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케이포 Keipo | |
| | |
| 종족 | 오모아 - 해안 오모아 |
1. 개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의 등장인물. 서드본의 늙은 사냥꾼이다.2. 배경
젊은 시절, 케이포는 동료 움파라(Umpara)와 함께 서드본 해안에 출몰하는 리바이어던을 사냥하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은 조각배와 작살만을 가지고 괴물의 서식지로 알려진 바다로 향하였다. 괴물의 서식지에 도달했을 무렵, 다가오는 폭풍을 감지한 움파라는 항구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하였다. 그러나 사냥을 포기하기 싫었던 케이포는 끝까지 추적하자며 설득하였고, 움파라는 마지못해 그의 뜻에 따르기로 하였다. 케이포의 기대대로 바다에서는 리바이어던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움파라의 우려대로 폭풍우가 몰아쳤다. 두 사람은 조각배 하나에 의지한 채, 거센 파도와 번개가 휘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서 거대한 바다 괴물과 사투를 벌이게 되었다. 전투 중, 움파라가 휘두른 작살이 괴물의 눈에 꽂히자, 리바이어던은 극심한 고통에 광분하며 움파라를 향해 반격했다. 그 충격으로 움파라가 탄 조각배는 폭풍우 속으로 휩쓸려 사라졌고, 케이포는 끝내 동료를 잃고 말았다.혼자 살아남은 케이포는 리바이어던의 시체를 끌고 서드본 항구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그가 괴물을 단독으로 사냥한 것으로 믿었고, 그의 위업을 찬양하며 성대한 잔치를 열어주었다. 케이포는 자신이 영웅으로 오해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축제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는 없었다. 그는 움파라의 죽음에 대해 잠시 침묵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 짧은 침묵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 리빙랜드에서는 무뢰배과 모험가들이 몰려드는 만큼이나 사라지거나 떠나는 일이 흔했기에, 누구도 움파라의 행방에 대해 깊이 묻지 않았다. 케이포는 진실을 밝힐 기회를 영영 잃었고, 움파라의 이름은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서드본의 주민들은 리바이어던의 시신을 박제하여 시장 한복판에 전시했고, 거대한 괴물의 뼈는 케이포의 위업을 기리는 상징이 되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거짓말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직감했고, 결국 서드본의 거짓된 영웅으로 남기로 결심했다.
진실을 감추기로 결심한 케이포는 리바이어던 사냥과 관련된 모든 물건들을 숨기기로 했다. 석화된 리바이어던의 심장, 폭풍에 반파된 조각배, 그리고 사냥 중에 작성한 일지들은 모두 사막 한가운데 버려진 무신족의 유적 깊숙한 곳에 봉인되었다. 그러나 진실을 감추려 한 케이포의 행동은 또 다른 오해와 거짓을 낳았다. 리빙랜드의 무뢰배들 사이에서는 케이포가 무신족의 유적에 막대한 보물을 숨겼다는 소문이 퍼졌고, 몇몇 도적과 모험가들은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유적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케이포는 침입자들을 막기 위해 유적 곳곳에 수많은 함정을 설치했다. 그 결과, 유적은 누구도 살아서 빠져나올 수 없는 위험한 장소로 변모했다. 모든 흔적을 봉인한 뒤, 케이포는 적극적으로 거짓된 영웅의 역할을 받아들였다. 그는 마을 주민들에게 자신이 혼자서 리바이어던을 사냥한 무용담을 반복해서 들려주었고, 그 결과 서드본에서는 케이포의 무용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케이포는 진실을 묻은 자이자, 스스로 만든 전설 속에 살아가는 자가 되었다.
시간이 흘러 케이포가 노년에 접어들었을 무렵, 그는 비록 육신은 노쇠했지만 여전히 서드본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 있었다. 특히 그의 조카 치코는 케이포를 영웅으로 떠받들며 깊은 존경을 보냈고, 케이포 역시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치코에게 훈련을 시켜주며 조용한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리빙랜드 전역에 퍼진 꿈의 징벌은 케이포에게 평온한 노년을 허락하지 않았다. 꿈의 징벌은 서드본이 위치한 섀터스카프 지역에 특히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고, 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역병에 감염되어 자아를 잃은 채 꿈의 노예로 변해갔다. 케이포 역시 그 재앙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그는 의미심장한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몸이 떨리는 등 역병의 전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감염되었음을 직감한 케이포는 방에 틀어박혀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으며, 이러한 태도는 치코의 걱정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치코의 배려와 애정은 케이포에게 오히려 더 깊은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그는 자신이 꿈의 노예로 변해 치코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혔고, 결국 자아를 완전히 잃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하였다.
3. 어바우드
내가 해안에 올라서자마자 온 마을 사람들이 영웅 대접을 해 주었다네. 리바이어던을 물리친 영웅으로 말이야. 서드본 사람들이 그리 기뻐하는데 어찌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겠나. 난 위대한 전사가 아니라고... 움파라를 구하지 못했노라고...
내가 배에서 발을 내린 그 순간, 케이포라는 소시민은 죽었네. 리바이어던 학살자라는 이름만 남았지.
어바우드
서드본의 정문 앞 시장에는 케이포가 사냥한 리바이어던의 뼈가 전시되어 있으며, 시장 한켠에는 그의 위업을 기리는 문구가 적혀 있다. 케이포의 집 앞에는 그의 조카 치코가 서 있는데, 치코와의 대화를 통해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퀘스트는 치코에게서 받을 수도 있고, 집 안에 있는 케이포에게 직접 받을 수도 있다. 집 내부를 조사하면 케이포가 남긴 일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일지에는 그가 꿈의 징벌에 감염되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일지를 먼저 읽은 후 케이포와 대화를 해도 대화 내용에는 변화가 없다. 케이포는 옛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며, 에키다의 유적에 있는 리바이어던의 심장을 가져와달라고 부탁한다.내가 배에서 발을 내린 그 순간, 케이포라는 소시민은 죽었네. 리바이어던 학살자라는 이름만 남았지.
어바우드
사이드 퀘스트 ‘용맹한 영혼’은 함정이 가득한 '모래 바다 유적'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적의 최종 구역에 도달하면 심장이 놓인 제단을 발견할 수 있으며, 주변을 조사하면 숨겨진 문을 여는 스위치도 함께 찾을 수 있다.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케이포가 젊은 시절에 작성한 일지를 획득할 수 있다. 심장을 얻은 후 유적 입구로 돌아오면 치코와의 이벤트가 발생한다. 서둘러 달려온 치코는 케이포의 진짜 목적을 알려주는데, 리바이어던의 심장과 와인을 함께 마시면 치명적인 독이 되며, 병든 케이포는 이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후 치코는 서드본의 중재자인 하지메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자리를 떠난다.
퀘스트의 결과는 케이포의 진실을 아는 것과 심장을 주는 것으로 갈래가 나뉘게 된다. 유적에서 돌아온 후, 케이포가 대화를 보물이 퍼졌다는 헛소문이 퍼진 뒤에 도적들이 유적을 방문하자 그들을 막기 위해 직접 함정을 설치했다고 밝힌다. 이어서 케이포는 자신이 꿈의 징벌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꿈의 노예가 되어 치코를 헤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밝힌다. 케이포의 의사를 존중하여 심장을 건네주면 감사를 표하나, 심장을 주지 않으면 꿈의 노예가 되는 날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케이포에게 심장을 주지 않으면 크게 아쉬워하는 반응 정도만 보인다. 다음으로 일지에서 확인한 사실들에 대해서 물어보면, 케이포는 자신이 거짓된 영웅이라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한다. 이어서 케이포는 진실을 공개할 것인지를 물어보는데, 죽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해도 드디어 거짓을 감당할 날이 왔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 진실을 밝히지 않겠다고 답하면 케이포는 소소한 감사를 표한다. 케이포의 보상은 기준이 이상하게도 마지막 대사의 영향을 받게 된다. 예로 심장을 주고 비밀을 공개하기로 했다면 보상을 받지 못하며, 순서를 바꿔서 비밀을 공개하기로 한 다음에 심장을 주었다면 보상으로 유니크 무기 움파라의 창을 받게 된다. 심장을 건네면 치코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먼저 심장을 주지 않겠다고 밝힌 뒤에,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는 선택이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케이포와 대화를 마치고 집을 나오면 치코와 하지메가 기다리고 있다. 이전에 케이포에게 심장을 넘기지 않았다면, 치코는 삼촌이 자살하는 것을 막아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한다. 이어서 케이포가 꿈의 징벌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면 보상으로 폭풍 춤꾼 갑옷 세트를 준다. 다음으로 사건을 조사하러 온 하지메도 심장에 대해 물어본다. 하지메에게 심장을 넘겨주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지만, 심장을 간직하기로 했다면 퀘스트 아이템은 유니크 장신구 리바이어던의 심장으로 남게 된다. 마지막으로 하지메에게 케이포의 진실을 알려주거나 침묵을 지키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퀘스트 보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야영지 이벤트에서 카이의 반응이 달라지게 된다. 만약 치코 또는 케이포와 대화를 하지 않고 곧바로 유적에서 심장을 가져왔다면, 유적에서 치코와 다시 만나는 이벤트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케이포와 대화를 마친 후에도 치코나 하지메와 대화하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4. 관련 기록
Weathered Journal
누더기가 된 일지
새벽은 붉고 바다는 잔잔하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호아사 영감의 말이 맞는다면, 리바이어던은 북동쪽으로 하루만 가면 나올 것이다. 움파라와 내가 모든 서드본에게 최고의 사냥꾼이 누군지 보여 주겟다. 타마의 충격받은 표정이 벌써 눈에 선하군!
...
하루가 지났다. 바다는 험악하다. 동쪽에서 폭풍이 오는 듯하다. 그래도 폭풍은 우릴 지나갈 것이다. 움파라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해 줄 거라 믿는다.
하루가 또 지났다. 괴물의 지느러미가 물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움파라는 폭풍이 걱정스러워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지만, 난 괴물을 데려갈 때까진 폭풍이 들이칠 일은 없을 거라고 안심시켰다. 이제 멈출 수 없다.
...
괴물이 죽었다. 움파라도 죽었다. 리바이어던을 찾았지만... 움파라 말이 옳았다. 폭풍은 우리 머리 위에 있었다. 나는 괴물의 꼬리를 작살로 찔렀고, 이후 괴물이 덮쳐오자 움파라가 눈을 찔렀다. 괴물이 광분하여 움파라의 쿠아카이를 박살 냈으나, 폭풍 때문에 닿을 수가 없었다. 움파라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내가 어리석었다.
...
돌아오는 데 이틀이 걸렸다. 타마는 짐승의 시체를 보고 기념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아무도 움파라가 사라진 걸 몰랐고, 나도 그 소식을 전할 수가 없었다. 아직은 안 돼. 다들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숨겨야 해. 모든 걸 숨겨야 해.
...
움파라가 없는 사실을 알아챈 키스들이 소문을 옮기기 시작했다.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둥, 서드본을 등졌다는 둥 온갖 이야기가 떠든다. 그런데 이제 어떡해야 하나? 다들 움파라가 사라진 사실도 모르고 그 죽음에 건배한 셈이라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니다.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느니 이 비밀을 죽을 때까지 안고 가는 편이 낫겠다.
누더기가 된 일지
새벽은 붉고 바다는 잔잔하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호아사 영감의 말이 맞는다면, 리바이어던은 북동쪽으로 하루만 가면 나올 것이다. 움파라와 내가 모든 서드본에게 최고의 사냥꾼이 누군지 보여 주겟다. 타마의 충격받은 표정이 벌써 눈에 선하군!
...
하루가 지났다. 바다는 험악하다. 동쪽에서 폭풍이 오는 듯하다. 그래도 폭풍은 우릴 지나갈 것이다. 움파라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해 줄 거라 믿는다.
하루가 또 지났다. 괴물의 지느러미가 물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이제 거의 다 왔다. 움파라는 폭풍이 걱정스러워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지만, 난 괴물을 데려갈 때까진 폭풍이 들이칠 일은 없을 거라고 안심시켰다. 이제 멈출 수 없다.
...
괴물이 죽었다. 움파라도 죽었다. 리바이어던을 찾았지만... 움파라 말이 옳았다. 폭풍은 우리 머리 위에 있었다. 나는 괴물의 꼬리를 작살로 찔렀고, 이후 괴물이 덮쳐오자 움파라가 눈을 찔렀다. 괴물이 광분하여 움파라의 쿠아카이를 박살 냈으나, 폭풍 때문에 닿을 수가 없었다. 움파라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내가 어리석었다.
...
돌아오는 데 이틀이 걸렸다. 타마는 짐승의 시체를 보고 기념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아무도 움파라가 사라진 걸 몰랐고, 나도 그 소식을 전할 수가 없었다. 아직은 안 돼. 다들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숨겨야 해. 모든 걸 숨겨야 해.
...
움파라가 없는 사실을 알아챈 키스들이 소문을 옮기기 시작했다.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둥, 서드본을 등졌다는 둥 온갖 이야기가 떠든다. 그런데 이제 어떡해야 하나? 다들 움파라가 사라진 사실도 모르고 그 죽음에 건배한 셈이라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니다.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느니 이 비밀을 죽을 때까지 안고 가는 편이 낫겠다.
Keipo's Journal
케이포의 일지
또 꿈을 꿨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무슨 약을 먹어도 멈출 수 없다. 이번 꿈에서는 섀터스카프 사막이 솟아올라 서드본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마치 절벽을 덮친 파도처럼 말이다. 마을 전체가 한순간에 쓸러 내려가자, 갑자기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에 안심이 됐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
어젯밤 꿈은 다른 꿈과 달랐다. 덩굴과 식물로 가득 찬 정원이 보였다. 그리고 그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배들처럼 움직이고 미끄러졌다. 덩굴은 내가 덫을 놓았던 바로 그곳처럼 생긴 고대 유적을 감싸고 있었다. 덩굴들은 나를 향해 손짓했다. 나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 정원을 직접 보고 싶었다. 신들이시여.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
지난 밤에 고래도 죽일 만큼 술을 들이부었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 뭘 하든 꿈은 그 자리에 있다. 우디카님이 내 만행에 벌을 내리시는 건가? 쉭쉭 거리는 바람과 살아있는 폭풍이 나오는 꿈으로 날 몰아넣으시는 건가? 신들이시여, 저는 잠깐이라도 평안을 원할 뿐입니다.
케이포의 일지
또 꿈을 꿨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무슨 약을 먹어도 멈출 수 없다. 이번 꿈에서는 섀터스카프 사막이 솟아올라 서드본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마치 절벽을 덮친 파도처럼 말이다. 마을 전체가 한순간에 쓸러 내려가자, 갑자기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에 안심이 됐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
어젯밤 꿈은 다른 꿈과 달랐다. 덩굴과 식물로 가득 찬 정원이 보였다. 그리고 그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배들처럼 움직이고 미끄러졌다. 덩굴은 내가 덫을 놓았던 바로 그곳처럼 생긴 고대 유적을 감싸고 있었다. 덩굴들은 나를 향해 손짓했다. 나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 정원을 직접 보고 싶었다. 신들이시여.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
지난 밤에 고래도 죽일 만큼 술을 들이부었는데도 잠이 오질 않는다. 뭘 하든 꿈은 그 자리에 있다. 우디카님이 내 만행에 벌을 내리시는 건가? 쉭쉭 거리는 바람과 살아있는 폭풍이 나오는 꿈으로 날 몰아넣으시는 건가? 신들이시여, 저는 잠깐이라도 평안을 원할 뿐입니다.
Bandit's Journal
도적 일지
서드본의 한 노인이 오래된 무신족 유적에 보물을 잔뜩 숨겨 놨다는 소문이 돈다. 동료들과 같이 가서 찾아볼 생각이다.
...
젠장, 노인이 함정을 많이도 파 놨다. 그런데도 보물은 못 찾겠다.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마다가 방금 곰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난 헛소리 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곰이 사막에 살지 않는다는 건 상식이니까. 그래도 소리가 들렸다고 하니, 일단 조심하는 게 좋겠다. 여기 있는 방들도 뭔가 느낌이 좋지 않다.
도적 일지
서드본의 한 노인이 오래된 무신족 유적에 보물을 잔뜩 숨겨 놨다는 소문이 돈다. 동료들과 같이 가서 찾아볼 생각이다.
...
젠장, 노인이 함정을 많이도 파 놨다. 그런데도 보물은 못 찾겠다. 대체 어디 있는 거야?
...
마다가 방금 곰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난 헛소리 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곰이 사막에 살지 않는다는 건 상식이니까. 그래도 소리가 들렸다고 하니, 일단 조심하는 게 좋겠다. 여기 있는 방들도 뭔가 느낌이 좋지 않다.
Bounty Hunter's Notes
현상금 사냥꾼의 쪽지
흐릿해지지 않은 첫 번째 항목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라디스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만 2주가 걸렸다. 아니나 다를까, 주민들 말로는 그가 약 2주 전에 떠났다고 한다. 그 정도로 빠른 사람은 없는데, 우디카가 데려갔기를. 웬딩 화이트까지 쫓아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분명 어디선가 모습을 드러내겠지. 아무리 그 인간이라도 사막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는 없다.
비교적 읽기 쉬운 두 번째 페이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적에서 생명의 흔적을 발견했다. 파그룬이다. 오래된 데다 함정이 가득하다. 그의 방식은 아니다. 다시 수색하러 돌아가야겠다. 그런데 이건 과연 누구 방식인 걸까? 어떤 미친놈이 무덤에 함정을 놓는 거야? 당분간 햇빛 피하는 건 좋지만 발밑을 조심해야겠다.
몇 페이지를 넘긴 후 나온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젠장... 역시 말이 씨가 된다더니, 아니, 이번 경우엔 글이 씨가 된다고 해야하나. 장작을 찾으러 갔다가 다리가 덫에 걸렸다. 2스키트짜리 좀도둑 때문에 피 흘리다 죽는 건 말도 안 되지. 이렇게 고생해서 받을 현상금이 아니다. 물자도 그냥 두고 가자. 서드본에 돌아가야 한다. 오늘 밤, 당장.
현상금 사냥꾼의 쪽지
흐릿해지지 않은 첫 번째 항목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파라디스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만 2주가 걸렸다. 아니나 다를까, 주민들 말로는 그가 약 2주 전에 떠났다고 한다. 그 정도로 빠른 사람은 없는데, 우디카가 데려갔기를. 웬딩 화이트까지 쫓아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분명 어디선가 모습을 드러내겠지. 아무리 그 인간이라도 사막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는 없다.
비교적 읽기 쉬운 두 번째 페이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적에서 생명의 흔적을 발견했다. 파그룬이다. 오래된 데다 함정이 가득하다. 그의 방식은 아니다. 다시 수색하러 돌아가야겠다. 그런데 이건 과연 누구 방식인 걸까? 어떤 미친놈이 무덤에 함정을 놓는 거야? 당분간 햇빛 피하는 건 좋지만 발밑을 조심해야겠다.
몇 페이지를 넘긴 후 나온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젠장... 역시 말이 씨가 된다더니, 아니, 이번 경우엔 글이 씨가 된다고 해야하나. 장작을 찾으러 갔다가 다리가 덫에 걸렸다. 2스키트짜리 좀도둑 때문에 피 흘리다 죽는 건 말도 안 되지. 이렇게 고생해서 받을 현상금이 아니다. 물자도 그냥 두고 가자. 서드본에 돌아가야 한다. 오늘 밤,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