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검은인간)/작중 행적

깜장이가 차라리 기억을 잃은 것이 강남이에겐 다행이라며 기억에서 사라진 강남의 형을 언급할 때 가족 사진에서 얼굴이 등장한다. 그리고 할아버지에 의해 강건이란 이름이 밝혀지고, 이후 작가의 말로써 깜장이의 정체가 밝혀졌다며 깜장이가 인간이었을 때 강건, 즉 강남의 친형이었음이 밝혀졌다.

강남처럼 모든 게 행복하고 모든 것이 좋았다는 독백으로 등장한다. 웃으면서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강남의 생일을 언급하고 강남의 생일날에 가족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전화가 끝날 때까지도 웃고 있어서 행복할 줄 알았으나 사실 살 날이 채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청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그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한 시간으로 있어주고 싶다는 착한 청년이다. 그리고 이제 가족들이 행복해질 날도 얼마 남지 않고 힘들었던 시간도 거의 다 끝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가족들에게 더 힘든 시간 떠넘기고 가게 되었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 비 오는 날 비를 맞으며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때 박 대표를 만나 검은색의 바탕에 검은 무늬와 어떤 전화번호밖에 없는 이상한 명함을 받는다.
이후 시점은 가족 여행 갔을 때로 바뀌고 강건은 동생과 조개껍질을 모은다. 그리고 다 같이 가족 사진을 찍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이 시간이 마지막이 되기는 싫었다는 강건의 독백이 나온다.
이후 부모님 앞에서 집을 나서려는 모습으로 일이 생겨서 당분간 못 내려올 것 같다고 말하고,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는 부모님께 그런 말 하지 말라며, 오히려 덕분에 이렇게 더 강하게 자랐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행복해지자고 웃으면서 떠난다. 이후 목적지에 도착해서 할아버지와 장지웅의 부하를 만난다.

짐을 나르는 할아버지와 장지웅의 부하에게 잠시 길을 여쭤봐도 되겠냐며 말을 건다. 그리고 길을 알려준 할아버지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음료수를 뽑아 두 사람에게 건네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장지웅 교수를 만나 실험에 대한 당부를 듣고 본격적으로 실험에 들어간다.

검은인간을 흡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에 아무런 이상반응이 없어 장지웅 교수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유리벽에 얼굴을 대고 신기해서 장지웅 교수를 삐질거리게 만든다. 그리고 장지웅 교수와 상담을 하다가 어린 장서호를 보고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병이 다 나았으나장지웅 교수의 욕심에 의해 아무런 제어장치가 없이도 검은인간을 21명이나 견디는 단계까지 온다. 대체 어던 힘이 강건을 강하게 해 주는 것일까 장지웅 교수가 생각할 때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할아버지의 회상 속에서 장서호와 노는 모습, 일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장지웅의 부하에게 음료수를 건네는 모습, 힘들지만 조금만 더 버티자고 다짐하는 모습 등으로 나온다. 그리고 현실 시점으로 돌아와 할아버지에게 힘든 만큼 더 웃으려고 하는 것 같다는 말과 항상 감정을 숨기고 혼자 버티기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할아버지와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말을 한다.

장지웅 교수에 의해 22번째 검은인간으로 초록 눈의 검은인간을 주입받게 되고, 상태가 어떻냐는 장지웅 교수의 물음에 똑같다고 말하려다 처음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 그리고 초록 눈의 검은인간에게 자신의 기억을 전부 읽히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이후 장지웅 교수의 말로 자신의 모든 병이 다 나았음을 알게 되지만, 교수의 부탁으로 조금 더 남아 실험을 하게 된다. 그날 밤, 할아버지와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장지웅 교수의 실험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일부 일상생활을 허락받았음을 말하며 할아버지를 가족 식사에 초대하려 하지만 마음만 받겠다며 거절당한다. 다음 날 첫 휴가를 받아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초록 눈의 검은인간에게 빙의된 모습이었다.

장지웅의 부하의 차를 타고 가며 어머니와 통화를 한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 졸고 있을 때 장지웅의 부하에게서 숙면을 권유받지만 운전도 해주시는데 말동무는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벌떡 일어나고는 전날 꾼 악몽 얘기[1]를 하지만 장지웅의 부하가 그냥 꿈일 뿐이라고 하자 분위기는 다시 정적이 흐른다. 하지만 강건이 정적을 깨고 형도 저녁식사 같이 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칼같이 거절당한다. 잠시 뒤 실험실의 CCTV 영상에서 빙의된 모습으로 모든 검은인간을 흡수하는 장면으로 등장하고, 이후 집에 도착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만나 과일을 받고, 장지웅의 부하와 같이 빌라로 들어간다.

오랜만에 온 집 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까먹어 당황하고, 장지웅의 부하에게 비밀번호가 뭐였냐고 물어본다.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그러나 다행히도 가족을 만나 집에 들어가게 되고, 집에서 강남에게 장난을 걸면서 놀다가 가족들과 다 같이 식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폭발이 일어나서 그걸로 가족들과의 행복은 끝이 난다. 이후 자신들을 구하러 온 할아버지에게 검은인간의 모습으로 강남이 좀 구해달라고 외치다가, 초록 눈의 검은인간의 압박에 못 이겨 모든 검은인간을 풀어 강남에게 집어 넣고 자신도 깜장이가 되어 강남의 몸 속으로 들어가 그를 지켜준다.

할아버지의 회상 속에서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니 그냥 가버릴 수 없겠더라고요라는 말을 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초록 눈의 검은인간에 의해 돌아온 기억 속에서 사람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모든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던 그 날 그 시간, 장지웅의 부하는 마스크와 후드로 위장하고 강남의 눈앞에서 강남의 아버지를 죽인다. 이에 강건은 장지웅의 부하를 막으려 하지만 장지웅의 부하에게 압도당해 그의 밑에 깔리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 장지웅 교수는 어차피 자신을 죽이려 했으며, 가족들을 죽이려고도 했고, 처음부터 실험 대상으로 밖에는 보지 않았으며 네 가족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글썽이며 수면주사를 맞고 쓰러지는 듯했지만 장지웅의 부하가 강남도 죽이려고 하자 정신을 차려 파란 눈과 검은 손을 가진 모습으로 강남을 구출하고 장지웅의 부하의 팔목을 잘라낸다. 그리고 계속해서 장지웅의 부하를 공격하는데 웬일인지 비틀거리다 쓰러지고 결국 모든 검은인간을 깨우게 된다. 결국 겁에 질린 장지웅의 부하가 강건을 쏘려다가 잘못해서 가스관을 쏘고, 그로 인해 폭발이 일어나려고 하자 원래대로 돌아와 강남을 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