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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1:22:08

아스게르

어스게이트에서 넘어옴
1. 개요

1. 개요

파일:아스게르.png
빈란드 사가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케우치 료타.

본래 이름은 멀쩡한 북유럽식 이름인 Asgeir[1]로 보이는데, 작가가 무슨 착각을 했는지 일본어로는 アスゲート로 써놓아서 정발판에서도 그에 따라 '어스게이트'로 표기되었다. 졸지에 바이킹 사이에 혼자 뜬금없는 영어 이름이 되어버렸다. 애니판에서도 “아스게토”라고 발음한다。

토르켈 휘하의 전사로 병단 내에서 일정한 발언력을 가지고 있는 지혜로운 전사다. 토르켈이 전투광스러운 모습을 내비치자 웃으며 그런 사실을 짚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빈란드 사가의 다른 등장인물과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의 상식인이기도 하다.

토르켈과 이야기하는 장면이 잦고, 그 때마다 그와 동등한 위치에서 조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토르켈을 꽤나 이해하는 편이며 그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는데, 토르켈이 토르핀 카를세프니와 대결을 벌이다가 발작상태인 토르핀의 손가락에 눈을 찔려 한쪽 눈을 잃자 다른 전사들에게 토르핀을 죽이라고 명령하는 걸 보면, 온갖 난폭한 모리배들을 모아 이뤄낸 토르켈 병단의 다른 전사들에게 인정받은 2인자급 존재인 듯 싶다. 일대일 승부를 방해받았다고 분노한 토르켈이 자신을 죽이려 들었을 때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나야 얼마든지 죽이려면 죽이라구! 하지만, 당신은 죽어선 안돼! 당신이 죽으면 여기 5백 명의 난폭자들은 대체 누가 이끌 거요?"라면서 꼿꼿이 서서 그를 설득했는데, 전투광인 토르켈도 이 말에는 노기를 감추고 그를 용서했다. 아셰라드도 그런 아스게르를 보고 감탄해하면서 "토르켈 군에도 인재가 있네 그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항목 저 얼굴도 바로 이 장면인데, 토르켈이 "감히 내 승부를 방해해? 죽여버린다."라고 살기어리게 씩씩거릴때 저렇게 조금도 겁먹지 않고 말하는 얼굴이다.하지만 땀 한방울 없이 덤덤한 원작과 달리 진땀을 흘리며 긴장한 얼굴이 되긴 했다.

이후 토르켈과 함께 크누트를 따른다. 그 후(6권)의 활약은 전무하지만, 유능한 인물인 것 만큼은 확실. 크누트가 최측근들을 데리고 작전을 짤 때도 함께 있던 인물들(아셰라드, 토르켈, 토르핀, 군나르) 중 하나인 걸 보면 신뢰와 전략적 식견도 꽤 갖춘 모양.

이후 123화에서 토르켈과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1년 넘게 전투가 없어서 폐인이 되어버린 토르켈이 부부싸움에 전투냐고 벽을 부수고 날뛸때 진정시키고 벽 수리비라며 그 집 부부에게 돈을 건네주기도 했다. 그리고 곁에서 이대로 두다간 대장이 지루해 죽을거라며 걱정하는 반응도 보였다. 그래서 을 산 채로 잡아다가 토르겔과 싸우게하여 그 지루함과 전투적 본능을 억제하게 했지만 토르켈이 웬만한 곰은 맨주먹으로 금세 죽여버리니 이런 큰 너구리같은 거 말고 나보다 더 크고 강한 곰을 잡아오라고 버럭거린다. 이 말에 아스게르는 그런 너구리 같은 곰도 우리가 고생해서 잡아오는 것이라고 어이없어한다.

이후 반 플로키 연합의 참모로 활약하게 되는데, 플로키가 보냈던 용병 부하 가름과 싸우던 토르켈을 막게했다. 또 방해하냐고 화내려던 토르켈에게 아스게르는 차분하게 "대장, 그냥 이대로 이놈과 전력을 다해 싸우던 그건 대장 마음이요. 하나, 우리가 여기에 온 건 플로키와 전투 때문에 온 거 아니었어요? 플로키랑 싸우지 않으려면 이대로 물러나고 이놈과 더 싸우고요."라고 말하니 토르켈도 막상 할 말이 없어 그대로 멈춘다. 플로키 군대랑 크게 붙어볼 욕심도 있거니와 가름에게 암살당한 반의 부하들이 복수심에 불타서 플로키를 찢어죽인다고 외치면서 토르켈을 따르며 왔는데 그냥 간다면 반대로 그들이 분노할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토르겔은 사내답지 못하느니 뭐라며 반의 부하 들을 꾸짖으며 대장의 복수를 갚도록 돕는다고 큰소리쳤는데 이대로 물러날 수 없는 노릇. 아쉽지만 할 수 없다는 얼굴로 가름을 풀어주게 하고 토르켈은 물러났다.

그 뒤에 에이날과 에릭슨이 욤스보르그에서 탈출해 반 플로키 진영으로 들어온 것에 어떻게 탈출하게 되었는지 추궁하자, 에이날은 다들 전투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벽을 넘어서 탈출했단 말로 둘러댔지만, 욤스보르그로 들어갈 수 있는 샛길이 있을 거라 보고 씩씩이시구르드를 시켜 구드리즈를 구하기 위해 들어가는 토르핀을 미행시키게 한다. 시구르드의 공작과 발두르를 인질을 잡아 협박[2]해 문을 열게하자, 자던 병사들을 깨워, 기마대를 보내 문을 사수하라 명한다 이후, 플로키 군과 전투에서 반수거인 유미르와 맨주먹 대결 끝에 쓰러뜨린 토르켈이 이놈을 키우겠다고 하자 어이없는 얼굴로 '그 놈, 밥 무지 먹을 거 같은데요?' 라고 내키지 않는 얼굴을 하지만 대장인 토르켈이 알아서 한다니까 그러자고 받아들인다. 이후 귀차니즘 모드가 되어 쓰러진 토르켈에 총대장이라고 부르다가, 난 총대장이 아니라는 토르켈 말을 듣고 토르핀에게 가서 "총대장. 전투가 끝났고 모든 걸 맡아달라."고 말한다.

바이킹 내에서 보기 드문 상식인이고 대담한 일면도 있는 만큼, 아세라드의 젊은 시절에 함께할 수 있었다면 아셰라드의 일생을 바꿀 수 있었을 수도 있었을 듯 하다.

너도나도 싸움바보 투성이인 토르켈 대에서 유일한 상식인, 지략 담당이라 전투력이 잘 부각되진 않지만 토르켈 대 2인자 자리는 허명이 아니라서 적들에게 둘러싸이고도 사납게 웃으면서 도륙을 내는 등, 그 역시 출중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1]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덴마크의 축구선수인 아스게르 쇠렌센. 화가 아스게르 요른, 아이슬란드의 축구선수 겸 감독인 아스게이르 시구르빈손 등이 있다.[2] 발두르가 토르핀과 시구르드 힐드를 탈출시키기 위해 자신을 인질로 잡으라 자처했다. 외할아버지 플로키가 자신의 안전에 민감하게 대응해 문을 열어줄 것이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