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0px -11px -5px" {{{#!folding 펼치기 · 접기 {{{#!wiki style="margin: -6px -1px -10px" | <rowcolor=#fff> 붕가붕가레코드 소속 아티스트 | |||
김간지X하헌진 | 깜악귀 | 나잠 수 | 눈뜨고코베인 | |
로다운30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씨 없는 수박 김대중 | |
이주호 | 전기성 |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아티스트 |
그날 우리가 바다에 버렸던 수많은 말과 마음들이
지금쯤 파도가 되어 그 바다에 돌아와 있진 않을까?
Pathetic Sight
지금쯤 파도가 되어 그 바다에 돌아와 있진 않을까?
Pathetic Sight
1. 프로필
<colbgcolor=#c9f9ff><colcolor=#6e90b7> achime | |
결성 | 2008년 |
데뷔 | 2008년 |
현 멤버 | 권선욱(보컬), 김수열(드럼), 이상규(기타), 김경주(키보드), 김정민(베이스) |
전 멤버 | 김동현(기타), 박선영(베이스) |
소속 | 비트볼 레이블(2003~2009) 붕가붕가 레코드(2009~) |
1.1. 소개
achime이라 쓰고 아침이라 읽는다.[1]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모토 삼아 한 곡만 히트시켜 보자고 부던히 노력하는 5인조 록 밴드로, 들을 때는 신나는데 막상 다 듣고 나면 왠지 눈물 한 방울 찔끔 떨어지고 쓴맛이 가시지 않는 음악과 가사가 특징이다.
음악여행 라라라 출연 당시, 밴드 치고는 굉장히 개인적인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연습만 끝나면 각자 집으로 바로 흩어져서 당시 새로 영입된 노는 거 좋아하는 김동현은 그게 가장 적응이 안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라디오에 출연하여 완벽하게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1.2. 결성
2008년 여름에 결성됐다.1.3. 멤버
* 권선욱 보컬, 한신대학교 일본지역학과 졸업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위해서 투잡으로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일하고 있다. 붕가붕가레코드 일본지부장. 활동 잠정 중단 이후 프로듀서로도 활동. 직구같지않고 변화구 같이 튀는 록, 특이한 음색을 내면서 머리는
- 김수열 드럼(통칭 유댕)
진짜 리더는 권선욱이지만 사실상 리더를 맡고 있다고.
- 이상규 기타(통칭 ㅅㄱ)
2010년 5월 6일 현역 입대 하게되는 바람에 4월 23일 고별 공연을 끝으로 아침과 작별하게 되어 기타리스트 김동현을 영입했다가... 전역하면서 다시 복귀. 1집의 기타 연주는 이상규 (AKA ㅅㄱ)의 연주이다.
김동현 기타(통칭 동동이)
ㅅㄱ가 입대하고 생긴 빈자리를 채웠다가ㅅㄱ의 복귀로 팀을 나감. 하지만 2집 전국투어를 자전거를 타고 따라다녔다.
- 김경주 키보드
서포트 뮤지션으로 참가했다가 2011년 정식 멤버로 편입.
- 김정민 베이스
단국대학교 생활음악과. 박선영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고 생긴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2014년 군입대로 인해 아침은 3월 7일, 3월 8일 열린 콘서트 '2014 FINAL CONCERT WORLD' 끝으로 무기한 활동 중지에 들어갔다. 그리고 2016년 제대했다.2022년 현재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베이시스트로 활동 중이다.
박선영 베이스2011년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2. 활동
권선욱이 쓴 싸이월드 프로필2.1. 2008년
2008년 | |
9월 12일 | 헬로루키 본선 무대로 데뷔(탈락). |
9월 | 마이스페이스 코리아 오디션 합격 |
2.2. 2009년
<colbgcolor=#c9f9ff><colcolor=#6e90b7> 2009년 | |
2월 | 데모음반 완성, 무료배부, 현재 절판. |
5월 | 붕가붕가 레코드의 가족이 됨 |
7월 19일 | 첫 번째 공식 싱글(수공업 소형음반) '거짓말꽃' 발매 |
7월 24일 |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페스티벌 루키로 출연. |
10월 | 쌈지 싸운드 페스티벌에 숨은고수로 촐연. |
11월 | 광주 인디록 페스티벌 출연,KMnet 타임투락에 출연 |
12월 | 치즈 스테레오와 함께 첫 클럽투어-클럽 헤비(대구)와 인터플레이(부산), 빵 어워-즈 2009년 '최고의 싱글상'을 불꽃놀이로 수상. |
2.3. 2010년
<colbgcolor=#c9f9ff><colcolor=#6e90b7> 2010년 | |
2월 | mtv rock`em hard에 출연. 숨겨두었던 예능감각을 마구 발휘 싸이키델릭 팩토리 4에 출연. 결성 후 처음으로 모든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거짓말꽃'의 코러스를 따라 불러 줌. |
4월 23일 | 아침의 기타리스트 ㅅㄱ(이상규)의 군입대 고별 무대를 성공리에 마침. 더불어 새로운 기타리스트 김동현 aka동동이를 소개함. |
6월 3일 | 아침의 첫번째 정규앨범 Hunch를 발매. 자신의 가사가 똑바로 써져 있는 가사집이 있는 씨디를 받고 권선욱은 눈물을 흘림. |
6월 5일 | 타임투락 페스티벌에 출연. 관객으로 가득 차 있는 회장을 보고 유댕님은 산할아버지같은 미소를 지으며 드러밍. |
6월 18일 | 네이버 이주의 앨범 선정. 엄청 낮은 평점으로 권선욱은 상처받음 향뮤직 판매차트 1위 나이쓰 |
7월 4일 | 첫 투어를 성공리에 마침. 4회간의 총 관객 동원은 약 300명 정도. |
7월 7일 | 드디어 헬로루키 선정. 체증이 확 내려감.혹자는 이날의 사건을 유댕님의 집념과 강짜의 승리라고 표현. 권선욱은 '이제 지엠에프 하나 남았네' 라는 유댕의 중얼거림을 들어버렸음. |
7월 12일 | Mnet A-live 출연. 제작진님들이 폭풍같았던 아침의 예능 토크를 살려주시느라 남들 다 두곡씩 방송되었는데 아침은 한곡만 나감. |
7월 24일 | 헬로루키 피버로 인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출연. 멤버들은 한국의 양대 록 페스티벌을 다 쳐먹었다고 흥분과 알 수 없는 송구스러움을 감추지 못함 |
8월 1일 | 지산 록 페스티벌 레귤러 라인업으로 출연. 매우 덥고 사람도 많고. 권선욱의 '죽기전에 해야할 일 리스트' 에 '록페스티벌 출연' 란이 지워지고 '해지고 록페스티벌 출연' 이 추가. |
8월 5일 | 부산 록 페스티벌도 쳐먹음. 일당백의 관객분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가슴속에 세기고 돌아옴. |
8월 20일 | EBS 스페이스 공감 방송일. |
9월 30일 | KBS 라디오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출연. 지상파 방송에서 불신자들이 연주되는 쾌거. |
10월 8일 | 울산 월드뮤직 페스티벌 출연 |
10월 23일 | EBS 대림미술관에서 '인사이드 폴 스미스' 전시회 공연 프로그램으로 참가 |
11월 1일 | SBS 라디오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출연. 벌벌 떨며 어쿠스틱 공연 |
11월 | 팬클럽 인원 수 대폭증가에 작업하던 데모 곡 1분 가량을 공개했다. 이후, 팬클럽 인원 수 1800명 돌파를 기념하여 이번엔 신곡 '첫사랑 자전거'를 공개했다, 그 외에도 작업중이던 데모곡 30초 가량도 공개했다. |
12월 24, 25일 | 장기하와 얼굴들/토쿠마루 슈고 크리스마스 공연에 오프닝 액트 양일간 900명 관람 |
12월 31일 | 상상마당 극장에서 ATU 참여. 미디어 아티스트 권아람님과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Coevolution'을 선보임. |
공연 영상 | |
2.4. 2011년
2011년 | |
1월 | 베이시스트 박선영씨가 일본 유학을 사유로 밴드를 탈퇴. 기왕 이리 된거 좀 쉬자며 활동 휴식. |
3월 | 권선욱은 데모를 몇 곡 만들고 김수열은 새로운 베이시스트 김정민 군을 데려옴. 서포트 뮤지션으로 참가했던 김경주 또한 권선욱이 '세션으로 하나 멤버로 하나 돈 못 버는 건 똑같지만 어떻게 좀...' 이라는 자기파괴 멘트로 설득. 아침이 불쌍해진 김경주가 이참에 아예 정식 멤버로 편입. 사실상 활동 재개. |
5월 | 두 번째 싱글 Hyperactivity 발매. 싸이월드 음원차트 19위도 가봤고 예스24도 판매 20위 권에 들어보고 향뮤직도 2위하고 하여튼 덕분에 잘 팔림. 평론가 임진모 선생님도 '오랜만에 호기심이 가는 밴드' 라는 말씀을! |
6월 | 두 번째 전국 투어 성황리에 종료, 서울을 포함한 4공연에서 총 동원한 관객수는 500명 정도. |
7월 | 레인보우 페스티벌 참가. 격양된 관객들에게 권선욱이 처음으로 다이빙을 '당함'. EBS 스페이스 공감에 레귤러 출연 달성. 피디님에게 '연말결선에 왜 안 붙여줬냐' 며 진상을 부리다가 쫓겨날뻔 했음. |
8월 | 첫 팬미팅을 기대와 우려속에 성공리에 개최.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에 출연. 권선욱이 처음으로 영어 가사 노래를 가사를 컨닝해가며 부름. 뉴스도 남. 가든파이브에서는 공연을 시작하려는 찰나 폭우가 쏟아져서 취소. 멤버들의 장비가 모두 푹젖어버려 고장도 나고 그럼. |
9월 | 싸이키델릭펙토리 4.5출연. 장비 트러블로 초- 고전함. 영남대 록 페스티벌 첫출연. 역시 대구가 쵝오. 일본 포스트록 밴드 kxwlxxn과 스플릿 공연 성공리에 막을 내림. 쿠론 아저씨들은 '이렇게 젊은 여자들이 많은 곳에서 공연해 본 적이 처음이다' 라며 한껏 고무되어 고국으로 돌아가심. 영화 sound of noise 트레일러 뮤비에 achime의 오리지널 악곡을 제공. |
10월 | 부산 국제 영화제 출연. 파도소리와 함께 퍼세틱 싸이트는 정말 최고. 지엠에프 출연. 해 지고 록페스티벌 출연의 꿈을 빨리도 이룸. 매 순간 순간이 슬로우모션. 꿈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12월 | 붕가붕가레코드 크리스마스 레이블 파티 '싱글벨' 에서 터보 엔진 달고 라이브. 권선욱의 보컬선생님 이자람 명창의 절찬을 받으며 성황리에 종료. 카운트다운 판타지(CDF)출연.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achime의 2011년 종무식. |
2.5. 2012년
2012년 | |
1월 | her space holiday의 내한 공연 게스트 액트로 시무식. 네이버 온스테이지 나오고 네이버 메인에도 딱! |
2월 | 활동정리 단독공연 rebulid 성황리에 종료. 1주일만에 매진시키고 씬나게 공연. |
3월 | 서울 컴필레이션 seoul seoul seoul에 미발표곡 '이호선' 으로 참여. |
4월 |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 출연. |
5월 |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에 출연. 2년여동안 아침의 허리를 든든히 받쳐주었던 김동현이 탈퇴. 군대를 갔다 온 ㅅㄱ(이상규)과 멤버 체인지. |
7월 | 지산 벨리 록 페스티벌 두번째 레귤러 라인업 출연. 진짜 땡볕에서 저희 무대를 지켜주신 많은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
9월 | 정규 2집 overcome 발매. 많이 사주세요. 네이버 이주의 음반 선정. 1집보다 점수가 조금 올라서 만족. 경주가 그렇게 좋아하는 조휴일씨도 제치고 인디고 차트 1위 화이텅 향뮤직 차트 1위 다음 뮤직 이주의 음반 선정. |
10월 | 지엠에프 레귤러 두번째 출연. 스테이지도 커지고 사람들도 많이 오고. 감사합니다. 인터파크 아트홀에서 첫 단독공연. 전체적으로 산만했음'ㅅ'=3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 에서 첫 라디오 생방송. 피핑톰 얘기 진탕 하던것밖에 기억이 안남. |
11월 | 이한철의 올댓뮤직 출연. 엠티비 스테이지 더 빅 플레져 출연. 열광의 씨앗 출연 |
12월 | 붕가붕가레코드 레이블쇼에 출연. 마지막 곡으로 '2012'를 연주하면서 이제 이 곡은 봉인하기로 맘먹음. |
2.6. 2013년
2013년 | |
3월 | 통영 프린지 페스티벌 출연. 충무김밥은 별로... |
4월 | 부산 하늘아래 그 콘서트 출연. 권선욱의 돼지국밥 데뷔 |
5월 |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첫 출연. 한국에 이 많은 밴드들 어디서 뭐먹고 살고 있나 궁금해짐. |
6월 | 레인보우 페스티벌 두번째 출연. 더위에 정신 못차림. 객석 지켜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디지털 싱글 'swtsxtn'발매. 선정적인 자켓 사진과 곡의 내용으로 욕 많이 먹음. 어쨌든 많이 사주세요. 단독 공연 '한밤중' 스테이지 펙토리에서 2회공연 모두 매진시키고 성황리에 종료. |
7월 | 붕가붕가레코드와 네이버가 함께한 '섬머슬램2013' 출연. 1등을 했으나 생방송중 가사를 까먹는 쾌거를 저지름 |
2.7. 2014년
<colbgcolor=#c9f9ff><colcolor=#6e90b7> 2014년 | |
3월 | 멤버 김정민의 군입대 관계로 마지막 콘서트 '2014 FINAL CONCERT WORLD' 를 끝으로 무기한 활동중지에 들어갈 예정. 콘서트에서 이제 쏜애플을 파라는 발언으로 많은 팬들을 상심케했다. 그리고 모두 울었다. 권선욱은 다음날 이불을 발로 찼다. 단독공연 후 김정민 군입대로 활동중지. |
공연 영상 | |
2.8. 2019년
2019년 11월 29일 라이브클럽데이에 참여했다.3. 디스코 그래피
음반 | 제목 | 발매일 | 타이틀곡 |
싱글 1집 | 거짓말꽃 | 2009.07.20 | 거짓말꽃 |
정규 1집 | Hunch | 2010.06.03 | 맞은편 미래 |
싱글 2집 | Hyperactivity | 2011.05.18 | 02시 무지개 |
정규 2집 | overcome | 2012.09.06 | overcome |
싱글 3집 | swtsxtn | 2013.06.24 | 스윗 식스틴 |
싱글 4집 | 숨바꼭질 | 2017.11.11 | 숨바꼭질 |
싱글 5집 | Moratorium | 2019.11.27 | Moratorium |
싱글 6집 | God's App | 2021.02.06 | God's App |
싱글 7집 | Portrait | 2022.12.02 | Portrait |
3.1. 싱글 1집 《거짓말꽃》
싱글 1집 《거짓말꽃》 | |
<rowcolor=#000> 발매날짜 | 2009년 |
트랙 | 곡명 |
1 | 불신자들 |
2 | 거짓말꽃 |
3 | 불꽃놀이 |
4 | 딱 중간 |
꽤나 절묘하게 배합된 회색의 로큰롤
그들의 정체를 요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슈게이징 밴드 마냥 자신의 신발 끝을 내려다 보며 세상을 다 내려놓은듯한 표정으로 연주하지만 간간히 흥이 올라 몸을 흔들어대는 모습이나 꽤나 능수능란하게 관객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영락없는 로큰롤 밴드다. 깨끗하게 정련된 듯 보이는 그들의 음악엔 결코 편하다고만 할 수 없는 목소리와 '쾅'하고 터지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트렌드를 지향하지만 중심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갖고 싶다는 지향도 이들의 애매함을 잘 드러낸다.
이런 애매함은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밴드로서 아직 뚜렷한 방향을 세우지 못한 까닭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확한 지향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런 모순은 끝내 존재할 것이다. 원체 기존의 분류 체계가 쉽게 포괄할 수 없는 애매한 것이 바로 그들의 색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꽤나 절묘하게 배합된 색깔이다. 요컨대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 있는데, 정확히 중간은 아니고 중간에서 약간 비껴 있는 회색, 그 정도를 achime(아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붕가붕가레코드 "거짓말꽃" 홍보 페이지
2013년 1월 음원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음원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수익 대비 관리가 너무 손이 가서라고. 음원이 필요하다면 북미나 일본 아이튠즈에선 아직 판매중이니 이용하도록 하자.#그들의 정체를 요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슈게이징 밴드 마냥 자신의 신발 끝을 내려다 보며 세상을 다 내려놓은듯한 표정으로 연주하지만 간간히 흥이 올라 몸을 흔들어대는 모습이나 꽤나 능수능란하게 관객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영락없는 로큰롤 밴드다. 깨끗하게 정련된 듯 보이는 그들의 음악엔 결코 편하다고만 할 수 없는 목소리와 '쾅'하고 터지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트렌드를 지향하지만 중심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갖고 싶다는 지향도 이들의 애매함을 잘 드러낸다.
이런 애매함은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밴드로서 아직 뚜렷한 방향을 세우지 못한 까닭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확한 지향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런 모순은 끝내 존재할 것이다. 원체 기존의 분류 체계가 쉽게 포괄할 수 없는 애매한 것이 바로 그들의 색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꽤나 절묘하게 배합된 색깔이다. 요컨대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 있는데, 정확히 중간은 아니고 중간에서 약간 비껴 있는 회색, 그 정도를 achime(아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붕가붕가레코드 "거짓말꽃" 홍보 페이지
- Track 01. 불신자들
재즈의 느낌에서 포스트락으로 흐르는 곡. 리더 권선욱은 이곡을 가장 아낀다. 자기가 작곡했지만 조바뀜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만족스럽다고. 다른 멤버들도 연주하기 가장 편하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커버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의 곡.
딱 두줄있는 가사 '믿음이 타고있다 그곳에 고기를 구워먹자'가 매우 인상적. 한 팬이 저 가사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권선욱은 '믿음은 고기맛이 난다능..'이라는 답변을 달았다. 그러나 이 후 라디오에 출연하여 밝힌 바에 따르면, 믿음(신념)을 태워(포기하여) 욕망으로 대변되는 고기(물질)을 먹는(탐욕) 현대인의 세태를 표현했다고. 잦은 변조와 변박은 불신자들의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 Track 02. 거짓말꽃
라이브 공연을 가거나 유튜브로 공연 영상을 볼때 권선욱의 손동작에 주목. 따라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아침에게 빠져든 것이다.거짓말꽃 뮤직비디오
- Track 03. 불꽃놀이
- Track 04. 딱 중간
밴드 '아침'의 음악이 궁금하시다면 이 곡을 들어보라. 그들을 수식하는 '딱 중간에 비껴선 회색의 로큰롤'을 가장 잘 표현해낸 곡이다. 1집에 수록되지 않아서 많은 평론가와 팬들을 아쉽게 했다. 해당 앨범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음원 구매는 불가능하다. 그 대신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부록 CD나 추석 한정 이벤트 앨범 등에 재탕되어 수록되고 있으니 그쪽으로 들어보자. 웬만한 도서관에 한 권쯤은 있다.아이튠스를 쓴다면 구매할 수 있다. 한국에 비하면 음원 가격은 비싸지만
3.2. 정규 1집 《Hunch》
초판 앨범재킷 | 2012년 2월 21일 재발매판 앨범재킷 |
정규 1집 《Hunch》 | |
발매날짜 | 2010년 |
트랙 | 곡명 |
Track 01 | 맞은편 미래 |
Track 02 | Pathetic Sight[3] |
Track 03 | 무표정한 발걸음 |
Track 04 | 불꽃놀이 |
Track 05 | Signal Flow[4] |
Track 06 | 이 비가 그친 뒤 |
Track 07 | 파도색 신발[5] |
Track 08 | 불신자들 |
Track 09 | 거짓말꽃 |
Track 10 | 매일매일 |
(Bonus track) | 커피는 싫어요[6][7] |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
“음반 제목인 Hunch는 ‘예감’ 혹은 ‘직감’을 의미한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 미래를 어떤 표정으로 마주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담고 싶었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직관적인 것들, 현실주의자들은 부정하는, 하지만 때로는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그런 낙관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achime은 괜찮다. 2009년의 데뷔 EP 《거짓말꽃》 이래 신인 밴드로서는 주목할만한 그들의 이력, 그리고 ‘인디 음악계의 기대주’라는 세간의 평가는 괜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네 곡의 미니 앨범으로 제시했던 단초는 열 한 곡의 정규 앨범에 이르면서 보다 깊어지고 발전했다. 이와 같은 성장이 오롯하게 반영되어 있는 것이 이들의 첫 정규 음반 《Hunch》다.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화려한 소리나 유려한 가사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넘어 ‘당장 뭐라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다.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비꼴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우리의 솔직한 바람이다.”
어쨌든 achime은 현실적이다. 이 밴드 이전에도 적잖은 시간 동안 음악 활동을 했던 이들이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더 특별하고 괜찮은 음악들이 잘 팔리지 않는 광경을 이전에도 충분히 봤다. 때문에 데뷔 음반 하나로 막대한 인기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음악에 반응하는 이들이 조금씩이라도 늘어나 앞으로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쪼록 그들의 바람에 가능한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그들의 현금이 achime을 지속시킬 힘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지향하는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한 여덟 번째 제작한 정규 음반으로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음반에 참여한 바 있는 김형채가 녹음 및 믹싱을 맡았고 붕가붕가레코드의 음반 대부분에 참여한 김 기조가 이번에도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 -붕가붕가레코드 "Hunch" 홍보 페이지
“음반 제목인 Hunch는 ‘예감’ 혹은 ‘직감’을 의미한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 미래를 어떤 표정으로 마주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담고 싶었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직관적인 것들, 현실주의자들은 부정하는, 하지만 때로는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그런 낙관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achime은 괜찮다. 2009년의 데뷔 EP 《거짓말꽃》 이래 신인 밴드로서는 주목할만한 그들의 이력, 그리고 ‘인디 음악계의 기대주’라는 세간의 평가는 괜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네 곡의 미니 앨범으로 제시했던 단초는 열 한 곡의 정규 앨범에 이르면서 보다 깊어지고 발전했다. 이와 같은 성장이 오롯하게 반영되어 있는 것이 이들의 첫 정규 음반 《Hunch》다.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화려한 소리나 유려한 가사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넘어 ‘당장 뭐라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다.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비꼴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우리의 솔직한 바람이다.”
어쨌든 achime은 현실적이다. 이 밴드 이전에도 적잖은 시간 동안 음악 활동을 했던 이들이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더 특별하고 괜찮은 음악들이 잘 팔리지 않는 광경을 이전에도 충분히 봤다. 때문에 데뷔 음반 하나로 막대한 인기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음악에 반응하는 이들이 조금씩이라도 늘어나 앞으로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쪼록 그들의 바람에 가능한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그들의 현금이 achime을 지속시킬 힘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지향하는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한 여덟 번째 제작한 정규 음반으로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음반에 참여한 바 있는 김형채가 녹음 및 믹싱을 맡았고 붕가붕가레코드의 음반 대부분에 참여한 김 기조가 이번에도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 -붕가붕가레코드 "Hunch" 홍보 페이지
초판 앨범 재킷과 재발매한 앨범 재킷 모두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만들어낸 미니어처이다. 제작영상
자켓을 들여다보라. 구름과 매연이 섞여있는 광경은 이앨범을 관통하는 이미지인 '미래의 양면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걸맞게 가사 또한 아름다우면서도 파괴의 얼굴을 지닌 미래에 대한 불안을 풀어낸다.
재즈와 뉴웨이브에서부터 모던락과 포스트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침의 색깔으로 담아냈다. 이 때문에 보컬 권선욱이, 장르의 불분명성이라는 이유로 이 앨범에 대한 평가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밝혔다.
'딱 중간'을 제외한 싱글의 모든 곡들이 편곡되어 실렸다. 싱글에서의 부숴지는 롹킹한 사운드에 비해 멜로디컬한 느낌으로 편곡되었다. 권선욱이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하고싶은 걸 다 하기에는 부족하고,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여유가 있는 제작비였다고.
맞은편 미래 뮤직비디오 |
3.3. 싱글 2집 《Hyperactivity》
싱글 2집 《Hyperactivity》 | |
<rowcolor=#fff> 발매날짜 | 2011년 |
트랙 | 곡명 |
Track 01 | 02시 무지개 |
Track 02 | 첫사랑 자전거 |
Track 03 | Hyperactivity |
Track 04 | Dissolve |
어스름하고 선연하게, 당신의 마음과 공명
앨범을 여는 것은 8비트 게임의 사운드트랙을 연상시키는 전자음과 오토튠으로 왜곡된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스트레이트한 댄서블 사운드. 하지만 휘몰아친다 싶을 때 이내 감미로운 서정을 품은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분위기는 급격하게 바뀐다. 갑작스런 전환으로 들떠 있는 마음을 가라 앉히는 것은 조근조근하게 사랑의 본질을 논하는 차분한 다운템포. 그리고 마무리는 즉흥적인 변박의 향연이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엇비슷한 노래들이 이어지는 지루한 록 앨범을 피하고 싶다."며 다양한 스타일을 섭렵하던 아침의 이전 모습을 고려하더라도 4개 트랙이 이어지는 14분 동안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과잉한 상태라는 의미를 덧붙여주는 접두사 'hyper-'가 이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공연 때마다 버릇처럼 스스로를 쭈구리라 칭하며 자기폄하에 가깝다 싶을 정도로 겸손을 떨던 기존의 아침 이미지를 감안했을 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 속내에는 고집스럽다 싶을 정도의 음악적 욕심을 품고 있어왔다. 그리하여 1집《Hunch》를 발매한 후 근 1년만에 새로운 작품에 임하며 그들은 데뷔 앨범 이후의 활동과 멤버의 교체를 통해 겪은 그동안의 변화와 성장을 한치도 덜어냄 없이 넘친다 싶을 정도까지 담아낸 것이다. 치밀한 계산이 요구될 두번째 정규 앨범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싶은 양으로. 그 때문인지 보다 과감해진 김수열의 드럼이나 자신의 위치를 찾은 김동현의 기타, 그리고 새로 들어온 김정민의 베이스 및 김경주의 건반까지 모두의 연주가 확실하게 자기 영역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침의 핵심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주변부에 머물고 있는 어중간한 이들에 대한 공감이 뭔가 도깨비 종류로 느껴지는 권선욱의 보컬과 어우러져 발생시키는 정서는 보편적이기 보다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 있는 특정한 누군가와 반응한다. 진동체가 자신만의 특정한 고유진동수와 같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 힘에 반응하여 스스로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공명현상처럼, 아침의 음악은 그들과 같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정서적 반응을 극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전작의 타이틀곡 '맞은편 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새벽 편의점에서 홀로 알바를 하다 이 노래를 듣고 울고 말았다는 누군가의 댓글이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02시 무지개'의 환상적인 풍경,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첫사랑 자전거'의 당황스럽고도 애잔한 느낌, 그리고 사랑이란 결국 과잉행동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Hyperactivity'의 속깊은 성찰까지, 이번에도 그런 느낌은 결코 덜 하지 않다.
물론 'hyper'한 아침의 욕심이 그들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게 했는지 혹은 그저 과욕에 불과한 것인지 판가름하는 것은 역시 듣는 이의 몫. 그러니 일단 들어 보시는 게 좋겠다.
작사/작곡은 권선욱, 편곡은 아침 전원이 함께 했다. 녹음은 조윤나, 믹싱은 김종삼(토마토 스투디오)이 맡았고 마스터링은 전 훈 (소닉코리아)이 진행했다. 앨범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의 작품. 유통은 붕붕퍼시픽, 홍보 및 매니지먼트는 두루두루AMC가 한다.
-붕가붕가레코드 "Hyperactivity" 홍보 페이지
앨범을 여는 것은 8비트 게임의 사운드트랙을 연상시키는 전자음과 오토튠으로 왜곡된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스트레이트한 댄서블 사운드. 하지만 휘몰아친다 싶을 때 이내 감미로운 서정을 품은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분위기는 급격하게 바뀐다. 갑작스런 전환으로 들떠 있는 마음을 가라 앉히는 것은 조근조근하게 사랑의 본질을 논하는 차분한 다운템포. 그리고 마무리는 즉흥적인 변박의 향연이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엇비슷한 노래들이 이어지는 지루한 록 앨범을 피하고 싶다."며 다양한 스타일을 섭렵하던 아침의 이전 모습을 고려하더라도 4개 트랙이 이어지는 14분 동안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과잉한 상태라는 의미를 덧붙여주는 접두사 'hyper-'가 이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공연 때마다 버릇처럼 스스로를 쭈구리라 칭하며 자기폄하에 가깝다 싶을 정도로 겸손을 떨던 기존의 아침 이미지를 감안했을 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 속내에는 고집스럽다 싶을 정도의 음악적 욕심을 품고 있어왔다. 그리하여 1집《Hunch》를 발매한 후 근 1년만에 새로운 작품에 임하며 그들은 데뷔 앨범 이후의 활동과 멤버의 교체를 통해 겪은 그동안의 변화와 성장을 한치도 덜어냄 없이 넘친다 싶을 정도까지 담아낸 것이다. 치밀한 계산이 요구될 두번째 정규 앨범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싶은 양으로. 그 때문인지 보다 과감해진 김수열의 드럼이나 자신의 위치를 찾은 김동현의 기타, 그리고 새로 들어온 김정민의 베이스 및 김경주의 건반까지 모두의 연주가 확실하게 자기 영역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침의 핵심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주변부에 머물고 있는 어중간한 이들에 대한 공감이 뭔가 도깨비 종류로 느껴지는 권선욱의 보컬과 어우러져 발생시키는 정서는 보편적이기 보다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 있는 특정한 누군가와 반응한다. 진동체가 자신만의 특정한 고유진동수와 같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 힘에 반응하여 스스로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공명현상처럼, 아침의 음악은 그들과 같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정서적 반응을 극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전작의 타이틀곡 '맞은편 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새벽 편의점에서 홀로 알바를 하다 이 노래를 듣고 울고 말았다는 누군가의 댓글이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02시 무지개'의 환상적인 풍경,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첫사랑 자전거'의 당황스럽고도 애잔한 느낌, 그리고 사랑이란 결국 과잉행동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Hyperactivity'의 속깊은 성찰까지, 이번에도 그런 느낌은 결코 덜 하지 않다.
물론 'hyper'한 아침의 욕심이 그들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게 했는지 혹은 그저 과욕에 불과한 것인지 판가름하는 것은 역시 듣는 이의 몫. 그러니 일단 들어 보시는 게 좋겠다.
작사/작곡은 권선욱, 편곡은 아침 전원이 함께 했다. 녹음은 조윤나, 믹싱은 김종삼(토마토 스투디오)이 맡았고 마스터링은 전 훈 (소닉코리아)이 진행했다. 앨범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의 작품. 유통은 붕붕퍼시픽, 홍보 및 매니지먼트는 두루두루AMC가 한다.
-붕가붕가레코드 "Hyperactivity" 홍보 페이지
- Track 01. 02시 무지개
한밤중에 한 소녀가 춤을 춘다는 내용인데, 새벽에 16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혼자 건너는 소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그 장면을 소설로 쓰고 노래로 만들었다고 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기 위하여 전자음을 이용하여 '유머러스'하게 만들었다. 여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자동차에 치였다는 내용으로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보컬 권선욱의 미니홈피에 가면 모티브가 된 소설을 읽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삭제되었다.02시 무지개
- Track 03. hyperactivity
'평소에 사랑이란 단어를 붙여서 부르는 모든 행동들이 감정이라든지 언어에 소화되지 못한 그런 것들을 통칭해서 부르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으로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중 '의미없는 말과 마음들을 잔뜩 늘어놓고 우린 그걸 사랑이라고 불렀다.'는 내용을 가사로 만들었다고 한다. 인터뷰 앨범에는 4분 정도로 담겼지만 공연시에는 더 길게 연주한다.
- Track 04. dissolve
베이스를 맡은 박선영이 일본 유학길에 오르면서 dissolve만 박선영이 연주하고 02시 무지개, 첫사랑 자전거, hyperactivity는 김정민이 연주.
첫 트랙에서 오토튠으로 시작해서 두번째 트랙에서 들려주는 풋풋한 어쿠스틱 사운드, 묵직하고 어두운 모던락의 세번째 트랙, 그리고 마지막 트랙에서 재즈풍의 화려한 연주곡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정규 앨범을 뛰어넘은 음악적 시도가 좋다는 의견과 이전의 색을 잃어버린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 교차한다.
3.4. 정규 2집 《Overcome》
정규 2집 《Overcome》 | |
발매날짜 | 2012년 |
트랙 | 곡명 |
Track 01 | Villain |
Track 02 | Overcome |
Track 03 | 02시 무지개 |
Track 04 | DOH! |
Track 05 | 피핑 톰 |
Track 06 | 와이파이 |
Track 07 | hyperactivity |
Track 08 | lowtension |
Track 09 | 아는 여자 |
Track 10 | 스포트라이트 |
Track 11 | 2호선 |
Track 12 | 2012 |
세상이 끝나는 순간 다시 태어나는 미래
새로 만든 노래들이라며 들려줄 때 권선욱은 새 앨범의 테마는 ‘세계 멸망’이 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상이 끝난다는 2012년이 되어 멤버 중 몇몇은 서른이 되었고, 2집을 내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의미심장한 것은 이 앨범을 열고 닫는 두 노래다. 첫 곡인 ‘Villain’, 슈퍼 히어로를 괴롭히면서 세계 멸망을 획책하는 악당을 지칭하는 제목의 이 노래에서 achime은 세계를 시끄럽게 만들겠다며 경쾌한 어조로 읊조린다. 하지만 결국 대단원의 ‘2012’에 이르러서는 세계의 끝이라는 사실마저도 지금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라며 무력하게 토로한다. “달라질 게 있을까 / 더 나빠질 게 있을까 / 그 어느 때보다 못 된 / 우리들을 이길 수 있을까” 절망을 위악으로써 덮어 보려 하지만 결국 다시 절망으로 돌아가고 만다. 이게 바로 우리가 익숙하게 알아왔던 그 achime의 정서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해서 나온 2집의 제목은 《Overcome》, ‘극복하다’는 뜻이다. 종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긍정적인 느낌의 제목이다. 더욱이 앨범의 알맹이는 꽤나 경쾌해서, 앨범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Overcome’은 직설적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그대의 노랫소리에 / 세상이 움직이네 / 미래가 태어나려 하네”라는 이 노래는, 맞은 편에 있는 미래를 두려워하던 1집 때에 비하면 사뭇 다르다. 뭔가 변화가 있었음이 느껴진다.
그 변화는 그 사이 그들은 열렬한 관객들을 마주하면서 밴드들끼리 호흡을 다져 온 수많은 무대를 경험한 것으로부터 초래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듣는 이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됐고 그러한 의지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 바로 이 앨범이다. 그리하여 다양한 장르와 복잡한 구성을 시도했던 1집과 달리 2집은 일관적이고 보다 간결해졌다. 지난 EP에 이어 좀 더 강력한 편곡으로 보다 댄서블해진 ‘02시 무지개’나 achime이 갖고 있는 박력을 여지없이 담아낸 ‘2호선’은 물론, 스토킹이야말로 이상적인 사랑이라 노래하는 ‘피핑 톰’에서는 능청스러움마저 느껴진다.
물론 변화무쌍함은 achime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다만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절제하고 있는 것이다 직선적으로 나아가고 있던 분위기를 ‘와이파이’를 통해 전환하고 ‘hyperactivity’에서 유례없는 화려함으로 가득하게 절정을 채운 후 ‘lowtension’으로 모든 것을 비우는 앨범의 중반부의 구성이 바로 이러한 기획의 산물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보다 긴밀해진 밴드의 호흡이다. 밴드의 두 축인 권선욱(보컬/기타)와 김수열(드럼)이 멜로디와 리듬 양쪽으로 받쳐주는 가운데 ‘lowtension’을 작곡한 김경주(건반), ‘스포트라이트’에서 1분에 이르는 기타 솔로를 선보이는 이상규(기타), 그리고 밴드의 그루브를 주도하는 김정민(베이스)은 각자 자기의 영역을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백미는 ‘잘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고 주위엔 아무도 내 편이 없으며 뭔가 잘 안 풀리다가 결국엔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얘기를 경쾌한 리듬과 아름다운 멜로디에 얹어 표현해내는 achime 특유의 ‘반어법’이다. “이 앨범의 주제 의식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DOH!’는 노래를 만든 권선욱이 매일 밤 자기 전에 시청한다는 애니메이션 ‘심슨스’의 유명한 감탄사를 제목으로 우리가 망해버렸다는 사실을 더할 나위 없이 귀엽게 노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정서는 주변의 누군가를 모델로 해서 만든 ‘아는 여자’와 30세를 맞이한 심정을 담았다는 자전적인 노래인 ‘스포트라이트’로 이어져 이 앨범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만든다.
앨범의 마지막곡 '2012'가 끝나면 모든 소리가 사라진 가운데 단조로운 전자음이 4분여 동안 이어진다. 인류가 멸망한 다음에도 인류가 지구 바깥으로 송신한 전파는 50억년 이상 우주를 유영한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연을 듣고 들으니 어쩐지 스산해지는 가운데 한편으로 실없는 농담이 떠오르는데... 과연 achime은, 그리고 이 앨범은 얼마나 오래 남아서 지속될 수 있을... 역시 실없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열다섯 번째 작품이다. 권선욱을 중심으로 achime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했다. 녹음은 김상혁(석기시대)과 조윤나, 강현희(토마토스튜디오), 믹싱은 김종삼(토마토스튜디오)와 김상혁(석기시대), 마스터링은 전훈(소닉코리아)이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가 맡았다. 매니지먼트는 김설화, 홍보는 강명진, 회계는 김면경.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붕가붕가레코드 "Overcome" 홍보 페이지
새로 만든 노래들이라며 들려줄 때 권선욱은 새 앨범의 테마는 ‘세계 멸망’이 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상이 끝난다는 2012년이 되어 멤버 중 몇몇은 서른이 되었고, 2집을 내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의미심장한 것은 이 앨범을 열고 닫는 두 노래다. 첫 곡인 ‘Villain’, 슈퍼 히어로를 괴롭히면서 세계 멸망을 획책하는 악당을 지칭하는 제목의 이 노래에서 achime은 세계를 시끄럽게 만들겠다며 경쾌한 어조로 읊조린다. 하지만 결국 대단원의 ‘2012’에 이르러서는 세계의 끝이라는 사실마저도 지금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라며 무력하게 토로한다. “달라질 게 있을까 / 더 나빠질 게 있을까 / 그 어느 때보다 못 된 / 우리들을 이길 수 있을까” 절망을 위악으로써 덮어 보려 하지만 결국 다시 절망으로 돌아가고 만다. 이게 바로 우리가 익숙하게 알아왔던 그 achime의 정서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해서 나온 2집의 제목은 《Overcome》, ‘극복하다’는 뜻이다. 종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긍정적인 느낌의 제목이다. 더욱이 앨범의 알맹이는 꽤나 경쾌해서, 앨범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Overcome’은 직설적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그대의 노랫소리에 / 세상이 움직이네 / 미래가 태어나려 하네”라는 이 노래는, 맞은 편에 있는 미래를 두려워하던 1집 때에 비하면 사뭇 다르다. 뭔가 변화가 있었음이 느껴진다.
그 변화는 그 사이 그들은 열렬한 관객들을 마주하면서 밴드들끼리 호흡을 다져 온 수많은 무대를 경험한 것으로부터 초래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듣는 이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됐고 그러한 의지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 바로 이 앨범이다. 그리하여 다양한 장르와 복잡한 구성을 시도했던 1집과 달리 2집은 일관적이고 보다 간결해졌다. 지난 EP에 이어 좀 더 강력한 편곡으로 보다 댄서블해진 ‘02시 무지개’나 achime이 갖고 있는 박력을 여지없이 담아낸 ‘2호선’은 물론, 스토킹이야말로 이상적인 사랑이라 노래하는 ‘피핑 톰’에서는 능청스러움마저 느껴진다.
물론 변화무쌍함은 achime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다만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절제하고 있는 것이다 직선적으로 나아가고 있던 분위기를 ‘와이파이’를 통해 전환하고 ‘hyperactivity’에서 유례없는 화려함으로 가득하게 절정을 채운 후 ‘lowtension’으로 모든 것을 비우는 앨범의 중반부의 구성이 바로 이러한 기획의 산물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보다 긴밀해진 밴드의 호흡이다. 밴드의 두 축인 권선욱(보컬/기타)와 김수열(드럼)이 멜로디와 리듬 양쪽으로 받쳐주는 가운데 ‘lowtension’을 작곡한 김경주(건반), ‘스포트라이트’에서 1분에 이르는 기타 솔로를 선보이는 이상규(기타), 그리고 밴드의 그루브를 주도하는 김정민(베이스)은 각자 자기의 영역을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백미는 ‘잘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고 주위엔 아무도 내 편이 없으며 뭔가 잘 안 풀리다가 결국엔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얘기를 경쾌한 리듬과 아름다운 멜로디에 얹어 표현해내는 achime 특유의 ‘반어법’이다. “이 앨범의 주제 의식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DOH!’는 노래를 만든 권선욱이 매일 밤 자기 전에 시청한다는 애니메이션 ‘심슨스’의 유명한 감탄사를 제목으로 우리가 망해버렸다는 사실을 더할 나위 없이 귀엽게 노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정서는 주변의 누군가를 모델로 해서 만든 ‘아는 여자’와 30세를 맞이한 심정을 담았다는 자전적인 노래인 ‘스포트라이트’로 이어져 이 앨범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만든다.
앨범의 마지막곡 '2012'가 끝나면 모든 소리가 사라진 가운데 단조로운 전자음이 4분여 동안 이어진다. 인류가 멸망한 다음에도 인류가 지구 바깥으로 송신한 전파는 50억년 이상 우주를 유영한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연을 듣고 들으니 어쩐지 스산해지는 가운데 한편으로 실없는 농담이 떠오르는데... 과연 achime은, 그리고 이 앨범은 얼마나 오래 남아서 지속될 수 있을... 역시 실없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열다섯 번째 작품이다. 권선욱을 중심으로 achime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했다. 녹음은 김상혁(석기시대)과 조윤나, 강현희(토마토스튜디오), 믹싱은 김종삼(토마토스튜디오)와 김상혁(석기시대), 마스터링은 전훈(소닉코리아)이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가 맡았다. 매니지먼트는 김설화, 홍보는 강명진, 회계는 김면경.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붕가붕가레코드 "Overcome" 홍보 페이지
- Track 01. Villain
가사 때문에 방송사에서는 심의 부적격 판정을 계속 받고 있다고 한다.
- Track 02. Overcome
'극복'이라는 뜻의 Overcome에서는 미래와 희망을 노래한다.
- Track 03. 02시 무지개
《Hyperactivity》에 실렸던 '02시 무지개'가 새롭게 편곡되어 실렸다.
- Track 04. DOH!
권선욱이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인 호머 심슨의 감탄사인 'DOH!'에서는 '우리들이 전부 다 망쳤다'는 내용을 흥겹게 노래하고 있다. '우린 안될꺼야 아마'라는 말이 이렇게 흥겨운 노래에 담길 줄 누가 알았겠는가.
DOH! 뮤직 비디오 |
- Track 05. 피핑 톰
'훔쳐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피핑 톰'[9]에서는 훔쳐보며 하는 사랑이야말로 순수한 사랑 이라고 말한다.
- Track 06. 와이파이
보컬 권선욱의 고교 시절 은사님이기도 했던 함민복 시인의 시 '가을'의 구절을 차용했다. - Track 07. hyperactivity
《Hyperactivity》에 실렸던 'hyperactivity'가 완전히 새롭게 편곡되어 실렸다.
- Track 08. lowtension
키보드를 담당하는 김경주가 작곡한 연주곡.
- Track 09.아는 여자
- Track 10. 스포트라이트
- Track 11. 2호선
서울 컴필레이션《Seoul Seoul Seoul》에 참여한 곡인 2호선이 편곡되어 실렸다.
- Track 12. 2012
'2012'는 '지구멸망'을 노래하고 있다. 곡이 끝나고 나면 4분간 단조로운 전자음이 이어지는데, 인류가 멸망한 다음에도 인류가 지구 바깥으로 송신한 전파는 50억년 이상 우주를 유영한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2집 Overcome 앨범 자켓 역시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인 김기조가 만든 것으로, 망가진 정도를 달리한 네 개의 차량 모형을 사진으로 찍어 사용했다. [10]
가사집은 뜯어내야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한번 뜯어내면 돌이킬 수 없다.
김동현은 02시 무지개, 2호선, 2012를 연주하고 기타를 담당하는 이상규가 군대에서 돌아오며 멤버 체인지.
3.5. 디지털 싱글 《 Swtsxtn 》
싱글 3집 (디지털 싱글) 《 Swtsxtn 》 | |
발매날짜 | 2013년 |
트랙 | 곡명 |
Track 01 | 한밤중 |
Track 02 | 스윗 식스틴 |
아침이 들려드리는 밤의 이야기
지난 2012년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선보였던 2집 [Overcome] 이래 적잖은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켰던 밴드 achime(아침)이 드디어 새로운 디지털 싱글 [swtsxtn]과 함께 다시 시동을 건다. 연주곡 ‘한밤중’과 타이틀곡 ‘스윗 식스틴’, 총 2곡이 수록되어 있는 본 싱글에는 정규 앨범 사이에 매번 비정규 앨범을 통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밴드의 전통에 따라 이전 앨범과는 또 다른 achime의 면모가 오롯하게 담겨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좌절을 먹이로 도시라는 괴물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첫 곡 ‘한밤중’은 어두운 새벽의 도시 풍경에서 느낀 자조적인 절망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으로 시니컬하고 공격적인 정서에 걸맞게 건조하면서도 묵직한,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발랄한 리듬이 돋보이는 연주곡이다. 이전의 achime이 신선한 멜로디나 인상적인 리프를 만드는데 집중해왔다면 이번 곡에서는 리듬에 대한 탐구에 집중, 폴리 리듬이나 아프리칸 리듬과 같은 복잡한 리듬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주곡 가운데 한 문장의 인상적인 메시지를 배치한다는 점에선 그들의 대표곡 ‘불신자들’을 연상하게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왔던 achime의 노래 중에서도 파격에 가깝다. 3집을 앞둔 그들의 새로운 지향을 엿볼 수 있다.
“어릴 때는 참 나쁜 어른이 많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 보니 나쁜 어른들만큼 나쁜 아이들도 많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 싱글의 두 번째 곡이자 타이틀곡인 ‘스윗 식스틴’은 젊음에 대한 애증을 achime 특유의 애매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묘한 느낌으로 풀어낸 노래다. 김정민의 베이스 리듬이 리드하는 버스(verse)에서 이상규와 권선욱의 캐치한 기타 멜로디가 인상적인 후렴부로 전개되는 교묘한 구성이 돋보이는 것은 역시 ‘achime스러운’ 면모. 하지만 역시 이 노래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여고생이 빙의한 것마냥 유례없이 능청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그래서 변태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권선욱의 보컬. 이렇게 벌어진 놀이판을 김수열의 드럼과 김경주의 건반이 도드라지지 않는 탄탄한 연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리듬에 대한 연구가 ‘방법’이라면, 그 방법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라이브에서의 에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지향은 ‘스윗 식스틴’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관객들이 따라 부르기 용이하게끔 의도하고 설계한 가사의 반복도 물론이지만, 멤버들 스스로 “이 부분을 넣고 싶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히는,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을 연상시키는 후반부의 하드한 리프는 전체 곡의 기승전결에서 확실한 절정을 만들어내면서 미친 듯이 뛰어 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향이 성공적임은 이 노래를 선보였던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이미 입증한 바 있다.
결성 이래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achime은 어느새 5인조의 라인업으로 탄탄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싱글 [swtsxtn]은 이러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앨범이자 앞으로 나올 3집에 대한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다. 특히 이번 싱글이 지향한 바가 ‘따라 부르면서 뛰어 놀기 좋은 라이브’인 만큼 앞으로 그들의 공연도 놓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오랜만의 단독 공연에 이어 여름에는 안산 벨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achime(아침)의 디지털 싱글 [swtsxtn]은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했다. 작사와 작곡은 권선욱이 했고, 편곡과 전체적인 프로듀싱은 언제나처럼 achime 멤버들이 함께 했다. 녹음은 주로 멤버들에 의해 홈레코딩으로 진행된 가운데 보컬 및 드럼 녹음을 조윤나와 김종삼(토마토 스튜디오)이 진행했다. 믹싱은 권선욱, 마스터링은 김상혁(석기시대 스튜디오)가 맡았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의 작품.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붕가붕가레코드 "Swtsxtn" 홍보 페이지
지난 2012년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선보였던 2집 [Overcome] 이래 적잖은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켰던 밴드 achime(아침)이 드디어 새로운 디지털 싱글 [swtsxtn]과 함께 다시 시동을 건다. 연주곡 ‘한밤중’과 타이틀곡 ‘스윗 식스틴’, 총 2곡이 수록되어 있는 본 싱글에는 정규 앨범 사이에 매번 비정규 앨범을 통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밴드의 전통에 따라 이전 앨범과는 또 다른 achime의 면모가 오롯하게 담겨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좌절을 먹이로 도시라는 괴물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첫 곡 ‘한밤중’은 어두운 새벽의 도시 풍경에서 느낀 자조적인 절망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으로 시니컬하고 공격적인 정서에 걸맞게 건조하면서도 묵직한,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발랄한 리듬이 돋보이는 연주곡이다. 이전의 achime이 신선한 멜로디나 인상적인 리프를 만드는데 집중해왔다면 이번 곡에서는 리듬에 대한 탐구에 집중, 폴리 리듬이나 아프리칸 리듬과 같은 복잡한 리듬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주곡 가운데 한 문장의 인상적인 메시지를 배치한다는 점에선 그들의 대표곡 ‘불신자들’을 연상하게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왔던 achime의 노래 중에서도 파격에 가깝다. 3집을 앞둔 그들의 새로운 지향을 엿볼 수 있다.
“어릴 때는 참 나쁜 어른이 많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 보니 나쁜 어른들만큼 나쁜 아이들도 많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 싱글의 두 번째 곡이자 타이틀곡인 ‘스윗 식스틴’은 젊음에 대한 애증을 achime 특유의 애매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묘한 느낌으로 풀어낸 노래다. 김정민의 베이스 리듬이 리드하는 버스(verse)에서 이상규와 권선욱의 캐치한 기타 멜로디가 인상적인 후렴부로 전개되는 교묘한 구성이 돋보이는 것은 역시 ‘achime스러운’ 면모. 하지만 역시 이 노래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여고생이 빙의한 것마냥 유례없이 능청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그래서 변태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권선욱의 보컬. 이렇게 벌어진 놀이판을 김수열의 드럼과 김경주의 건반이 도드라지지 않는 탄탄한 연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리듬에 대한 연구가 ‘방법’이라면, 그 방법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라이브에서의 에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지향은 ‘스윗 식스틴’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관객들이 따라 부르기 용이하게끔 의도하고 설계한 가사의 반복도 물론이지만, 멤버들 스스로 “이 부분을 넣고 싶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히는,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을 연상시키는 후반부의 하드한 리프는 전체 곡의 기승전결에서 확실한 절정을 만들어내면서 미친 듯이 뛰어 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향이 성공적임은 이 노래를 선보였던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이미 입증한 바 있다.
결성 이래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achime은 어느새 5인조의 라인업으로 탄탄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싱글 [swtsxtn]은 이러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앨범이자 앞으로 나올 3집에 대한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다. 특히 이번 싱글이 지향한 바가 ‘따라 부르면서 뛰어 놀기 좋은 라이브’인 만큼 앞으로 그들의 공연도 놓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오랜만의 단독 공연에 이어 여름에는 안산 벨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achime(아침)의 디지털 싱글 [swtsxtn]은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했다. 작사와 작곡은 권선욱이 했고, 편곡과 전체적인 프로듀싱은 언제나처럼 achime 멤버들이 함께 했다. 녹음은 주로 멤버들에 의해 홈레코딩으로 진행된 가운데 보컬 및 드럼 녹음을 조윤나와 김종삼(토마토 스튜디오)이 진행했다. 믹싱은 권선욱, 마스터링은 김상혁(석기시대 스튜디오)가 맡았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의 작품. 매니지먼트는 김설화([email protected],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붕가붕가레코드 "Swtsxtn" 홍보 페이지
아치무노 커버와 아청아청데스네 - 커버를 공개하면서 아침 공식 페이스북 계정 관리자가 남긴 한 마디
싱글의 제목 Swtsxtn은 수록곡인 스윗 식스틴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 Track 01. 한밤중
일렉트로닉 베이스의 독특한 리듬으로 “수 많은 사람들의 좌절을 먹이로 도시라는 괴물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그린 곡.
- Track 02. 스윗 식스틴
작사를 한 권선욱에 따르면 "어른을 놀리는 나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라지만 가사나 자켓 이미지 때문에 인해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곡.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식 팬 클럽에서 권선욱이 Weiv의 기사를 언급하면서 이 노래를 통해 나타내려 했던 것은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욕망의 정체나 방향이 아니라 그저, ‘저들’에게도 나와 같은 욕망이 존재한다는 사실' 이라고 밝혔다.
3.6. 디지털 싱글 《 숨바꼭질 》
디지털 싱글 숨바꼭질 | |
발매날짜 | 2017.11.11 |
트랙 | 곡명 |
Track 01 | 숨바꼭질 |
그 후로 43개월 밴드 'achime(아침)' 싱글 [숨바꼭질]
'achime'이라 쓰고 '아침'이라 읽는다. '권선욱(보컬/기타)', '김수열(드럼)', '이상규(기타)', '김정민(베이스)', '김경주(키보드)'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다. 2008년 결성, 2009년 EP [거짓말꽃]로 데뷔했다. 이후 1집 [Hunch] (2010), EP [Hyperactivity] (2011), 2집 [Overcome] (2012), 싱글 [swtsxtn] (2013)을 차례로 발표한 후 2014년 3월 단독 공연 [WORLD]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본 싱글 [숨바꼭질]은 붕가붕가레코드 컴필레이션에 수록된 "얼리어답터" 이후 3년 10개월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활동 중단 전에 만들었던 미발표곡을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녹음하여 발매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멜론 앨범 정보에서 발췌
'achime'이라 쓰고 '아침'이라 읽는다. '권선욱(보컬/기타)', '김수열(드럼)', '이상규(기타)', '김정민(베이스)', '김경주(키보드)'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다. 2008년 결성, 2009년 EP [거짓말꽃]로 데뷔했다. 이후 1집 [Hunch] (2010), EP [Hyperactivity] (2011), 2집 [Overcome] (2012), 싱글 [swtsxtn] (2013)을 차례로 발표한 후 2014년 3월 단독 공연 [WORLD]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본 싱글 [숨바꼭질]은 붕가붕가레코드 컴필레이션에 수록된 "얼리어답터" 이후 3년 10개월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활동 중단 전에 만들었던 미발표곡을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녹음하여 발매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멜론 앨범 정보에서 발췌
3.7. 디지털 싱글 《 Moratorium 》
디지털 싱글 Moratorium | |
발매날짜 | 2019.11.27 |
트랙 | 곡명 |
Track 01 | Moratorium |
아침의 2년 만의 싱글 앨범. 지난 싱글 ‘숨바꼭질’과 같은 미발표곡이며, 서울과 도쿄에서 따로 녹음해 믹싱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3.8. 디지털 싱글 《 God's App 》
디지털 싱글 God's App | |
발매날짜 | 2021.2.6 |
트랙 | 곡명 |
Track 01 | God's App |
Track 02 | 딱 중간 (Re-recorded) |
2021년 2월 6일 발매되었다. 거짓말꽃에만 수록되었던 딱 중간이 리레코드되어 함께 수록되었다.
3.9. 디지털 싱글 《 Portrait 》
디지털 싱글Portrait | |
발매날짜 | 2022.12.2 |
트랙 | 곡명 |
Track 01 | Portrait |
2022년 12월 2일 발매되었다.
4. 기타
팟캐스트 '인디 돋는 밤' 권선욱 출연편을 들으면 활동 중단 당시 심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무기한 활동 중지에 들어간 후인 2014년 4월 1일 소속사의 레이블 컴필레이션 음반인 '믿거나 말거나'에 '얼리어답터'라는 곡이 실렸다. PV 미발표곡이었던 '슈퍼블루스'의 완성판.스페이스 공감 649회, 754회 에 출연했다.
2015년 5월 6일 멤버 권선욱, 김수열, 이상규는 '별양'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음악 트리오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싱글 2집 '멀리'의 소개에서는 "밴드 achime(아침)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찾으려는 이들도 있겠지만, 권선욱 특유의 목소리와 정서를 제외하고는 공통분모가 희박하며, 그나마도 대부분의 곡들에 보컬이 없거나 있더라도 다른 보컬리스트의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찾기가 어렵다. 요컨대 둘은 완전히 별개라 생각하는 것이 좋고, 멤버들 역시 일시적인 프로젝트보다는 이 자체로 확고한 정체를 가진 밴드로 생각하고 있다."며 achime과는 별개의 밴드임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별양 항목 참조.
2016년 김정민이 제대하며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2017년 11월 11일 뜬금없이 디지털 싱글 '숨바꼭질'을 발매하였다. 새로 작업한 곡이 아닌 이전에 작업해두었던 미발매곡을 어떠한 이유로 재녹음하여 발매한 것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5. 외부 링크
[1] 'achime'이라고 알파벳을 썼을 때 발음이 아침이 되는 게 좋아서 밴드 이름을 'achime'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발음과 관련된 부분이 좋아서 지은 거고 아침에 일어난다는 의미의 아침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한다. 원래는 영어로만 표기해 주었으면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이 읽는 방법을 잘 몰라서 밴드명 기재시 'achime(아침)'으로 한글과 병행 표기해 달라고 한다. #[2] 권선욱은 예고 문예창작학과를 다녔다. 함민복시인이 은사님이라고. 2집 수록곡 가사에 함민복 시인의 시를 인용했다.[3] F.O.R의 다음 카페에서 이 곡의 가사에 모티브가 된 단편소설을 볼 수 있다. 링크1 링크2[4]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다. 본래 권선욱은 인스트루멘틀 밴드를 지향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뜯어말렸고 이것이 그 잔재라고 한다.[5] 권선욱이 어렸을 적 바다에 놀러갔다가 부모님이 사주신 신발을 잃어버리고 죄스러운 마음에 하루종일 울었던 경험을 아련한 멜로디에 담은 곡. 아침의 비디오블로그 3편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6] 곡 앞에 20초 가량의 공백이 있어 앨범이 모두 끝난 것으로 알 수도 있기 때문에 보너스 트랙이다.[7] 브로콜리 너마저의 리더 덕원이 피쳐링했다.[8] 과천 중앙공원이 배경이라고.[9] 자세한 뜻은 여기를 참고하자.[10] 미국의 밴드 Cake의 2005년작 <Wheels> 커버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11] 권선욱이 관리하다가 현재 김수열이 관리 중?[12] achimeTV라는 이름으로 밴드 아침의 소소한 이야기나 아침 음악의 간략한 연주 팁도 들을 수 있었으나 채널명이 바뀌고 대다수 영상이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