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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2 02:42:56

아그네스 크럼플보텀

쭈구리양에서 넘어옴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Agnes Crumplebottom

심즈 시리즈에서 고트 가족과 함께 개근하고 있는 NPC 심 또는 기본 심이다. 공동부지에서 커플들을 괴롭히면서 연애를 방해하는 모습으로 악명이 높지만, 살펴보면 꽤나 불행한 과거사를 지녔다. 코넬리아 고트와는 자매 지간이다.

2. 작중 행적

2.1. 심즈

두근두근 데이트 확장팩에서 첫 등장했으며, 다운타운의 부지들 중 하나에서 만날 수 있다. 원어 이름은 'Miss Crumplebottom'으로, 한글판에서는 '쭈구리양'으로 현지화되어 나왔다.

회색 계열의 고급진 옷차림과 함께 항상 검은색 손가방을 양손에 꼭 쥐고 다닌다. 활성 심이 연인 심과 온정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면 매번 다가와서 손가방으로 활성 심을 마구 때리고 한 소리를 던진다.

서 있을 때 종종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나 돋보기 안경을 꺼내서 쳐다보며, 주변에 식탁이 있으면 식탁을 손으로 쓸어보고서 불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앉아있을 때 다른 심이 옆에 와서 앉으면 대부분 슬쩍 자리를 피해버린다. 완전한 NPC이기 때문에 클릭해도 아무런 동작을 할 수 없다.

성씨와 등장 장소에서도 알 수 있듯 다운타운에 있는 크럼플보텀 기념 공원(쭈그리 기념 공원)이 기리는 대상인 '로버트 크럼플보텀(로버트 쭈그리)'의 아내였다. 같은 확장팩에서 추가된 '크럼플보텀 샹데리에'의 설명에 따르면, 로버트는 위대한 인형극 예술가였지만 연례 겨울 자선 행사에서 2층 높이에서 떨어진 샹들리에에 깔려 죽었다고 한다.

2.2. 심즈 2

심즈에서 25년이 지난 후로, 고트 가의 정원에 있는 묘지에서 아그네스 크럼플보텀의 이름으로 묘비를 찾을 수 있다. 사인은 자연사. 고트 가의 가계도를 통해 코넬리아 고트와 자매 관계, 즉 모티머 고트의 이모인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살펴보면 간단한 드레스를 입고 밀짚모자를 쓰고 있는 등 전작에 비해 편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심즈 2의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이지만 화려한 외출 확장팩의 다운타운에서 아그네스 크럼플보텀의 친척 관계에 있는 인물인 크럼플보텀 부인(Mrs. Crumplebottom)을 대신 만나볼 수 있다.[1] 전작의 아그네스와 달리 로맨틱한 상호작용을 해도 무조건 쫓아와서 때리지는 않지만, 탈의실 등에서 사랑나누기를 하면 옆에서 야유를 하고 똑같이 손가방으로 마구 때린다. 수영복이나 속옷을 입고 있으면 옷차림을 지적하면서 강제로 평상복으로 갈아입게 만든다.

크럼플보텀 부인은 가만히 서 있을 때 종종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볼링을 매우 잘 하여 던지는 공마다 족족 스트라이크를 친다. 상호작용을 몇 가지 걸 수 있지만 하려고 하면 모두 화를 내면서 가버린다.

또한 크럼플보텀 부인은 사계절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원의 우물에서 로맨스 소원을 빌었을 때, 실패하면 뜬금없이 우물 안에서 기어나와 소원을 빈 심을 똑같이 손가방으로 때리고 덤으로 몸싸움까지 걸고 간다.

2.3. 심즈 3

심즈에서 25년 전으로, 기본 게임의 선셋 벨리에서 전 시리즈 중 유일하게 플레이 가능한 기본 가족으로 등장한다. 자매인 코넬리아 고트보다 상당히 어린 장년을 앞둔 청년의 나이에 금발의 머리카락을 하고 있다. 가족 설명에서 갓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떠났을 때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알 수 있다.

특성은 외톨이, 책벌레, 대책 없는 낭만파, 불평쟁이, 검소함이고, 좋아하는 것은 클래식, 랍스타, 스파이스 브라운이며, 별자리는 사수자리다. 평생 소망은 삽화 작가이다. 기본적으로 무직이고,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요리 레벨 6과 그림 레벨 8이 있다.

상당히 큰 집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2층에 만들다 만 아이방이 있는 걸로 보아 남편과 아기까지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원에는 남편인 에릭 달링의 묘가 위치하고 있다. 심즈 1에서 남편으로 언급된 로버트와는 다른 인물이기에 아그네스가 적어도 한 번 재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릭의 사인은 익사로, 가족 설명에 따르면 유령으로 나타나 아그네스에게 찾아오는 구혼자들을 겁주어서 쫓아낸다고 한다.

즉, 갓 결혼한 남편과 어떻게 다시 결혼하게 된 두 번째 남편을 모두 기구한 운명으로 떠나보내게 되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눈에 띄는 커플들이란 커플들은 전부 응징하는 괴팍한 성격이 되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2.4. 심즈 4

별개의 세계관인 심즈 4에서는 코티지 라이프 확장팩의 헨포드-온-베이글리에서 심즈 1과 유사한 나잇대와 옷차림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크럼플바텀 아그네스'라는 이름으로 변역되었다.

친척인 크럼플바텀 아가사와 함께 꽃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한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꽃가게 앞에서 다른 심과 로맨스를 한다면 꽃가게의 블라인드를 내리고 나와서 손가방으로 때린다. 손가방에 맞은 심은 화남 +2의 효과가 있는 전용 무드렛을 얻으며, 이후 근처에서 아그네스를 보면 긴장함 +2 또는 화남 +1의 전용 무드렛을 얻는다.

심즈와 심즈 2에 비해서는 우호적인 편으로 목소리 또한 훨씬 낮고 부드럽다. 기분이 좋을 때 말을 걸면 일반적인 심들처럼 평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만 로맨틱한 상호작용에는 얄짤없다. 그나마 받아주는 로맨틱한 상호작용은 선물 주기로, 보답으로 꽃을 받을 수 있다.

아그네스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여러가지 과거사를 알아낼 수 있다. 그 중 하나에 따르면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로버트와 에릭을 포함하여 남자들을 사귄 적이 있었지만 모두 끝이 좋지 못했다고 한다.


[1] "이 크럼플보텀 부인은 사실 원래의 크럼플보텀 부인의 먼 친척입니다. 유전자가 강력한 가문이죠...(This is actually a distant relative of the original Mrs. Crumplebottom. the family has strong gen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