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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2:47:28

야수선택

필더스 초이스에서 넘어옴


1. 개요2. 국가별 야수선택 기록법3. 사례

1. 개요

FIELDER’S CHOICE (필더스 초이스·야수선택)
페어 땅볼을 잡은 야수가 1루에서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는 대신, 앞의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다른 베이스에 송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 안타를 친 타자주자가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려는 야수의 다른 베이스로의 송구를 틈타 1개 또는 그 이상의 진루를 한 경우
⒝ 어느 주자가 도루나 실책에 의하지 않고 다른 주자를 아웃시키려는 야수의 다른 베이스로의 송구를 틈타 진루하였을 경우
도루를 노린 주자가 수비팀이 무관심한 탓으로 아무런 수비행위를 하지 않은 사이에 진루하였을 경우 등 (9.07⒢)


이러한 타자주자 및 주자의 진루를 기록상으로 야수선택에 의한 진루라고 한다.


출처: KBO 2022 야구규칙

/Fielder's Choice

페어 지역에 떨어진 땅볼을 잡은 내야수가 정상적으로 1루로 송구하였으면 타자 주자가 충분히 아웃될 수 있는데 다른 주자를 잡기 위해 다른 베이스로 송구했는데 해당 주자는 세이프가 됐을 때 타자에게 주어지는 기록이다. 1루로 송구하더라도 세이프가 될 타구였거나,[1] 미스플레이가 발생[2][3]한 것이 아니라면 타자에게 야수선택이 기록된다. 기록 부호로는 FC. 야구장 전광판 한쪽 구석을 보면 안타를 나타내는 H, 에러를 나타내는 E밑에 FC라는 등이 있는데, 야수선택이 기록될 때 이 등이 켜지는 것이다. 참고로 한국과 미국의 경우 규칙이 약간 다른데, 한국 쪽은 수비진의 실책성에 더 초점을 두었다. 야수선택 개념 따라잡기

2. 국가별 야수선택 기록법


KBO는 MLB와 달리 야수의 선택이 '잘못된' 경우에만 야수선택을 준다고 하면 이해하기 쉽다. 가령 무사나 1사 주자 있는 상황에서 타자가 땅볼을 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고 타자주자는 1루에 세이프됐다면 한국에서는 야수의 '선택'이 옳았으므로 그냥 땅볼을 주지만, 미국에서는 이 또한 야수선택을 준다.

3. 사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상황은 무사나 1사에서 3루에 주자가 있으며, 포스 아웃 상황이 아닐 때이다. 이 상황에서 타자가 친 땅볼을 포구한 내야수가 실점을 막기 위해 홈 송구를 택했으나 3루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되고, 그 사이 타자 주자도 1루에 도착하면 전형적인 야수선택 출루.[6][7]

야수선택은 굳이 다른 베이스로 송구하지 않더라도 선행주자의 진루를 막으려다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한 경우에도 기록된다. 예를 들어 2016년 5월 31일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경기 8회초 두산의 공격에서 민병헌의 2루타와 오재일의 진루플라이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 양의지가 땅볼을 쳤고 이를 투수 최금강이 잡았으나 민병헌이 홈으로 달리는 것을 막으려다가 양의지가 1루를 밟은 일이 있었다. 당시 기록은 양의지의 투수 야수선택 출루였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다른 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한 야수들의 플레이 도중 일어난 진루는 '선택수비'에 의한 진루이다. 예를 들어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자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좌익수가 홈으로 돌진하는 2루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송구하는 사이 타자가 2루로 진루했다면, 해당 타자가 1루에서 2루로 진루한 것은 야수의 선택수비에 의한 진루가 되는 것이다. 야수선택은 기록되지 않는다. 야수선택은 선택수비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나 모든 선택수비가 야수선택은 아니다.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였을 때 야수들이 어떠한 수비행위도 하지 않는 소위 무관심 도루에 의한 진루도 선택수비에 의한 진루로 본다.(야구규칙 9.07⒢)

언뜻 보면 실책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책과는 달리 비자책 요소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책과는 엄격히 구분되는 기록이다. 즉 야수선택에 의한 진루가 득점으로 연결되면 그것은 모두 자책점이 된다. 또한 그 득점은 야수선택이 된 타구를 만든 타자의 타점으로 인정된다. 그리고 안타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안타와는 달리 타자의 안타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타와도 엄격히 구분되는 기록이다.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는 게 의미가 없는 끝내기 상황 무사나 1사 3루/2,3루 등의 상황에서 홈 승부가 실패해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이 또한 야수 선택으로 기록하지만(LAD가 LAA 상대로 기록한 예) KBO에서는 상술했듯 사실상 실책성 플레이에만 야수선택을 기록하는 경향상 당연히 홈 송구를 해야 하는 이 상황에서는 야수선택을 기록하지 않는다.

가령 2018년 6월 10일 한화와 SK의 경기에서는 1사 2·3루 상황에서 타자가 1루수 쪽 땅볼을 쳤고, 1루수가 홈에 송구하지 못하며 끝내기가 되었는데 야수선택이 아닌 끝내기 내야 땅볼로 기록되었다. (관련 기사) 2019년 키움과 엘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는 키움 포수 주효상이 1아웃 상황에서 2루수 땅볼을 쳐서 끝내기 주자가 들어왔는데, 이 역시 야수선택이 아닌 끝내기 내야땅볼로 기록되었다.[8]

다만 KBO에서도 '끝내기 야수선택'이라는 기록이 아예 나올 수 없는 건 아니다. 2021년 5월 28일 kt vs KIA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말 6:6 동점 1사 1,3루 상황에서 타자 이창진이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6-4-3 병살을 만들기에 무리가 없는 타구였음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심우준은 홈 승부를 택했다. 문제는 심지어 이 홈 승부도 실패해 3루 주자 김태진이 홈에서 세이프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난 것. 이 상황은 앞서 언급한 사례들과 달리 끝내기 땅볼이 아닌 야수선택으로 기록됐는데, 홈 송구가 끝내기를 막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명백한 본헤드 플레이였기 때문이다.


[1] 이 경우는 내야안타로 기록된다.[2] 이 경우는 당연히 실책이 기록된다.[3] 단, 다른 주자를 잡기 위한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발생해 주자가 추가 진루한 경우에서, 송구에 상관없이 주자가 살 수 있었다고 판단되면 야수선택과 실책으로 인한 추가 진루가 같이 주어진다.[4] 그래서 국내나 일본 등에 비해 MLB 기록에 야수선택이 더 많다.[5] 9회말 동점에서 홈 승부 상황[6] 만약에 1루에 던졌더라도 타자가 살았을 거라고 기록원이 판단했다면 그때는 그냥 내야안타다.[7] 하지만 1루에 던졌더라도 타자가 살았을 타구라면 홈 승부 자체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8] 이는 포스트시즌 최초 끝내기 땅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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