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駕洛古記.가야에 대한 기록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서. 가락국 고기(駕洛國 古記)라고도 부르며 가락국기와 같은 책이라 보기도 한다.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2. 상세
《가락고기(駕洛古記)》의 육란설(六卵說)과 더불어 모두 허탄(虛誕)해서 믿을 수가 없다.
《여지승람》
《연려실기술》,《성호사설》,《여유당전서》등에서 기록되어 있는데 공통적으로 여지승람에서 인용한 것이다.[1] 여지승람에서는 딱 한번 언급되는데 육란설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수로왕 설화를 비롯한 가야의 전설이나 역사를 다루는 것으로 추정된다.《여지승람》
신라 유리왕 19년 임인(42) 한(漢) 광무제(光武帝) 건무(建武) 18년 에 구간(九干) 추장 아도(我刀)·여도(汝刀)·피도(彼刀)·오도(五刀)·유수(留水)·유천(留天)·신천(神天)·오천(五天)·신귀(神鬼)의 구간 등이 물 가에서 계(禊) 제사를 지내고 술을 마시다가 귀지봉(龜旨峯)에 이상한 기운이 있음을 바라보고, 가서 보니, 자주빛 새끼줄에 금합(金合)이 매달려 내려와 있었다. 열어보니, 금색 알이 6개 있었는데 둥글기가 해[日]와 같았다. 아도의 집으로 가져가 모셔 두니, 다음 날 껍질이 깨지면서 6명의 동자(童子)가 나왔는데, 용모가 매우 잘났다. 날로 무럭무럭 자라 10여 일 만에 신장이 9척이나 되었다. 여러 사람이 맨 먼저 나온 한 사람을 추대하여 임금으로 삼고, 성을 김씨, 이름을 수로(首露) 국호를 가락(駕洛)이라 하였다. 나머지 다섯 사람은 각각 5가야로 돌아갔다.
《여지승람》, 5가야조
마침 같은 책에 육란설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가락고기에서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가락국기의 내용과 거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가락국기의 이명이거나 이본일 가능성이 높다.《여지승람》, 5가야조
여지승람에서는 이후로도 허황옥을 비롯한 가야의 역사를 여럿 기록해놓았는데 그게 육란설처럼 가락고기에서 인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