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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23:09:37

기능론과 갈등론

갈등 이론에서 넘어옴

1. 개요2. 기능론의 체계
2.1. 기본 전제2.2. AGIL 도식2.3. 한계2.4. 기능론에서 본 사회문제
3. 갈등론의 체계
3.1. 기본 전제3.2. 카를 마르크스3.3. 랄프 다렌도르프3.4. 루이스 코저3.5. 한계
4. 게임 이론을 통한 두 이론의 통합

1. 개요

기능론과 갈등론은 사회학의 거시 이론이다. 기능론은 구조기능론이라고도 한다.

이 두 이론은 사회학의 3대 딜레마 중 하나인 '합의와 갈등의 딜레마'를 각각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는 이론체계다.

2. 기능론의 체계

2.1. 기본 전제

사회도 생물 유기체처럼 상호 의존적인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체계로서,[1] 그 부분들끼리 영향을 받는다는 사회유기체설을 전제로 한다.

2.2. AGIL 도식

사회가 기본적으로 가지는 개의 하위체계가 있다

2.3. 한계

2.4. 기능론에서 본 사회문제

전체 사회의 균형을 깨거나 통합을 해치는 요인들에 의해 발생된다고 본다. 그리고 개인의 잘못된 사회화나 부적절한 사회화, 주어진 사회규범 위반,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미흡한 자기 역할 수행, 소득분배상 불균형 등으로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급기야는 사회가 해체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한다.

3. 갈등론의 체계

3.1. 기본 전제

기능론의 대안으로서 출발한 갈등론은 사회를 각자의 이익을 중시하는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으로 보았다. 이 부분은 주류 경제학의 관점과 흡사하다고 여겨진다. 갈등론은 사회가 어떻게 나누어지고 왜 갈라지는가 즉 사회분할의 중요성과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함은 물론 사회변동에 그 초점을 맞추었다. 갈등론 세계관에서의 사회란 질서와 안정보다는 갈등과 투쟁이 항존 한다. 이러한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역사가 창조된 이래로 사회는 항상 희소한 권력과 결핍된 자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인간들은 더 많은 자원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갈등하고 대립하며 그 갈등이 사회의 본질이다.

3.2. 카를 마르크스

마르크스는 갈등의 영속성을 언급했으며 인간사회를 사적 유물론에 입각하여 바라보았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자본제적 사회란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 계급과 그렇지 못한 노동자 계급의 갈등적 사회이다.

3.3. 랄프 다렌도르프

다렌도르프에 의하면 사회적 갈등이 분배관계, 특히 권력분배에 의하여 생겨난다. 이는 사회체계의 규범적 구속보다는 갈등과 억압을 중심으로 이론을 전개 한다는 것이었다. 다렌도르프는 사회를 희소한 자원과 이득을 소유하는 집단 간의 경쟁과 갈등의 장으로 파악하였다.

3.4. 루이스 코저

사회에는 갈등이 불가피하게 편재되어 있지만 갈등은 기능적으로 작용한다는 사회적 갈등의 기능성에 관심을 두었다 즉 갈등이 사회체계를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3.5. 한계

갈등론은 본래 사회의 구성 요소와 부분들은 갈등과 모순의 관계에 있고, 이러한 갈등이 사회 변동에 기여하고 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각 요소와 부분들이 갈등하지 않은 상태가 존재하는 것은 갈등이 없는 현재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집단이 현 상태를 정당한 것으로 규정하거나, 강제와 탄압을 통하여 갈등을 잠재화시키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와 같이 갈등론은 사회·문화 현상에서 나타나는 갈등 관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고, 갈등은 변증법적인 관계를 통하여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주장이다. 이런 점에서 갈등론은 사회·문화 현상에 존재하는 협동과 조화를 지나치게 경시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또한, 모순과 갈등의 해결을 중시한 나머지 사회의 존속과 통합정체성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4. 게임 이론을 통한 두 이론의 통합

수리사회학계에선 게임이론을 통해 갈등론과 기능론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기능론과 갈등론은 게임이론을 통해 어느정도 통합될 수 있다. 게임이론 학자 로버트 액설로드는 이기주의적인 개인들이 왜 이타주의적인 행동을 하는지 설명하는 이론인 팃포탯, 일명 협력의 진화라 불리는 이론을 제시했다. 이 이론에 의하면 개인은 자신의 이타심이나 이기심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이득을 얻기위한 최적의 전략인 팃포탯을 사용한다.

사회는 게임 이론적인 상황이다. 반복되는 생존경기(게임)에서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려는 수많은 개인들은, 자신의 생존 안전성을 위해 어느정도의 협력을 선택하게 된다. 이것은 이기심이나 이타심, 지능의 높낮이, 성격의 좋고 나쁨과는 상관없다. 어떤 식으로든간에 사람들은 자신과 협력할만한 대상을 물색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니까 유유상종이란 의미다.

형성된 집단은 내부적으로, 혹은 외부적으로 각각의 역할(기능)을 배분한다. 이것을 꼬리표붙이기라고도 부른다. 이 역할에는 매우 다양한 부류가 있다. 군인이나 정치인, 상인, 생산직 등의 직업이 될수도 있고, 남성, 여성 등의 성 역할이 될수도 있고, 노인, 중년, 청년, 학생, 영유아 등의 나이일수도 있다. 또한 이렇게 형성된 역할들은 점차 고착화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믿음, 즉 고정관념, 역사, 관습, 문화, 법률, 제도가 탄생한다.

각 개인들은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이 법률과 제도에 따라 행동하며, 이 제도를 벗어나는 대상을 제재하려 한다. 일탈적인 행동은 기존 제도의 효율을 깨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서 범죄를 억제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는 등 전체의 생존 도모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동시에, 기존의 악습이나 불평등, 인권 침해 등이 쉽게 옹호되고 변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생긴다.

또한 집단들은 자신들과 다른 특징(고정관념, 역사, 관습, 문화, 법률, 제도, 인종, 종족 등)을 가진 이들에게 배타적으로 굴게 된다. 제도가 다르니 협력이 어렵기 때문이다. 동시에 자기 집단에 소속된 인간에게는 협력하며 그의 잘못을 덮어주는 진영논리를 구사한다. 좋은 예시로 고등학교의 파벌을 생각하면 된다. 일진들과 범생이들이 아주 친하게 지내는 것은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양 집단의 세력차가 클 경우는 어떻게 될까. 흔히 신좌파정체성 정치 집단에서 주장하는데로 진행된다. 자원에서 밀리는 집단, 즉 소수자 집단은 집단 간의 관계에서 불리한 요소들(불평등)을 떠안는다. 여기서 소수자들은 이를 막기 위해 방어적인 전략인 "고립주의" 전략을 선택하기 쉽다. 부족한 전력차를 매꾸기 위해 자신들끼리 강력하게 협력하여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 전략을 통해 어느정도의 세력차를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수자들의 고립주의 전략에는 단점 역시 있는데, 바로 극단주의로 흐른다는 점이다. 흔히 흑인 인권운동이나 페미니즘 등에서 극단적인 메시지를 발송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소수자 집단들은 내부적인 모순들을 가지게 된다. 큰 목표를 위해 작은 목표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인데, 페미니즘 마초, 진보 운동권 꼰대 같은 부류들이 생겨나고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이다.

[1] 여기서 체계란 서로 관계를 맺어 영향을 주고받는 부분들이 형성된 전체 혹은 조직을 의미 한다. 즉 상호 연관된 요소들의 집단을 체계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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