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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9 23:40:22

요한(작안의 샤나)

요한 게오르기우스에서 넘어옴
홍세의 왕 피레스의 연인이자 뛰어난 자재사. 성우는 사이가 미츠키/홍범기.

풀네임은 요한 게오르기우스. 원래는 평범한 인간으로, 피레스가 홍세에서 지구로 처음 넘어왔을 때 계약을 맺었던 인간의 자식이다. 아버지는 누군가 남긴 자재법을 흉내낸 악마 소환의식으로 피레스를 소환했다고 착각하는 수도사, 어머니는 자신이 숨겨진 왕족이라고 착각하는 여성이었다.[1] 피레스 왈 몽상가 둘이 만나서 어떤 아이가 태어날지 흥미로웠다고. 자신의 영원한 반쪽일거라고는 정말 예상 못했을거다.

그러나 그 인간이 나이를 먹고 광기에 빠져 아들인 요한을 제물로 엉터리 의식을 치르다가 피레스에게 죽게 된다. 그 후, 피레스는 그 아들인 요한을 돌보기 시작했는데 이러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즉, 키잡.

부모는 파우스트와 그 연인 그레트헨이 모델인듯 하며 이름이나 행적을 보면 거의 확실. 즉 피레스는 메스토 펠레스가 된다.

거의 갓난아기 때부터 홍세의 무리와 만나고 쭉 함께 지내왔으니 자재사가 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보다 뛰어난 자재사는 몇 없는 듯하다.[2]

영시미아는 그와 피레스가 만든 보구로, 요한은 결국 인간이라 얼마 안 가(피레스 입장에서.) 죽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싫어서 보구가 만들어진 사례를 조사한 끝에 시계탑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물건이다.

영시미아를 만든 요한은 스스로 영시미아를 가진 미스테스가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늘 밤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존재의 힘을 회복해서 불로불사를 이루고 '영원한 연인'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다. 스스로 미스테스가 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희귀한 특수 케이스.[3] 이후부터는 피레스에게 자신의 존재의 힘을 나누어 주어 그녀가 인간을 습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서 무리와 플레임헤이즈 양쪽 모두로부터 건드릴 이유가 없는 예외 대상이 되어 약 3백년간 둘이서 행복하게 살았다.

이 때문에 피레스와 요한은 무리들과 플레임헤이즈 양측으로 부터 '약속의 두 사람(인게이지 링크)'이라고 불리고 있었는...데, 사실 '영원한 연인'과 '약속의 두 사람'은 피레스와 요한 본인들이 직접 지어서 퍼트린 호칭이다. 이것을 알고 있는 것은 오직 빌헬미나 카르멜 한 명뿐이다.(..)

하지만 본편 시작 시점으로부터 얼마 전, 영시미아를 노리고 발 마스케가 고용한 사브나크의 습격을 여러차례 받게되고, 결국 이 때문에 소멸할 위기에 처한다. 이 습격때 자신들과 친구가 된 빌헬미나가 위험했기 때문에 피레스는 자신의 힘을 쥐어 짜서 사브나크를 자재법으로 허공에 띄우고, 요한은 영시미아 안에 봉인한 뒤 무작위 전이시킨다.

이후 피레스영시미아가 전이된 곳을 찾아 1년 가까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녔고, 마침내 12권에서 자재법 바람의 전륜을 통해 영시미아를 얻은 사카이 유지를 발견했다.

피레스는 연인을 봉인에서 풀기 위해 유지를 죽이려 했지만, 다름아닌 요한이 그를 죽이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그만둔다. 자기 딴에 뭔가 꾸미고 있는 게 있나보다. 사카이 유지가 최종 보스화 된 시점에 그 꿍꿍이가 상당히 주목받았다.

21권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유지의 이상하리만치 뛰어난 감지능력은 실은 유지 본인이나 영시미아의 능력이 아니라 그 속에 있던 요한이 준 거였다. 유지 안에서 제례의 뱀의 계금을 조사하거나, 존재의 힘을 조금씩 받아먹는 것으로 자아를 유지하면서 피레스가 자신을 쉽게 찾게 하기 위해 숙주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 그리고 제례의 뱀의 계금, 자신의 현재 상황, 유지의 최종보스화의 예측등을 하면서 자신이 부활하는 건 포기한 듯하다.

최종권인 22권에서 카즈미가 소환한 피레스에 의해 부활. 이후 살짝 어긋난 사상을 가진 유지에게 이래저래 설교하다가 영시미아를 그냥 넘겨주고 피레스와 함께 백귀야행의 도움으로 몸을 피한다. 그리고 유지는 요한이 떨어져나가면서, 그의 능력이었던 존재의 힘 감지 능력을 잃게 된다(...)

이후 피레스에게 부탁한 것이 드러났는데, 바로 어차피 자신은 소멸하고 그러면 피레스는 따라 죽을 확률이 높으니 아예 자신들을 희생해 과거 "장례의 종"의 수장이 실패한 "양계의 사자(嗣子)", 즉 자신들의 아이를 남기고 사라지자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의 목표는 재너두로 넘어가는 홍세의 무리들이 남긴 막대한 존재의 힘을 바탕으로 결국 성공, 사상 최초로 홍세의 무리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아들 유스투스가 태어난다. 죽었지만 아마도 대단히 만족했을듯 싶다.[4]


[1] 그래도 둘 다 착각할 이유가 있긴 했다. 아버지쪽은 소환의식을 치렀을 때 때마침 피레스가 나타났고, 어머니의 경우는 인적이 드문곳에서 연금되어 그럭저적 먹고 살았던걸 보면 왕족까지는 아니더라도 귀족의 사생아일 확률이 높다.[2] 플레임헤이즈를 포함해도 인간 출신 자재사 중에서는 없다고 봐도 거의 무방하다. 특히 존재의 힘 감지라는 부분에서는 초월적인 수준. 그가 영시미아 속에 있던 시절 사카이 유지의 감지능력이 몇 번이고 샤나 일행의 위기에서 돌파구가 되었고, 이후 그가 영시미아에서 나왔을때 유지의 감지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했음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3] 그 외에는 천목일개 정도밖에 없다.[4] 이 부분을 보고, 그 고생을 하면서도 결국 자손을 만드는데 실패한 아시즈를 한심하다고 여기거나 허당이라고 까는 사람이 있는데, 둘 다 일단은 살아있던 영원의 연인과 다르게 아시즈는 이미 연인이 죽은 뒤라서 분해와 재구축 대명시편을 이용해 연인의 잔해에 불과한 시체에서 자신의 존재를 분해하고 재구축해 자손을 만들려고 했다. 난이도를 따지면 아시즈 쪽이 더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