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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9 14:20:10

사람 얼굴 모양 신라토기

투각인면문옹형토기에서 넘어옴
파일:사람 얼굴 모양 신라토기.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2019년 12월 3일, 경상북도 경산시의 소월리 유적에서 발견된 6세기 경 신라토기. 화랑문화재연구원에서 발견했으며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될 예정이다.

2. 내용

투각인면문옹형토기(透刻人面文甕形土器)라고도 부른다.

경산시 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구간인 소월리 유적에서 2019년 12월 3일 발견된 신라토기로, 현대의 이모티콘처럼 사람 얼굴을 표현한 것이다. 제작 연대는 대략 5세기 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박하게 사람 얼굴을 도자기술로 묘사하는 작품은 주로 신라에서 발견되는 양식으로, 기존에도 경남 진주 중천리유적 등 다양한 곳에서 사람 얼굴 모양이 장식된 신라의 토기가 발견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삼면에 돌아가며 얼굴 모양이 표현된 사례는 처음이다.

발굴된 토기는 높이 28㎝ 정도로, 토기 윗부분 가운데 원통형으로 낮게 튀어나온 구멍을 뚫었다. 토기 옆면에는 같은 간격으로 원형 구멍을 뚫어 를 표현했다. 각 구멍 사이에 만들어진 세 개의 면에는 조금씩 다르게 표현한 얼굴 무늬를 각각 새겼는데, 각각 무표정하거나 심각한 듯하거나, 말하는 것 같은 인상을 자아낸다. 토기 표면에 사람 얼굴을 표현하면서 두 은 기다란 타원형으로 밖에서 오려낸 흔적이 보인다. 콧구멍에 해당하는 2개의 작은 구멍은 안에서 밖으로 찔러 만들었다. 콧등을 중심으로 양쪽을 살짝 눌러서 콧등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 얼굴이 들어간 옹형토기와 함께 바닥을 의도적으로 떼어낸 시루도 출토됐는데, 시루의 몸통 중간 부분에 소뿔모양 손잡이 2개가 붙어있어, 두 토기를 서로 결합되어 썼을 것으로 보인다. 발굴한 토기의 제작 기법과 특징 등으로 미뤄 5세기 전반 또는 그 이전 시기에 만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9년 12월 9일, 이 토기 내부에 있던 경산 신라 토지대장 목간의 존재가 발표되었다.

지금으로부터 1,600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토기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공식 SNS 계정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