재는 확실히 좋다고. 하지만 주나자드의 제자 육성법은 아주 잔혹한 방식이라 그걸 걱정한 이산 스탠리와 양산박의 개입으로 흐지부지되었다. 이산에 의하면 주나자드의 관심이 레이첼에게서 양산박과 켄이치로 옮겨갔고 그 덕에 레이첼은 자기 스승 셀로 라프만의 보호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레이첼 구출 당시 셀로 라프만과 사카키가 싸우는 걸 보고 참을 수 없다며 뛰쳐나왔는데, 이를 보면 뛰어난 실력자를 보면 싸우고 싶어 참을 수 없는 전투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그러는 바람에 레이첼에게서 의식이 멀어져서 사카키가 레이첼을 구출해낼 수 있었다.

그 후에는 쿠시나다 미쿠모의 말을 듣고 무적초인의 손녀 후린지 미우를 제자로 삼을려는 획책을 꾸몄다. 그렇게 미우를 노리고 찾아오니, 때마침 혼고 아키라사카키 시오가 사투를 벌이고 그 장면을 켄이치와 미우가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 구경하던 그는 사카키와 혼고가 동시에 쓰러지자 때가 되었다며 혼고에게 살기를 발산, 무의식적으로 옆에 있던 켄이치를 공격하게 만든다. 다행히 켄이치는 위화감을 느낀 혼고가 공격 직전에 힘을 빼서 죽지 않았지만, 이에 분노한 미우가 주나자드에게 덤비게 된다. 하지만 당연히 전혀 상대가 되지 않고, 오히려 주나자드는 느긋하게 미우가 쓸만한 소질임을 확인한 다음 망심파충격을 먹이고 납치한다. 이 때 혼고와 사카키가 그를 막으려고 덤비지만, 이미 서로 사투를 벌이면서 지친 상태였기에 가볍게 뿌리치고 이변을 느낀 후린지 하야토가 오기 전에 도주, 제이한의 고향인 티다드 왕국으로 향한다. 비정한 모습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하는 짓도 그렇고 어둠에서도 가장 악역다운 포스를 낸다.

449화 마지막에서 과일덕후 모습을 보이면서 정체를 드러내어 팬들을 충공깽에 몰아넣었다.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미남이다! 그것도 젊은이의 모습을 하고있다. 자신의 부하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청년 행세를 하고 미우를 속이는 중. 젊은 얼굴은 독자적으로 익힌 연년익수법으로 만든 것으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얼굴만 동안이고 다른 신체부위는 노화된 그대로다.[4] 쿠시나다 미쿠모에게 진짜배기 연년익수를 배워보고 싶다고 한 적도 있다.[5] 미우를 속여 세뇌시키기 위해 자신의 부하들을 여동생과 아버지로 위장시켜 무술가 가족 행세를 하며 접근한다. 주나자드가 신분을 위장하지 않았다면 미우는 결코 픈착 실랏을 배우지 않았을 것이다.[6] 혼고 아키라가 켄이치를 죽인 걸로 세뇌를 하면서 마음을 부수는 약을 지속적으로 먹이는 거친 방법으로 미우를 개조하고 있다.

티다드 왕국에 도착한 켄이치와 사카키가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후 주나자드의 이름을 꺼내자 외국인 용병들까지도 그를 알고 있다. 다만 그를 사신이라 부르며 그를 적으로 돌리면 이곳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까지 하는 둥, 매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그들이 주나자드를 찾아다니는 걸 알게되자 마을 사람까지 다짜고짜 사카키 일행에게 총을 쏘더니 제압당하자 수류탄을 들고 "주나자드님은 영웅이시다! 주나자드님 만세!" 라며 자폭까지 하려했다.

454화에서 주나자드의 과거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제국주의 시절 최전선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무력으로 서양 열강들의 침략을 막아낸 전쟁 영웅. 이 때의 얼굴은 지금과 똑같다! 즉 인피면구나 성형수술이 아닌 본래 얼굴이다.

그러나 전후 영웅에서 신으로 변한 그는 수십년의 세월에 걸쳐 사신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실랏의 무인들끼리 서로 죽이도록 하고,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가장 강한 실랏의 무인을 죽이는 실험적 학살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는 영웅이라는 지위와 사신이라는 공포적인 신앙이 결합된 존재가 된것이다. 또한 그는 계속해서 나라가 분열되어 내전을 벌이는 상태로 있기를 원해서, 라덴 티다드 제이한을 죽인 것 역시 쓸모없어지자 폐기처분한 것이지만 동시에 그를 중심으로 나라가 뭉치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기도 하다고 한다.

레이첼 스탠리에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주나자드의 행방을 추적한 켄이치와 사카키가 마침내 티다드 왕국 내에서 가장 거대한 한 세력을 치는 현장을 잡고 난입, 여기다 혼고 아키라까지 끼어들어 주나자드를 공격한다.

당연히 사카키와 혼고, 두 달인의 연합에 주나자드의 부하들은 포풍같이 쓸려나갔고... 이에 한 부하가[7] 이치에이큐켄을 적으로 돌리는 게 아니냐며 전전긍긍하지만 쿨시크하게 "어, 근데?" 라며 맞받아치며 이치에이큐켄을 적으로 돌려도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은 관계였을 뿐이라나. 주나자드의 목적은 실랏을 전세계에 퍼뜨리는 것으로 어둠의 전체적인 목적인 구원의 낙일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모양.

켄이치가 미우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무적초인 후린지 하야토를 닮았다며 장로를 떠올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아무래도 후린지 하야토에게 다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8]

그리고 마침내 그를 추적해온 인월권신 혼고 아키라와 대결한다. 혼고에게 사카키 시오와 함께 덤벼도 자신에게 미치지 못한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했으나 분노 버프를 받은 혼고의 일격에 가면의 이빨부분이 파삭하고 떨어졌다. 좀 당황한듯. 하지만 이윽고 전투가 시작되자 역시 그의 말대로 우위를 점한다.. 자세히 보면, 첫 격돌 후 혼고 아키라는 부상을 입은 듯 입가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여기서 혼고 아키라는 주나자드가 제자를 죽인 것이 맞냐고 묻고 그렇다고 하자 그를 활인도도 살인도도 아닌 외도로 취급한다.

대치 중 혼고 아키라의 기세를 탄 공수도 앞차기에 밀리는 듯 하더니, 이내 웃으며 기묘한 자세를 취하며 혼고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이 기묘한 움직임으로 혼고 아키라를 철저하게 농락한다 사카키의 말에 따르면 코우에츠지 아키사메의 진호흡 매어치기와 같은 기술. 그러나 기술의 숙련도는 오히려 주나자드가 위라고 한다. 게다가 진 호흡 매어치기가 적의 반사신경과 위험감지능력을 역이용하는 기술이라 알렉산더 가이다르처럼 상대가 결사의 각오로 덤벼들 경우 소용이 없었으나, 주나자드의 기술은 진짜 공격도 오기에 피하지 않으면 정말로 죽는다.[9] 괜히 초인 클래스가 아님을 보여주는 예.

그러나 이 와중에도 두번이나 주나자드에게 잡혔으며,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팔과 다리를 한짝씩 탈구했다가 다시 끼워야 했다. 자연적으로 크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으며, 결국 마지막에 주나자드의 실랏 필살기를 먹는다. 그후 계속 혼고를 밀어붙이며 카노 쇼라는 역린을 건드렸다. 덕분에 이에 분노한 혼고가 밀어붙이는 공수도에 방어로 변환. 흥분한 혼고의 헛점을 건드려 혼고를 끝내려하나, 오히려 분노할수록 더욱 냉정해지는 혼고의 성격을 몰랐던 바람에 가면이 완전히 박살나면서 맨얼굴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전혀 긴장한 기색이 없이, 혼고 아키라를 압도하며 쓰러뜨렸다. 압도했다는 표현도 무색한것이, 말 그대로 혼고를 가지고 놀았다. 유효타는 단 한대도 맞지 않았으며 힘도, 기술도 모두 혼고보다 한참이나 우위에 있었다. 혼고의 필살의 지르기 일격을 막고, 오히려 그보다 늦게 지르기를 날리면서도 혼고가 지르기를 한 팔에 조롱하듯이 서너번의 정타를 먹이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이후 다시 내지른 지르기가 막히고 혼고에게 내지른 팔의 손가락이 잡혔으나... 잡힌 손가락으로 혼고를 무게가 없는양 가볍게 들어올리며 싸우고 있던 혼고 아키라나 관전중이던 주변인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10] 주나자드 왈, "힘의 배분이 완벽하지 않군."

혼고도 반격으로 발차기와 주먹을 날렸으나 주먹을 지른 팔의 손목이 그대로 주나자드에게 꿰뚫렸다. 그 와중에도 반격하기 위해 꿰뚫린 팔을 회전시켜 주나자드를 잡고, 반대쪽 팔로 공격했을 때, 방심하다 한대 맞을 것처럼 너스레를 떨었으나... "아뿔싸! 잡혀버렸군 ... 칵칵. 하지만 내가 잡았다고도 할수 있지."라고 하며 도리어 혼고의 얼굴에 주먹과 발차기를 날린다. 혼고는 한대도 못때리고 쳐맞은 것. 주나자드가 혼고를 가지고 놀고 있다는 것이 가장 잘 드러난 장면이다.

혼고가 포기하지 않고 주나자드의 공격을 맞고 날아가는 와중에도 손목을 빼서 튀어나온 피로 주나자드의 시야를 가렸고, 주나자드의 사각지대에서 기습했으나 곧바로 간파했다.[11] 그리고 사루부아사 부히구라하(背後銃攻)라는 실랏 공격을 날린다. 결정타.

이렇게 혼고 아키라를 쓰러뜨리고 이번엔 사카키 시오와 놀려고 했으나... 혼고 아키라가 마지막 힘을 다해 일어나고 자신의 필살기인 음양 극파 지르기를 날린다.[12]

이건 방심한데다 갑작스럽게 날라온, 그것도 엄청난 위력의 공격이라 피할 수 없었다. 이게 제대로 들어갔다면 혼고의 일발역전이 가능했겠지만, 혼고의 성격이 어떠한지 알고 있던 주나자드는 상처입은 팔이 진짜라는 걸 간파,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갑자기 혼고 아키라가 또다시 부활했다! 권마사신의 놀라는 표정을 볼때 방심한 것은 아니고, 아가도 vs 아파차이 전 당시 아파차이가 마지막 생명을 불태워 일어난 것처럼 혼고도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정신력으로 일어난 것. 이에 분명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나자 급당황하면서 혼고의 내장을 부수려한다. 그런데 배를 꿰뚫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장이 없다! 사카키도 쓴 적 있는 공수도 비전의 기술 '내장 올리기'라는 것으로, 특수한 호흡법으로 내장의 위치를 위로 올려 치명상을 면하는 기술. 게다가 그 상태에서 근육을 조여서 빠져나가지도 못하게 했다.

물론 켄이치 내 최강급인 권마사신이 그대로 당할리는 없었고, 혼고 아키라가 주나자드의 필살기 나구는 유귀를 피한것처럼 탈력으로 손을 뺐다. 그러나 의기양양한 것도 잠시, 다시 한 번 혼고의 음양 극파 지르기와 마주친다. 주나자드의 추측에 의하면, 처음부터 혼고는 이렇게 두 번의 음양 극파 지르기를 노린 것이라고 한다. 제아무리 자신이 초인이라도 이렇게 두 번째로 맞는 상황에서는 어느 쪽이 진짜일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이번 화에서 과거회상신이 등장하는데, 주나자드가 권마사신이 되기 이전, 그의 스승과 사투를 벌여 승리했다. 그의 스승은 그런 주나자드를 보며 “훌륭하구나. 나의 제자여. 훌륭해. 주나자드. 완벽한 전사라고 할 수 있겠구나.”라고 말하며 감탄한다. 그리고 그의 인생에 그보다 강한 무인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죽는다.[13] 하야토나 미쿠모 등 다른 '초인'이라 불리는 달인들도 있기에 정확히 누가 우위일지는 모르나 그게 불확실하다면 주나자드보다 강한 무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은 틀리지 않다. 공식 BBS의 문답에 의하면 주나자드는 자신을 능가하는 힘을 가진 무인과 만나지 못했다는 답변이 실렸다. 즉, 예전에 붙어본 후린지 하야토 조차 권마사신과 동격일지언정 확실히 넘었다고는 할 수 없다는 소리가 된다. 이쯤되면 작가 공인 후린지 하야토와 같은 켄이치 세계관최강자 보증 수표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스승은 그런 그에게 또 하나의 말을 덧붙이는데, 주나자드처럼 완벽한 전사가 패배해 쓰러진다면 그에게 이긴 자가 주나자드보다 뛰어난 것은 힘도 기술도 아닌, 무에 대한 집념일 것이라고 말한다.[14]

그리고 다시 음양 극파 지르기를 마주한 시점에서, 그는 이번만큼은 다친 쪽 팔의 부상이 너무 커서 진짜일 수가 없다고 여겨 멀쩡한 팔을 잡는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친 쪽이 진짜였고 혼고는 다친 팔을 자신의 무릎으로 가격해 '음양 극파 지르기 비틀기'라는 기술로 주나자드의 몸통을 꿰뚫는다.

“과연, 이정도인거냐... 네녀석의 무(武)를 향한 집념은!

결국 그 일격이 제대로 꽂히면서 주나자드는 치명상을 입는다. 하지만 최후의 발악으로 저승으로 조금이라도 더 길동무를 끌고 가기 위해서인지, 아직 '그녀에게 소중한 사람을 모두 죽인 이의 이름은 혼고 아키라'라고 해놨던 세뇌가 덜 풀린 미우에게 혼고의 이름을 자극시켜 미우가 덤벼들게 만든다. 그리고 이 때문에 혼고에게 빈틈이 생기자 그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고 한다.

하지만 미우는 혼고를 놔두고 그대로 달려가, 주나자드를 구루(스승)라 부르며 응급처치를 하려 한다. 이에 자신이 가르쳐준 건 분노와 증오 뿐이라면서 당황하더니, 이내 웃고는 '바보같은 녀석. 이미 늦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선채로 사망한다.

이 화에서 켄이치의 회상이 나오는데, 과거 그가 츠지 신노스케에게 당한 때 코우에츠지 아키사메가 '아무리 강한자라도 방심하면 패배한다'라고 말을 했던 것. 이 경우에 딱 들어맞는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서있는 상태로 사망. 사후, 죽었다던 그의 제자 제이한이 살아서 등장한다. 자기를 죽이려 했던 인물임에도 제이한은 스승으로서 진정 존경했었다며 스승을 떠나보내고[15] 그 유해는 여러가지로 이용될수가 있으니 제이한이 자신의 부하에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 무덤을 만들고 그 장소는 자신에게만 보고하라고 한다. 그 뒤 후린지 하야토의 회상에 따르면 싸운 뒤에 서로 친해졌었던 모양이다. 친구이자 라이벌이였던 듯. 나무 위에 같이 앉아 열매를 먹으며 잎을 들고 타디드 의술 비법을 설명해주던 모습이 나왔다.

3. 평가

한 방면의 무술에서 각자가 정점에 달해있다는 집단인 일영구권(이치에이큐켄) 중에서도 격을 달리하는 초인이다. 쿠시나다 미쿠모를 포함해서 이치에이큐켄 최강의 양대산맥.

그럼에도 이치에이큐켄 중에서 최초의 사망자가 되었다. 아니, 작중에서 네임드 달인, 아니 초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례.

켄이치 공홈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충격적이게 정(靜)의 무술가라고 한다. 독자 대다수가 혼고와 싸웠을 때의 모습을 보고 동(動)의 무술가라고 생각했을테니, 나름 신선한 반전.[16] 사실 예상 못할 것은 아닌 것이, 놀면서도 혼고의 기술을 전부 파악하고 있었고 대응책까지 확실하게 파악하여 혼고를 밀어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까지 냉정을 유지하고 혼고와 동귀어진 할 기회를 노렸다. 정의 무술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냉정함이다. 오히려 동의 무술가였다면 기를 폭발시키는 그런게 나와야 할진데 전혀 없었고 딱히 무언가 흥분하는듯한 묘사도 없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주나자드가 전혀 진지하게 싸우지 않고, 놀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켄이치와 다케다의 대련을 보면 정의 무술가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싸워야 진정한 실력을 발휘한다.[17] 하지만 주나자드는 그러기는 커녕 쉴새없이 수다떨고 방정맞은 모습을 보였다. 놀면서도 그정도의 격차인데, 진지하게 싸웠다면 혼고는 말 그대로 순살당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사실과 모습을 종합해보면, 확실한 초인급의 강자이며 켄이치 최강자 중 하나. 다시 한번 죽었다는 사실이 대단히 아쉬운 무인. 켄이치 정상결전이자 드림매치 중 하나인 권마사신 vs 무적초인의 대결은 이제 외전으로 나오기를 기대할수밖에 없게 되었다. 놀랍게도 과거 후린지 하야토와 함께 어울리며 티다드의 약초에 대해 가르쳐 주던 훈훈한 모습이 회상 형식으로 한 컷 나왔다. 가이드 북에 따르면 티다드의 비술과 함께 망심파충격 도 주나자드가 하야토에게 전수해 주었다고 한다. 누구를 상대로도 거칠 것이 없던 주나자드였지만 하야토만큼은 자신의 호적수로 보고 특별한 존재로 여겼다고.

공식 BBS에서는 "강함의 정의에 따르면"이라는 전제가 붙어있지만, 주나자드는 자신을 능가하는 무인과는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되어 있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그 무적초인조차 자신과 비슷할지언정 위라고 판단할 만한 정도가 아니었단 소리.[18][19]

그런 그가 이렇게 허무하게 사망한 이유는 어둠측에서 양산박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후린지 하야토와 대적할 수 있는 인물이 너무 많았다고 볼 수 있기에[20] 어쩔수 없이 빠르게 퇴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밸런스 패치.[21]

또한 구원의 낙일 편이 돌아가는 걸 보면 주나자드가 있었으면 양산박측에겐 전혀 승산이 없었다. 구원의 낙일 당시 서로의 전력은 어찌어찌 양산박이 힘들게 버티고 있던 터라 이 때 어둠 측에 주니자드라는 초인까지 더해지면 양산박 측이 한 명 한 명 죽어가며 전장이 붕괴해서 어둠 측이 승리가 확실해졌을 것이다. 실제로 그 중 유일한 초인급이던 미쿠모 하나만으로도 벅찬 상황이였다.[22]

주나자드가 보여준 실력을 보면 활인권에서는 장로를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상대할 수 없는 수준. 거기다 켄이치 내에서 가장 악역다운 악역이었기에 대체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불평이 있다.

사망한 현재에서 보자면, 무술적인 부분에서는 초인의 경지에 도달한듯. 단, 정신적인 부분이 원인이 되어 죽어버린 안타까운 인물이다. 과거회상에서 스승에게서 완벽한 권사가 되었으며, 주나자드를 뛰어 넘는 자는 아마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주나자드를 쓰러뜨리려면 힘도, 기술도 아닌 "무를 향한 집념"이 있는 자이어야 한다는 것.[23]

너무나도 강하기에 승리에 대한 집착, 최후의 최후까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기기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하는 혼고의 집념은, "아뿔싸! 잡혀버렸군 ... 칵칵. 하지만 내가 잡았다고도 할수 있지."라며 시종일관 놀듯이 싸우던 모습과 대비된다.

484화에서 그의 죽음이 쿠시나다 미쿠모의 모략(!)에 의한 것임이 드러난다. 오가타 이츠신사이가 누가 후린지 하야토를 노리고 권마사신이 그의 손녀에게 손대게 만든것이 아니냐고 미쿠모에게 묻자 그녀는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자는 구원의 낙일에 방해가 되는 권마사신을 무적초인의 손으로 처리하려 한 것일거다."라고 대답한다.즉 주나자드를 확실하게 처리할 인물로서 미우를 미끼로 하야토를 끌어들인 것. 구원의 낙일에 대비해야할 중요한 시기에 방해꾼도 없애고, 가능하다면 서로 싸우면서 하야토가 부상을 입는다는 최적의 상황을 상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로 전면전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들의 최대의 벽이자 숙적이라 할 수 있는 무적초인이 온전한 상태가 아니게 된다면 어둠측의 입장에선 이보다 좋은 상황이 없었을 것. 일석이조를 노린 미쿠모의 간사한 계략이다. 본의아니게 혼고가 처리했지만.

그 당사자가 바로 미쿠모 본인이니 자기 본심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어둠에서도 혼자 막나가는 행보를 보인 주나자드를 미쿠모가 탐탁잖게 여겨 남의 손을 빌려 처단하려 한 것. 끌어들이려 한 게 하야토니까 꼭 죽일 생각까진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사망이건 부상이건 간에 구원의 낙일 때 '차라리 없는 게 좋다' 는 평가 였으니 막나가도 어지간히 막나갔던 데다 제어도 전혀 안 됐던 모양이다. 한마디로 아군 한테도 폭탄 취급...

결과적으로 주나자드를 해치운건 장로가 아닌 혼고가 되었지만 그 때문에 아예 주나자드는 죽고 말았다.[24] 모든게 미쿠모의 의도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최종적으로 미쿠모의 의도대로 된 셈이다.[25] 물론 주나자드도 그런걸 알고서도 그저 강자들과 싸울 재미에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낙일편에서 미쿠모는 주나자드를 제거 안 하니만 못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이건 또 아이러니.

다만 세월이 지나면서 외도에 떨어지긴 했지만 주나자드 역시 외세와의 전쟁에 참가해서 조국 티다드를 구한 구국의 영웅 취급받는 인물이었기에 전쟁이 나는 것을 좋아하며 미쿠모에게 협력할 확률도 있겠지만, 반대로 강력한 무술가와의 싸움은 좋지만 전쟁 자체는 싫어하고 미쿠모가 그것을 일으키려는 게 마음에 안든다고 어둠 내에서 미쿠모와 대립하고 깽판쳤을 가능성도 엄연히 존재했었기에 미쿠모의 판단이 마냥 틀린 것은 아니었다.

거기에 권마사신의 소속도 애매한 것이, 일단 어둠에 속하기는 했지만 정작 어둠의 수장들인 다른 이치에이 큐켄과는 거의 교류가 없었던 반면, 오히려 양산박의 후린지 하야토와는 사투로 인해 서로 인정하면서 친분이 생겨 기술이나 지식을 교류하는 사이였기에 본인이 후린지 하야토에게 가진 라이벌 심리와는 별개로 여차하면 미쿠모와 대립을 위해 양산박과 임시 협력할 위험조차 내포하고 있었다. 실제로 작중행적을 보면 이치에이 큐켄 중에서 가장 제멋대로 움직이며 여차하면 어둠조차 안중에 없는듯한 언행을 했기에 미쿠모 입장에서는 이미 일본의 어둠 소속인 초인이 2명이나 존재해 양산박의 장로를 견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세명째의 초인인 실콰드는 아군으로 삼는 메리트는 없는데 적군이 되면 골치아픈 어디로 튈지모르는 변수 덩어리 그 자체였고, 이거저거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냥 제거하는 게 훨씬 속편했을 것이다.

사실 권마사신만이 아니라 다른 어둠의 무수조의 달인들의 행적을 보면 감옥에서 풀려난 이치에이 큐켄의 두 명도 어둠에 가세하지 않고 오히려 어둠의 배를 공격하며 구원의 낙일을 방해했으며 나머지 이치에이 큐켄들도 양산박 달인들과의 결전에서 하나둘 등을 돌리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냐라면서 미쿠모에 대립각을 세우며, 미쿠모에게 동조하는 이치에이 큐켄이 켄세이와 센즈이 정도로 어둠의 무수조의 고위층에서는 오히려 소수파였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실콰드도 만약 구원의 낙일 작전까지 살아있었다면 미쿠모와 대립하며 반대파에 돌아설 확률은 의외로 상당히 있었다.[26]

그리고 만약 실제로 실콰드가 살아있어서 미쿠모와 대립하고 구원의 낙일에 반대하는 어둠의 달인들과 함께 양산박과 임시로 협력하게 되었을 경우, 오히려 작중에 등장한 4명의 초인급의 고수가 각각 구원의 낙일 찬성파와 양산박을 중심으로 한 구원의 낙일 반대파에 2명씩 분배되어 오히려 전력상으로 균형을 이루게 되는 사태만 벌어져 더욱 미쿠모에게 골치아프게 되었을 확률이 높아졌을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오히려 기뻐하며 어둠의 달인 전원을 적으로 돌리고 덮쳐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그의 행적만 봐도 이치에이 큐켄과의 불간섭 조약을 아무렇지도 않게 깨버리며 부하가 거기에 대해 지적하자 인월권신이나 다른 어둠의 달인들과 싸우는걸 기대하는 전투광적인 면모까지 보였다.

위에 언급된 여러 단점이 있지만 후린지 하야토는 주나자드는 제자가 스승에게 배우고 스승도 제자에게 배우는, 사제의 관계. 가르침의 의미를 죽을때까지 몰랐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27] 주나자드가 혼고의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은 후 미우가 세뇌상태에서 무정한 모습이 아닌 주나자드를 치료하려고 하는 정의 모습을 보였기에[28] 죽기 직전에 무언가를 깨달았을지도 모른다.[29]

현재까지 나온 초인중 유일하게 일본인이 아니다.[30]

사망한 후에도 그가 미우를 세뇌시키면서 남긴 후폭풍은 큰데, 미숙한 동의 기운이 시시때때로 방출돼서 자칫하면 사람을 죽여버릴지도 모르는 불안요소가 남게 되었다.

허나 이 점을 극복한 미우이니 만큼 반대로 보면 위험하기는 해도 아이러니하게 동의 기운의 방출을 도와준 셈이다.

여담으로 후린지 하야토에 대한 집착이 상당한 듯. 티다드편에선 켄이치나 미우를 보면서 하야토를 쉽게 연상해내고 그에 대한 언급을 드러낼 때마다 언짢은 듯한 반응을 보여주기도 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선 주나자드가 하야토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걸로도 보인다. 다만, 만약 실제로 권마사신이 후린지 하야토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것이라고 해도 이건 무술에 대한 열등감이라기 보다는 주변의 사람들을 공포나 경외심으로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감화시켜 끌어들이는 장로의 인품이나 매력 같은 면에 대한 열등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31] 실제로 켄이치에게서 장로의 그림자를 보면서 권마사신이 회상하는 장면은 서로의 무술을 겨루던 장면의 모습이 아니라 장로의 주변에 티다드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웃고있는 장면이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무술가로서의 재능이나 강함이 아닌 부분에서 후린지 하야토를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애초에 쿠시나다 미쿠모도 하야토와 주나자드의 대결을 부추겨 공멸을 노렸으니 사실상 두 사람의 강함에 구분을 두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볼 수 있다.[2] 추후 제이한의 여동생이 왕자로서 명망 높은 제이한을 주나자드가 의도적으로 제거했다고 주장하지만 제기되지만 당시 제이한의 행동이 치졸하긴 했다. 뭐 본인은 나중에 켄이치가 구해주려 하자 '어떤 비겁한 수를 써도 되지만, 적에게 동정받는 것만은 안된다. 짐은 왕이니까.'라며 은근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3] 이때부터 과일덕후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첫 등장이 눈 쌓인 설산에 맨발로 서서 사과를 순식간에 하나 해치운 것이고 제이한을 숙청할때는 껍질도 벗기지 않은 파인애플을 통째로 씹어먹는 저력(...)을 보여줬다.[4] 물론 초인이라 겉만 조금 주름이 졌지 속은.....[5] 사실 후린지 하야토도 주름같은 게 없어서 긴 수염을 깎으면 웬만한 젊은이의 모습이고, 미쿠모도 연년익수+과학의 힘으로 젊은 모습을 유지하는걸 보면 뛰어난 달인들은 반로환동 비슷한걸 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6] 실제로 미우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어도 본능적으로 실랏에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7] 미우를 속이기 위해 아버님 역할을 했던 부하.[8] 물론 강약 면에서 그런게 아니라, 회상 장면에서 장로가 티타드 왕국의 사람들과도 금방 친화되어 잘 지내는 등 인간적인 면에서 그런 것. 공주가 한 과거 얘기에서도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 되었으나 그러한 전설적인 업적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경외받아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멀어진듯한 묘사를 보여주었다.[9] 진짜 피하지 않았으면 그냥 끔살이었다! 행하는 모습을 보면 목을 뒤로 부러트리거나, 뒤로 팔을 잡아 꺾으면서 척추를 동강내거나, 뇌하수체가 있는 부분을 가격하거나, 손으로 목을 누른뒤 일직선으로 만들고 무릎으로 허리를 가격해 부러트리거나, 팔을 꺾어서 눕힌뒤 심장이 있는 부분을 강하게 가격하거나... 정말 혼고가 그렇게라도 피하지 않았으면 그냥 끔살이였다.[10] 평범한 달인도 아닌 같은 이치에이큐켄의 한 사람 혼고가 이렇게 당했기에 사카키도 말도 안된다며 놀랐다.[11] 주나자드가 젊은 시절 자주 써먹었던 방법이라고. 확실히 정글에서 싸우는 게 일상이었던 주나자드에게 기습은 전매특허일 것이고 살기로 페인트를 거는 것도 자주했을 것이다.[12] 한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한 지르기를 하고, 남은 손으로 같은 지르기를 해서 페이크를 거는 기술. 페이크 지르기가 어느 쪽인지 간파해서 그걸 막아야 피할 수 있는 기술이다. 페이크가 아닌 지르기는 막을 수 없어 그대로 죽게 된다.[13] 이때, 그 스승은 주나자드를 두고 나의 "제자"라고 부르긴 했으나 이 때 주나자드가 제자 클래스라고는 할 수 없다. 스승과 사투를 벌일 정도면 주나자드도 이미 달인의 경지에 올랐을테니까. 하지만 스승을, 그것도 주나자드 이전에 아마도 실랏의 최강자였을 달인을 쓰러뜨렸다는 것만으로도 주나자드는 다른 달인과 격이 다른 존재임이 틀림없다.[14] 이 대사가 있는 장면에서 주나자드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져 있다.[15] 숙청당하기 직전까지는 최강의 무인에 구국의 영웅으로만 생각했을테니 진심으로 존경했어도 이상할 것은 아니다. 거기다 그 숙청 또한 왕으로서 승리를 추구한 제이한의 길을 순수한 무인인 실콰드 주나자드가 부정하고 안 좋게 여기는 것도, 간단히 생각하면 처형당해도 이상한 일이 아닌 수준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것 가지고 뭐라고 할 수도 없다.[16] 재미있게도 정의 무술가로 보이는 미쿠모가 오히려 동타입이다. 구원의 낙일 편에서 계획이 틀어지자 지금까지와 달리 흥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17] 동의 무술가들의 기의 연출을 보면 폭발하고 비산하는 게 많지만, 정의 무술가는 휘감고 조용히 타오르는 이미지가 많다. 그런데 주나자드는 그런 모습을 일절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는 주나자드가 달인전에서 가장 중요한 기조차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18] 실제 과거 승부는 하야토의 근소하게나마 눌리고 있다했지만 둘다 전력으로 싸운게 아니었다는 점과 서로 비슷한 데미지를 입었다는 걸 생각하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닐수도 있다.[19] 이를 세계관상 방심하면 실력차가 커도 역전당할수 있어서나 비슷한 최상급 달인이라는 점으로 코우에츠지와 알렉산더 같은 경우로 비교하는 이도 있는데 이 둘경우 결판을 내지 않은 1회전을 두고 알렉산더 쪽에서 밀려서 단련했다는 것과 서로도 1차전은 코우에츠치 승리라고 그렇게 봤다는 점에서 동급이라고 보긴 힘든데 비해 이쪽은 서로 비슷한 데미지에서 끝나고 강자를 못만났다는 설정이 나온걸 보면 저 둘과 같게 보긴 힘들다. 굳이 비교하자면 알렉산더와 코우에츠지보다는 아파차이와 자무차이 쪽에 가깝다.[20] 양산박 쪽에는 초인급이 하야토 단 한명이지만, 어둠속에는 요기 오가노스케, 쿠시나다 미쿠모, 실콰드 주나자드까지 총 세 명이나 된다.[21] 너무 강해서 조기퇴장시킨 꼴. 얼마나 강했으면 주나자드에게 방심과 집념의 결여라는 약점을 만들어내 죽게 했을 정도. 이만큼이나 강한데 하야토처럼 방심도 안하는 괴물로 만들어버리면 혼고는 보나마나 재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순삭당했을 것. 이렇게 되면 처리할 방법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조치인걸로 보인다.[22] 하지만 이는 주나자드가 살인권측에 끝까지 서서 적극 협조했을 때의 이야기. 그 미쿠모도 주나자드를 다루기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구원의 낙일에 방해가 될지 모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나자드의 처리를 뒤에서 주도했었을 정도였다.[23] 주나자드가 젊은 나이에 이미 초인급의 경지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 정신적인 부족함을 느끼기엔 그가 너무나 강했을 것이다.[24] 활인권인 장로는 결코 죽이지 않고 제압했을 것이다.[25] 장로와 대화를 할때를 보면 장로에게 소중한 것(미우)을 잃게 만드는(또다시) 일을 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26] 이 점에서는 어둠의 무기조와 무수조의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수조는 맨손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만 어디까지나 무의 추구를 위해 살인기술을 닦는다는 무술가에 가까운 성향이라면, 무기조는 무기를 다루는 만큼 개인의 사투보다 집단 간의 전쟁을 추구하는 용병이나 군인 같은 군사집단의 성향이 강한 듯하다. 양산박의 달인을 상대할때도 큐켄은 1:1로 양산박의 달인을 상대하려 했지만 팔황단죄인은 집단전으로 연계를 추구하며 수적 우위의 유리도 주저없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무수조는 제자급에 직접 손을 대지 않으려 하지만 무기조는 제자급에게도 직접 공격을 가하는 성향이 강하다. 작중에서 미하일이나 이름없는 무기조 달인들이 이렇게 제자급을 여러번 공격했고, 무수조에 소속된 달인들은 그런 무기조 달인들의 행보를 마음에 안들어하는 눈치를 보였다. 이런 집단간 성향차가 극단적으로 드러나 폭발한 게 큐켄의 혼고 아키라와 팔황단죄인의 미하일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작중에서 미하일은 제자급도 주저없이 죽이려고 공격하는 성향으로 켄이치와 카지마 사토미의 대결에 끼어들어 둘을 죽이려고 공격했고 혼고 아키라는 제자급을 공격하는 미하일을 옆에서 난입해서 한방에 쳐날려버렸다. 당장 큐켄 안에서도 가장 외도에 빠져있다는 실콰드조차 제자 급에게는 직접 손속을 쓰지 않는다. 과거에 카노 쇼가 무술을 배우러 왔을때 망가뜨리자 마음먹었을 때도 제자인 제이한을 보냈으며, 자신의 제자였던 제이한이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여 처분할때도 직접 죽이는 게 아니라 눈사태라는 자연재해를 일으켜서 죽이려 한 덕분에 확인사살이 되지 않은 제이한은 눈사태에서 어찌어찌 살아남았다. 나중에 켄이치에서 장로를 투영하고 열등감에 심기가 상했을 때도 자신이 직접 나서서 죽이려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르친 제자(미우, 펭글산칸)을 보내서 상대하게 했다.[27] 그리고 켄이치가 양산박 달인들의 제자가 된건 켄이치에게 있어서만이 아니라 달인들에게 있어서도 행운이었다고 말한다.[28] 주나자드는 미우를 인간적인 면을 모두 배제한 무의 화신으로 만들려고 했기에, 미우의 행동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29] 사실 혼고와 싸우러 가기 전, 미우가 죽을 수도 있는 시련에 처하도록 만든 직후에 이렇게까지 제자 목숨을 생각한 적이 있던가?라고, 싸우러 떠나는 중 본인 스스로 의아해하는 장면이 있다. 실험체로만 여겼던 모든 제자들과는 달리 본인이 무의 화신으로까지, 즉 작정하고 제대로 키우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미우를 키우면서 안에서 무언가가 싹트고 있었으나 그게 뭔지 깨닫기 전에 죽어버리고, 죽어가면서 어느 정도 깨우침을 얻은 듯하다.[30] 현재 초인급 달인은 죽은 권마사신을 포함해서 하야토, 미쿠모, 오가노스케 이렇게 4명인데 이중에서 권마사신을 제외하면 전부 일본인이다.[31] 티다드 내에서 권마사신의 위상은 이미 나라를 구한 영웅호걸을 넘어 신에 가깝게 묘사되며, 돈으로 고용된 외국 용병들조차 티다드 내에서 주나자드에 대한 언급은 아예 금지해버렸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