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의 기숙사 유령 | |||
회색 숙녀 The Grey Lady | ||||
고향 | 불명 | |||
기숙사 | 래번클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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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 유령. 키가 크고 허리까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렸으며 바닥에 닿을 만큼 긴 망토를 걸친, 도도하고 오만한 인상의 미녀다. 호그와트 기숙사 유령 4인방 중 홍일점이다.2. 작중 행적
호그와트의 유령들 중 하나로 래번클로 담당이다. 해리 포터와 나름 친한 편인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나 피브스를 유일하게 제압 가능한 존재인 피투성이 남작, 그리고 그나마 대사라도 있었던 뚱보 수도사 등 다른 기숙사의 유령들보다 존재감이 없으며, 실제로 6권까지 각 기숙사의 유령들 중 유일하게 대사는 커녕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다.2.1. 진실
헬레나 래번클로 Helena Ravenclaw | |
기숙사 | 래번클로 |
가족관계 | 로위너 래번클로(어머니) |
그녀의 본명은 헬레나 래번클로. 호그와트 창립자 중 하나인 로위너 래번클로의 딸이다.
헬레나는 생전에 어머니를 뛰어넘고 싶은 욕심에 지혜를 주는 힘을 가진 어머니의 보관을 훔쳐 달아났다.[1] 딸에게 뒤통수를 맞았지만 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그리워한 로위너는[2] 헬레나를 짝사랑하던 피투성이 남작에게 그녀를 찾아오라고 하였다. 남작은 알바니아의 숲에서 헬레나를 찾아냈으나, 헬레나가 끝내 돌아가기를 거부하자 순간적인 분노로 그 자리에서 그녀를 찔러 죽였다. 이후 남작은 정신을 차리고 죄책감에 자살했다. 귀신이 된 현재도 그 죄를 속죄하는 의미에서 쇠사슬을 묶고 다니며, 피해자인 헬레나는 "마땅히 그래야지(as he should)"라고 덧붙인다. 물론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고작 질투와 욕심 때문에, 하나뿐인 어머니를 배신하고 보관을 훔친 헬레나에 의해 비롯되었다. 헬레나가 성불도 못하고 어머니의 성에서 따온 기숙사의 지박령이 된 것도 패륜에 대한 업보를 수백년 동안이나 치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 로위너는 죽는 순간까지 딸을 애타게 찾고 그리워한 반면, 헬레나는 피투성이 남작에게 죽임당한 원통함만 드러낼 뿐 자신이 어머니에게 한 잘못은 반성하는지 알 수도 없다.
유령 '회색 숙녀'가 된 헬레나에게 래번클로의 보관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했던 학생은 여러 대에 걸쳐 존재해 왔으며, 그 중 남의 비위를 맞추고 설득하는데 타고난 재주를 가진 톰 마볼로 리들이 정보를 캐내 보관을 손을 넣는데 성공한다.[3]
물론 그녀는 리들이 훗날 볼드모트라는 최악의 어둠의 마법사가 되리란 사실을 전혀 모르고 가르쳐준 것이었기에, 이 일에 대해 죄책감 혹은 후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4] 리들이 가져간 뒤의 행방은 헬레나 역시 모르고 있었으나, 해리 포터는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볼드모트가 보관을 숨겨놓은 장소를 추리해내는 데 성공한다.
3. 기타
포터모어의 기숙사 소개 설명에 의하면 아예 타 기숙사생과는 대화를 안 하고 쌀쌀맞게 군다고 한다.[5] 그러나 래번클로 학생들과는 말을 하는 듯하다.[6]생각해보면 두 번이나 슬리데린 기숙사 출신에 의해 인생이 망가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때 본인을 좋아했던 피투성이 남작의 설득을 무시하다 그의 화를 돋구는 바람에 죽고, 죽어서 유령이 된 후에도 어머니 로위나의 동료였던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후손한테도 속아 넘어가 어머니의 보관을 넘겨버렸으니. 하지만 그 이전부터 욕심에 눈이 멀어 어머니를 배신하고 보관을 훔치지만 않았어도 피투성이 바론에게 살해당해 유령이 될 일도, 수백년 뒤에 태어날 톰에게 낚여 보관을 넘기는 일도 없었기에, 단순히 주변 인물들의 잘못 때문만은 아니고, 헬레나의 본인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사후 어머니를 따라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무수한 세월 동안 지박령이 된 건 어머니를 배신한 패륜의 형벌로 볼 수도 있고 말이다. 래번클로의 보관을 훔쳐 알바니아로 달아날 정도로 어머니 로위너와 생전에 사이가 나빴거나 깊은 모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후일담에서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호그와트 레거시에도 등장하나, 시종일관 울고만 있기 때문에[7] 다른 유령들에 비해 내적 친밀감을 쌓기 힘들다. 조금 관찰하려는 찰나에 벽 너머로 도망가 버린다. 그나마 주인공의 소속 기숙사가 래번클로라면 손인사는 해 준다. 엔딩 후 다른 기숙사 유령들은 만나면 고맙다는 인사 정도는 해주지만 그녀는 이런 인삿말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어로는 유령이라고 불리긴 하나 ghost보다는 wraith(망령)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마법사의 돌 게임 튜토리얼을 플레이하다 보면 배경에 어느 여자 유령이 지나가는데, 이 유령이 회색 숙녀일 가능성이 있다.
[1] 어머니에게서 정식적으로 보관을 양도받지 않은 걸 보면 달라고 했다가 퇴짜맞고 보관을 훔쳐내기로 작정한 것일 수도 있다.[2] 남작이 헬레나를 찾아나서야 했던 걸 보면 헬레나는 자의로는 어머니 곁으론 절대로 안 돌아가기로 했던 듯 하다.[3] 리들은 래벤클로의 보관을 호크룩스로 만들때 알바니아인 한 명을 죽였는데, 마침 보관을 들고 튄 헬레나가 죽은 장소도 알바니아라는 걸 생각해보면 헬레나의 보관은 알바니아에 숨겨진 채 있었다가 헬레나의 말을 듣고 찾아온 리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추측된다. 리들의 성향상 알바니아에서 보관을 발견한 김에 현지인 한 명을 호크룩스 제작의 제물로 쓴다 쳐도 이상할 것도 없다.[4] 이건 리들에게 호크룩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 호러스 슬러그혼 역시 마찬가지이다. 다만 헬레나는 보관이 호크룩스로 마개조되었다는 사실까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단 영화에서는 그 작자가 보관을 더럽혔다고 하는 걸 보면 이상하게 됐다는 건 알고 있는 듯. 리들이 모든 호크룩스에 보호용 저주를 걸어놓은 걸 생각해 보면, 헬레나도 그 저주를 느끼고 보관이 이상해졌다고 한 것일 수도 있다.[5] 그리핀도르 출신인 해리도 그녀와 몇 번 지나친 적은 있지만 얘기를 나눈 적은 6년간 한 번도 없었다. 언제부터 저랬는지는 의문이나 타 기숙사(슬리데린) 학생이었던 톰에게 그녀가 속아넘어간 경력이 있는 걸 보면, 톰에게 속은 이후로 타 기숙사 학생에게 불신감이 생겨서 저리 구는 것일 수도 있다.[6] 해리랑 처음 대면했을 때도 루나한테서 얘기를 들었다는 묘사가 있다.[7] 참고로 그 장소가 어머니의 동상이 있는 곳이다. 즉,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몰래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울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