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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1 13:35:18

루시온

1. 판타지소설 SKT의 등장인물 루시온2. 디아블로 시리즈에 나오는 악마
2.1. 개요2.2. 작중 행적

1. 판타지소설 SKT의 등장인물 루시온

루시온 항목 참조.

2. 디아블로 시리즈에 나오는 악마

파일:루시온.jpg

Lucion. 디아블로 시리즈의 공식 소설 죄악의 전쟁에서 등장하는 악마.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죄악의 전쟁에서 1부에 해당하는 "천부의 권리"의 주된 적으로 등장한다.

2.1. 개요

작품의 주인공 울디시안이 살고 있는 성역에는 두 개의 세력이 인간들을 끌어모으면서 서로 대립하고 있는데 한 세력은 이나리우스가 "예언자"라는 이름으로 행세하면서 이끄는 빛의 대성당이며, 나머지 한 세력이 바로 이 루시온이 "절대자"라는 이름으로 이끌고 있는 삼위일체 교단이다. 루시온은 삼위일체 교단의 대주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지만 그 실체는 대악마 메피스토의 아들. 다른 악마도 아닌 메피스토의 아들이기 때문에 루시온 또한 강력한 힘을 가진 고위 악마이며 다른 악마들에게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1][2]

평소에는 마치 대리석으로 조각한 듯한 흠없는 매끈한 외모에 은색 머리칼, 잘 다듬어진 수염을 가진 점잖은 예언자의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본래의 모습은 두꺼비와 같은 얼굴을 하고 말발굽을 지녔으며, 갈기 구실을 하는 가시들의 등까지 내려와 있고 단검같은 가시가 박힌 꼬리가 세 개나 되는 짐승과 같은 모습을 한 악마다. 장 밥티스트가 그린 공식 일러스트에서의 모습은 아버지 메피스토와 상당히 닮아있다.

2.2. 작중 행적

성역은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 양측 모두에게 발견되지 않은 영역이였지만, 불타는 지옥의 대악마들이 결국 성역을 알아차리게 되고, 그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성역에 살고 있는 인간들을 자신들의 병사로 이용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게 된다. 그 음모의 일환으로 루시온은 아직은 어리석고 약하기만 한 인간들을 포섭하여 성역의 통제권을 장악한 뒤 악마들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자신의 아버지 메피스토의 영광을 드높이면서 자신 또한 반사적인 이익을 얻기 위하여 성역에 강림하였다.

말릭, 헤로디우스, 발타자르와 같은 고위 사제들을 수하로 부리고 있고 비록 메피스토를 직접적으로 섬기지는 않아도 바알을 섬기고 있는 굴락, 그리고 디아블로를 섬기는 아스트로가와 같은 고위 악마들과 계약하고 협력하며, 때로는 적절하게 이용까지 하면서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는 적들을 제거하고 음모를 점점 진행시켜 나간다.

부하들의 실패를 쉽게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다. 고위 사제 말릭도 자신의 루시온이 내린 명령을 수행하는데 실패했음을 깨닫자, 목숨이라도 건질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생각부터 할 정도였다. 보통 부하들의 책임을 물었을 때 그 부하의 형체도 찾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잔혹한 성격이며, 작중 내내 웬만한 악마들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교활하고 사악했던 말릭조차도 이 루시온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경배했다.

네팔렘으로서의 힘을 각성하기 시작하는 울디시안과 그를 이용하고 있는 자신의 여동생 릴리트의 여정을 몰래 지켜보면서 루시온은 울디시안을 자신의 세력으로 회유할 수만 있다면 엄청난 이용가치가 있을 거라 판단하고, 자신의 오른팔이라 할 수 있는 고위 사제 말릭에게 두 번에 걸쳐서 그를 꼭 생포해서 데리고 올 것을 명령하였다.

하지만 말릭이 사망함으로써 그 계획은 실패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활한 릴리트를 울디시안으로부터 떨어뜨려 놓아야 했기 때문에 루시온은 릴리트가 "릴리아"라는 여성으로 변장한 마법을 그녀가 울디시안의 눈 앞에 있을 때 해제시켜 버림으로써 울디시안이 릴리아의 진정한 정체와 모습을 알게끔 하였다.

물론 루시온 또한 릴리트가 울디시안의 곁에 없어야 자신의 계획을 진행하기 편리했겠지만, 만약 루시온이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울디시안 일행은 평생 릴리트의 꼭두각시가 되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울디시안에게 뜻밖의 팀킬도움을 줬다고 보면 된다.

결국 릴리트라는 방해꾼이 사라졌으므로, 직접 울디시안의 눈 앞에 나타나서 그를 회유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자신이 악마인 것을 알고 있는 멘델른을 악마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며 울디시안으로 하여금 자신의 동생을 의심하게 하고, 자신을 믿고 협력해야 악으로부터 이 성역을 지켜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거의 울디시안을 포섭하는데 성공하나 싶었지만, 울디시안이 몇 번을 조우하면서 알게 된 말릭에 대해 어설프게 거짓말을 하다가 발각, 결국 포섭에 실패하고 만다.

금새 본색을 드러낸 루시온은 대악마의 아들이라는 고위 악마답게, 네팔렘으로서의 힘을 각성한 울디시안을 순식간에 곤경에 몰아넣는다. 의식을 거의 잃을 지경에 처했던 울디시안을 구하기 위해 아킬리오스가 쏜 화살에 맞아도 순식간에 상처가 아물어버리는 등 네팔렘으로서 각성한 힘이 보통이 아니었던 울디시안과 몰루들마저도 쉽게 감당할 수 없었던 아킬리오스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울디시안을 추종하는 파르타의 주민들이 모여서 자신을 공격하려 들자, 그들의 주위의 땅을 분출시켜버려 수십 미터 반경을 초토화시킬 만큼의 마법도 사용한다. 폭발한 후에도 공기 자체가 불타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게다가 울디시안에게 있어서 친동생인 멘델른만큼이나 형제처럼 지냈고 같이 성장해왔던 오랜 친우 아킬리오스가 쏜 화살을 거꾸로 그에게 되돌려버리는 마법을 사용하여 아킬리오스를 살해해버린다. 하지만 파르타 주민들과 아킬리오스를 잃은 슬픔과 분노,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 수 없다는 각오를 한 울디시안이 더 강력한 힘을 각성하게 되고, 울디시안한테 실컷 두들겨 맞게 되면서 비참하게 목숨마저 구걸하는 모습마저 보였으나 그의 악행에 분노가 쌓여있었던 울디시안이 넘어갈 리가 없었고 결국 울디시안의 네팔렘으로서의 능력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무로 돌아가버리면서 완벽하게 사망한다.

완전히 사망이 확정된 캐릭터라 그런지 소설이나 게임 본편 내내 아버지는 물론 여동생도 사실상 언급을 하지 않는다.

이 캐릭터의 의미가 있다면 '악마를 완전하고도 확실하게 죽이는 방법'을 보여준 것이다. 과거에 임페리우스가 디아블로를 죽이려고 할 때 티리엘은 임페리우스를 말리며 "악마는 죽어도 부활하니 죽이지 말고 영원히 가두자."라고 했다. 즉 위대한 대천사들조차도 악마를 영원히 확실하게 죽이는 방법을 몰랐다는 것이다. 대천사들조차 악마를 영원한 죽음으로 보내는 방법을 모르니 정말 악마를 확실하게 죽이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했으나 울디시안이 루시온을 존재하지 않는 무로 보내버리며 영원히 부활하지 못하게 함으로서 악마를 완벽하게 죽이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다만 울디시안이 네팔렘 중에서도 최강급이라서 이런 방법을 안다고 해도 아무나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닌가보다. 울디시안이 루시온을 확실히 죽인 후에도 이런 방법으로 사망하는 악마는 다시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최소한 울디시안 정도 되는 네팔렘은 되어야 이런 방법으로 악마를 죽이는 게 가능한 모양.
[1] 소설 속 묘사에 따르면 삼위일체단은 총 세 명의 대주교들(실제는 각각 바알, 메피스토, 디아블로의 수족들)이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루시온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어디까지나 바알과 디아블로의 부하에 지나지 않아 위상 차이도 나고, 또한 대악마의 혈족인 루시온의 강함에는 비할 바가 안 돼서 그의 명령을 따른다.[2] 메피스토의 아들인지라 교단의 최고위직에 앉아 있으며, 신도들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권한 또한 갖고 있다. 일례로 한 신도가 교단의 정체를 깨닫고 자신의 여동생들을 피신시켰으나 밀고자에 의해 곧바로 붙잡혔으며 죽이기 직전까지 성노리개로 썼다는 언급이 있었고 이에 분노해 신도가 달려들자 곧바로 몰루에 의해 목이 떨어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