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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05 12:43:15

'가다'와 '오다'의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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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관련 문서

1. 개요

나무위키 문서 대다수가 틀린 표기로 작성되었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는 오기(誤記).[1]
오다: 어떤 사람이 말하는 사람 혹은 기준이 되는 사람이 있는 쪽으로 움직여 위치를 옮기다.
가다: 말하는 이, 또는 말하는 이가 정하는 어떤 기준점에서 멀어지면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계속 진행됨을 나타내는 말.

2. 상세

예]'학교에 가다.' 또는 '학교에 '오다.'

1.내가 학교 밖에서 학교를 향하며 갈 때: 학교에 가다.

2.학교에 내가 있는 상황에서 누가 학교를 향하며 올 때: 학교에 오다.

즉, 주체의 위치에 따라 쓰는 법이 다르므로 잘못 쓰면 읽는 이에게 혼란을 초래한다.

실제로 영어의 'come'과 'go'를 '오다'와 '가다'로 번역하지만 한국어와는 의미가 약간 다르다. 'come'은 주체가 뒤에 붙는 부사절로 다가가는 것이고, 'go'는 주체가 현재 위치에서 멀어지는 상황이다. 영어로는 'I will come to you.', 'I'm coming.'으로 쓰지만 한국어로 번역할 때 그냥 직역해서 '너에게 올게.', '(나는) 오는 중이야.'라고 하면 의미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너에게 갈게.', '가고 있어.' 정도로 번역해야 알맞다. 실제로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살던 교포 2세는 '오늘 저녁에 네 방으로 올게.(I'll come to your room this evening.)'라는 표현을 심심치 않게 쓴다.
다만, 교포 2세만이 그러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 나가 본 적이 없음에도 이를 혼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이동 중인 상황을 기준으로 안 생각하고 장소 이동을 마친 상황을 미리 상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친구의 집에 도착해서 전화를 하면 "너네 집에 왔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아직 이동하는 상황에서 그 상황을 미리 상상하기 때문에 혼동이 빚어지는 것이다. 이는 소망과도 비슷하다. 반면에 많은 사람들은 누가 오기 전인데도 '네가 오면 좋겠어.'같이 쓰지 않고 '네가 왔으면 좋겠어.'같이 쓰지만 대개 혼동하지 않는다. '내일 죽었어!' 같은 표현도 자주 쓴다. <시제> 문서도 참고할 것.

특히 \'오다'라는 표현은 주체가 명확해야 성립되는 단어이므로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나무위키에서는 정확한 사용이 요구된다. 정 헷갈린다 싶으면 기준을 읽는이로 정하면 간단히 해결. 물론 그러지 않아도 대상이 이동했다는 사실 자체는 전할 수 있기에 의미 자체는 통하지만, 주체의 위치에 혼란을 주므로 문서에 대하는 신뢰성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어느 웹이나 그렇지만 글을 읽는 사람은 언제나 불특정 다수이다.

3. 관련 문서


[1] \'오다'를 \'가다'로 잘못 쓴 문서는 거의 없는 반면, \'가다'를 \'오다'로 잘못 쓴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