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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0:31:25

트라브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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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트라브존 터키.jpg

1. 개요2. 역사3. 관광지4. 기타

1. 개요

트라브존 (Trabzon)은 튀르키예 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약 71만 명 가량 된다.

영어로는 트레비존드(Trebizond)로 알려지기도 했고, 라틴어로는 트라페주스(Trapezus)로 불렸는데 고대 그리스어의 영향이다. 그리스어(폰토스 그리스어 및 현대 그리스어)로는 트라페준다(Τραπεζούντα).[1]

한편 사다리꼴을 영어로 Trapezoid 혹은 Trapezium, 등세모근을 영어로 Trapezius muscle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모두 놀랍게도 트라브존과 어원이 같다. 이유는 트라브존이라는 도시는 도시를 흐르는 두 하천 사이의 사다리꼴 모양의 언덕에서 기원하였고, 트라브존이라는 도시명(라틴어 트라페주스, 그리스어 트라페준타)이 사다리꼴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트라브존 사람들은 스포츠를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축구에 열광적이다. 축구구단 트라브존스포르(Trabzonspor)[2]라는 축구구단은 이 지역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지며, 많은 트라브존 사람들이 팬으로서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아다나 다음으로 성질있는 지역으로 여겨진다. 강한 사투리 억양과 특유의 마초문화가 있어서 튀르키예 내에서는 건드리지 말자는 이미지가 있다. 남여 모두 해당하며 트라브존 사람들은 이걸 스작 칸르(Sıcak Kanlı - 열혈인)란 말로 표현하면서 자랑스러워 한다. 지중해 지역의 다혈질적인 성격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종교적으로도 상당히 보수적인 지역이지만 종교를 떠나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가정이 많다. 예절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손님을 상당히 잘 대접하지만 튀르키예 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면 대놓고 시정해야하거나 비판받을수 있다. 보수적인 지역적 틍성 탓에 평범한 낚시용품점에서도 소총쯤은 팔고, 집집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한 방범용 총기 하나쯤은 당연히 있는 지역이다. ..가정적인 트라브존 남자라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가정은 지킬수 있어야 하는법..
아다나가 강인한 전사? 이미지라면 트르브존은 터프한 바다사나이 느낌이다. 아담 엘켁야~ (상남자) 칭찬을 매우 좋아한다.

총기가 많은 지역이지만 대부분 가정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모셔두기 때문에 총기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특이한 지역이다. 경찰력이 좋아서 치안이 매우 안전하다. 그렇지만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간혹있다. 시내 메이단이나 인구 밀집 지역은 무장 경찰들이 시민 안전을 위해서 철통 경계를 하며 트라브존 지역 작은 마을에도 치안공백을 채우는 잔다르마가 없을 정도로 경찰인력이 많고 치안이 좋다.

2. 역사

파일:터키 트라브존 1.jpg
트라브존 칼레시. 비잔틴 시기 성벽이다

트라페준타 제국과 같이 보면 도움이 된다. 이 제국의 역사가 곧 트라브존의 역사이다.

현재 그리스-튀르키예 인구 교환 이후로 "그리스인"[3]은 찾아볼 수 없지만, 놀랍게도 노년층에서는 폰토스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꽤 된다고 한다. 인종 구분 기준이 소속 종교여서 그렇고, 트라브존에서 폰토스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무슬림이다.

트라브존에는 라즈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3. 관광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Hagia_Sophia_Trabzon.jpg
* 아야 소피아: 이스탄불아야 소피아와는 이름만 같다. 규모도 훨씬 작고, 인지도도 떨어지고... 그래도 여기는 모스크로 개조당한 적은 없다. 다만, 그리스인 (엄밀히 말하면 정교회인)의 퇴거로 인해 성당으로 쓰이지는 않고, 박물관으로 전용되었다. 2010년대 들어 갈수록 이슬람화되는 튀르키예 사회 분위기를 타고 모스크로 전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실제로 공사까지 들어갔지만, 지역 법원에서 제동을 걸어서 아직도 박물관으로 있다.[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Sumela_From_Across_Valley.jpg
* 수멜라 수도원: 트라브존 방문시 빠뜨릴 수 없는 곳. 산세 절벽에 세워진 것만으로 인상적이다. 로마 제국 분열 직전 까지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역시 정교회의 퇴거로 현재는 수도원으로 쓰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최근에 튀르키예 종교부가 정교회 전례가 거행되는 것을 허락해서 화제가 되었다. 다만 보수를 위해 공사가 한창이며, 방문 인원도 제한되어 있다. 수멜라 수도원에는 유명한 성모 마리아 이콘이 있는데, 전쟁 이후 그리스인들이 추방될 때 수멜라 수도원에 거주하던 한 수도자가 이 이콘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만 아는 곳에 묻어두고 있다가 1950년에 다시 그곳을 방문해 파보니 이콘이 여전히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스로 가져가 새 수멜라 수도원을 세워 그곳에 모셔두었다. 현재도 이 이콘은 새 수멜라 수도원에 모셔져있다.
파일:터키 트라브존 2.jpg파일:AnyConv.com__터키 우준괼.jpg

4. 기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오스만 투르크 영지로 되어 있으며 변장도 20을 요구한다.

지역 연고 구단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던 이을용, 셰놀 귀네슈, 석현준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 단 트라브존에서 석현준 얘기를 하면 죽을 수도 있다.

흑해의 휴양지이고 트라브존스포르 때문에 스포츠 인프라가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전지 훈련지로 많은 선택을 받는 편이다.



[1] ντ는 d음가를 가진다. 또한 어중 어미에 해당되는 ντ의 경우 nd로 발음된다. 때문에 Ντομάτα라고 쓰고 '도마타'라고 읽는 것.[2] 트라브존+스포르(spor, 체육 운동경기). 트라브존 소속 운동팀이라는 뜻.[3] 정확히 말하면 정교회를 믿는 그리스인. 참고로 튀르키예 현지에서는 튀르키예 국적인 정교회 그리스인은 Rum, 즉 로마인이라 부른다.[4]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와 달리 오스만 제국 시절에도 모스크였던 적이 없다 보니 모스크로 전용할 명분이 부족했기 때문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