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어로는 에어 더스터(エアダスター)라고 한다.써멀구리스와 더불어 컴덕후의 영원한 동반자. 컴퓨터 부품이나 미세한 틈 청소용으로 강한 압력으로 기체를 분사하는 스프레이. 말 그대로 공기를 분사하는 것도 있고 소독액과 함께 분사하는 장치도 있다. 주로 컴퓨터에 쌓인 먼지나 가전제품, 저울이나 현미경, 카메라 등 민감한 전자제품을 청소할 때 쓴다. 사실 스프레이면 다 에어스프레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캔에 압축 가스를 담아놓은 것을 일컫는다. 에어혼도 압축 가스를 사용하나 바람 대신 굉음을 낸다는 것이 다르다.
불연성 제품과 가연성 제품으로 나뉘는데, 가연성 제품은 나바켐의 DR-747로 기존 제품은 가연성 가스인 LPG를 사용하였으나 디자인이 개선된 제품은 가연성 친환경 대체 냉매인 DME(디메틸에테르)#를 사용한다. 불연성 제품은 휴먼텍의 DR-88이나 벡스의 DR.99로 주 성분은 액화 HCFC[1] 또는 HFC(수소불화탄소)[2].
2. 사용 이유
- 전자제품 내부의 구성품은 충격에 민감한 경우가 많아 일정 압력 이상의 힘을 가하면 단선이나 파손이 쉽게 된다.
- 내부 부품이 매우 복잡하고 비좁게 구성되어 있어 손, 헝겊, 솔 등으로 닦기 어렵다.
- 그렇다고 공기압축기를 쓰자니 그건 너무 비싸고, 컴프레서를 쓸 때는 공기를 압축하면서 물이 고이는 경우가 있어서 물이 고인 상태에서 썼다가는 부품이 물을 뒤집어 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컴프레서 내부에 있는 오일이 튈 수 있다.
3. 사용상 주의점
- 위 사진의 제품은 전부 가연성이므로 가스 냄새가 좀 난다. 불연성은 DR-88이란 이름으로 마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나 747보다는 용량 대비 가격이 약간 비싼 편이다. 가연성은 스파크가 튈 가능성이 있는 곳에 분사하지 말고 사용한 후에는 꼭 환기를 시켜줄 것. 가연성 먼지 제거 스프레이(DR-747로 추정되는)로 컴퓨터 본체 내부를 청소하고 전원을 켠 순간 폭발했다는 사고사례가 있으니, 가연성인 제품은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고, 사용한 뒤에는 환기를 충분히 시켜 가스를 제거하여야 한다.사고사례
- 특히 주의해야할 것이 있는데, 에어스프레이로 먼지를 털어낸 뒤, 그 바닥의 먼지를 청소하겠다고 청소기를 돌린다거나.. 청소기 내부 필터의 먼지를 제거하겠다고 에어스프레이를 뿌린 뒤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청소기로 청소하겠다고 하는 경우는 대단히 위험하다! 청소기 내부의 모터엔진은 그 자체가 전도체인데, 그 전도체로 에어스프레이의 가스성분이 들어가면 터진다! 사고사례 괜히 에어스프레이에 ‘청소기 사용금지’ 문구가 있는 게 아니다!
- 액화가스가 좁은 구멍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줄-톰슨 효과[3]로 인해 캔이 엄청 차가워진다. 너무 차가워진 상태에서 쓰면 결로 현상이 생기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용기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사용해야 결로 없이 액체가 다 떨어질 때까지 쓸 수 있다. 일례로 초급 모델러가 공기압축기를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에어브러시에 연결해서 프라모델 채색할 때 쓰는 경우가 있는데, 단점은 빙점 이하의 공기가 분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뿌리면 팬이 굳는다거나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내부 용매가 HCFC, HFC, LPG 셋 중 하나인만큼 전부 상온에서는 기체인 내용물이 뿜어져 나오는 만큼, 팬이 굳는다는 건 틀린 말이다. 위의 온도가 낮아지는 문제 때문에 결로 현상으로 성에가 팬 날개에 하얗게 맺히는 현상을 잘못 알고 하는 말이다. (다만 친환경 냉매로 대체 사용된 신형 모델 DME 용매인 경우 냉매가 나오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한다. 캔이 수직 직각이 아닌 방향에서 발사하거나 흔들어 발사 해서는 안된다. 플라스틱이 깨지거나 색이 변하고, 녹는 등 피해를 입는다.)
- 휴대성이 좋고 강한 압력으로 공기가 뿜어져 나와 간편한 청소에는 도움이 되긴 하지만, 크기가 크기인만큼 에어컴프레셔만큼의 압력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압력이 적당히(?) 약해서 정말 민감한 기계 청소에는 도움이 되긴 한다만... 정말 확실하게
몇 년 동안 쌓인컴퓨터 내부 먼지를 떨어내고 싶다면 에어컴프레셔가 사용 가능한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 당연히 장난을 치거나 보기 예쁘거나 멋있다는 이유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문제가 된 것이 일부 청소년의 '불 하트 챌린지'다.
- 20세기 말에 비행 청소년들이 부탄가스를 불던 것 마냥 본래의 용도가 아닌 환각용으로 악용되는 일이 있어 판매중지를 내린 제품도 있다.#
4. 에어스프레이 건
이것도 그냥 에어스프레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공기압축기를 이용한 에어브러시에 가까우니 항목을 참고할 것. 물론 캔형으로 된 것도 있다.[1]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로 개발한 기체로서, 에어컨 냉매로도 쓰이는 물건이다. 불연성과 절연성, 안정성이 프레온에 버금가는 물질이며, 간이 소화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용량이 적기 때문에 큰 불을 끄는 데는 무리가 있다. 인체에는 무해하나, 맡으면 산소 부족으로 인해 어지럽거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에 덥다고 얼굴에 뿌리지 말자. 이 물질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로 지목되어 2016년 몬트리올 의정서 키갈리 개정안에 의해 국가별로 사용 감축에 들어갔다. 2024~2028년까지 사용량을 대폭 줄여야 하기 때문에 DR-88을 구하기는 점차 힘들 듯 하다.[2] HCFC와 마찬가지로 에어컨 및 냉장고 냉매로 쓰이며 1997년 교토 의정서 때 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가스이다[3] 압축되어서 분자 간의 거리가 좁은 기체가 좁은 통로를 지나면 단열팽창이 일어나는데 이 때 분자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기체 분자간의 충돌운동의 빈도가 적어져서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 대부분의 가스는 온도가 내려가지만 수소, 헬륨과 네온의 경우에는 반대로 온도가 상승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