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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01 01:19:57

가엾도다, 그녀는 창녀


1. 개요2. 줄거리3. 여담4. 공연

1. 개요

'Tis Pity She's A Whore

영국의 극작가 존 포드(1586년 - 1639년)가 쓴 희곡. 1620년대에 집필되어, 1633년에 출판되었다.

이탈리아 파르마를 무대로 근친상간이라는 금기를 범한 조반니와 아나벨라 남매를 중심으로 그려지는 애증극이다.

2. 줄거리

조반니와 아나벨라 남매는 격렬한 사랑에 빠져 근친상간의 죄를 알면서도 맺어진다. 아름다운 아나벨라는 베르게토, 귀족 소란조, 로마의 명가 출신 그리말디 등에게서 끊임없이 구애를 받는다. 그러나 아나벨라는 조반니 이외의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는다. 구혼자 중 소란조는 플로리오(조반니와 아나벨라의 아버지)가 제일 마음에 들어해 가장 유력한 후보이나 사실 아나벨라에게 청혼하기 전 유부녀 히폴리타와 불륜 관계였으며, 히폴리타의 남편이 실종된 후 변심하여 그녀를 버린 바가 있다. 다른 구혼자인 베르게토는 아나벨라를 포기하고 의사 리카르데토의 조카 필로티스와 약혼하지만, 사실 리카르데토는 죽은 것으로 알려진 히폴리타의 남편이 변장한 모습이다.

아나벨라는 조반니의 아이를 임신하자 보나벤투라의 설득으로 자신의 체면을 위해 수많은 구혼자 중에서 소란조를 선택하여 결혼하기로 한다. 그리말디는 리카르데토에게 부추김을 당해 연적 소란조를 죽이려 하지만 어둠 속에서 그만 베르게토를 소란조로 오인하고 살해한다. 이에 필로티스, 베르게토의 삼촌 도나도, 하인 포지오는 절망한다. 도나도와 플로리오는 추기경을 찾아가 그리말디를 처벌해달라고 요청하나 신분높은 그리말디는 로마로 귀환한다.

한편 히폴리타는 변심한 연인 소란조를 원망하여 소란조의 하인 바스케스와 장래를 약속하고 그를 통해 복수하려 한다. 히폴리타는 소란조와 아나벨라의 결혼식에서 소란조를 독살하려고 했으나, 주인을 배신할 수 없었던 바스케스의 계략에 의해 오히려 본인이 독이 든 술을 마시게 된다. 히폴리타는 소란조와 아나벨라의 결혼을 저주하며 죽는다. 이를 지켜본 리카르데토는 자기 계획을 포기하고 필로티스를 수도원에 보낸다.

아나벨라와 소란조는 결혼식 이후 곧 불화를 겪는다. 소란조는 아나벨라가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도록 강요하지만 아나벨라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대답하지 않는다. 바스케스는 아나벨라의 보모 푸타나에게 접근해 아이의 아버지가 조반니임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그녀를 묶고 눈을 뽑아버린다. 소란조는 복수를 맹세한다. 조반니의 감정을 이전부터 알고 이를 버리도록 설득했던 스승 보나벤투라는 조반니의 파멸을 예감하고 도시를 떠난다.

소란조의 생일 잔치에 서로에 대한 감정이 들통나 궁지에 빠진 조반니는 동반자살하려는 생각으로 아나벨라를 죽이고 그 심장을 가지고 연석에 나와 이 사실을 밝힌다. 플로리오는 충격을 받아 사망한다. 조반니는 소란조를 죽이지만, 바스케스에 의해 조반니 또한 죽음을 당한다. 조반니와 아나벨라의 관계를 알고 이를 부추긴 푸타나는 화형당하며 조반니를 죽인 바스케스는 추방된다. 죽은 사람들의 재산은 교회에 압수당한다. 리카르데토는 도나도에게 자기 진짜 정체를 밝히며 추기경은 아나벨라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극이 끝난다.

"누가 '가엾도다, 그녀는 창녀'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겠는가?(who could not say, 'Tis pity she's a whore'?)"

3. 여담

4. 공연

국내에서는 지만지드라마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역저 이도현). 번역된 제목은 <안타깝게도 그녀가 창녀라니>이다.
국내 공연을 한 이력은 없으나 일본에서는 작품이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공연도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1970 년 문학좌 공연 (일본 초연)
1993 년 데이비드 루보 연출에 의한 시어터 프로젝트 우쿄 (TPT) 공연 · 토요카와 에츠시 주연
2006 년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 미카미 히로시 주연
2008 년 다나카 소우 타로 · 나즈카 카오리 주연
2016 년 우라 켄지 · 아오이 유우 주연( 신 국립 극장 6 월 연극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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