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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2:03:40

엔조 토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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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토모에
臙条 巴 | Tomoe Enjou
파일:rsLP7ihr.jpg
파일:OF94soUr.jpg
<colbgcolor=#e8745b><colcolor=#ffffff> 생일 7월 10일
성우 카키하라 테츠야 / 이가라시 히로미[1]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어록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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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의 경계의 등장인물.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모순나선의 주인공이다.

첫 번째로 한국에 정발된 판본에서는 표준 일본어 표기법에 따라 '엔조 도모에'로 표기되었으나, 신장판에서 '엔조 토모에'로 표기가 변경되었다.

2. 특징

3. 작중 행적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육상선수로 널리 이름이 알려졌었다. 그러나 운전면허 없이 대리운전으로 돈을 벌던 아버지가 사고를 내고 어머니가 친척에게 머리를 숙여서 피해자에게 배상을 해주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범죄자 자식이란 이유로 학교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여자친구와 사귄 적이 있었고 여자친구와 잠자리도 함께 할 정도로 제법 깊이 사귀었으나, 여자친구 쪽에서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며 차버렸다. 참고로 료우기 시키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말하지도 않고 어떻게 속마음을 알아내냐면서 배를 잡고 굴러다녔다. 잘 헤어졌다는 말은 덤.

토모에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무능력한 남편의 술주정과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한 어머니가 남편을 죽이고 아들도 찔러 죽인 뒤, 마지막에는 목을 칼로 찔러 자살하는 꿈을 날마다 꾼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토모에는 부모를 죽이고 집을 뛰쳐나오게 된다. 이후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걸[2] 우연히 지나가던 시키가 도와주고, 그녀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 그리고 시키와 생활하면서 서서히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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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라야 소렌이 만든 무한히 반복되는 세계에서 탈출한 인형.[3] 진짜는 이미 오래 전에 죽어 뇌둥둥 상태이며, 작중에 등장한 토모에는 코르넬리우스 아르바가 만든 인형이었다. 토모에가 꾸던 꿈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며[4], 이후 토모에의 가족들은 아라야에게 수습되어서 의식만 인형에 담겨져서 매일 밤마다 일가족이 전부 사망하던 날을 반복하고 있었다.[5]

하지만 어느 순간 토모에는 갑자기 에러를 일으켜 자신의 어머니를 역으로 죽여버리고는 맨션을 탈출했다.[6] 그래서 아라야는 급한 대로 계획을 변경해 시키의 관심을 끌라는 암시를 걸어 그가 시키에게 접근해서 신세를 지게 한다.

토모에는 시키의 집에서 머물면서 낮에는 광장에 있는 대형 TV로 뉴스를 보며 자신이 벌인 살인 사건이 나오길 기다렸으나,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뉴스에서 언급되지 않자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이후 우연히 자기가 죽인 어머니가 멀쩡히 거리에서 돌아다니는 걸 보고 충격을 받고, 시키에게 자신이 어머니를 죽였으나 아직까지 수배도 되지 않았고 이미 죽은 어머니가 멀쩡히 돌아다니는 걸 봤다고 한다. 시키는 그렇다면 확인해보면 되지 않냐며 토모에와 함께 맨션을 찾아간다.

그러나 시키는 아라야에게 패해 태극을 구현한 오가와 맨션에 갇히고, 토모에는 혼자 도망쳤다가 우연히 코쿠토 미키야를 만나게 된다. 미키야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을 알게 되자, 시키를 구하기 위해 시키의 집에 있던 일본도 카네사다를 들고 오가와 맨션으로 다시 향한다.[7] 참고로 토모에가 시키의 집에 있을 당시에는 미키야가 사정상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키에게 여러 번 그에 대한 말은 들었으면서도 정작 만난 것은 저 때가 처음이다.

이후 코쿠토가 미끼를 맡아 맨션 정문으로 들어서는 동안 토모에는 하수도를 통해 맨션의 지하주차장으로 잠입한다. 지하주차장은 평소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엘리베이터도 내려가지 않기에 공방 내지는 중요한 시설이 있으리라는 판단. 그리하여 주차장으로 올라와서 토모에가 본 것은 상술한 뇌둥둥 상태로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오가와 맨션 주민들이었고 개중에서도 자신의 뇌를 발견함으로서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해오던 진실과 결국 대면하고 만다. 확인사살로 팔 한짝이 저절로 끊어져 떨어졌는데 톱니바퀴가 삐져나와 있는 것까지 보게 된다. 인형으로서의 수명조차 끝나가고 있었던 것.[8]

토모에는 허탈하게 웃은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아라야와 대면한다. 아라야는 토모에에게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은 채 놓아줄테니 어디로든 가버리라는 말을 일방적으로 고하지만 토모에는 아라야와 대적할 것을 선택. 나이프를 들고 돌진해 결계를 뚫고[9] 이전에 시키가 아라야를 찔렀을 때와 똑같은 부위를 찌르지만, 본인에게는 직사의 마안이 없었기에 시키와 똑같은 지점을 찔러도 아라야의 죽음을 찌를수는 없었다. 직후 아라야에게 얼굴을 잡혀 들어올려진 시점에서 모든 저항할 의지를 잃었고 빨래라도 터는 것처럼 휘둘리며 먼지로 부서져 소멸해버린다.

본인은 정말 육상을 좋아했던 모양으로, 자신의 기원이란 것이 있다면 달린다가 아닐까 상상했지만 마지막 순간 아라야가 알려준 그의 기원은 무가치. 아라야는 그렇기 때문에 토모에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10]

그러나 토모에가 아라야와 싸우면서 시간을 벌고 엘리베이터에 카네사다를 놔둔 덕분에 시키가 잠에서 깨어나 아라야에게 반격을 시작할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즉, 토모에는 비록 죽긴 했지만 가치 있는 일을 했던 것.[11] 비록 시키를 끌어들인다는 미끼 역할을 해내긴 했지만 애시당초 어머니에게 살해당해야할 엔조가 어머니를 죽이고 도망친다는 사건은 아리야의 계획 상엔 없던 일이었고 갑자기 발생한 돌발 상황을 어떻게 처리한 거에 불과했다. 계획이 틀어져서 예정한 것과 달라진 그 시점에서 아라야의 패배는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다.

모순나선의 사건이 종결된 이후 시키의 꿈에서 마지막으로 등장. 자신을 맞이하러 온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완전히 퇴장한다. 그 뒷모습을 본 시키는 약간 감상적인 기분을 느꼈다고.

불쌍한 인물이지만 마지막에 후회하면서도 만족했고, 끝내 아라야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으니 그의 죽음은 결코 개죽음이 아니었다.

4. 어록

날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좀 데려다줘...
료우기 시키를 처음 만나고 한 말.
나는, 나는 왜 이렇게 바보냐?
잘못한 건 나야. 모두 괴로웠는데 자기 일만으로 벅차서... 두 분을...
힘들어도 가족끼리 도와야 했던 건데 나는 한 번도 돌아봐 주지 않았어!
이 것 말이야, 료우기? 내게도 있었어.
진실을 깨닫고 시키가 말한 "집"을 떠올리고 한 말.
웃기지마! 알고 있어, 내가 가짜라는 것쯤은. 그래도 나에게 과거는 없지만 강한 마음이 있어!
난 료우기가 좋았다. 가짜라고 해도 이 마음은 진짜야!
난 그 녀석과 사는 게 즐거웠어. 그 계기를 준 게 너라면 감사 정도는 해주지.
너는 가짜냐, 아라야? ... 널 죽이는 건 료우기를 위해서가 아니야. 나는 날 위해 널 죽인다!
우리 가족은 이런 식으로 끝날 만큼 나쁜 인간들이 아니었어. 이런 식으로 죽을 만큼 죄를 짓진 않았다고!
아라야 소렌과 대면한 후 한 말.

5. 기타

6. 관련 문서



[1] 어린 시절.[2] 상대하던 양아치의 입에 깡통을 쑤셔넣고 장타를 날려 아구창을 박살내거나 다른 양아치의 눈알을 손가락으로 후벼파는 등 살벌하게 싸워댔지만, 일대 다수라는 불리한 상황 탓에 밀려 결국 린치당하고 있었다.[3] 원작에선 팔에 상처를 입자 피와 함께 톱니바퀴 같은 것이 삐져나왔다는 묘사가 있다.[4] 맨션의 한쪽에 인형 가족을 놔둬서 계속 죽이게 만들고, 반대쪽 방에는 시신을 박아놨다. 음과 양, 태극의 이치를 통해 죽음을 수집하는게 목적.[5] 물론 의식이 담긴 뇌만이 중요했지 시체는 중요치 않았던 아라야는 뇌를 적출한 시체를 그대로 방치해놨다. 이 때문에 반 년간 원래 살던 집에 방치된 시신은...[6] 이 때문에 그의 기억과 일어난 상황에 모순이 생겨나게 되는데, 바로 아버지를 살해한 가해자의 신원으로 엔조는 자신이 아버지도 죽였다고 말했지만 고쿠토의 추궁에 아버지는 이미 죽어있었다는 모순을 깨닫게 된다.[7] 이때 시키에게 진정 어울리는 남자는 미키야임을 인정하고 시키에 대한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 미키야와 시키의 사이를 응원해준다.[8] 참고로 다른 해석도 존재하는데 공의 경계 설정 상 보통 자신이 가짜라는 것을 깨달은 존재는 무너져내리며 그렇기에 자신의 복제를 만드는 것은 미친 짓 그 자체이다. 엔조 역시 자신이 가짜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자 육체가 무너져내렸다. 그런데 교차하는 씬에서 아오자키 토우코는 자기가 복제품인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랑 완전히 똑같은 존재인데 아무렴 어떤가'라는 생각으로 조금도 무너져내리지 않고 있다. 이는 토우코라는 캐릭터를 표현함과 동시에 아라야가 말한 거짓된 존재의 허망함과 무가치함을 정면으로 대적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실제로 엔조 본인도 가짜였더라도 아라야의 계획을 저지하면서 무의미하게 죽은 것은 아니었다.[9] 보통 전투시의 아라야는 금강, 불구, 사갈의 삼중결계를 펼치나 엔조와 맞설 때는 대놓고 하찮게 본다는 투로 하나만 쳤다. 실제로 엔도는 아무런 대책 없이 달려들었다가 결계에 걸려버렸지만 다리 하나를 꺾어버리면서까지 밀어붙인 끝에 칼을 내지를 간격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10] 토모에의 과거 회상을 보면 진짜 토모에의 기원 또한 무가치였을 가능성이 높다.[11] 기원을 각성한 자는 기원에 종속되지만, 기원을 각성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기원에 거스르는 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코토미네 키레이가 말한 "무가치한 것은 있어도 무의미한 것은 없다"라는 말을 고려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