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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7-29 22:23:55

개비 해저드

파일:GABY01.jpg

1. 개요2. 행적3. 사용 기체4. 기타

1. 개요

개비 해저드(ギャビー・ハザード. 영문은 Gabby Hazard 또는 Gyabee Hazard로 쓰이나 Gabby쪽이 더 최신자료이므로 전자일 것으로 추측된다.)는 기동전사 건담의 흥행 이후 전개된 설정확장 계획인 MSV에서 설정된 지온공국군의 에이스 파일럿이다.

MSV 출신 중에선 부동의 인기 원탑인 죠니 라이덴, 그에 거의 근접하는 인기 캐릭터인 신 마츠나가를 잇는 캐릭터로, 단 4기만이 제작되어 그 중 3기만이 실전에 사용됐다는 R2형 자쿠의 수령자 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이미 보통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간 건담 월드의 전체적인 크기를 늘리는데만 집중하던 반다이-선라이즈가 기동전사 건담 UC의 성공 이후 기존 설정들의 재정비하는 와중에, 건담 월드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팬층이 두터운 1년전쟁 시기의 기체와 인물들을 다시 끌어내는 MSV-R을 전개하면서 새로이 밀어줄 인물로 설정한 듯 관련 설정이 풍부해 지고 있는 인물 중 한명이다.
실제로 2018년 새로이 출간된 <마스터 아카이브 MSV 에이스 파일럿들의 궤적>에서 자세한 설정이 추가된 5인의 파일럿 중 한명으로 선택[1]되기도 할 정도.

공식 설정상 그의 격추기록은 138기로 지온군 통산 6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갈색과 검은색의 투톤으로 조합된 전용 컬러가 유명하다.
게임에서 등장시의 성우는 코스기 쥬로타.

2. 행적

U.C 0075년 지온 국방군에 입대해서 훈련을 거쳐 초기 MS파일럿으로 선택되어 MS-05의 파일럿으로서 교도기동대대에 배속, 교관으로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0078년 국가 총동원령이 발동되어 지온공국군이 3개군 체제(도즐 자비가 지휘하는 우주공격군, 키시리아 자비가 지휘하는 돌격기동군, 기렌자비가 지휘하는 친위대)가 되면서 우주공격군에 배속된다. 이 때 본인의 희망으로 MS-05Q가 지급되는데, 양산-개수계획이 돈좌되어 30여기만 생산된 Q형을 본인의 소망대로 수령했다는 점에서 그가 상부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루움 전역에서 살라미스급 순양함 2척과 세이버피슈를 포함한 13기의 우주전투기를 격추하며 에이스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때 그의 Q형 자쿠가 장비한 무장은 바주카와 히트 호크 달랑 두가지 뿐이었다는 것. 위력은 강하지만 탄속이 느린 바주카와 근접전 장비인 히트호크로, 살라미스급은 그렇다 쳐도 기동성이 뛰어난 우주전투기를 13기나 격추했다는 점은 그의 조종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려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며, 이 전공을 인정받아 도즐 자비 중장이 직접 훈장수여와 함께 2계급 특진을 시켜 대위로 진급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돌격기동군으로 소속을 옮기며[2] S형 자쿠를 수령하게 되고, 처음엔 헤드유닛과 어깨, 실드만 갈색으로 도장했었지만 1개월 정도 후에는 전신을 전용색인 브라운+블랙으로 도장하게 된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 시기에 한번 계산실수로 전투중 추진제를 모두 소모해서 행동불능에 빠져서 몇시간 동안 MIA 상태가 된 적도 있다고 한다. 기본 성능은 낮아도 가동시간은 넉넉했던 기존 기체들을 사용하던 파일럿들이 고기동형(=추진제 소모가 심한)인 S형을 타면서 자주 벌인 실수 중 하나를 개비 해저드도 저질렀던 것.

이후 지구공략작전이 시작된 후에는 선단 호위임무나 루나2로부터 간간히 기습을 걸어오는 연방군 부대를 상대로 전투를 지속하던 중 0079년 6월, 그라나다 방어부대로 전속되게 된다. 여기서 그는 R-1형 고기동형 자쿠를 수령받고, 개발자인 엘리오트 렘 중령으로부터 직접 조언을 들으며 기종전환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이 때 자신의 감상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능력 덕에 렘도 그의 도움을 여러차례 받았다고 하며 이것이 평가되어, 평소부터 바주카를 주 무기로 사용하던 그의 요청을 받아 H&L 사의 신형장비인 '자이언트 바즈'를 최우선으로 수령할 수 있었는데 H&L사 입장에서도 바주카 전문가인데다 논리정연한 말솜씨를 가진 개비가 호평을 해 준다면 세일즈에 도움이 될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원래 R-1형에는 자이언트 바즈를 장비하기 힘들었는데[3] 램이 개비를 위해 R1형을 일부러 개수해 주었고 이후 R-2형에도 이 기능을 넣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월면 방위전을 지속하던 도중 조작실수를 저지른 아군기가 개비의 기체와 격돌해서 대파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워낙 심하게 망가져서 예비부품으로는 수리가 불가능해 지오닉 본사로 수송하고 개비 본인은 신형기인 릭 돔에 탑승하게 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비운의 명기인 R-2형 자쿠를 수령하게 된다.

그나라다 방어를 중심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솔로몬 공략전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키시리아 자비의 직할부대로서 아 바오아 쿠 전투에는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수많은 에이스 파일럿들이 그렇듯, 워낙 대규모 전투인데다 극심한 혼전이었던 아 바오아 쿠 전투 후 개비 해저드는 행방이 묘연해 진다. 일부 증언으로는 갈색으로 도장된 고기동형 자쿠가 연방군의 함포사격에 말려들어 격파되는 걸 보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지만 당시 갈색으로 도장된 기체는 개비 해저드 이외에도 여럿 사용되었기 때문에 확실한 증언으로서는 부족하다고 하며, 공식적으로는 죠니 라이덴과 마찬가지로 MIA 상태라고 한다.

3. 사용 기체

4. 기타

MSV 최고의 인기인물이고, R2형 자쿠의 가장 인상적인 장비가 거대한 자이언트 바즈였기 때문에 죠니 라이덴의 주 무장도 자이언트 바즈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바주카 애호가로서의 면모는 개비 해저드가 더 강한 편이다. R1형 자쿠를 잃었을 때 MSV 파일럿 중에서는 드물게도 릭 돔을 사용한 것도 돔 계열의 주무기가 자이언트 바즈였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

같은 R2 라이더 중 최고 인기인인 죠니 라이덴에 비해서는 지명도 면에서 떨어지지만, 그래도 로버트 길리엄에 비해선 유명한 편. 사실 MSV 출신자들 중에선 개비 해저드 정도 되면 그래도 나름 인지도 자체는 있는 편이지만, 죠니 라이덴과 신 마츠나가가 너무 넘사벽이라 그 다음 순번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상당히 많이 묻혀버린 상황이다. 실제로 MG 개비 해저드 전용 자쿠가 나왔을 때 소수의 올드팬들은 "드디어 나오는구나"라는 반응이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 누구신지?"라는 반응이었다고(...)

공식설정상 그의 탑승기는 R2 고기동형 자쿠II가 마지막이지만, 게임 <기동전사 건담 기렌의 야망 지온독립전쟁기(PS2)>에서는 다른 에이스 파일럿들과 마찬가지로 전용 겔구그도 설정되어 있다. 물론 게임 오리지널.



[1] 나머지 4명은 MSV 최고의 인기인이고 미디어 노출도 많았지만 세부 설정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던 죠니 라이덴, 자쿠 캐논 파일럿의 대표격이나 마찬가지인 이안 그레덴, 연방군 격추수 1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테네스 A 융, MSV 계열 연방군 파일럿 중에선 가장 인기있는 리드 울프. 즉 MSV-전략전술대도감 계열 파일럿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인들이다.[2] 교도대 시절의 상관의 요청을 받아 이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설이 강세다.[3] 사용을 위해선 액체작약을 외부에서 주입해 주어야 하는데, 자이언트 바즈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MS-09 돔에는 매뉴플레이터 부분에 이 장비가 있었지만 자쿠 계열엔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