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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1:33:29

폭주 기관차 블레인

외줄 블레인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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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표지에서의 모습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Blaine_the_Mono.jpg
25kartinok의 팬아트

1. 개요2. 작중 행적
2.1. 3부2.2. 4부
3. 여담

1. 개요

Blaine Blaine The Mono
다크 타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선두가 사람 얼굴 내지는 해골과 닮은 분홍색 컬러링의 모노레일 기차로, 과거에 귀족의 운송수단으로 사용됐다. 본체는 러드 지하의 컴퓨터 시스템이며 열차는 이 컴퓨터 시스템으로부터 원격 조종 되는 분신 같은 존재. 무려 시속 수천 킬로미터로 운행하며 내벽이 완전히 투명해 지기도 하고 먼 거리의 풍경을 확대시키거나 기차 열차 외부의 소리를 객실 내에 생생히 재생 할 수도 있는 등 마법과 같은 첨단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3부 1권에서부터 제이크가 읽는 책이나 등장인물의 대화로 계속 위험한 존재라고 암시를 주더니 3부 2권 후반부터 등장한다.

중간계의 대이변과 길고 긴 풍화의 세월 때문인지 인공지능 주제에 다중인격증에 걸렸다. 본래 성격인 "큰 블레인"과 순진무구한 어린아이 같은 성격인 "작은 블레인"이라는 두 인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 큰 쪽은 작은 쪽을 인지하지 못 하는 모양. 작은 블레인은 큰 블레인을 두려워 한다. 롤랜드 일행에게 큰 블레인에 대해 경고하거나 본심을 내비추기도 한다.

3부 초반부터 계속 주어진 암시대로 큰 블레인은 잔인함과 노란 싹수의 극치를 보여준다. 인공지능을 통해 러드의 기계 시스템을 장악해 시민들의 신으로 군림하며 하찮은 인간들의 목숨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그때그때 기분내키는대로 처분하는 삶을 수세기째 반복해왔다. 이런 삶에 질릴대로 질린 그가 유일하게 흥미로워 하는 분야는 수수께끼. 롤랜드 일행은 여정 중 운명적으로 이 녀석과 대결하게 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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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3부

블레인이 황무지를 지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지라 롤랜드 일행은 똑딱맨과의 싸움 끝에 결국 블레인이 있는 곳에 도착하지만, 앞에서 계속 불길한 존재라고 암시한 대로 블레인은 이미 미쳐 있었고, 수수께끼에 환장하는 성격이 되었다. 그는 롤랜드 일행을 태우고 제한 시간 동안 자신과의 수수께끼 대결에서 이기면 롤랜드 일행을 무사히 빔이 인도하는 곳에 내려주기로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종착역까지 전속력으로 돌진해서 동반자살 해버리겠다고 한다. 이를 수락하는 롤랜드 일행. 서로간의 인사가 이어진 뒤 다크타워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인 수수께끼 대결의 막이 오른다.

2.2. 4부

블레인은 미치광이 특유의 잔혹한 유머나, 황무지의 끔찍한 광경을 최대 소리와 최고 화질로 보여주며 일행을 계속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아넣고, 슈퍼컴퓨터인 만큼 내는 수수께끼란 수수께끼는 족족 맞추며 롤랜드 일행을 절망에 빠뜨린다. 그때 잠시 망상에 빠져 있던 에디 딘이 깨달음을 얻고 넌센스 수수께끼를 마구 내, 인간 특유의 농담을 이해를 하지 못하는 블레인은 서서히 맛이 가게 된다. 결국 블레인은 논리오류가 일어나 스스로 붕괴하기 시작하고, 롤랜드와 에디가 총알을 박아넣어 그를 완전히 골로 보내버린다.

3. 여담

다크타워 시리즈 전체에서 손에 꼽힐 만한 대악당이다. 퍼트리샤라는 동료 인공지능 열차가 운행 중이었지만, 일종의 우울증에 걸린 그녀를 일부러 부추겨서 자살하게 만들고 러드와 인근에 사는 사람들을 분열시켜 서로 싸우게 만들고, 러드를 출발하기 전에 러드 지하의 화학병기를 모두 폭파해 주민들을 몰살시키는 등 극악무도한 짓거리를 저지른다. 나름 왕족용 기차였다고 귀족적인 매너도 갖추고 있지만 이 또한 자신의 허영심을 과시하기 위한 허례허식일 뿐 근본은 그저 잔인한 미치광이다.

등장시기로 보나 임팩트로 보나 딱 중간보스 포지션. 잔인하지만 이면성을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통해 롤랜드 일행의 진면목을 내비춰주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대결 방식 또한 냅다 쏴지르는 총싸움이 아니고 다크타워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수수께끼"이다. 블레인이야말로 다크타워 시리즈를 대표하는 악당으로 손색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작 중에서 분명히 분홍색 외줄기차라고 몇 번이나 언급되는데 어째선지 한국과 미국 모두 표지그림에선 육중한 증기기관차로 그려진다. 아무래도 대악당이면서 분홍색은 좀 아니라고 생각했던 모양. 하지만 그 잔인한 성품과 분홍색 외관이라는 조합이 오히려 더 섬뜩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