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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온느 그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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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ione Jean G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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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000>1979년 9월 19일[1]

[[영국|]][[틀:국기|]][[틀:국기|]]
성별 여성
혈통 머글 태생
학력 호그와트 (1991년 가을 입학, 1997년 중퇴)[2]
기숙사 그리핀도르
지팡이 포도나무, 용의 심근, 10¾인치[3]
호두나무, 용의 심근, 12¾인치, 견고함[4][5]
현직 마법 정부 총리 / 제36대
경력 호그와트 기숙사 반장 / 그리핀도르
덤블도어의 군대 1대 간부
마법 정부 마법 사법부 장관
상훈 개구리 초콜릿 카드 등재[6][7]
애완동물 크룩섕스 (고양이[8]) (1993 - 2020?)
특기 거의 대부분[9]
취미 집요정의 권리를 위한 캠페인 벌이기
독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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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배우자 <colbgcolor=#fff,#1f2023><colcolor=#000,#ddd>론 위즐리
자녀 장녀 로즈 그레인저위즐리
장남 휴고 그레인저위즐리
부모님[11] 母 불명
父 불명
시부모 媤父 아서 위즐리
媤母 몰리 위즐리
친인척 시조부 셉티무스 위즐리
시조모 세드렐라 블랙
아주버니 빌 위즐리
동서 플뢰르 들라쿠르
시조카 빅투아르 위즐리
시조카 도미니크 위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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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카 프레드 위즐리[13]
시조카 록샌 위즐리
시누이 지니 위즐리
시매부 해리 포터
시조카 제임스 시리우스 포터
시조카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
시조카 / 대녀 릴리 루나 포터
시외삼촌 기디언 프루잇
시외삼촌 페이비언 프루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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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배우 / 성우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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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8161c><colcolor=#fff> 배우 <colbgcolor=#fff,#1f2023><colcolor=#000,#ddd>엠마 왓슨 (영화)
헬레나 본햄 카터(영화)[14]
노마 드메즈웨니 (연극)
한국판 성우 이선영 (마법사의 돌 ~ 죽음의 성물)
정미숙 (SBS판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

1. 개요2. 특징
2.1. 외모2.2. 성격2.3. 순수 머글 태생 마법사2.4. 뛰어난 능력
2.4.1. 엄청난 학구열2.4.2. 진보적인 사고2.4.3. 직장2.4.4. 약점
2.5. 모델
3. 작중 행적4. 커플링5. 논란
5.1. Hermione의 독음 및 표기법 오역5.2. 연극 배우
6. 패러디7. 인간관계8. 2차 창작9. 기타

[clearfix]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정식 발매된 번역본의 풀네임은 헤르미온느 진 그레인저.

생일은 1979년 9월 19일[15]이다. 해리 포터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자 시리즈 내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삼총사의 일원이다.

2권에서는 후반에 석화되었는데도 교수들마저 알아내지 못한 비밀의 방의 위치를 알아내고, 3권에서는 해리 포터와 함께 론 위즐리 없이 둘이서만 활약한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한 것은 7권으로, 헤르미온느가 없었다면 내용의 진행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일들을 해낸다.

가벼우면서 약간 다혈질적인 론 위즐리와는 자주 싸우고 티격태격하는 사이였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 때문이었다는 게 4권에서 드러난다. 나중에 가면 헤르미온느 쪽에서 대시를 하기도 하지만, 의 질투와 삽질 때문에 중간에 해리가 고생을 좀 한다. 헤르미온느 역시 욱하는 해리 때문에 중간에서 고생한 적도 많다. 특히 4편[16]과 7편.[17]

J. K. 롤링의 인터뷰에 의하면, 헤르미온느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풍자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헤르미온느는 시리즈 내내 수업 도중에 교수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싶어서 손을 높이 들고 안달복달하는 모습으로 우스꽝스럽게 묘사되는데, 이런 모습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가져온 것이다. 롤링해리, , 헤르미온느에게 본인의 개성을 하나씩 부여했는데 에겐 빨간 머리를, 해리와 헤르미온느에겐 어린 시절에 썼던 안경과 공부벌레 같은 면모를 주었다. 다만 헤르미온느만큼 똑똑하거나 잘난 체하는 인물은 아니었다고 한다.[18]

영화판 배우는 엠마 왓슨. 한국판 성우는 이선영(극장 개봉용/DVD), 그리고 정미숙(SBS).[19] 일본판 성우는 스도 유미.[20]

원작에서 세계관 최고 미녀는 플뢰르 들라쿠르를 비롯한 빌라 혈통들이고, 현세대 호그와트 미녀는 초 챙지니 위즐리, 파르바티 파틸, 파드마 파틸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원작에선 꾸미면 예쁘지만 평범한 수준의 외모란 설정이다.

2. 특징

부모님 모두가 치과의사인 평범한 집안[21] 머글 태생(Muggle-born)이다. 우수한 지능과 학구적인 태도로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를 포함한 많은 교수들에게 인정받는 우등생이며, 마법 능력도 우수하며 어지간한 순수혈통들보다도 마법의 역사나 이론에 해박한 영재 캐릭터다. 아는 게 많아 사건 해결에 가장 근접하거나 도움을 주는 일이 많아 공부에는 썩 관심이 없는 삼총사 파티의 평균 지능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와 시빌 트릴로니 교수에게만큼은 인정받지 못한다. 스네이프는 헤르미온느가 시도 때도 없이 잘난 체를 한다며 학생들 앞에서 비꼬는 게 일상이며[22] 트릴로니와는 서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끝내 절연한 사이다.[23]

실력은 우수하지만 잘난 척이 심하고, 융통성 없는 성격 때문에[24], 1학년 핼러윈 축제 전까지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수업 시간에 교수의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에 거의 강박증적인 집착을 보이며 손을 드는데, 손끝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 영화판에서도 엠마 왓슨이 이런 모습을 잘 연기했다.

교칙을 위반하고 다니는 해리 포터론 위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리를 두고 있었고 론 또한 그녀를 범생이 취급하면서 놀려댈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드레이코 말포이를 비롯한 슬리데린 학생들이 평소에 헤르미온느의 모습을 따라하며 놀려대던 것처럼 론이 헤르미온느를 놀려대는 바람에, 헤르미온느가 여자 화장실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다.[25] 그러나 1학년 할로윈 축제 때 해리와 론이 트롤에게서 그녀를 구해준 이후로 친해졌고, 이것이 시리즈 끝까지 이어지는 해리 포터 삼총사의 기념비적인 최초의 시작이었다.[26]

2.1. 외모

소설 내의 헤르미온느 외모 묘사

일단 원본인 소설에서는 영화와 달리 그렇게 엄청난 미인은 아니다. 영화판으로 해리 포터 시리즈에 처음 입문한 팬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 중 하나. 첫 등장시 숱이 많은 갈색 머리에 앞니가 조금 크다는 묘사가 있다. 큰 앞니와 붕붕 뜬 헤어스타일 때문에, 아주 예쁘다고 하기엔 다소 부족한 외모였지만, 그렇다고 못생기게 묘사된 건 또 아니었다.[27] 특히 헤르미온느의 외모를 묘사할 때 이 큰 앞니가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말포이 때문에 앞니가 엄청나게 커지는 저주에 걸렸을 때 패닉하기도 했다. 그러나 4권에서 드레이코 말포이가 건 저주로 무지막지하게 자라난 앞니를 다시 줄이는 과정에서 원래보다 좀 더 작아져서 치아교정 효과를 봤다. 그리고 딸의 치열 교정을 계획 중이던 치과의사 부모님은 좌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망의 크리스마스 무도회에서 빅토르 크룸의 파트너로 등장할 때, 화장 효과 마법 등을 걸고 마법의 헤어 린스로 머릿결까지 정리하고 나타나 엄청난 미모를 선보이며 전교생을 (좋은 쪽으로) 경악시켰다. 처음 크룸이 무도회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해리가 "빅토르 크룸 옆에 못 보던 예쁜 학생이 있었다"고 묘사할 정도. 심지어 은 아예 못 알아봤다.[28] 관리가 귀찮다며 무도회 후 원래대로 돌아가긴 했지만, 이후 주변에서 보는 인식이 달라져서 결과적으로 외모 평판은 올라갔다. 이는 어느 정도 꾸미고 다닐 경우(물론 작중에서는 마법을 썼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외모가 되지만 평소에는 공부벌레여서 그런지 몰라도 화장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소설판의 묘사였고 영화판에서는 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첫 데뷔한 엠마 왓슨이 자타공인 모태 미녀인지라 그냥 처음부터 엄청난 미소녀로 등장한다.[29][30] 1편인 마법사의 돌에서는 그나마 부스스한 머리라도 재현했는데 2편인 비밀의 방부터 머리가 어느정도 정돈되더니 3편부터는 앞머리를 깔끔하게 빗어넘기고 머리색도 밝게 염색해 그냥 미인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팬덤 사이에선 영화판 내 호그와트 제일의 미소녀는 헤르미온느로 여겨진다. 소설상 부스스한 삽화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엠마 왓슨이 배역을 맡았기 때문에 이후 팬들의 여성 캐릭터 선호도에 상당한 영향이 가해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31] 엠마 왓슨이나 이반나 린치[32]가 눈에 띄게 예쁜 탓에, 정작 원작에서 직접적으로 예쁘다는 묘사가 나오는 지니 위즐리, 패틸 자매, 초 챙 등은 원작에서의 묘사에 비해 외모 싱크로율이 아쉽다는 의견들이 많다. 동료 배우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엠마 왓슨은 원래부터 훤칠한 미인이라 무도회 장면도 별로 안 놀라웠다고 하며, 제작비화를 다룬 공식 아트북에선 "엠마의 아름다운 외모때문에 헤르미온느는 언제나 사랑스러웠다. 드레스를 입은 엠마가 숨막히게 아름다워서 모든 스태프가 헉 소리를 냈다."라는 제작진들의 후기도 들어있었다.

2.2. 성격

오지랖이 넓고 잘난 척이 심해서 다른 학생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적도 많고 상당히 깐깐한 성격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많고 상냥한 성격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놀림을 받는 네빌 롱보텀이나 루나 러브굿 같은 학생들과도 잘 지낸다.

자주 투덜거리긴 하지만 론 위즐리해리 포터의 공부를 봐주거나 숙제를 교정해주는 게[33] 일상이다. 그래서 헤르미온느와 다툴 때마다 해리와 론은 숙제 때문에 고생한다. 물론 이 때도 모범생답게 주요 힌트만 제공한다는 게 포인트이다.

마법사들이 전혀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노예로 부리는 집요정들의 해방과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소수의 인물이기도 하다. 4권 이후로 그런 경향이 생겼다. 심지어 이 부분은 해리나 론조차도 의식이 무딘 편인데도 그렇다. 그리하여 S.P.E.W라는 조직을 창단하고 배지를 달고 다니게 하기도 했다. 론은 이 S.P.E.W를 토하다(Spew)라고 놀렸지만 헤르미온느는 그 때마다 화를 낸다. 다만 이것을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집요정들의 현실에 전혀 안 맞는 방법으로 해방을 주장해서 해그리드한테조차 인정받지 못했고 집요정 본인들에게까지 반감을 사는 등 좌충우돌이 좀 있었다. 특히 타 생물 방면의 전문가인 해그리드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반박도 하지 못했다. 해그리드는 "인간을 섬기고 성실히 일하는 것이 집요정이 바라는 것이며, 그것이 습성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걸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다"라고 얘기해주었다. 그 이후로는 이런 독선이나 강요의 방식으로 집요정 해방을 주장하는 면은 거의 사라졌다. 자길 번번이 머드블러드(mudblood, 잡종)라고 부르며 멸시하는 집요정 크리처를 상대로도, 해리와 론이 화를 내면 오히려 그러지 말라고 말리며 크리처를 동정하고 배려할 정도로 대인배이기도 하다. 5권부터는 그냥 자기 자신이 모자를 만들어서 집요정이 가져가도록 하는데 반 이상을 도비가 다 쓰고 있었다.

물론 지나치게 모범적이고 융통성이 없다는 단점도 있어, 론이나 해리가 답답해하기도 한다. 죽음의 성물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두려워해, 해리의 말에도 없다고 우길 정도. 그리고 심술부리는 면이나 까칠한 면, 치사하고 고집스러운 면모도 없지 않다. 고집이야 물론 해리나 론도 있지만, 헤르미온느의 경우엔 융통성이 없고 자신의 지식으로 해석이 안 되는 분야의 경우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짓는 면이 있다. 그래서 죽음의 성물 이야기에 관해서도 믿으려 하지 않았고, 칼 안 주면 안 도와주겠다고 우기는 그립훅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도 그것이 옳지 않으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우겨서 해리가 답답해한 적도 있다. 정리하자면 일행 중 가장 진보적인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며 성실성과 지혜를 겸비하였으나 그만큼 고집스럽고 융통성이 없는 단점도 있다.

그래도 드레이코 말포이 일당이나 밀리선트 벌스트로드, 팬지 파킨슨을 빼면 교우 관계도 굉장히 원만한 것처럼 보이고[34][35], 론 위즐리와는 달리 해리 포터와도 서로의 문제로 다툰 적은 거의 없다. 서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는 대부분 해리가 론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론의 편을 들다가 헤르미온느가 화가 났을 때나, 론과의 사이가 나빠졌을 때 론이 해리의 숙제를 베낀다는 사실을 알고 숙제를 도와주지 않을 때를 제외하고는 다툰 적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론과 다툴 때도 스캐버스와 크룩섕스가 한창 싸울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론이 헤르미온느를 좋아하면서 괜히 심술냈을 때일 뿐이다.[36]

똑부러지는 성격과 대조적으로 굉장히 여리고 눈물이 많다.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수성이 풍부하며 눈물 많은 여린 소녀. 해리, 론과 친해지기 전에도 론이 자기 뒷담화를 깐 것을 듣고 하루 종일 울었으며 3권 당시 론과 싸웠을 때도 비슷한 상황에서 울면서 뛰쳐나갔고 어찌나 힘들어했는지 보다 못한 해그리드가 헤르미온느가 너희 때문에 너무 힘들어한다고 한마디 했을 정도였다.[37] 3권 당시엔 여러 과목을 수강한다고 시리즈 전부를 통틀어 가장 바빴을 시점이었는데도 벅빅 건으로 수난을 겪는 해그리드를 3총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정이 많고 마음이 여린 편.

기숙사간 퀴디치 대회에 대한 생각이 매우 특이한 편인데, 기숙사 간에 긴장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기에 반대한다는 생각을 5권에서 피력하기도 했다.

2.3. 순수 머글 태생 마법사

부모가 모두 머글이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의 마법에 대한 설정으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정말 순수 머글 혈통이라면 마법사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모두 머글인데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조상 어딘가에 마법사의 피(조상 중에 최소한 스큅 1명은 있어야 함)가 섞여 있다는 뜻이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머글 태생 등록 위원회가 발족되면서, 미스터리 부서는 "마법은 마법사가 자식을 낳을 때에 후대에 전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이것을 토대로 머글들은 마법을 강탈했다고 주장했는데, 주장은 틀렸지만 저 연구 결과는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인 셈이다.[38]

6권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중 슬러그혼과의 첫 번째 수업에서 슬러그혼이 헤르미온느의 이름을 듣고선 천재 마법약사이자 마법의 약 협회 창립자인 헥터 데그워드 그레인저와 친척이냐고 질문하는 장면이 있다. 헤르미온느가 자신은 머글 태생이라며 부정하는 것으로 보아 그레인저라는 순혈 마법사 가문이 실존하며 헤르미온느의 집안은 이 마법사 집안의 먼 친척이라는 추측이 있다.[39] 애초에 순수 머글 혈통에서 마법사는 안 나오니 이 헥터 그레인저의 가문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이 있는건 맞는듯. 공교롭게도,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에서 헥터 데그워드 그레인저는 사랑의 묘약은 진짜 사랑을 흉내낼 순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2.4. 뛰어난 능력

걸어다니는 마법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지능이 상당한 편에 속한다. 어떤 수업에서 나오는 질문이건 답을 꿰고 있으며, 주문이나 마법약 수업 등 실기 위주의 수업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뽐낸다. 게다가 헤르미온느가 머글 태생임을 고려하면 이는 더 대단해지는데, 평생 머글 부모와 살다가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받고서야 본인이 마녀임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과 1달 뒤인 입학 시점에 온갖 마법 지식뿐만 아니라 마법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통달해 있었다. 한 달 안에 1년치 교과목에 해당하는 무지막지한 양의 예습을 해치우지 않고서는 도무지 나올 수가 없는 수준이다.

당장 다른 학생들은 숙제도 쩔쩔매는데 헤르미온느는 자기 혼자 거의 다 해서 만점 받고 해리와 론의 숙제까지 체크해 주는 걸 낙으로 삼는 모습을 매 권 보여준다. 또한 2학년 때 호그와트 금서 구역에 배치되어 있던 '최강의 마법약' 한 권만 읽고 독학하여 완벽한 폴리주스 마법약을 만들어 냈는데, 위자딩 월드에서 밝혀지길 폴리주스는 N.E.W.T를 통과한 고위 마법사들조차 만들기 까다로운 마법약이라고 한다.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것도 아니라 추리력과 판단력도 상당하다. 1권에서는 마법사의 돌 방어 단계인 스네이프의 마법약 퍼즐[40]을 문제를 7번 읽고서는 순식간에 풀어냈고, 3권에서는 루핀이 보름달만 뜨면 사라진다는 것, 루핀의 보가트가 보름달이라는 것과 다분히 유도가 섞인 스네이프의 늑대인간 강의를 바탕으로 루핀이 늑대인간이란 것을 단번에 간파해 냈다.[41] 4권에서는 자신을 엿먹인 리타 스키터의 약점을 잡아내 역으로 엿먹이는 건 물론 이후 유용하게 써먹기까지 한다.

헤르미온느는 단지 머리가 좋은 것만이 아니라 행동력도 뛰어난 캐릭터다. 첫 등장 때는 그저 모범생 타입이었으나, 해리 포터, 론 위즐리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행동력과 용기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생각한 것을 바로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으로, 특히 갑작스러운 위기의 순간에 빠르게 상황 대처를 하는 능력이 있어서 해리와 론은 헤르미온느의 덕을 본 적이 꽤 있다.[42][43]

대표적으로 교칙 위반을 들킨 위급한 순간에 곧바로 거짓말을 지어내는 경우. 5권과 7권을 보면 이런 면이 빛을 발하는데, 5권에서는 덜로리스 엄브리지가 해리에게 고문을 가하려는 상황에서 바로 거짓말을 지어내 상황을 모면하는 것은 물론 엄브리지를 오히려 관광 보내고,[44] 7권에서 적에게 잡히자마자 몰래 해리에게 쐐기 주문을 써서 얼굴을 퉁퉁 붓게 만들어 적들이 해리를 못 알아보게끔 하기도 한다.[45] 그리고 사냥꾼들에게 잡히는 그 긴급한 순간에 구슬가방을 신발 안에 넣어서 숨기기도 했다.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셋을 밀고했을 때는 신기에 가까운 상황 판단을 보이는데, 그 자리에서 도망칠 수단을 바로 만들어내면서도 일부러 해리의 얼굴을 잠깐 보여줘 제노필리우스가 거짓 밀고 혐의를 쓰고 끌려가지 않도록 하는 반면, 들키면 가족이 곤란해질 론에게는 투명 망토를 씌운다. 이 모든 상황 판단을 불과 몇 초 만에 해냈다. 심지어 그 벨라트릭스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로 고문당하는 상황에서도 그리핀도르의 칼이 모조품이라는 말을 지어낸다.

더군다나 전략적 판단에도 능숙한데 5권에서 리타 스키터를 협박해 이러쿵저러쿵에 해리에 대한 기사를 싣게 한 것이 그 좋은 예. 예언자 일보의 기사[46]에 사람들이 납득을 못 하고 올바른 사정을 알고 싶어 하는 시점을 골랐으며, 찌라시 취급이다 보니 역으로 마법 정부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는 잡지를 선택했고, 심지어 인터뷰가 실리고 이러쿵저러쿵이 금서로 지정되자 '이제 학생들이 앞다투어 읽고 싶어할 것'까지 예측한다.

공식 후속작인 저주받은 아이의 대본집 중 캐릭터를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현재 가장 강하고 똑똑한 마녀라고 언급되었다. 그러나 세계관 통틀어서 최강은 아니며 작중에서는 델피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에 저주받은 아이 시간대만 기준으로 들어도 세계관 최강자라고는 보기 힘들다.

2.4.1. 엄청난 학구열

공부를 좋아하는 걸 넘어 공부에 중독된 수준으로 학업에 진심이다.[47] 독서에도 진심인데,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한다.[48] 엄청난 학구열, 우수한 수업 태도와 뛰어난 성적이 맞물려 학교 대부분의 교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그리핀도르 학생들을 증오해서 틈만 나면 구박하고 괴롭히는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와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단, 자신이 혐오하는 해리 수준으로 차별을 하지 않을 뿐, 드레이코 말포이에 의해 헤르미온느의 앞니가 커졌을 때 스네이프가 보인 태도를 생각하면 스네이프가 헤르미온느를 좋아하는 건 결코 아니다. 원체 학습태도가 우수하고 성적과 결과물이 좋다 보니 스네이프가 헤르미온느에게서 별다른 트집거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스네이프도 헤르미온느를 상대로는 고작 발표를 자주 하는 걸 두고 시도 때도 없이 나선다느니 잘난 척이 심하다느니 하며 꼬투리를 잡는 선에서 그칠 뿐이다.

오히려 딱히 그리핀도르에 악감정이 없는 점술 과목의 시빌 트릴로니 교수와 완전한 상극이다. 점술은 헤르미온느가 최초로 자발적으로 그만둔 과목으로, 합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헤르미온느에게 점술 같은 뜬구름 잡는 소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2번째 과목은 신비한 동물 돌보기로, 이건 워낙에 해그리드의 수업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49] 시험 이후 N.E.W.T. 과정 시간표를 짤 때 빼버렸으며, 이는 해리와 론도 마찬가지.

같이 어울려 다니는 해리와 론은 그 나이답게(?) 공부를 싫어하는 터라 헤르미온느가 닦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당연히 둘은 매우 싫어한다.

학구열이 엄청 강해서 3학년 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시간표를 짜 버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에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Time Turner)를 받아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해 냈다. 맥고나걸 교수는 헤르미온느가 신뢰할 만한 학생이며, 수업 외의 다른 용도로는 이용하지 않을 거라는 등의 편지를 여러 관련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후 지옥 같은 생활에 지쳤는지 '점술'과 '머글 연구'[50] 두 과목을 포기하면서, 다소 빡빡하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시간표를 짰다. 이 부분은 아즈카반의 죄수 후반부 전개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3권의 헤르미온느가 여러모로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인지, 종종 스스로 시간표를 처음 짜는 대학 신입생 중 의욕에 불타 한계를 넘나드는 시간표를 짤 경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를 막론하고 헤르미온느라고 놀림당하는 경우가 있다.

5학년 때는 O.W.L.을 치게 되었는데, 희대의 모범생답게 전 과목에 합격한 것도 모자라 1개의 기대 이상[51]을 제외하면 전 과목에 출중함(Outstanding)을 받았다.

2.4.2. 진보적인 사고

등장인물 중 꽤나 진보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우월사상에 찌든 순수혈통 마법사들이나, 폐단을 알면서도 제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대부분의 혼혈 & 머글 태생 마법사들과 달리, 마법 사회 내에 산재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다. 집요정의 권리에 대한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이 바로 헤르미온느다. 4학년 때 S.P.E.W. 라는 모임을 만들어 운동을 시작했는데 고작 14살의 소녀가 사회운동의 시초격이나 다름 없는 일을 해냈으니, 헤르미온느의 인권 감수성은 이미 넘사벽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아이들의 경우 극소수만이 관심을 보였고 대다수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일로만 여겼다. 수백 년의 기록을 담은 <호그와트의 역사>에 집요정에 관한 문제의식은커녕 언급도 없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마법 세계에서 집요정은 당연히 마법사에게 헌신하는 존재였다. 그런 세계에서 나고 자란 론은 헌신을 행복으로 여기는 집요정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헤르미온느의 집요정 해방 운동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해리도 아예 무관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도 론과 비슷한 생각이었기에 운동에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쉽게 말해 '집요정들 스스로가 지금이 좋다는데 우리가 왜 나서냐?'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해리는 도비가 말포이 가문에서 학대받는 상황을 자세히 알았을 때에는 안타깝다고 여겼고, 도비의 해방은 도와주었다. 따라서 집요정들이 자유를 외쳤다면 헤르미온느와 같은 태도를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다른 인물들은 이런 데 큰 신경을 쓰지 않지만, 드물게 신경을 쓰는 인물이 있긴 하다. 알버스 덤블도어도 집요정에 대해서 헤르미온느와 같은 입장이며, 아서 위즐리도 4권에서 크라우치가 윙키를 함부로 대하고 해고했음에 헤르미온느가 분개하자 "너와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해리포터 삼총사와 절친한 관계였던 루비우스 해그리드는 집요정들이 봉사를 좋아한다며, 론과 같이 평범한 마법사의 인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집요정들은 태생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종족이다. 도비라는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말포이 집안의 정신나간 학대 때문에 벗어나고 싶어 했을 뿐이며, 이후에도 좋은 대우를 제안하는 덤블도어에게 크게 놀라며 극구 사양하고 훨씬 낮은 대우를 자처할 정도로 집요정은 인간 입장에서는 정당한 보수와 권리에 관심이 없다.[52] 사실 따지고 보면 윙키가 도비보다 훨씬 집요정에 가까운 모습이다. 어떤 의미에서 헤르미온느가 벌이는 집요정 해방 운동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4~5권을 참조해 보면 헤르미온느가 집요정들에게 본인의 행복을 위해 일하라고 이야기하거나 집요정을 해방시키기 위해 양말이나 모자 등, 집요정에게 해고의 상징인 옷을 곳곳에 숨겨놨는데, 이를 행하는 과정에서 집요정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정황상 그녀가 참고한 것은 집요정들 사이에서도 별종으로 받아들여지는 도비 정도의 의견뿐. 집요정들에게는 폭력이나 다름없기에 도비조차도 이런 일에 끼지 않으려고 했으며, 헤르미온느가 숨긴 옷가지를 전부 처리해버렸다.

또한 4권에서 프레드와 나누는 대화에서 볼 수 있듯, 헤르미온느는 봉사를 즐기는 대다수 집요정들의 태도를 세뇌의 결과로 일축한다. 게다가 집요정들을 해방시킨 후에 그들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어릴 적부터 봉사가 당연했고,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 존재들 사이에서 봉사에 종사해 온 집요정이 아무런 대책 없이 해방된 경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인간과 같이 '자유로운 것이 좋은 것이다'를 무조건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욕에 가득 차 있으면서도 운동가적 면모에 대해서는 그녀 역시 아직 많이 미성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스토리의 중심 축은 해리이기 때문에 헤르미온느의 이러한 움직임은 작중에서 아주 깊게 파고들지 않는다. 다만 등장인물의 변화가 엿보이는데, S.P.E.W. 활동을 무의미하게 여겼던 론이 7권 마지막의 호그와트 전투에서는 가장 먼저 집요정들을 떠올려 대피시키자는 발언을 했고, 헤르미온느는 이에 크게 감동받아 론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또한 7권에서는 마법사를 신뢰하지 않는 고블린인 그립훅이 인간 마법사들을 비난하며 집요정과 고블린이 잔인한 대우를 받는 것에 목소리를 내는 지팡이 소지자[53]가 있냐고 따지자, 우리들이 그렇게 한다며 해리가 도비를 해방시켰고,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집요정을 해방시키려 했다고 외쳐 그립훅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54] 또한 J. K. 롤링은 인터뷰에서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S.P.E.W.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머글 태생 관련 법률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미온느 역을 맡은 배우 엠마 왓슨 역시 사회 운동가로 활약한다.

하지만 헤르미온느는 집요정과 같이 비인간 마법 종족으로서 차별 받는 켄타우로스 종족에 대해 무신경한 발언을 한 적도 있다. 5권에서 미남 켄타로우스 피렌지가 점성술 교수가 되자 파르바티가 헤르미온느에게 놀리듯 "점성술 그만둔 거 후회되지?"라고 물었는데 그녀의 답은 "별로. 난 원래 말 안 좋아해."였다. 인간과 대등한 지성체인 켄타우로스를 신체적 유사점 갖고 말 취급한 것은 굉장한 모독이다. 실제로 켄타로우스들은 자신들을 말 취급하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55] 이 발언이 다른 켄타로우스들 귀에 들어갔다면 헤르미온느도 끌려가서 두들겨 맞았을 것이다. 헤르미온느가 성인(聖人)이 아니며, 다른 주인공들과 같이 한계점을 가진 인물임을 알 수 있다. 다만 5권 말미 금지된 숲에서 헤르미온느가 켄타우로스들을 의도치 않게 자극한 것을 보면[56], 헤르미온느가 켄타우로스의 관점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해야는 할 듯하다.[57]

2.4.3. 직장

헤르미온느는 첫 직장을 '신비한 동물 단속 및 관리부'에서 시작했는데 집요정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매우 적절한 직장이었다고 한다. 후에 스크림저가 비꼰 대로 '마법 사법부'로 자리를 옮겼다.[58] 이는 헤르미온느의 능력이 좋아서 고속 승진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후 결국 역대 최연소 마법 정부 총리가 되었다.

2.4.4. 약점

헤르미온느의 가장 큰 약점은 임기응변에 약하다는 것. 한 마디로 주인공 해리 포터와는 정반대의 성향이다. 미리 계획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척척 해내지만, 자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거나 감당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강적이 나타나면 그냥 얼어버린다. 자기 능력으로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렵거나 위험한 일도 침착하게 해내지만, 일정 기준 이상을 넘어서면 공포로 마비되는 게 지속적으로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어둠의 마법 방어법 실력은 다른 마법에 비해 살짝 뒤떨어진다. O.W.L.에서 다른 과목은 다 최고점인 특출남(Outstanding)을 받았는데 어둠의 마법 방어법만 바로 아래 단계인 기대 이상(Exceeds Expectations)을 받았다. D.A는 애초에 특정 마법 분야가 아니라 어둠의 마법에 대한 전반적인 방어이므로 이론도 중요하지만 임기응변과 실기가 특히 중요하다. 물론, 실기가 중요한 마법 과목은 많지만 다른 분야는 이론을 잘하면 실기도 잘해지는 데에 반해 D.A 모임은 이론을 잘해도 실기가 젬병일 수 있다. 다른 방어 및 전투 마법은 몰라도 패트로누스 마법만은 빼도박도 못하는 약점이다.[59] 애초에 방법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 3권 시점은 논외로 치더라도, 작중 내내 디멘터를 마주한 실전 상황에서 완전한 형상을 갖춘 패트로누스를 소환하여 디멘터를 성공적으로 물리친 적이 없다. 5권 D.A.에서 처음 주문을 배울 땐 일부 학생들이 아직 어려움을 갖는 단계에서도 완전한 수달 형태의 패트로누스를 소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에는 7권에서 마법 정부에 침입했을 때는 두번 시도만에 겨우 소환한 데다가 곧 사라졌고, 호그스미드로 순간이동했다가 죽먹자들에게 걸려 디멘터와 맞닥뜨렸을 때도 소환하지 못해서 해리가 자신의 수사슴 패트로누스로 물리쳤고, 호그와트 전투에서도 디멘터에 맞서 소환했으나 곧 사라져서 결국 루나, 어니, 셰이머스의 도움을 받았다. 반면 메시지 전달용으로 패트로누스를 소환할 때는 잘만 하는 걸로 봐서는 확실히 실전에 약한 모습.

또한 신체적으로는 뛰어난 편이 아니라 비행에는 영 젬병이다. 이론이야 통달했지만, 빗자루 비행 수업에서는 네빌 롱보텀 수준은 아니어도 평균이나 그 이하 정도인 듯하다. 영화에서도 빗자루를 잡는 UP이란 말을 외칠때 해리와 말포이는 완벽하게 한 번에 잡아냈지만, 헤르미온느 빗자루는 그냥 데굴데굴 구르기만 했다.[60] 요약하자면 실기 능력은 다른 능력들에 비하면 꽤나 뒤떨어진다. 평소 헤르미온느가 론이나 해리보다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장면이 많아서 헷갈리기가 쉬운 설정 중 하나인데 캐릭터의 성격상 전부 노력으로 때우고 있다 봐야 할듯.[61]

그 외에 또 손을 놓은 과목으로 점술이 있다. 이건 점술 교수인 시빌 트릴로니랑 영 안맞는 것도 문제였긴 하지만, 애초에 점술이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분야라서 안좋아하기도 했다. 그리고 온갖 마법이 나오는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도 점술, 예언만큼은 진짜 뛰어난 능력자가 아니면 제대로 쓰는 모습이 전혀 나오질 않았으며 맥고나걸 교수처럼 애초에 점술 자체를 영 못미더운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더 나오는 걸 보면, 점술 자체가 진짜 소질이 있는 사람 이외에게는 진짜로 배워봤자 소용없는 과목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국 헤르미온느가 유일하게 때려치우고 완전히 포기한 과목이 되었다.[62]

그리고 소설 속 헤르미온느의 외모적 단점은 바로 큰 앞니였다. 헤르미온느는 큰 앞니가 콤플렉스였고, 바로 그 무도회 신에서 그 이미지를 벗지만 영화판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첫 촬영 때는 가짜 앞니를 끼워서 크기를 키워봤는데 발음에 너무 방해돼서 뺐다.

물론 헤르미온느도 용감하지만,[63] 7권의 마법 정부 습격 사건 때 수많은 디멘터들을 보고 겁에 질려 한번에 패트로누스를 소환하지 못해 두번 시도했고 그마저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곧 사라졌으며, 3권에서 어둠의 마법 방어법 시험을 보던 도중 보가트가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로 위장해 너는 전과목 낙제라고 외치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 나오기도 하는 등 실전 대항력은 해리보다 못한 듯하다. 호그와트 전투에서도 지니 위즐리, 루나 러브굿과 함께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와 맞서 싸웠으나 오히려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지니가 살인 저주를 맞을 뻔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64]

주로 교과서 위주의 학습을 선호해 온 탓인지 마법 실전에서 부족한 모습이 보인다. 적재적소에 어떤 마법을 사용해야 할지 분명히 알지만 해리나 론처럼 바로 쓰지 않고 머뭇거리거나 주저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위기 순간의 재치, 위기 극복 능력에 있어서는 해리가 헤르미온느보다 더 뛰어나다. 7권에서 마법 정부에 침입했다가 다시 탈출할 때와, 그린고츠에서 용을 타고 빠져나올 때를 보면 알 수 있다.[65]

또한 모범생답게 선생님과 책이 갖는 권위를 다른 이들에 비해 훨씬 신뢰한다. 보통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특히 어둠의 마법 방어법 교수들이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호그와트에서는 종종 잘못된 판단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해리와 론이 명백하게 선생님의 자질이 부족한 건[66]에 대해 투덜거리는 상황에서도 2권에서는 길더로이 록하트의 편을, 그리고 6권 후반부까지는 덤블도어의 안목을 들어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편을 들곤 했다. 물론 스네이프를 신뢰하는 것은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라도 있었으나, 록허트의 경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본인이 수업 내내 록허트의 형편없는 실력을 두눈 뜨고 똑똑히 목도했음에도 잘생긴 얼굴과 (기록상으로는) 혁혁한 전공에 혹해 애써 외면하고 옹호한 흑역사가 있다.

논리적이지 못한 상황에도 약해서, 때로는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애완 토끼가 죽어 트릴로니의 예언이 맞았다며 슬퍼하는 라벤더에게 철저하게 논리로 반박했다가 더 심한 반발만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루나와 제노필리우스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은 완전히 무시한다.[67] 러브굿 부녀의 이야기들은 실제로 거의 전부 근거없는 헛소리이긴 하지만, 그걸 굳이 면전에서 조목조목 반박하는건 단연 헤르미온느다.[68] 또한 5권에서 D.A.창설은 전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음에도, 이에 대해 시리우스 블랙이 대찬성한다는 반응을 보이자 오히려 그가 찬성하니 걱정된다는 등 시리우스의 판단력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당시 그리몰드 광장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리우스가 친구인 제임스를 닮은 해리에게서[69] 대리 만족을 느끼는게 아닌가 하는 다소 잔인한 발언을 하기도 한다.[70]

1권에서 해리 포터론 위즐리를 졸라 죽이려 했던 악마의 덫이라는 식물이 불을 싫어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지팡이를 손에 들고도 "근데 장작이 없잖아!" 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머글로 살아온 시간 탓에 불을 바로 불러낸다는 개념 자체가 론만큼 자연스럽게 잡혀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론이 "너 마녀 맞냐?"라며 고함쳤는데, 이것은 7권에서 휘몰아치는 버드나무 앞에서 크룩섕스를 찾던 론에게 "너 마법사 맞니??"라며 그대로 갚아주었다. 6권에서도 교과서에 나온 대로만 실습하는 헤르미온느보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을 개발한 혼혈 왕자의 마법약 제조법이 훨씬 효과가 좋았다는 것을 봐도, 헤르미온느의 약점을 잘 알 수 있다. 뭐 이건 사실 헤르미온느가 못한 게 아니라 혼혈 왕자가 너무 뛰어났던 거지만.[71] 정리하자면 논리적, 추론적, 지식적 측면에서 뛰어나나 유연성, 융통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실전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기가 예상하거나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잘 대응하지만 예상 밖의 뭔가나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냥 얼어버린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헤르미온느는 급박한 위기 상황에서도 임기응변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오히려 1권의 악마의 덫 사건이 아직 마법사식 사고방식에 덜 익숙했던 시절에 튀어나온 해프닝에 가깝다. '뛰어난 능력' 문단에 서술된 5권과 7권에서의 맹활약은 거의 전부 순간적인 임기응변으로 거짓말을 꾸며내거나 최선의 판단을 내린 것들이다. 심지어 갑작스럽게 내기니에게 공격당해 해리가 정신을 잃고 곧 볼드모트가 당도하는 상황에서도 비록 해리의 지팡이를 박살내긴 했지만 기어코 해리와 함께 탈출했다. 헤르미온느가 진짜로 약점을 드러내는 상황은 오히려 계획을 세웠던 작전인 것들이 많은데, 계획에서 벗어난 변수가 발생했을 때 임기응변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모습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7권에서 마법 정부에 침입했을 때나 그린고츠에 침입했을 때가 그렇다. 이 둘 모두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끝에 실행된 작전이었으나 모든 실전 상황이 그렇듯 뜻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는데, 이럴 때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의 경우 패트로누스 마법이야 원래도 좀 약했다고 쳐도, 침입이 발각됐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에는 완전히 멘붕해서 이제 우리 어떡하냐고 해리에게 물었고 오히려 해리가 자신이 변신한 알버트 런콘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를 윽박질러 길을 뚫는 등 임기응변으로 대처했다. 후자의 경우에도 대외적으로 근신 처분을 받았다고 알려진 벨라트릭스로 변신해 그린고츠에 가려하자 다들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죽먹자인 트래버스를 만나는 등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와 맞닥뜨리자 당황하여 탄탄했던 연기력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이때도 해리가 고블린과 트래버스에게 혼동 마법과 임페리우스 저주를 써서 위기를 모면했고, 탈출할 때 용을 타고 날아가자는 생각 역시 해리가 했다. 물론 이런 멘붕 상태조차 그리 길진 않아서, 순간이동을 붙잡고 따라온 약슬리를 기지를 발휘해 튕겨내거나 굴착 마법으로 용이 금고 천장 뚫는 걸 도와주는 등 멘탈 회복 및 사후 판단과 행동은 빠르다.

지식을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것엔 미지의 존재에 대해 극도로 취약한 자신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태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식을 탐구하려는 근원적인 욕구를 느끼지만, 한편으론 그 욕구가 강하면 강할수록 오히려 미지의 존재에 대해 더욱더 취약한 상태가 된다는 것. 자신만의 매뉴얼을 열심히 작성해봐야 예외적 상황 자체에 대해선 대응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헤르미온느의 본성이기도 하다.[72]

2.5. 모델

1999년 인터뷰에서 J. K. 롤링이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의 모티브가 자기 자신이라고 밝혔다. 링크. 다른 점 중 하나는 헤르미온느는 마법약 과목을 잘했는데, 작가 본인은 화학을 잘 못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모티브 중 하나가 된 존 네틀쉽은 스네이프X헤르미온느(Snemione, 스네헤르) 장르가 헤르미온느의 모티브가 작가이기 때문에 알페스 같아서 그런지 좋아하지 않았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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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플링

론과 해리 사이에 누구와 이어질지 의견이 많았다. 원작 스토리나 떡밥을 보면 론-헤르미온느가 더 많긴 하다. 단지 해리가 주인공이고 론은 2인자라는 점에서 의견이 나뉘었을 뿐. 본론부터 말하자면, 작가는 처음부터 론과 헤르미온느를 이어주려 했다. 초기 구상 단계에선 프레드 위즐리와 이어질 뻔도 했다지만[73], 일단 작품 시작 시점에선 론-헤르미온느가 확정된 상태라 볼 수 있다. 론-헤르미온느에 이의를 가지는 이들에게,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라는 발언도 한 적 있다. 아주 몇몇을 제외한 해리-헤르미온느 지지자들도 원작의 론-헤르미온느 복선은 인정해 줄 정도다.

2016년 2월 포터모어(pottermore)에는 헤르미온느가 작품 스타트부터 론을 좋아했던 29가지 증거라는 글이 올라왔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떡밥은 캐릭터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인 1, 2, 3권에서조차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캐릭터의 내면을 묘사하는 작가 특유의 서술 방식으로, 거의 공식처럼 반복해서 등장한다. 주로 1.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표시하거나, 상대방에게 애정을 표시한다. 2. 상대방은 질투하거나 부끄러워하면서, 3. 특정한 동작 (주로 얼굴을 붉히거나, 말없이 자리를 비키거나, 물건을 떨어트린다와 같은 행동으로 묘사된다.) 주인공들이 고작 12살인 '비밀의 방' 에서조차 잘생긴 길더로이 록하트에게 얼빠짓을 하는 헤르미온느를 론이 놀리듯이 질투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등장한다. 정작 해리 본인은 헤르미온느가 얼빠이거나 말거나 관심도 없었는데 말이다. 또한 론은 헤르미온느의 연애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격한 반응을 보이지만, 해리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문제는 영화화가 되면서 시작되었는데, 확실히 영화화가 되며 메이저한 장르가 되다 보니 떡밥 유무와는 무관하게 비중 높은 여성 캐릭터인 헤르미온느가 주인공과 이어지지 않은 점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은 주인공과 히로인이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많기에,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당연히 해리-헤르미온느일 것이라 예상했다. 당장 본작을 잘 모르는 이에 비슷한 질문을 던지면, "해리가 헤르미온느랑 사귀는 거 아니었어?"라는 대답을 듣기 십상이다. 또한 영화에선 2편부터 헤르미온느가 해리는 와락 껴안지만 론을 상대로는 주저한다던가 등의 연출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해리랑 헤르미온느랑 맺어지겠구나 라고 생각하게끔 만들기도 하여[74] 해리-헤르미온느 지지자들도 상당했다. 게다가 시리즈 후반으로 갈수록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붙어다니는 장면이 많아졌고, 껴안거나 서로 기대는 등의 장면들이 많이 나온 것도 이런 오해에 일조했는데[75][76] 사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 론과 헤르미온느 사이에는 연애감정이 개입되어 서로 대놓고 드러내기는 부끄러워하는 상황이라 둘만 있기에는 여러모로 어색해졌기 때문에[77], 서로 이성으로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있을 수 있고, 서로의 연애 문제에 대해서도 토로할 수 있는 해리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78] 하지만 단순히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같이 다니는 시간이 더 많을 뿐, 조금만 주의깊게 봐도 영화에서도 (분량상 조금 축약했을지는 몰라도) 론-헤르미온느 사이의 미묘한 기류에 대한 묘사가 계속 나오며 연애노선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리-헤르 커플이 인기는 많지만, 원작 팬들 중에서는 론-헤르미온느 커플이 압도적으로 많다.[79] J. K. 롤링 작가가 한 잡지에 한 인터뷰가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오역되는 바람에 한국 팬덤 한정으로 큰 소동이 있었다. 오역된 내용인즉슨, 완결 7년 만에 "해리 포터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이어주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작가 조앤 롤링의 실제 의도는 통상적인 스토리라면 주인공과 가장 비중이 높은 여자 캐릭터인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이어지겠지만, 자신은 초반에 생각했던 대로 론과 헤르미온느를 이어주었다는 것.[80]

롤링은 The Sunday Times 와의 인터뷰에서 론-헤르미온느 커플이 소설의 내용에 의해 필연적으로 결성됐다기보다는 작가의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81] 본인이 경험했던 불행한 결혼 생활[82] 에서 느낀 희망사항을 론-헤르미온느 커플에 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 같은 인터뷰에서 작가는 "아마도 론과 헤르미온느는 결혼 상담이 필요할 거예요."라며 둘의 불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둘의 이혼에 대해서는 부인했는데, “약간의 상담사의 도움으로 이혼까지는 가지 않을 거예요. 론이 자존감 문제를 해결하고, 헤르미온느가 덜 비판적(less critic)이다면 말이죠.” 라고. 어쨌든 확실한 건 작가는 작품 초기 부터 론-헤르미온느를 생각하며 작품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프레드랑 헤르미온느랑 이어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한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의 엠마 왓슨도 들리는 얘기론 론-헤르미온느 지지자였다고 한다.[83] 지지하는 걸 넘어서 추종했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롤링 작가의 인터뷰가 논란이 됐을 때 그녀 역시 "론이 헤르미온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시는 것 같다."며 롤링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이 논란은 나중에 다른 인터뷰 질문으로도 이어졌는데, 인터뷰에서 엠마는 "론이 좋다"며, 그가 사랑스럽기 때문이라 답했다. 한 인터뷰에선 론 위즐리가 그립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에 반해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는 론-헤르미온느에 관심이 없다 못해 부정적인 것 같다. 루퍼트가 유쾌한 배우인 만큼 농담일 가능성도 있다.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던 10대 때부터 론-헤르미온느가 어떻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엠마는 좋아하는 것 같다."는 답을 한 적이 있다. 미국 올랜도 테마파크에서 진행된 <해리 포터 박람회: A Celebration Of Harry Potter>에 참가하여 "론과 헤르미온느는 이혼했을 것"이란 발언도 하며, 안 그래도 편 들어주는 사람 없는 론-헤르미온느 지지자들을 두 번 죽였다. 물론 이건 해리 포터 가상의 전개를 배우들에게 묻는 질문이었고, 루퍼트도 웃으며 장난스레 대답하긴 했다. 한마디로 그냥 농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5. 논란

5.1. Hermione의 독음 및 표기법 오역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표기이자 발음인 '헤르미온느'는 사실 번역가 김혜원오역으로 인한 잘못된 발음이다. Hermione란 이름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 이야기의 등장인물 Hermione[84]에게서 따왔으며, 흔치 않은 여자아이 이름을 주고 싶었고, 원래는 성씨를 퍼클(Puckle)이라고 붙이려고 했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아서 그레인저로 바꿨다고 J. K. 롤링이 밝혔다.

Hermione라는 이름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헬레네와 메넬라오스의 딸 헤르미오네(Ἑρμιόνη)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이 이름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인기를 끌기 이전까지 상당히 고풍스럽거나 철지난 이름으로 인식되어 왔다. 때문에 발음을 두고 영어권에서도 왈가왈부가 많았다.

영국의 독자들도 J. K. 롤링에게 어떻게 발음하느냐고 편지를 보낸 적도 있고, 4권에서 빅토르 크룸에게 Hermione의 발음법을 직접 한 음절씩 가르쳐주는 장면도 있다(her-my-oh-nee). Her-Me-One으로 읽은 사람도 있다. 사실 영어에서 I나 Y는 '아이', 혹은 '이'로 읽히는 경우가 둘 다 있기 때문에 저런 혼란이 있는 것이다. 익숙한 이름[85]이라면 논란이 없겠지만, 저런 이름은 현대에 일상적으로 쓰이는 이름이 아니라 생소하다. '아이'로 읽을 경우 자연스럽게 '허마이어니'에 가깝게 되지만, '이'로 읽을 경우 영상처럼 '허미언'이라고 읽게 된다.

물론 둘 중 원어민에게 자연스럽게 들리는 억양이 있다면 (처음 읽는 입장에서도) "아, 이렇게 읽나 보다" 하겠지만, 문제는 현대 독자들에겐 허마이어니, 허미언 둘 다 생소하게 들린다는 것이다. 물론 어떻게 보더라도 영미권의 원어민이 저 단어를 헤르미온느라고 읽는 경우는 없다. 물론 영미권이 아니라 세계 모든 언어를 뒤져봐도 헤르미온느라고 읽는 경우는 없다.

IPA 표기는 RP: /həˈmaɪ.ə.nɪ/, GA: /hɚˈmaɪ.ə.ni/이며, 음절 단위로 끊으면 her-mi-o-ne로 나눌 수 있다. 이를 한글로 전사하면 '허마이어니'[86]로 적는 것이 적절하다. 실제로 발음될 때엔 oʊ는 ə로 약화하기 때문에 아예 생략되어 '허마이니' 쯤으로 발음될 수도 있다. 따라서 풀네임을 한글로 올바르게 표기하면 허마이어니 진 그레인저가 된다. 실제로 영화 등 음성매체에서는 '허마이어니' 혹은 '허마이니' 로 들린다.

>Hermione was now teaching Krum to say her name properly; he kept calling her.
(Hermione는 크룸에게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는 법을 가르치려고 시도했다; 그는 계속 이렇게 발음했다.)

"Hermy-own."
("헤르미-온.")

"Her-my-oh-nee," she said slowly and clearly.
("허, 마이, 어, 니." 그녀는 천천히 정확하게 말했다.)

"Herm-own-ninny."
("허르므- 온- 니니.")

"Close enough," she said, catching Harry's eye and grinning.
("꽤 비슷해졌네." 그녀는 해리의 눈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4권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는 위와 같이 허마이어니가 자신의 이름의 발음법을 똑바로 가르쳐주는 대목이 있다. 하지만 한국판 번역에서는 이 부분마저 '헤, 르, 미, 온, 느'라고 번역했다. 상식적으로 번역가가 이 부분을 번역한 순간에 기존 번역이 잘못됐다는 걸 몰랐을 리는 없는데, 이런 식으로 발음을 끊어서 보여주는 건 Pronunciation Respelling의 일종으로 영문학을 공부한 번역가라면 모를 수가 없는 기초 사항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끊어 읽는 표기는 IPA 발음기호를 활용하기 이전부터 사전에서도 사용했던 유서 깊은 표기법이기 때문. 결국 틀린 걸 알면서도 일관성을 위해 자신의 오역을 밀고 나갔다고밖에 볼 수 없다.

헤르미온느라는 발음이 언어별로 발음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번역하였다고 추측하는 주장도 있지만, 인물의 이름을 부를 때는 그 인물의 모국어로 부르는 것이 예의이며, 무엇보다도 Hermione를 헤르미온느라고 발음하는 곳은 전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 오직 한국어 번역판에서만 나오는 근본 없는 발음이다. 윗 단락에서 설명했듯이 Hermione라는 이름의 원류가 된 그리스어/라틴어식 발음은 '헤르미오네'고, 영어식은 '허마이어니'다. 그리고 어미 one을 '온느' 라고 발음하는 건 프랑스어식으로 볼 수 있는데, 프랑스어는 /-ne/로 끝나는 낱말을 한글로 적을 때 '-ㄴ느'로 적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예: Jeanne → 잔느, pavane → 파반느)[87] 그런데 프랑스어에선 h가 소릿값을 가지지 않으므로[88] 완전 프랑스식 표기라면 '에르미온느' 아니면 '에르미온'이 되어야 한다. 즉 '헤르미온느'는 앞부분은 그리스식, 뒷부분은 프랑스식으로 읽은 걸 합쳐놓은 괴상한 발음인 것.

이때 이후 한국에서는 Hermione란 이름을 다른 매체에서도 '헤르미온느'로 번역하는 사례가 생겼다. 가령 배우 Hermione Norris를 '헤르미온느 노리스'로 적기도 하고, 만화 《하야테처럼!》의 아야사키 허마이어니도 있다. 이쪽은 원문에서 일본어로도 綾崎ハーマイオニー(아야사키 하마이오니)[89]라 표기했는데도 한국어판에서는 '아야사키 헤르미온느'가 되었다. 오역이 다른 작품의 번역에 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다. 다른 얘기지만 Hermione가 일본에서 ハーマイオニー(하마이오니)로 통하는 사례는 Hermione라는 인명의 발음 재현이 어렵다는 김혜원의 변명에 대한 반례이기도 하다. 당장에 같은 비영어권 국가인 옆나라에서는 원작자 롤링이 의도한 이름이 멀쩡하게 번역되어 있는 것이다. 애초에 20주년 번역판에서 올바르게 교정된 이름들을 이전 번역과 비교해보면, 구번역판의 번역 명칭들은 영미권 현지 국가의 명명법 및 발음에 대한 최소한의 고찰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번역자 개인의 상상력에 기반한 창조 번역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김혜원 번역가도 2013년 강원도민일보 인터뷰에서 "어떻게 발음할까 고민하다 '헤르미온느'라 했는데 나중에 보니 '허마이언'이 더 적당했지만,[90]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 입에 헤르미온느가 익숙해져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정발된 1권에 '헤르미온느'라고 적어놨으니 한국 독자들은 대부분 '헤르미온느'라는 이름으로 이 캐릭터를 인식하게 되어 첫 단추를 잘못 꿰었고, '헤르미온느'라고 적힌 소설 1편부터 대대적인 히트를 쳤으니 이미 틀렸다고 해서 돌이키기는 힘들어져 버렸다.

20주년 개정판에서 그동안의 무수한 오역을 손본 완전 재번역이 이루어졌음에도, 헤르미온느의 경우엔 이미 대중적으로 너무 깊이 뿌리박힌 뒤라 수정되지 않았다. 세드릭 디고리, 더들리 더즐리 등 올바른 표기로 이름이 바뀐 인물들이 많지만,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헤르미온느였다. 결국 한국에서 허마이어니로 공식 표기되는 일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판에서 표기법이 고쳐진 캐릭터들은 조연급이어서 대중의 인지도가 낮았지만, 헤르미온느는 주인공 3인방 중 한 명이라 이미 이름이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된 상태였기 때문에 개정판에서도 그대로 오역 명칭을 고수하였다. 그 외에도 재번역판에 수정되지 않은 오역으로 호그와트와, 그 창립자들의 성씨에서 유래한 4개의 기숙사 이름이 있는데, 영어 발음을 따르자면 "호그워츠, 그리핀도어, 허플퍼프, 레이븐클로, 슬리더린"이 맞는 번역이다. 하지만 헤르미온느와 마찬가지로 이미 굳어진 표기이기 때문에, 창립자들의 이름은 영어 발음대로 수정된 것과 달리 이쪽은 수정되지 않았다. 출판사가 자체 판단으로 교정을 포기해버린 경우이다. 하지만 원래 이름의 유래가 된 고전 라틴식 발음이자 한국인들에게 익숙해진 헤르미온느와 그나마 유사한 헤르미오네로 번역 했어도 된다.

이는 언어의 사회성과도 관련이 되는 문젠데, 이미 굳어진 표현에 예외를 인정하는 외래어 표기법의 예외 규정도 이 때문에 존재한다. 사실 해리 포터 시리즈 말고도 한국 사회는 이미 외래어의 번역, 표기에 있어서 베토벤(정확히는 베트호픈[91]), 맥아더(정확히는 매카서), 대처(정확히는 새처) 등 수 많은 예외들을 인정한다. 발음 규정이나 실제 발음과 괴리가 있더라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이상 그대로 수용되는 것이다. 선술했듯이 재번역판 머릿말에 헤르미온느와 호그와트, 기숙사들 이름은 이미 너무 오랫동안 대중적으로 굳어버려서 바꾸기 어려웠다는 단락이 있다. 번역가 스스로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이미 소설과 영화로 너무나 유명해졌기에 바로잡기는 늦었단 현실을 시인한 셈.

한국에서는 이 이슈가 거론될 때마다 오랜 시간 익숙해진 번역과 잘된 번역을 구분하지 못하고 초월 번역이라며 올려쳐주는 경향이 있으나 번역가의 역할은 원작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여 옮기는 것이지, 대충 이쁘장한 발음을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다. 원작의 발음과 아예 동떨어진 시점에서 그것이 아무리 그럴듯한 이름이든 명백한 오역이다. 그리고 애초에 위에서 여러번 서술했듯 Hermione라는 이름을 헤르미온느라고 발음하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겐고라는 이름을 다케오라는 쌩뚱맞은 이름으로 오역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례이다. 이처럼 번역가의 실수로 한국 한정 이름이 바뀌어버린 비슷한 케이스로 영웅전설가가브 트릴로지의 등장인물 미첼(영웅전설)(미셸), 진격의 거인엘런 예거(에렌 예거), 원피스(만화)상디(산지) 등이 있다.

잘못된 번역이 오랜 기간에 걸쳐 자리잡았다보니 역으로 제대로 된 번역인 허마이오니라는 발음을 '할머니'같다며 비웃는 상황까지 벌어지곤 한다. 링크, 링크 2, 링크 3, 링크 4. 또한 발음이 "Her my Oni"(오니; 일본의 요괴)같다는 평도 있다. 링크, 링크 2 물론 실제 발음은 전혀 저렇게 들리지 않는다. 한글로 써놓은것만 보고 자기 멋대로 상상해서 써놓은 글.

2차 창작에서도 헤르미온느는 유지하나 간혹 작품에 따라 제대로 된 발음을 쓰거나 유래인 헤르미오네, 허마이니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판에서는 선술했듯이 ハーマイオニー(하마이오니)로 원본과 비슷하게 읽는다.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영어 발음을 잘 하지 못한다는 편견 때문에 (가장 흔한 예시로 일본에서 맥도날드를 마구도나루도 라고 부른다는 예시가 있다. 하지만, 사실 맥도날드도 원음과는 전혀 다른 발음이며 실제 발음은 믹더널즈 에 가깝다.) 하마이오니 라는 명칭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다가 도리어 한국 명칭이 더욱 더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https://www.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6770220633

러시아판에서는 Гермиона(게르미온나)라고 읽으나, 이 역시 Hermione를 러시아어로 표기한 이름이다. 러시아어에는 /h/ 발음이 없어서 H를 /g/ 발음이 나는 Г로 표기한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오역 논란이 있는데 이 캐릭터가 아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번역을 원본처럼 해리 포터와 철학자의 돌(또는 해리 포터와 현자의 돌)로 바꾸기를 원한다.

이와는 반대로 번역 문제는 아니지만 팬덤에서 바꾸기를 원하는 것은 초 챙킹슬리 샤클볼트같이 인종차별 문제가 있는 이름들이다.

5.2. 연극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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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출연진들
왼쪽부터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로즈 그레인저-위즐리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흑인 배우인 노마 드메즈웨니[92]가 헤르미온느 역할을 맡았다. 로렌스 올리비에 연극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베테랑 배우.

하지만 책의 삽화나 영화에서 헤르미온느는 줄곧 백인으로 묘사되었기에 흑인 배우가 연기하는 헤르미온느에 대해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서양권에서는 인종차별 논쟁을 피하기 위해 백인 캐릭터만 등장하는 작품의 경우 일부 캐릭터를 흑인 캐릭터로 변경하는 소위 토큰 블랙이 많은데, 헤르미온느는 주연 3인방 중 하나라 논란이 커진 것이다.

정말 인종차별적인 마인드로 이 사건을 대하는 사람도 있던 반면, 원작에서 헤르미온느가 확실히 흑인이었다면 나올 만한 묘사가 한 번이라도 나올 법함에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사실 흑인이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식으로 원작에서 묘사된 서술 간의 괴리성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사실 재미있게도 원작에서는 헤르미온느의 인종을 특정할 만한 묘사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93]

계속 말이 많아지자 J. K. 롤링이 직접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갈색 눈, 곱슬머리, 영리함. (헤르미온느는) 백인으로 특정된 적이 없습니다. 저는 흑인 헤르미온느를 사랑합니다'라고 알리며 팬덤의 논란을 종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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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하다'는 말로 백인으로 인종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저기서 헤르미온느의 얼굴을 "white"라고 묘사한 문장은 헤르미온느의 얼굴이 하얗다는 뜻이 아니라 pale과 같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는 뜻이다. 문맥을 봐도, 해리에게 서두르라고 재촉하는 장면인데 뜬금없이 인종 이야기가 나올 곳이라기보다는 얼굴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갑작스런 상황을 마주하여 겁을 먹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얼굴이 창백하다는 뜻의 white face는 흑인을 대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표현이다. 흑인이라면 pale 등의 용어로 대체하는 게 일반적이다. white face가 백인을 의미한다는 주장은 비약이지만 다른 정황들과 함께 고려했을 때 백인을 연상시키는 묘사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같은 권의 앞부분에서 휴가를 다녀온 헤르미온느의 피부를 (햇빛에 그을렸다는 의미로) "very brown"으로 묘사했는데, very brown이라는 표현이 헤르미온느의 본래 피부가 어느 정도 흰 편이란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보통 흑인이나 라틴 계열에게 피부가 탔다는 표현에 very brown이라는 색깔 관련된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 이밖에도 헤르미온느가 흑인이 아니라고 유추할 수 있는 묘사는 소설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 헤르미온느의 외모를 묘사할 때 "bushy brown hair"라는 표현이 사용되는데, 염색을 한 게 아니라면 흑인 중에서 흑발이 아닌 갈색 머리카락의 소유자는 드물다. 해당 묘사는 1권부터 언급되기 때문에 염색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다. 당시 헤르미온느는 불과 11세였고 훗날 성장한 후에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이 없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요 주제 중 하나가 '순혈주의의 폐단'인데 헤르미온느는 기본적으로 출신 성분으로 차별받던[94] 캐릭터라는 걸 생각해 보면 연극판에서 헤르미온느의 인종을 흑인으로 표현하는 것도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는 관점에서 용인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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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판에서 엠마 왓슨으로 구축된 이미지를 제외하고서도, 롤링 본인이 직접 그린 오리지날 소설 표지나 연극판이 발표되기 1년 전에 나온 개정판 표지에는 헤르미온느가 백인으로 그려졌고, 여기에 롤링이 아무 클레임이 없었다는 것 등 롤링이 처음에 헤르미온느를 백인으로 상정했을 것이라는 근거가 없지는 않다.[95] 애초에 롤링 본인부터가 백인인 만큼 별 생각 없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을 은연중에 자신과 같은 백인으로 가정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흑인으로 등장한 연극판 헤르미온느를 둘러싼 논쟁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불거지는 것을 보고, 사태 진정을 위해 총대를 맨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어찌 되었건, 롤링이 흑인 헤르미온느를 부정하지 않는 발언을 직접 한 이상 연극판의 흑인 헤르미온느 또한 오피셜이다. 게다가 롤링은 영화판 해리 포터 시리즈의 캐스팅에도 매우 열성적이었다고 하니, 직접 쓴 스핀오프 뮤지컬의 캐스팅에 하나도 관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낮다.

헤르미온느가 백인으로 '여겨진' 이유는 사실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것들이다. 일단 영국의 인구 중 대다수는 백인이다. 2011년 기준 영국 전체에선 약 80%가 백인이었고 지역별로 90%가 넘는 곳도 있다. 인종이 명시되지 않은 영국인이라면 가장 많은 백인으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라는 이름이 딱히 출신지를 명확히 나타내는 이름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헤르미온느 역을 맡아 8편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등장한 배우 엠마 왓슨이 백인이다. 그러니 헤르미온느의 모습을 떠올리면 엠마 왓슨 버전이 먼저 연상되니 백인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드레이코 말포이가 헤르미온느에게 인종을 주제로 놀린 적이 없다는 논리도 전개되지만 작중에서는 머글이나 스큅 등에 대한 차별은 나오지만 머글식 차별, 그러니까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은 묘사되지 않는다. 그래서 말포이가 저렇게 한다고 한들 딱히 근거가 되진 않는다. 그냥 드립일 뿐. 하지만 말포이의 적대적 캐릭터 중 흑인이 없었을 뿐이니 우기는 것에 불과하다.

사실 이렇게 논란이 될 것 없이 간단히 해결될 수도 있었는데, 소설, 영화와 별개로 이건 연극이기 때문이다. '연극'은 어떤 인종이 어떤 배역을 하든 상관이 없다. 좀 경우가 다르지만 예를 들어 한국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극으로 공연하는데 현실을 반영한다고 백인 배우를 섭외해 오진 않는 걸 생각하면 간단하다. 만약 해리 포터 영화 2가 나왔는데 헤르미온느가 흑인이 되었다거나 했다면 좀 논란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연극이니만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이 낫다. 혹여 시나리오상의 이유로 인종이 특정되어야 한다면 모를까.[96] 일단 작가가 헤르미온느의 인종이 특정된 적이 없다고 하였고 설정 충돌이 없는 한은 더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 외에 연극에서 헤르미온느 역의 배우가 흑인이라고 해서 해리 포터 삽화에 나오는 백인 용모의 헤르미온느와 실사영화 시리즈의 엠마 왓슨 이미지가 명백히 부정되고 흑인 헤르미온느가 공식화된 것 또한 아니다. 단지 이 연극을 상영하는 데 있어 배우 노마 드웨즈웨니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선정된 것뿐이다. 레 미제라블 뮤지컬에서도 자베르가 흑인 배우로 캐스팅된 적도 있다. 게다가 독일, 일본 등에서 해당 국가의 배우를 캐스팅하여 라이선스 공연을 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이 논란은 의미가 없어졌다. 예를 들면, 일본인 배우가 일본어로 헤르미온느를 연기하게 될 텐데, 헤르미온느가 동양인으로 설정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유사한 예로 브로드웨이에서 겨울왕국이 뮤지컬화되었을 때도 흑인 배우가 안나크리스토프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흑인이라고 설정이 변경된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데스노트뮤지컬판은 한국에서 주도해 만들어졌고, 한국 배우들이 야가미 라이토L(데스노트)를 연기하였지만, 두 인물이 한국계라고 설정이 변경/각색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저주받은 아이 연극 이후로 조앤 롤링 관하에 있는 모든 매체에서 단 한 번도 헤르미온느가 백인 외의 인종으로 나온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냥 연극 캐스팅 불똥이 자신에게 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립서비스였다는 설에 힘이 실린다. 조앤 롤링이 처음 책을 쓸 때부터 의도적으로 헤르미온느의 인종을 특정하지 않은 게 아니라, 별 고민 없이 "당연히 영국인 중에 백인이 가장 많으니까 백인이겠지" 하고 생각해서 굳이 책 내에 인종을 명시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가 예상치 못하게 이런 논란이 생기게 되니까 인종차별이라고 욕 먹지 않을 만한 방향으로 행동했다는 것이다.

다만 해리 포터 드라마 측에서 정치적 올바름 요소의 반영하기 위해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으로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와 마찬가지로 유색인종 캐스팅이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혀서 시리즈의 몇몇 팬들은 드라마에서 흑인화가 되는 것을 우려한다.

6. 패러디

7. 인간관계

8. 2차 창작

론과 해리 외의 사람들과도 많이 엮인다. 메이저하게는 드레이코 말포이. 사실 원작에 무색하게 론과 해리보다도 많이 엮이며 제임스 X 릴리와 함께 해리포터 내 최메이저 2차 커플링이다.

싸가지 없고 차가운 부잣집 도련님 X (일부에게는 천하게 여겨지는) 총명하고 착하고 고집 센 여자 + 로미오와 줄리엣 구도는 어떤 매체를 봐도 전통적으로 인기 많은 조합[97]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롤링 작가는 "톰 펠튼이 연기한 말포이를 상상하며 말포이를 멋있게 생각하거나, 말포이는 헤르미온느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상상한 말포이는 매우 나쁜 아이이며, 톰 펠튼처럼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세베루스 스네이프는 저 셋보다 비중이 떨어지긴 하지만 헤르미온느 관련 커플링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팬픽이 몇 있다. Snamione라고 부르며, 빅토르 크룸의 원작 모습이 스네이프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과거 헤르미온느가 크룸과 사귄 적이 있었다는 것을 묘사하는 팬픽도 있다. 스네이프에게 자식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팬픽에서도 해리 포터와 더불어 자녀로 등장하는 게 좀 있다.[98]

그리고 일명 '리들헤르'라고 볼드모트와 엮이기도 한다. 그런데 은근히 흥하는 듯.

벨라트릭스랑 많이 엮인다. 또 지니 위즐리와는 매우 친하고 루나 러브굿은 헤르미온느답게 같은 학교 학년의 친구로 봐주고 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스스로가 마법사 사회에서 차별당하는 신세이다 보니 그 차별하는 주체들이랑 엮이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보통 이럴 경우 혈통으로 차별받고 연약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자기 의견이 강하며 당당한 외유내강/선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고, 이로 인해 차별하는 주체들에게 감명을 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런 면은 특히 말포이랑 엮일 때 많이 드러나는데, 머드블러드라고 부르면서 츤츤대고 가족 핑계, 혈통 핑계 대면서 헤르미온느를 싫어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헤르미온느에 감화되어 죽먹자 진영을 배신하고 아버지랑 대립각을 세우는 경우가 주를 이룬다. 원작에서 스네이프-릴리 서사를 보는 느낌과 흡사. 해리나 말포이랑 엮일 때는 Ron bashing[99]이 좀 들어가는 편이다. 덤으로 이 경우 Molly bashing도 같이 들어가는 경우도 좀 있다.[100] 론-헤르미온느는 원작에서 다 풀어줬기에 서브 커플 또는 그 뒷 이야기/구체적 연애 경험 등등으로 이야기를 푸는 경우가 많은 편. 그리고 반대로 헤르미온느가 주역이 아닌 2차 창작에서 이 캐릭터 자체가 bashing이 들어갈 때가 가끔 있는데, 이럴 경우 헤르미온느가 잘난 체를 하는 점, 지나치게 자기만의 원리 원칙을 중요시해 짜증을 유발하거나 오히려 그런 의견 강요/편견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폭력적이거나 강제적인 면들을 부각시킨다. 또는 캐릭터성을 이용해 현세대 최고의 말썽꾼이자 프레드 위즐리조지 위즐리와 엮이기도 한다.

9. 기타



[1] 별건 아니지만, 영국이 대부분의 나라들처럼 9월 학기 제도라서, 헤르미온느의 학교 동기들은 해리 포터, 론 위즐리를 포함한 대부분이 1980년 9월 이전에 태어났다. 만약 그녀가 79년 9월 이전에 태어났다면 91년이 아닌 90년에 입학해야 했다.[2] 죽음의 성물에서 볼드모트와의 전투 이후 복학한다. 삼총사들 중 유일한 복학생이다.[3] 죽음의 성물 편에서 피탈.[4]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가 쓰던 것. 해리가 뺏어온 걸 넘겨받았다. 전쟁 종료 이후에는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는 몰리 위즐리에게 넘기거나. 당시엔 새로운 지팡이를 구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쓴 것이지, 이 지팡이는 해리의 대부인 시리우스를 죽이는 데 쓰인 흉기다. 헤르미온느는 이 지팡이가 마치 벨라트릭스의 일부같이 느껴진다며 싫어했으며, 그녀가 직접 지팡이를 빼앗아 소유권을 차지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말을 잘 듣지도 않았다. 헤르미온느의 기본적인 실력이 출중해서 주문 시전 실패를 겪지 않아서 그렇지. 원문에서도 it doesn't work properly for me라고 말한다. 빼앗겼던 지팡이를 되찾았거나, 올리밴더도 풀려나고 마법사 세계도 정상화된 김에 새 지팡이를 구했을 것이다.[5] 이 지팡이를 현 시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은 그녀의 시어머니인 몰리 위즐리가 있을 것이다. 벨라트릭스를 처단한 것이 그녀이기 때문[6] 볼드모트를 해치운 해리와 함께 볼드모트를 해치우기 위해 호크룩스 추적 여행을 다닌 공로로 과 함께 등재. 호그와트 저항군 리더인 네빌도 등재.[7] 언급된 상훈은 여기까지지만, 해리 포터와 마찬가지로 상훈 숫자는 해리보다 적을지라도 이게 끝일 리는 없다. 일단 비밀의 방 사건 해결 과정에서 헤르미온느의 공헌이 밝혀졌다면 그 역시 호그와트 특별공로상 수여 또는 해리와 론에게 실마리를 제공하였으나 비밀의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1단계 낮은 훈격의 표창 수여가 가능했다. 해리 포터볼드모트를 퇴치한 공로로 멀린 훈장 1급 가능성이 높은데, 조력자인 과 헤르미온느에게도 1급, 못해도 2급 훈장 정도는 수여가 가능하다.[8] 니즐 혼혈[9] 포터모어에서 밝힘[10] 포터모어에서 밝힘[11] 2권 비밀의 방과 5권 불사조 기사단에서 등장한다. 영화에선 7편에서도 등장하는데 2편과는 배우가 다르다.[12] 위즐리 7남매의 엄마 이름과 같다.[13] 위즐리 7남매 중 넷째와 이름이 같다.[14] 7편 2부 한정. 폴리주스 마법약을 통해 벨라트릭스의 모습을 취했을 때 헬레나의 연기에 엠마의 목소리를 입히는 방식으로 연출되었다.[15] 해리 포터론 위즐리보다 출생년도가 앞서지만, 영국은 9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것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한국으로 따지면 헤르미온느는 3월생, 론은 9월생, 해리는 이듬해 1월생 정도로 보면 된다. 반대로 실제 배우는 삼총사 중 가장 어리다.[16] 해리가 불의 잔에 이름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이 믿지 않아서였다.[17] 호크룩스의 영향으로 이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되어서 큰 오해를 하고 해리랑 다투고 나간 것이었다.[18] 롤링 본인은 엑시터 대학교 출신인데, 이 대학교는 옥스브리지 리젝트 클럽이라 하여 옥스퍼드 대학교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우등생들이 차선책으로 가는 학교 중 하나이다. 롤링 본인도 옥스퍼드에 원서를 넣었다가 탈락했다고 한다. 다만 옥스브리지 리젝트 클럽은 공식 석상에서 쓰기 적절한 단어도 아니고, 엑시터 대학교도 상위권 대학교이다.[19] 정미숙과 이선영은 모녀지간인데, 당연히 경험이 많은 정미숙 쪽이 훨씬 평이 좋다. 해리은 극장 개봉용에서 뒤늦게 전문 성우로 바뀌었는데, 헤르미온느만 쭉 이선영이라 말이 많았다.[20] 아역 성우로 시작했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엠마 왓슨 전담 성우로 자리매김했다.[21] NHS가 정착된 현실의 영국 머글 사회에서도 치과 치료비는 정책이 보장하는 범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NHS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오죽하면 치과 치료비로 파산하는 경우도..[22]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태도에 대한 지적이고, 헤르미온느의 마법약 실력 자체를 트집 잡지는 않는다. 오히려 헤르미온느의 마법약에 흠잡을 것이 없자 그냥 모른 척 지나친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다.[23] 헤르미온느는 점술 자체를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트릴로니의 신비주의적이고 답답한 태도에 질색을 해서 수업을 그만뒀다. 트릴로니는 반대로 헤르미온느가 지나치게 세속적이고 현실주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었다. 사실 실제로 트릴로니는 헤르미온느 평가처럼 사기꾼에 가까웠기 때문에(정확히 말하면 예언가의 재능을 타고났지만 이걸 제어할 수 없어 평상시에 하는 예언은 전부 허풍이다) 이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평가는 팩폭에 가깝다.[24] 다만 입학 전 호그와트 급행열차에서 자신의 애완동물을 잃어버린 네빌을 도와 주는 등 심성은 착한 편이다.[25] 론 위즐리는 신나게 놀리다가 헤르미온느가 운다니까 의기소침해 하는데, 이건 잠시였을 뿐, 친해진 이후로도 엄청 놀려댄다. 그러나 3권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그의 질문에 대답하려 손을 치켜든 헤르미온느를 무시하자 "질문을 했으면 답을 들어야죠! 답을 듣지도 않을 거면서 왜 질문을 하신 거예요?"며 따졌다. 이는 헤르미온느를 향한 론의 달라진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한 스네이프의 대답은 "징계다, 위즐리."[26] 참고로 이날은 제임스 포터릴리 포터기일이었다.[27] 월드 클래스급 퀴디치 선수에다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빅토르 크룸이 헤르미온느에게 반하거나, 해리가 하지만 난 널 못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정색한 것을 봤을 때는 그래도 꽤 준수한 외모로 보인다.[28] 앞니가 튀어나온 개성적인 외모를 지닌 사람이 치아교정 이후 인상이 바뀌는 경우가 있단 걸 생각하면 못 알아보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 더구나 보통 치아교정도 아니고 치아의 크기 자체를 줄였으니, 아무래도 좀 튀어나온 이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고, 얼굴선도 전보다 정리되었을 것은 분명하다. 엠마 왓슨은 치아도 가지런하고 기본적으로 메이크업을 한 상태니 영화에서는 옷과 머리를 예쁘게 꾸민 정도의 차이지만, 작중에서는 부스스한 악성 곱슬머리에 약간 돌출형 하관을 지닌 여학생이 갑자기 치아교정을 하고, 머리에 볼륨매직을 하고, 풀 메이크업까지 하고 나타난 것이다. 론이 해리보다도 훨씬 둔한 걸 생각하면 못 알아봤을 수도 있다.[29] 1, 2편은 아직 외모가 제대로 형성되기 전이라 아름답기 이전에 귀여운 외모였고, 배우가 어느 정도 성장한 3편부터는 본격적으로 아름다워졌다. 즉, 결론적으로 엠마 왓슨이 연기한 헤르미온느의 모습은 1편부터 7편까지 한결같이 예쁘게 나왔다.[30] 이 때문에 조앤 롤링이 처음 엠마 왓슨을 대면했을 때 엠마가 너무나 예쁜 탓에 본인이 상상한 헤르미온느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고.[31] 실제로 헤르미온느는 원래 잘난 척 + 공부벌레 + 여성성 어필 없음으로 그렇게까지 인기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물론 주인공 일행이니 기본적으로 인기가 많긴 했지만, 그녀의 인기가 수직 상승한 건 영화 개봉 이후이다. 심지어 너무 인기가 많아져 원작에서는 해리나 론이 활약했던 상황을 영화에서는 헤르미온느가 맡기도 했다.[32] 루나 러브굿을 연기한 배우이다.[33] 말이 교정이지 사실상 과제를 끝내주는 것이다. 틀린 단어나 문장을 마법으로 교정 해주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34] 이야기의 진행이 해리 포터 중심으로 흘러가고, 호그와트에서는 남학생이 여자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헤르미온느의 교우 관계를 볼 수 있는 것은 휴게실과 수업 등으로 극히 한정되어있지만 그럼에도 파르바티 파틸이나 라벤더 브라운과는 점술이나 론 관련해서 약간의 트러블을 제외하면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엘로이즈 미전의 외모에 대해 론이 폄하하자 반박을 하는 등 여학생들과의 사이도 원만했던 것으로 보인다.[35] 휴게실에서는 자습, 수업시간엔 공부에 집중을 해서 공부적인 면모가 더 돋보이는 거일 수도 있다.[36] 크리스마스 무도회 때 빅토르 크룸의 파트너로 나와서 질투한다거나, 4학년 때 빅토르 크룸과 연애하면서 키스했다는 사실을 6학년 때 듣고 갖은 패악질을 부린다거나.[37] 이때 해그리드는 둘에게 "난 너희 둘 다 빗자루나 쥐보다는 친구를 더 소중히 여길 줄 알았어.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것뿐이야." 라고 일침을 날린다. 이러한 해그리드의 충고는 결국 삼총사가 다시 화해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38] 머글 혈통 중에 마법사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례의 가장 큰 원인은 스큅일 가능성이 높다. 스큅은 마법사 세계 출생이지만 마법을 못 쓰는 신체 특징 때문에 사실상 마법사 피를 물려받았을 뿐인 머글 취급인데, 그 탓에 마법사 세계에서 소외당하거나 결국 머글 세계로 편입되어서 머글처럼 살며 그들과 후손을 가지기도 한다. 어차피 스큅들은 마법사 세계에선 할 게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기 대에서는 스큅이었던 사람도 어쨌든 마법력을 보유한 유전인자를 보유한 상황에서 자식에게 이를 물려주는 꼴이 되므로, 자식이나 후손 세대에선 마법사가 언젠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실제 마법사들은 과거엔 머글들과 좀 섞여 살긴 했지만 점점 머글들로부터 분리되어 가다 결국 완전히 두 세계가 분리된 상황에 가까워졌으므로 머글 태생 마법사들이 나타나는 원인은 과거에 머글들과 교류하던 마법사 조상들(최소 증조부모 전 세대)이거나, 지금도 꾸준히 머글 세계로 유입되는 스큅 조상/부모 둘 중 하나일 것이다.[39] 해리 포터 위키에서도 헥터와 헤르미온느는 먼 친척일 가능성이 높다고 적혀있다.[40] 작중에서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논리를 사용할 일이 드물어 논리력이 약하다'라는 언급과 더불어, 마법사들을 엿먹이기 위한 문제를 냈다라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난 대부분의 마법사가 아니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대사를 날린후 순식간에 풀어버렸다. 진행하거나 후퇴하기 위해서는 각각 해당하는 약을 마셔야만 했으며, 나머지는 독약이라 오답을 고르는 순간 중독으로 죽게되는 상황이었다. 영화판에서는 삭제되었다.[41] 그 영리한 시리우스나 제임스와 어울려 다닌 루핀도 그 나이대의 아이들 중 헤르미온느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감탄했다. 다만 여기서 smartest witch, 즉 마녀라고 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비교한 건 아니다. 애초에 그는 헤르미온느 못지않은 먼치킨 릴리와 친구였고, 이거 하나로 머리를 비교할 수도 없다. 그냥 루핀이 감탄을 섞어 극찬한 것.[42] 덕을 본 정도가 아니라 거의 헤르미온느 말이 결국 맞다. 헤르미온느 말대로만 했으면 고생 안 해도 될 일인데도 지겹게 말 안 듣는다.[43] 반대로 헤르미온느가 도움을 받은 경우는 소설판 한정 마법사의 돌 편에서 악마의 덫에서 빠져나올 때다. 그녀가 악마의 덫은 빛과 열기에 약하다고 하자 해리가 "그럼 불을 지르자!"하고 말하지만 급박한 상황에 당황한 나머지 “근데 장작이 없잖아!”라고 외치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이때 숨이 막혀 거의 반쯤 죽어가던 론이 "너 정신 나갔냐? 네가 마법사가 아니면 뭔데?"라고 소리친 뒤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화염 마법을 사용해 빠져나왔다.[44] 하지만 이때 자존심 센 켄타우로스 종족들 앞에서 그들에게서 도움을 바랐다는 뉘앙스의 말실수를 해버려 더 큰 위기에 봉착할 뻔하기도 했다. 작중 켄타우로스는 아주 자존심 센 종족으로 묘사되며, 마법사를 비롯한 인간들보다도 오히려 자신들이 더 우월한 존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켄타우로스들 앞에서 '엄브리지를 숲으로 데려오면 당신들이 저희 대신 그녀를 물리쳐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운운했다. 다행히 제때 도착한 그롭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45] 그러나 그게 무색하게도 본인의 신상이 드러남에 따라 수포로 돌아갔다.[46] 아즈카반 집단 탈옥 기사[47] 빈스 교수가 3피트(약 91cm)길이의 에세이를 숙제로 내줬는데 빼곡한 글씨로 4피트 7인치(약 140cm)만큼 써서 낸다거나, 방학 숙제인 에세이를 진작 다 끝내놓았음에도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단 이유로 처음부터 다시 쓰기도 했다.[48] 1편에서 헤르미온느가 엄청나게 두꺼운 책 한권을 재미로(light reading) 읽으려고 빌렸다고 하자 론이 경악하는 장면이 압권. 론은 쟨 도서관 하나를 다 읽으려고 한다면서 비아냥대기도 했다.[49] 평범한 마법사들은 스치기만 해도 죽을 것 같은 맹수들을 해그리드는 강아지처럼 다루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기가 질릴 수밖에 없다.[50] 사실 헤르미온느는 마법사보단 머글들과 함께 지낸 세월이 훨씬 더 길기 때문에 굳이 이 과목을 배울 이유도 필요도 전혀 없었다. 본인 말로는 마법사의 관점에서 연구하는게 재미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51] E등급(Exceeds Expectations)으로, 어둠의 마법 방어법에서 받았다.[52] 실제로 작중에선 윙키가 도비가 이제 월급을 요구한다며 우려했다.[53] 고블린들이 마법사들을 부르는 일종의 멸칭이다. 역사적으로 고블린들은 지팡이 제작 및 소유의 문제와 관련해 마법사들과 수백 년 동안 전쟁을 치러왔고 결국 여전히 지팡이는 마법사들의 전유물로 남게 되었다. 그래서 고블린들은 이에 대한 앙금과 지팡이 소유를 독점하는 마법사들에 대한 비난과 조롱을 담아 그들을 지팡이 소지자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런 악감정 없이 마법사와 친구처럼 지내는 고블린들도 많다. 빌 위즐리그린고츠에서 일하면서 고블린 친구들도 사귀었다는 묘사가 있다.[54] 그다지 해방시키려 하지 않았던 론과 해리는 마음이 불편해져 안절부절못한다.[55] 단적인 사례가 1편에서 피렌지가 해리 일행을 자신의 등에 태웠다는 이유로 동족들에게 '노새 같다'고 비난을 들은 일과 5편 내내 패악질을 부렸던 덜로리스 엄브리지가 그들을 말 취급하며 모욕해, 이에 분노한 켄타로우스들에게 죽도록 맞아 트라우마가 생겨 호그와트를 떠나게 된 것이다.[56] 헤르미온느: 당신들이 우리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켄타우로스: 우리는 인간들을 돕지 않는다! 너희의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데 우리를 이용하려 한 것이냐?[57]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완전무결한 절대선이란 없다. 악역들은 사연이 있든 없든 간에 분명히 악한 존재로 묘사하고 선역들은 기본적으로는 올곧고 착하게 나오지만 그들도 결함이나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표현함으로써 그 어떠한 인간도 도덕적으로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지적한다. 해리 포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이자 마법사 세계의 영웅인 해리 역시도 한 인간으로서 분명하게 도덕적 한계와 결점을 갖고 있으며, 호그와트 저학년 시절 해리의 눈에 완전한 성인(聖人)처럼 비춰지던 알버스 덤블도어 역시 7권에서 그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지게 된다.[58] 덤블도어의 유언장과 유품을 마법 정부가 압수 조사한 것을 두고 "마법 유언장과 마법 유품은 어둠의 마법사의 것이 확실하거나 어둠의 마법사의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아니면 마법 정부의 압수 조사는 불공정한 것이며, 마법 정부는 망자의 유품을 강탈하기 전 그게 어둠의 마법 물건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스크림저가 "마법 법조계에 종사할 생각이라도 있나 보군, 그레인저 양?" 하고 깠는데 실제로 이루어진 것.[59] 해리조차 헤르미온느가 시전에 어려움을 겪는 유일한 주문이라고 설명할 정도다.[60] 나중에 방학 때 버로에서 해리, 론, 지니와 2대2 간이 퀴디치를 할 때도 그녀와 자타공인 퀴디치 최강자인 해리가 한 팀을 이루고, 둘 다 준수한 실력을 가진 론과 지니가 다른 팀을 이뤄야 밸런스가 맞았다는 묘사가 있다. 그러니까 넷 중에 비행 실력은 압도적 꼴찌란 얘기.[61] 반대로 해리는 시시콜콜한 이론이나 필기 시험에 필요한 지식 등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가 버겁게 따라가는 성격이지만 실전은 기가 막히는 수준이다. 결투 마법 전반과 패트로누스 마법을 비롯한 어둠의 마법 방어술은 물론이고, 스네이프 때문에 거의 기초 수준을 기는 듯 보였던 마법약 제조도 O.W.L에서 E를 받았으며, 빗자루 타는 솜씨도 국제급 스타 선수인 빅터 크룸에게 칭찬받을 정도다. 이론에 통달해야 하고 섬세한 제어가 필요한 등 굉장히 까다로운 학파로 알려진 변신술도 평균 이상. 다만 점술에는 완전히 젬병이고 순수학문인 역사, 천문학에도 잘 해야 평균 수준.[62] 3편에서도 타임 터너를 쓰던 헤르미온느가 도저히 체력적으로 버틸 수가 없다며 몇 개 과목을 포기하긴 했다. 그래도 이건 그냥 그 과목을 수강하지 않겠다고 한 것 뿐이지 점술처럼 평생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한 건 아니다.[63] 애초에 그리핀도르에 속해있기도 하고, 7편의 시리즈 내내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 웬만한 성인 저리가라 할 정도의 용기와 강철멘탈의 소유자다.[64] 물론 벨라트릭스가 작중 손에 꼽히는 실력자이기도 하고, 해리와 비교하여 실전 대항력이 못하다고는 하나 해리가 그쪽 분야로는 타고난 재능러임을 감안하면 헤르미온느의 절대적 실력이 부족한건 결코 아니다.[65] 영화판에서는 용을 타고 빠져나오는 게 헤르미온느의 아이디어로 바뀌었다. 사실 영화판에선 해리의 공로들이 소설의 묘사에 비해 너프를 꽤나 많이 먹었다. 이 부분은 해리의 너프라기보단 헤르미온느의 버프에 가까운데, 이 문서에서 약점이라고 언급된 부분들은 록허트 옹호를 빼면 영화판에서 하나도 안 나온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집요정 관련 건도 거의 사라진다.[66] 부족한 마법실력과 노골적인 편애 등[67] 제노필리우스는 죽음의 성물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헤르미온느에게, 루나에게 네 이야기를 들었다며 바보는 아닌 것 같은데 편협하고 생각이 좁다고 한다.[68] 해리나 론은 주로 당황스러워 할 말을 잃는 쪽이고, 지니는 오히려 그런 점이 재밌어서 루나를 좋아하는 것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헤르미온느가 루나의 사람 됨됨이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서 나중에는 그녀도 루나를 소중한 친구로 여긴다. 다만 논리적이지 못한 허황된 이야기는 성격상 도저히 참지 못하고 반박하게 되는 것.[69] 겉모습 자체도 쏙 빼닮았거니와, 특히나 안전과 위험 사이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모험을 즐기는 성향.[70] 이 발언 역시 논리적으로는 맞을지도 모르나(사실 5권 후반부 결말을 보면 결국 역시나 헤르미온느의 판단이 옳았던 셈이다) 시리우스를 자신의 두 번째 아버지처럼 여기고 있고 그를 무한정 신뢰하는 해리의 면전에서 이런 말을 꺼냈다.(물론 묘사를 보면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많은 말줄임표를 쓰는 등 망설이면서 말하긴 했다) 해리로서는 판단력면에서 가장 신뢰하는 친구가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시리우스의 심리를 해체하다시피 하니, 약간의 배신감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법하다. 한편으론 헤르미온느가 해리가 그처럼 위험한 모험에 희열을 느끼지 않길 바랐을 수도 있으니, 의도는 참작할만하다.[71] 그럼에도, 처음부터 해리가 "이렇게 한번 해봐~"라고 옆에서 넌지시 알려주었는데도 교과서의 설명은 그게 아니라며 거절했고, 혼혈왕자의 제조법이 교과서의 지시보다 더 낫다는 것이 명백해진 이후에도 끝까지 교과서가 열등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기를 쓰고 교과서의 지시만으로 해리를 이겨보려고 고집을 피웠다. 나중에는 혼혈왕자의 지시 덕분에 마법약 수업 때마다 자신보다 고득점을 하는 해리를 보며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도 끝끝내 혼혈왕자를 일종의 사짜 취급하며 인정하지 않았다. 사실 묘사를 보면 혼혈왕자를 인정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헤르미온느의 가치관에서는 교과서로 대표되는 "정석적 루트"보다 꼼수가 더 나은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기에 혼혈왕자가 언급만 되어도 극대노한 수준이다.[72] 이 예외적 상황이란 말 그대로 매뉴얼 바깥 예외를 말하기에 헤르미온느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닌 인간인 이상 그녀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얼핏 보기엔 해리, 론 3인방 중 가장 유능하고 혼자서도 무엇이든 가능해보이지만 즉흥적이면서도 나름의 원칙과 계획을 중시하는 해리, 무계획을 계획으로 삼으나 예상 밖의 상황을 대응하는데 있어 창의성을 발휘하는 론 덕에 헤르미온느의 약점이 상쇄되면서 강점은 더욱 빛이 나는 것이기도 하다.[73] 이로 인해 프레드-헤르미온느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74] 실상은 그 반대로 해리는 헤르미온느에게 있어 순수하게 친구지만 론은 이성으로 의식하고 있었기에 어색해서 껴안기를 주저한, 명백히 의도된 론-헤르 연출이다.[75] 앞서 언급했듯이 이건 오히려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스킨십에도 부담을 가지지 않고 털털하게 대할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거의 가족에 가까울 정도로 허물 없는 죽마고우라 스킨십으로 친근함을 표시하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운 것. 둘 다 이성으로 좋아하는 상대 앞에선 오히려 신체 접촉을 의식하며 쭈뼛거린다.[76] 하지만 이건 관객들만의 왜곡된 착각은 아닌게, 작중에서 덤블도어가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사귄다고 오해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론이 둘 사이를 오해하고 질투하는 스토리도 꽤 비중 있게 다뤄지는 등, 어느 정도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의도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77] 게다가 론 특유의 둔감+눈새 속성 때문에 헤르미온느를 삐지게 만들어서 사이가 냉랭해졌을 때도 많았다.[78] 헤르미온느가 해리에게 충고를 해주고, 특유의 명석함으로 옆에서 사건 해결에 기여하는 바가 원작보다도 많아졌기 때문에 분량이 많아진 것도 한몫했다.[79] 이건 자연스러운 것이, 영화화가 진행되면서 론의 비중이 엄청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원작에서 론은 3인방의 일원으로 모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해리의 베프기 때문에 학창시절/일상생활 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헤르미온느보다 더 높다. 헤르미온느와 론의 투닥거림과 은근한 밀당돟 영화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원작팬들 사이에선 론의 인기도 높을 뿐 아니라 둘의 커플링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영화화가 되면서 헤르미온느는 비중이 늘어난 반면 론은 줄어들었고, 일상생활 파트도 엄청나게 잘려나갔기 때문에 영화 위주로 본 팬들 중 많은 이들이 비중도 없고 헤르미온느와 에피소드도 적은 론이 헤르미온느와 연결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사실 3인방의 우정과 론-헤르미온느의 연애감정은 수천페이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빌드업된 것인데, 제한된 스크린타임에서 이를 묘사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그러다보니 원작팬과 반대로 반대로 영화는 팬들은 주인공과 조연이지만 사실상 여주인공에 가까운 위치인 헤르미온느가 이어질 것이라 여기게 되기 쉽다.[80] 통상적인 스토리의 경우에도 히로인이나 최고의 미인이 조금은 모자란 남자(남자 주인공이 그런 캐릭터인 작품이 꽤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를 택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이것도 하나의 클리셰일 정도.[81] I wrote the Hermione/Ron relationship as a form of wish fulfillment... It was a choice I made for very personal reasons, not for reasons of credibility. JK admits Harry should have wed Hermione[115][82] J. K.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 집필 직전 가정 폭력 사유로 이혼한 경력이 있다.[83] 해리 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84] 정작 겨울 이야기에서는 고전 라틴어식 발음으로 헤르미오네로 표기하는 번역본이 많다. 영어식으로 읽은 옛 번역본은 허마이어니, 허미안 이 정도.[85] 예를 들어 Michael[86] 외래어 표기법 기준[87] 표준 표기법에선 ㄴ받침으로 적는 것이 원칙으로, 각각 '잔', '파반'으로 적는 것이 맞다. 실제로 발음을 들어보면 ~ne는 -느 로 들리지 않고 앞 음절에 붙은 ㄴ 발음의 장음으로 들린다.[88] 예로,《불의 잔》에서 프랑스 출신인 플뢰르 들라쿠르올랭프 막심이 해리(Harry), 해그리드(Hagrid), 호그워츠(Hogwarts)를 '아리, 아그리드, 오그워츠'라고 부른다.[89] 주인공 아야사키 하야테가 급하게 가명으로 둘러댄 이름인데, 야테와 마이오니로 라임을 맞췄다.[90] 위 영상에서 볼수 있듯 마지막의 '니' 음절이 확실하게 발음되어야 하므로 이것도 정확한 표기는 아니다. 헤르미온느보다는 훨씬 낫지만.[91] 실제로 웹소설 다시 태어난 베토벤의 경우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이 오역 사례와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잘못 불려온 이름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걸 발로 찼다는 식의 댓글이 많다. 하지만 그 웹소설은 국제적인 해리 포터 시리즈보다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이 사례와는 달리 수십 년간 전국민이 '베토벤'이라는 표기에 익숙해졌고 바꿀 필요도 못 느끼는데 웹소설 하나가 한국에서 저명한 인명을 바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반박을 받았다. 다만 해리 포터 시리즈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정발본 하나가 다음 세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92] 1969년, 에스와티니 출신[93] 단지 그리핀도르에 비중 있는 남자 동급생인 딘 토마스가 굳이 흑인이라는 묘사가 있었던 걸로 봐서 애초에 흑인이라고는 염두에도 두지 않았을 수도 있다.[94] 헤르미온느는 기본적으로 마법사 혈통 출신이 아니다.[95] 다만 롤링이 한 발언은 비백인이라고 확정한 것이 아니라 백인으로 확정한 적 없다는 것이고 그러니 백인으로 묘사한 것 또한 지지하는 것도 이상할 것 없다.[96] 예를 들어 미국 남북전쟁 당시 흑인 노예들에 대한 연극이면 노예 역은 흑인 배우가 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97] 일부 여초에서는 김은숙 작가가 쓰면 대박 냈을 거리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그런데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해당 작가가 좋아할 만한 구도이긴 하다.[98] 의외로 이 둘이 마법약을 잘하는 등 비슷한 게 많으며, 특히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헤르미온느가 흑화했을 때 스네이프와 비슷하게 악독한 교수가 되는 평행세계도 있었기 때문이다.[99] bashing은 스토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작가가 그 캐릭터를 싫어할 때 안 좋은 면을 부각하는 것을 말한다.[100] 4권에서 몰리가 리타 스키터 기사로 헤르미온느를 푸대접한 것 때문에 약간 팬덤에서 호불호가 갈린다.[101] 덤블도어가 사망하자 해리에게 걸어둔 동작 금지 마법이 풀렸다.[102] 하지만 호그와트나 블랙가 저택 같은 곳은 시전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마법이 멀쩡하게 남아 있고, 기억 조작 마법이 시전자 사망 시 풀려버린다면 사건 사고가 날 때마다 마법 정부에서 열심히 기억 조작을 한 것이 도루묵이 된다. 담당자 사망 시 그 담당자가 마법을 건 모든 머글이 동시에 기억을 되찾기 때문이다. 그 영리한 헤르미온느가 자신의 죽음도 각오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법의 영구성을 생각하지 않을 리가 없다.[103] 이걸로 헤르미온느를 얼빠 취급하기도 하지만 조금 애매한 게, 사실 시리즈 내에서 헤르미온느가 팬심이든 연심이든 그냥 인간적 호감 이상으로 좋아했던 사람 중에 공식 설정이 '미남'인 것은 록하트뿐이다. 외모에 홀렸다기보다는 많은 업적을 세운 영웅 마법사라서(다만 문제는 이 작자의 업적은 죄다 남의 공을 훔친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팬이 되었다는 게 헤르미온느의 성격과도 어울리고.[104] 상기되어 있지만 파르바티를 비꼴 의도였다고 해도 켄타우로스들에게는 대단히 무례한 발언이다. 작가의 의도로 보기에는 불확실하지만, 집요정 등의 타 종족 차별에 민감한 헤르미온느도 자기 내면의 차별적 사고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105] 이들은 모두 오러로 현지 임관하여 초군반 교육을 받고 있을 시점이었다.[106] 위 영상은 How It Should Have Ended의 한 에피소드로, 영화상의 설정 구멍이나 비현실적인 부분을 파고들어 '이렇게 끝났으면 어땠을까?'라는 발상에서 영화의 엔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상이다. 거기에 볼드모트를 권총으로 총살시키는 등 시대적 상황 및 머글 무기의 기술적 발전 등도 약간 반영되어 있다.[107] 원작에 'The baby-headed Death Eater was screaming and banging into things, toppling grandfather clocks and overturning desks, bawling and confused, while the glass cabinet that Harry now suspected had contained Time-Turners continued to fall, shatter, and repair itself on the wall behind them.'이라는 구절이 있다. 그 후 6권에서도 헤르미온느가 “We couldn’t have done, We smashed the entire stock of Ministry Time-Turners when we were there in the summer. It was in the Daily Prophet.”이라는 대사로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108] "Continued to fall, shatter, and repair itself"이라고 서술되어 있는데, 그 말인즉슨 이 시계들은 완전히 부서진 건 아니지만 부서졌다가 다시 고쳐졌다가 다시 부서지는 식으로 시간 루프에 갇혀 버렸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졌다.[109] 소설의 서술 방식을 보면 독자도 오해하게 절묘하게 해놨다. 해리 일행은 황급히 도망가다가 도끼가 뭔가를 내리치는 소리를 듣고, 해그리드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누가 봐도 벅빅이 죽어서 해그리드가 슬퍼한다고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진실은 벅빅을 못 죽여 화난 맥네어가 울타리를 내리치고, 해그리드가 기쁨에 울부짖은 것이다.[110] Third Culture Kid의 줄임말.[111] 사실 O.W.L.을 기준으로 낙제점은 T가 사용되니 소소한 설정오류다. 3권 시점에선 아직 해당 설정이 나오기 전이고, 머글 태생인 헤르미온느 입장에선 머글 학교에서 흔히 사용하는 성적 등급표를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112] 마찬가지로 미인 설정인 패틸 자매나 초 챙은 다소 평범하게 나왔다.[113] 사실 이런 반응은 그 또래 청소년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이고, 헤르미온느는 이런 평범한 면도 있지만 지성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이다. 무엇보다 여성 작가가 자신을 투영해서 쓴 만큼 주인공 못지않게 뛰어나고 주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결함도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 그런데 영화 판에서는 해리보다도 용감한 데다가 행동력도 더 뛰어나고 원작 그대로 지성적인 면도 압도적이니 도대체 왜 해리 포터가 주인공인지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쭉 봐왔고 원작의 헤르미온느 이미지가 커서 그렇지, 영화판의 헤르미온느의 능력치는 거의 메리 수 수준이다. 원작의 헤르미온느도 굉장히 유능한데, 그나마 있는 약점까지 싸그리 사라지고 버프가 되니 완벽 초인에 가깝다.[114] 슬리데린에서도 뛰어났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는 해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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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제목은 관심끌기용으로 많이 과장되었다. 롤링은 인터뷰에서 제목과 같은 말은 한 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