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실방핵(Paraventricular nucleus, PVN)은 시상하부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의 방출을 결정하는 부신피질호르몬방출인자(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CRF)의 방출을 담당하는 신경핵이다. 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인자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ypothalamus-Pioituitary-Adrenal Axis, HPA Axis)을 통제하는데, HPA 축은 심리적, 물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관장한다.부신피질방출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를 CRF 세포(CRF Cell, 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Cell), 일명 스트레스 세포라고 부른다. 카이스트와 뉴욕 대학교의 공동연구를 통해, 부정적인 판단으로 이어지는 자극에는 스트레스 세포가 자극되고, 긍정적인 판단으로 이어지는 자극에는 스트레스 세포가 억제된다는 특징을 밝혀냈다. 또한 스트레스 세포의 활성도를 제어하여 어떤 대상에 대한 호오를 통제할 수 있음을 밝혔다. 우울증, 불안감, 트라우마 등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정신 질환에 대한 치료법의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래 스트레스 세포의 작용원리에 대한 가설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측정기술이 모자라 증명할 수 없었다. 카이스트와 뉴욕대학교는 칼슘이미징 기술의 일종 파이버포토메트리(Fiberphotometry)를 도입하여 스트레스 세포의 활성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