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의 세대 | ||
1세대 | → | 2세대 (현재) |
머큐로크롬 요오드 팅크 | 포비돈 요오드 |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ddd> 영어 | Iodine Tincture |
한국어 | 요오드 팅크 |
독일어 | Jodtinktur |
한자 | 沃度丁幾[1] |
일본어 | ヨードチンキ[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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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오딘(요오드)과 아이오딘화 포타슘(요오드화칼륨)을 에틸알코올과 혼합한 소독약. "옥도정기"라는 음역어로 널리 불렸으며,[3] 머큐로크롬과 함께 1세대 빨간약의 양대산맥이었다. 다만 색깔은 빨간색보다는 갈색에 가깝다.2. 특징
머큐로크롬과는 달리 휘발성을 지니고 있으며, 머큐로크롬액과 섞으면 침전물이 생기기 때문에 두 용액을 섞게 되면 소독효과 없는 더러운 빨간물이 되어버린다. 또한1970~80년대까지 초중등학교 과학실험에서 단골로 등장하던 3대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중 탄수화물(녹말) 성분을 확인할 때 사용하던 지시약이 바로 이것이다. 식빵이나 감자에 떨어뜨리면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4]
3. 쇠퇴
이 약품의 가장 큰 약점은 알콜성분 때문에 자극성이 매우 심하다는 것에 있다. 게다가 심한 자극에 비해 효과는 높지 않다는 점이 문제. 때문에 머큐로크롬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머큐로크롬에 수은 성분이 있어서 포비돈 요오드가 나오기 전 까지 요오드팅크가 주류로 올라서게 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때문에 나이 든 세대들에게 이 옥도정기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면 대부분이 학을 뗄 정도. 이 요오드 팅크의 악명을 접착제에 비유하면 '딱풀의 접착력+물풀의 잔여물+본드의 냄새'로 요약이 가능하다. 한 때는 일본의 유명한 돌팔이 의사의 이름이 '요도징키 막발라상' 이라는 유머까지 존재했을 정도이니 말 다한 셈. 21세기 들어서야 빨간약에 관한 이미지가 만병통치약에 가까워졌지만, 20세기에는 범용성보다는 마구잡이로 사용하는 용도로 악명 높았다.
90년대 포비돈 요오드가 도입되면서 자연히 도태되어 사라졌다. 더욱이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쓰이는 머큐로크롬과는 다르게 아예 철저히 파묻혀 버렸다. 사실, 머큐로크롬이야 수은에 대한 의심 때문에 그렇다 쳐도 이건 효과도 별로고 약을 바를 시에는 그 고통이 원체 답이 없던지라...
4. 기타
- 검정고무신에도 이 용액이 등장한다. 등장할 때 '옥도정기'라는 이름으로 등장.
-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에서 이게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과거 해문출판사에서 일본 아카네서방(あかね書房)의 추리탐정걸작(推理探偵傑作) 시리즈를 무단으로 삽화까지 베껴 낸 책자인 <이집트 십자가 살인사건>에서도 옥도정기로 나왔으나, 90년대 와서 재판으로 낼때 요오드 팅크라고 제대로 고친 바 있다.
- 옥도정기 - 요오드 - 아이오딘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보니 창작물에서 등장인물의 세대차이를 보여주는 용도로도 종종 쓰인다. 대표적인 예시가 삼국지톡.[5]
[1] 옥도정기.[2] 예전에는 국내에서도 이 요오드 팅크를 일본에서 음차한 "옥도정기"로 불렀다. 한편 아까징끼(赤チンキ)라고도 불렀는데 이쪽은 원래는 머큐로크롬을 말하며, 일본에 처음 나왔을 당시 아까이요도징끼(赤いヨードチンキ) 즉 붉은 요오드팅크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던 걸 아카징끼로 줄여 부른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더 줄여서 아까찡(赤チン)이라고도 하며, 마찬가지로 요오드팅크도 줄여서 요찡(ヨーチン)이라고 부른다.[3] "옥도"가 요오드의 음역어이며, "정기"는 어떤 약품을 알코올로 녹여 뽑아낸 액체(Tincture; 팅크)를 의미한다.[4] 지금은 그냥 포비돈 요오드를 쓴다.[5] 젊은 조운은 아이오딘, 연상인 유비와 장비는 요오드, 할배뻘 아재들과 같이 막노동하며 자란 관우는 옥도정기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