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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1:43:05

9×39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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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종류4. 사용 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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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P-5, SP-6, PAB-9, BP, 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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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P-5, SPP, SP-6의 구조

1. 개요



러시아에서 7.62×39mm를 기반으로 개발한 저소음 아음속 넥업 탄약. VSS, AS Val, AMB-17 등 소음기가 내장된 아음속 총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9x39mm 탄약을 사용할 수 있는 민수형 AR-15도 등장하고 있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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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P-5, SPP, SP-6, PAB-9, BP, BP, BP탄의 탄자
아음속을 유지하면서 방탄복이나 철판을 관통하기 위해 7.62×39mm 탄피를 기반으로 기존 탄두에 2배인 .338 Lapua Magnum보다 무거운 17그램짜리 탄두를 욱여넣어 탄자가 거의 다른 총알의 탄자+탄피 크기 수준이다.

가장 큰 특징은 태생부터 아음속 저소음탄이기에 발포 소음과 탄의 비행음까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소총 탄환에 비해 저소음을 위해 장약을 적게 넣었으므로, 소음기와 결합하여 사용시 소음 감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적은 장약량 덕분에 일반적인 제식 소총탄에 비해 반동이 적어 총기를 제어하기도 쉽다. 약실 압력도 낮으므로 약실 부분을 비교적 얇게 설계할 수 있고, 따라서 사용하는 총기 무게도 일반적인 제식 소총보다 가볍다. 다만 9x39mm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총기는 커다란 소음기를 달고 있는게 일반적이므로 이 장점은 좀 희석되는 면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말미암아, 이 탄을 최초로 사용하는 총기 AS Val은 대형 소음기 포함 빈총 무게 2.5kg, 순간 소음 130여 데시벨이라는 성능의 등장 당시 최첨단의 저소음 화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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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6 스프링필드 철갑탄 방어가 가능한 NIJ 레벨 IV급 XSAPI를 관통한 9×39mm BP 7발 중 3발은 방어했으나 3발은 관통되고 1발은 유의미한 피해를 줄 만큼 파였다. [1]

거기다 일반적인 저소음용 아음속탄은 소음이 낮은 만큼 위력도 떨어지지만[2] 9x39mm는 탄자 크기 자체를 극대화한 탄자 설계로 위력을 보강했다. 덕분에 아음속탄이지만 방탄복 관통력이 뛰어나고, 큰 구경과 무거운 탄자로 인해 저지력도 높다. 더불어 탄자가 무겁기 때문에 먼 거리까지도 비교적 위력이 잘 유지된다는 장점도 생긴다. 즉 관통력과 저지력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

따라서 SP-6 탄환 기준 사거리 내에서는 2014년 개정 전의 GOST-R 50744-95[3] 기준으로 2 ~ 3등급 방탄복을 관통할 수 있으며 100m 거리 내에서 СТ3 연강 기준 7~8mm를 관통할 수 있다. 아음속탄임을 고려하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관통력의 경우 어디까지나 아음속탄 중에서 뛰어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소구경 고속탄의 철갑탄 탄종들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는 대테러 작전에서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 방탄복 관통력은 좋지만 과관통 우려는 적기 때문에 눈먼 탄이나 범죄자/건물 벽체를 관통한 탄에 민간인이나 아군이 다칠 위험이 적다.

이렇듯 관통력이 높다는 점 때문에 9x39mm가 현대의 방탄판들도 쉽게 관통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고, 이전 서술에서도 레벨 4 플레이트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등 적혀있었지만 러시아 방탄 기준으로도 5등급에 해당하는 판에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제일 많이 쓰이는 SP-6 기준으로 실제 강판 관통 능력은 5.45x39mm 7N10(PP)보다도 떨어진다.[4] 애당초 9x39mm가 등장한 시기가 1987년이고, 90년대 초가 되어서야 방탄판이 삽입된 방탄복이 실질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므로 거의 모든 군대에서 소프트 아머 방탄복을 입거나 그조차도 없던 당대에는 분명 훌륭한 관통력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현대 방탄복의 방탄판에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다.

아음속탄이라는 특성상 사거리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운동 에너지가 총구 기준으로 800J 미만이며(일반적인 소구경 고속 제식 소총탄환의 운동에너지는 1700J 내외이다.) 낮은 총구 속도로 사거리가 짫고 탄도가 큰 포물선을 그린다. 9x39mm를 사용하는 총기의 일반적인 유효 사거리는 200m 내외, 최대 사거리 400m 내외로 알려져있다. 이는 앞선 관통력처럼 눈먼 탄환이 장거리의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줄여주지만, 실외에서의 장거리 사격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일반적인 제식 소총에 비해 사거리가 짧아 장거리 전투가 흔하게 벌어지는 전면전 상황에는 불리하다.

또한 탄약의 지름이 큰 탓에 총기에 한 번에 장전할 수 있는 장탄 수도 적으며, 탄자가 엄청나게 커졌으니 탄약의 무게도 무거워져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탄약량이 일반 소총탄에 비해서 적다. 실제로 90년대 중반 SR-3M이 개발되기 전까진 VSS의 10발/AS Val의 20발들이 탄창밖에 없었으며, SR-3M에서 기존 총기들과 호환되는 30발들이 탄창이 등장하였으나 거의 권총 손잡이 길이의 두배에 달할 정도로 길이가 길다.[5]

명중률 부분에선 유효사거리 내에선 우수하나, 이를 위해선 방탄관통에 특화되지 않은 SP-5, SPP 등의 저격용 탄환을 사용해야하며 방탄복 관통 목적의 SP-6, BP 탄환의 경우 장거리 저격에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기존 아음속탄의 단점을 상당 부분 극복하긴 했으나, 아음속탄이라는 특성 자체에서 오는 단점들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에서도 정규군보다는 저소음이라는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수전에서 더 많이 쓰이는 탄약이다. 또한 등장 시기가 오래되었고, 러시아의 상황상 탄약 개량도 제식 소총탄에 밀려 지지부진 했으므로 이로 인한 한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3. 종류

가장 많이 쓰이는 탄환은 SP-5과 SP-6다. SP-5로 저격을, SP-6로 근접전을 해결하는 느낌. 다른 탄종은 매우 소량으로만 쓰이고 있다.
아음속탄의 태생적 한계로 낮은 사거리와 불안한 탄도를 극복하고자 장거리 사격에 좀더 최적화된 8.6x39mm탄이 있다.

4. 사용 총기



[1] 다만 이에 대해서 논란도 있는 편.# 애초에 저 방탄판은 XSAPI가 아니라 ESAPI이다. (XSAPI는 황색 계열로만 생산되었다.) 또한 영상에서 보이듯 SP-6 및 PAB-9 철갑탄으로도 ESAPI는 여러 발을 맞아도 관통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즉 SP-6를 조금 개량한 BP탄으로는 ESAPI 관통도 불확실하며 XSAPI 관통은 더욱 불가능하다.[2] 보통의 아음속탄은 원래 총기와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탄두를 길게 늘여 무겁게 만들고 장약을 줄여서 포구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한다. 이러한 탄은 기존 총기에 그대로 쓸 수는 있으나 사거리가 크게 감소한다.[3] 러시아의 방탄 기준이다.[4] 7N10은 100m 거리에서 СТ3 연강 기준 16mm를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5] 단적으로 미군이 7.62x51mm에서 5.56x45mm로 사용탄을 교체하자 병사 개개인의 소지탄수가 2배로 늘어났다. 개인의 소지탄수는 곧 전투 지속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탄약 자체의 무게와 부피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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