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및 우주발사체이며 현재는 탄도미사일로는 일찌감치 모두 퇴역했으나 우주발사체로 계속 개발되고 사용되고 있다.아틀라스는 원래 1950년대에 ICBM으로 개발되어 역사가 오래된 발사체인 만큼 파생형이 굉장히 많다.프로토타입인 MX-744부터 보조부스터가 고작 1개(...)인 V-411과 [1] 현존 로켓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내는 V-551까지 파생형이 20개를 넘는다. 미국 최초로 궤도비행을 한 존 글렌을 지구 저궤도에 올린 발사체이기도 하다.
2. 상세
1단은 엔진 3개로 구성되는데 이 3개의 엔진이 1열로 배열돼있는 매우 특이한 방식을 사용한다.(이를 partial staging으로 부름.) 거기다 2단 로켓은 1단 로켓의 양 옆의 엔진을 버리고 남은 중앙엔진이 계속 작동하는 매우 독특한 체계를 사용한다.[2]하지만 아틀라스 III부터는 다른 로켓과 같은 추진방식을 사용한다...이는 러시아의 에네르기아 RD-180엔진을 P&W에서 공동생산해서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400톤 추력의 RD-180 엔진 한개 만 사용. 그 이유는 RD-180 그당시 최고의 엔진이기도 했고 가격도 매우 싸고 (1대 당 1천만 달러) 또 구소련 로켓 기술이 다른 나라로 흘러가지 않게 일거리를 줄 필요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2010년대 와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의 사이가 나빠져 존 매케인 등 높으신 분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패거리한테 돈 퍼주지 말라고 짜증내고 있고 러시아정부도 러시아 엔진을 미국제 군사용 로켓 발사용으론 수출하지 못하게 할것이라고 화내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RD-180 대신 새로 미국산 엔진을 쓴 로켓을 개발 중인데 2020년 이후에는 스페이스X의 팰컨 9, 팰컨 헤비나 오비털 ATK의 안타레스[3] 같은 다른 시리즈를 써야 할 전망. 현재로는 블루 오리진사가 만든 BE-4 엔진을 쓰는 ULA의 벌컨 로켓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해당 로켓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러시아제 RD-180을 쓰고있다. 2010년대 중반에 사이가 틀어졌지만 2010년대 후반까지 아직도 러시아제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입장에선 아직 프로토타입의 상업용 로켓엔진을 값비싼 정찰위성 쏘는데 사용하기엔 리스크가 크고 러시아정부 역시 우주분야에서 미국이라는 가장 큰 고객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 덕분에 미국은 경제제제 항목에서 러시아제 로켓 엔진은 빼버리기도 했다(...)#
미국의 우주 계획 초기에 머큐리 우주선과 조합하여 사용하였으며 머큐리 - 아틀라스 라고도 부른다. 아틀라스는 모듈 방식이 도입되어 여러 임무에 대응해서 입맛에 맞게 모듈을 골라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한 로켓이다. 이중 아틀라스-센타우르는 아직까지 개량되어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는 지금은 퇴역한 타이탄 IV에서도 쓰였고 아틀라스III, V도 1단은 RD-180을 쓰지만 2단은 센타우르 모듈을 그대로 쓸정도. 게다가 우주왕복선에서도 쓸 계획이 있었다![4]지금은 취소 먹은 컨스텔레이션 계획에서는 센타우르를 업그레이드 해서 쓰려고 했을 정도로 신뢰받고 있다.
그외에 제미니 계획에선 아제나 표적기를 발사하는 아틀라스-아제나 GATV(Gemini-Agena Target Vehicle)로켓으로 사용되었다.
그외에 일본과 미국이 공동 개발하다 때려친 GX도 1단은 아틀라스의 코어를 쓰기로 되어있었다. 결국 때려쳤지만.
아틀라스의 센타우르 모듈은 200회 발사를 달성한 신뢰성 있는 로켓으로, 타이탄에서도 쓰였다.
현역인 아틀라스 V도 구체적으로는 명명법이 여러가지다. 페어링이 4m냐 5m냐에 따라 4xx ~ 5xx, 꽁무니에 고체 부스터를 몇개 붙였냐에 따라 x0x ~ x5x, 2단부 센타우르 로켓의 엔진 수에 따라 xx1 ~ xx2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아틀라스 V 551[5]은 5미터짜리 뚜껑을 달고 부스터는 5개를 달고 센타우르는 싱글 엔진이다.
두번째 예시로 CST-100발사용인 아틀라스 V N22는 페어링이 없고, 부스터는 2개, 센타우르 엔진은 2개가 달린다.
센타우르는 아틀라스 3 이전까진 2개가 달리다 최근엔 1개만 달리다가 CST-100 발사때 몇십년만에 2개를 달고 발사될 예정이다. 그 이유는 CST-100을 지구 저궤도로 운반하려니 센타우르 엔진 1개만으로는 딸려서 2개를 재시도하는 거라고..
한편, 부스터들은 원래 설계에서 계획되지 않았던 물건이다. 그러다보니 부스터를 1단 모듈의 좌우에 억지로 붙여넣은 꼴이 되었고, 411, 551 같은 홀수 개수 부스터를 달아야 하는 경우 로켓의 균형을 맞추기가 까다롭다. 잘만 맞추면 현역 최강급 스펙의 로켓이 되지만...
모델에 따른 부스터 배치이다.
유튜버 Scott Manley가 KSP로 설명한 아틀라스의 불균형 발사 원리. 모든 내용을 알아듣기 어렵다면 끊임없이 꿈틀대는 엔진 노즐에 주목하자(...) 2016년 9월 8일 OSIRIS-REx 발사날에 올라온 영상이라 411 버전을 예로 들어 소개하고 있다.
이 미사일의 외벽에 녹이 슬지 않게 하기 위한 물질을 개발하면서 나온 것이 방청윤활유 WD-40이다.
참고로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로켓인데 박정희 시절 북한과의 경쟁에서 로켓 기술을 확보하려 들면서 미국의 로켓 기술을 빼내려고 했는데 이 중에 아틀라스 로켓의 설계도가 포함되어 있었다.[6]
3. 관련 문서
[1] 3개의 메인엔진이 끊임없이 짐벌각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균형을 조절한다[2] 이런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당시 진공에서 재점화가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2단 엔진을 1단 엔진과 마찬가지로 지상에서부터 가동시키기 위해서였다. 러시아의 R-7도 동일한 이유로 2단 엔진이 1단과 동시에 점화되도록 설계되었다. 다만 아틀라스는 엔진만 분리된다는 점에서 당시 기준으로도 매우 독특한 설계이다.[3] 그러나 안타레스도 결국은 러시아산 RD-181 쓰는 물건이다. 그리고 안타레스 자체가 그렇게 강력한 로켓은 아니다. 수치상으로 델타 IV와 맞먹을 수 있는 아틀라스와 달리 안타레스는 델타 II랑 비교해야 할 수준.[4] 비록 STS-51-L이 터지면서 취소크리먹었다.[5] 뉴 호라이즌스, 주노등 외행성 탐사선 발사시에 주로 쓰는 버전 이유는 추력이킹왕짱 강력해서 발사속도가 무진장 빠르기 때문에 탐사선이 빠른속도로 스윙바이 할수있는 Delta-V가 늘어나기 때문 V-551 버전은 현존 로켓중 제일 빠른속도의 발사체이기도하고. 당연하지만 부품의 크기나 사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절대 싼 버전은 아니라서 NASA 외에는 미 해군의 고주파 통신위성 MUOS 시리즈만이 이걸로 쐈다. 가장 자주 쏜 기본형은 401이다.[6] 물론 당시 ADD의 수준으로야 공돌이를 아무리 갈아넣어도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까웠겠지만 핵무기를 싣고 우주까지 사람을 보낼 수 있는 로켓의 기술이 빠져나간 것에 노발대발하지 않을 나라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