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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1:19:12

NHK 홍백가합전 가면라이더 사건

해당 공연 풀영상

1. 개요

1. 개요

젊음에는 젊음으로! 백팀의 첫 타자는 소년대! 어이, 힘내서 가보자구.
홍백 첫 출장! 소년대의 가면라이더입니다!

1986년 제37회 NHK 홍백가합전에 백팀의 첫 타자로 첫 출장했던 소년대의 노래 "가면무도회"를 백팀 MC 카야마 유조가[1] "가면라이더"라고 잘못 소개해 버려 웃음을 산 사건. 당시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이들이 의상 속에 착용하고 있던 전신 쫄쫄이 타이즈는 쇼커 전투원을 연상시키는 옷이기도 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소년대는 공식 데뷔 단 1년만에 홍백가합전에 출전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는데, 이 사건이 터지면서 그 다음 날 신문들의 1면을 안좋은 의미로 대문짝만하게 장식했다. 물론 소년대는 이 사건의 피해자일 뿐, 그 어떠한 잘못도 한 게 없다. 이 때 소년대는 공연 후 백스테이지에서 엉엉 울었다고 전해지는데, "분해서 어쩔 줄 몰랐다"고 회고했다.

사건이 과연 카야마 유조의 단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그런 것인지는 현재까지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상기한대로 소년대가 당시 착용한 의상이 쇼커 전투원을 떠올리는 디자인인데다, 당시 카야마 유조는 방송사고를 냈음에도 딱히 당황하거나 죄책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이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카야마 유조의 가족들이 쇼커에게 납치당했지만 생방송을 진행해야했기에 차마 자리를 비울 수 없었고, 카야마는 하는 수 없이 TV로 홍백가합전을 보고 있을 가면라이더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았다.

그리고 6년 후인 1992년 제43회 NHK 홍백가합전의 애니메이션/특촬 특집 무대에 12인(1호~ZO)의 가면라이더와 소년대 멤버가 등장해서 '렛츠 고! 라이더 킥'(실제 가면라이더 주제가)를 불렀다. 이 와중에 한 멤버가 날린 멘트는 "카야마씨, 보고 계시죠?"

[1] 1937년 4월 11일생의 배우 겸 가수로서 본명은 이케하타 나오키. 1960년대엔 영화계의 청춘스타였고 싱어송라이터로도 크게 성공한, 한국으로 치면 신성일 + 나훈아 정도 되는 거물급 연예인. 참고로 일본의 영화계를 대표한 명배우인 우에하라 켄 (본명: 이케하타 키요아키)의 아들로 굉장히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