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청유형을 나타내는 영어 구이다.2. 유래와 구조
기원적으로는 let(하게 허락하다)에 1인칭 복수 we의 목적격 us가 결합한 let us에서 온 표현이다. 이때의 let은 명령형으로 쓰인 것이므로 앞에 주어가 붙지 않는다. 즉, "우리를 ~하게 해달라"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축약되면서 "우리 ~하자"라는 청유형의 의미로 바뀌었다. 때문에 오늘날에는 let us와 let's의 의미가 약간 다르다.# 다만 위대한 독재자의 연설 예시에도 나오듯, let's 보다 정중하게 쓰이는 의미도 있는 듯하다.[1] 영어는 말투에 크게 신경쓰는 언어가 아니지만, 보통 비축약형이 정중한 말투로 여겨지곤 한다.let은 5형식 구조에서 '~하게'에 해당되는 동사의 원형을 쓰는[2] 사역동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let us, let's 뒤에는 동사 원형이 온다.
3. 표기
항상 명령형으로서 맨 앞에 나오는 특성상 대문자 Let's로 쓰는 때가 많다.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표현으로 '렛츠'로 흔히 음차한다. 단, 표기 규범상 '레츠'라고 쓰는 것이 옳다.
영어의 모든 어포스트로피 축약형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축약 표기는 '(U+0027)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나 ʼ(U+02BC)로 입력할 때도 있다. 후자는 둥근 따옴표의 닫음꼴인 ’(U+2019)와도 유사하다. 영문 CP1252를 한글 CP949로 읽으면 ’s가 '뭩'으로 잘못 나오는 문자 깨짐 인코딩 오류가 있다.[3]
4. 관련 어형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동사가 이 표현 뒤에 잇따를 수 있지만 go와 많이 쓰인다. 함께 가자는 진취적인 의미로 자주 쓰인다. 한국에서도 let's go라는 표현은 '레츠 고(렛츠 고)'로 자주 음차되어 쓰인다. 한국의 과거 피씨통신 '넷츠고'는 이 let's go에서 따온 것이다.5. 여담
let's는 영어의 따옴표 축약형 중 몇 안 되게 명사가 축약된 예이다. 영어의 축약형은 대부분 he's, doesn't 등에서 보듯 동사에서 일어난다.#[1] 해당 연설에서는 뭔가를 요청할 때 철저하게 Let's 대신 Let us를 사용한다.[2] 이때의 동사는 시제, 상, 양태 등 문장의 술어가 되는 동사에 필요한 요소들이 정해져있지 않다고 하여 부정사(infinitive)라고 한다. 사역동사가 아닌 다른 동사는 여기에 to 부정사를 사용한다. 원형이 쓰일 때에는 원형 부정사라고도 부른다.[3] CP1252에서 좌우 구분이 있는 따옴표 ’는 코드가 0x92이고, s는 코드가 0x73이다. 그리고 CP949에서 0x9273에 해당되는 글자가 '뭩'이기 때문에 CP1252의 ’s를 CP949로 읽으면 '뭩'이 나오는 것이다. 좌우 구분이 없는 따옴표 '는 0x27이고 CP949에서 0x2773에 해당하는 글자는 따로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대사 등에서 자주 나오는 ’d, ’n, ’v 같은 표현이 깨진다면 0x9264, 0x926E, 0x9276이므로 '뭗, 뭤, 뭭'으로 잘못 인코딩될 것이다. 이 글도 참고. 스타크래프트에서 이런 오류가 종종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