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이 항상 그렇듯, 엄청난 복선이 있다던가 전개가 뛰어나는 등의 책을 보는 듯한 정도 까지의 스토리 라인은 아니지만 곳곳에 빵 터지는 황당한 요소들이 숨어있다. 가령 분명 극 밖에서 나레이션을 하는 역할일 것 같을 파티마는 어느순간 뜬금없이 리리에타에게 아까부터 왜 쫓아다니냐면서 붙잡혀 극 내로 끌려들어온다. 이런 식(...)
마검의 저주를 풀기 위해, 페리오스, 미유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리리에타. 공주답게 마차가 아닌 도보로 떠나야 한다는 점에 불만을 가졌지만, 마왕군의 위협 때문이라는 페리오스의 말에 체념한다. 이런 귀찮음에도 리리에타는 동료들과 함께 마물들을 격퇴하며 갈길을 간다. 그리고, 그 것을 지켜보는 마왕 아세라...
리리에타 일행은 전투 중에 쓰러져있는 누군가와 마주한다. 그것은, 마왕 아세라! 정신을 차린 아세라는 이런 상황에 당황하며, 빨리 자신의 성으로 돌아가려고 줄행랑을 치지만, 페리오스에게 잡혀가고 만다. 아세라는 자신이 마왕이라고 주장하며 이 상황을 타개하려 했지만, 아무도 자신이 마왕이라는 걸 믿지 않았다.파티마에게 가출소녀라는 말을 들은 건 덤!
리리에타는, 아바마마의 말씀대로 주변의 정보가 모이는 도시인 `린`을 들르기로 했다. 4종족이 공존하는 그 도시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무엇일까? 그리고, 그 말에 솔깃해진 아세라의 진의는? 그보다도, 내내 따라온 파티마의 정체는? 어쨌든, 이렇게 5인의 모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