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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09 18:38:24

윈드스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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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한국 등산 의류 시장에서

1. 개요

고어사에서 개발한 방풍 섬유.

2. 특징

테플론을 가열하여 늘여 표면에 수많은 미세 기공을 형성시켜 고어텍스처럼 만들었다. 고어텍스와 달리 윈드스토퍼는 방수보단 방풍과 투습에 더욱 치중했다. 적당한 보온 기능을 제공하지만 보온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생활 방수, 즉 가랑비나 가벼운 눈 정도는 막아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제품에 따라서 방수성능이 전무한 경우도 있기는 하다.

일반적으로 2L과 3L 제품이 출시된다. 여기서 L은 Layer의 약자로 2L은 외피와 막만 합포한 것으로 보통 우모복과 같은 다른 옷의 겉감으로 사용된다. 3L은 외피+막+안감까지 합포된 것으로 재킷이나 바지에 주로 활용된다.

비슷한 기능이 있는 섬유로는 쉘러의 WB400, 폴라텍의 윈드블록등이 있다. 이 중 WB400은 윈드스토퍼보다 투습성이 우위에 있다는 평이다. 반면 윈드블록은 방풍, 투습이 모두 윈드스토퍼보다 못 한 편이다.

윈드스토퍼는 "소프트쉘"로 분류된다. 소프트쉘은 보온 기능에만 치중한 우모복 혹은 플리스 소재의 옷과 방수 기능에 치중한 하드쉘 사이의 포지션에 있는 옷을 의미한다. 방수 성능은 없거나 매우 떨어지지만 방풍은 확실히 가능한 옷들을 보통 소프트쉘로 분류한다. 주로 다음과 같은 기후에 적합하다.

3. 한국 등산 의류 시장에서

고어텍스보다 저렴하면서 고어텍스 수준의 방풍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문제는 계륵이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윈드스토퍼 바지 같은 경우 겨울산을 자주 간다면 저렴한 이월상품(10만원 내외거나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을 장만해 두는 것도 괜찮다. 장갑의 경우도 투습성능이 괜찮으면서 방풍이 되기 때문에 장만해 두면 좋다. 문제는 재킷인데 간절기의 경우는 굳이 비싼 윈드스토퍼가 아니라 나일론으로 만든 저렴한 바람막이 재킷도 충분한 방풍 성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런 재킷들의 경우 투습성이 윈드스토퍼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다.(물론 제대로 만든 물건일 경우)

방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맑은 날에만 입을 수 있다는 한계점도 명확하다. 게다가 고어텍스도 기본적으로 방풍 성능을 제공한다. 한 겨울 산에서 칼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상황에서는 윈드스토퍼보다 고어텍스가 훨씬 더 활용도가 높다. 결국 윈드스토퍼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계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는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미국의 경우 소프트쉘을 "사치"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만약에 단 하나의 재킷이 방수, 방풍까지 원한다면 고어텍스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 경제적 여유가 어느 정도 있고 방수를 포기하더라도 투습을 극대화한 재킷을 원한다면 윈드스토퍼 재킷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고어텍스와 마찬가지로 이 투습성능도 만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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