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7:02:02

파일:조선을떠나며(2012)한중일판.jpg

파일:제한적 이용(라이선스).svg이 파일은 나무위키에서 제한된 한도 안에서 쓰입니다.

본 이미지는 퍼블릭 도메인 혹은 자유이용 저작물이 아닌, 독점적 저작권이 존재하는 이미지입니다. 나무위키는 본 이미지를 제한된 한도 안에서 이용합니다.

※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 권리자는 해당 이미지가 나무위키에 게시되어 권리자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한다고 여겨진다면 권리침해 도움말 문서 참고 후 메일로 문의해 주세요.
  2. 이 이미지를 업로드하거나 재사용하는 경우 법적 책임이 부과될 수 있음을 숙지해 주세요.
  3. 이 이미지의 출처는 나무위키가 아닙니다. 이미지를 재사용하는 경우 나무위키를 출처로 작성하지 마세요.



1. 기본 정보2. 이미지 설명

1. 기본 정보

출처 출처를 반드시 삽입해 주세요. 아르고인문사회연구소 신간안내 포스트 https://blog.naver.com/historysansai/223613481494 날짜 이미지가 만들어진 날짜를 삽입해 주세요. 2024.10.10 저작자 이미지의 저작자를 삽입해 주세요. 역사비평사 저작권 이미지의 저작권과 관련된 기타 정보를 삽입해 주세요.
기타 기타 정보가 있으면 삽입해 주세요.

2. 이미지 설명

이연식, 조선을떠나며, 역사비평사, 2012. 역사비평사에서 2012년 12월에 처음 출간된 한국어판 원작은 일본어판(2015)과 중국어판(2022)이 현재 해외 판권 계약을 통해 해외 독자들을 위해 출간되었다. 2024년 10월 31일에는 "조선을 떠나며"의 한중일 3개국어 출간과 한국어판 원작의 11쇄 간행을 기념해 이 책의 자매편, 후속작으로 역사비평사에서 "다시 조선으로"를 새로 발간했다. 전작이 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이한 일본인들이 조선을 떠나며 이 땅에 남긴 다양한 층위의 흔적들을 천착한 데 반해, 이번 자매편에서는 해방을 맞이하여 해외에서, 혹은 38도선 이북 지역에서 남한으로 돌아오거나 유입된 사람들의 험난한 정착과정을 다루었다.

지은이 이연식은 2024년 10월, 출간에 앞서 진행된 예스24 북펀딩에 참여한 독자들을 위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조선을 떠나며"(2012)와 "다시 조선으로"(2024)를 자매편으로 간행한 의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 바 있다.

"무간지옥에서 인간계로 환생한 아수라, 아귀, 축생들이 판치는 "조국"이란 이름의 무너진 공동체, 해방 조선에 내버려진 "전재민(戰災民, Refugee, Displaced Person)"으로 불리던 귀환자, 월남민, 그리고 도시빈민들. 과연 2024년 현재의 대한민국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해방 이래 분단, 전쟁, 개발, 성장 등 온갖 그럴듯한 변명으로 "사회적 통합"이란 시대적 과제를 마냥 미뤄온 대가를 우린 지금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왜 해묵은 이념 논쟁도 모자라 이제는 지역, 계급, 계층, 직업, 직역, 젠더, 세대 간 갈등으로 온갖 "갈라치기"가 횡행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그야말로 '제대로 무너진 공동체'를 매일같이 마주하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국회 청문회에서도 보듯이 제 잇속만 채우려는 몰염치한 인간들의 폭주하는 광기와 망상은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2012년에 출간한 "조선을 떠나며"에서는 이 땅에서 지배자로 군림하던 '일본인'이 패전 후에도 이 땅에 끼친 민폐와 부박한 행동들에 화가 치밀었을 듯하다. 그러면 "다시 조선으로"에서는 반대로 이 땅에서 붙박이로 살아온 '동포'라는 이름의 조선인들이 새로 유입된 다소 결이 다른 우리 이웃들을 얼마나 매몰차게 대했는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과연 독자분들께서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전작에서 "패망한" 일본인을 향해 던진 그 시선을 방향만 반대로 틀어 그대로 우리에게 '투사'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이 보일까? 살 곳을 찾아 서로 반대로 향한 두 집단을 다룬 만큼, 두 책을 함께 읽어보면 극한 상황에 처한 조선인, 일본인, 그리고 우리네 인간들의 모습을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듯하다. "조선을 떠나며"와 "다시 조선으로" 를 통해 독자들과 "공동체"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겨 봄으로써 이 땅이 부디 사람 귀한 줄 아는 곳, 나와 결이 다른 이웃일지라도 기꺼이 품을 수 있는 곳, 그래서 더 살만한 곳으로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6868289> 지은이 인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