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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5-28 12:36:15

겁스 헌터들의 밤

1. 설명2. 특징
2.1. 캐릭터 만들기2.2. 룰 적용2.3. 괴물들2.4. 그외 이야깃거리
3. 평가4. 관련 항목

1. 설명

겁스 국문 2판 서플리먼트. GURPS Monster Hunter 1~4의 합본/완역판. 수퍼내추럴이나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블레이드, 헬블레이저, 퇴마록, 헬싱, 공작왕, 진해마경, 고스트 버스터즈처럼 '현대를 배경으로 인간사회에서 암약하는 초자연적 존재들과 헌터들이 싸운다'는 종류의 어반 판타지 스토리를 커버한다.

2. 특징

2.1. 캐릭터 만들기

캐릭터들은 무려 400cp 캐릭터가 기준이지만, 이런저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장기를 가진 템플릿들이 많아서 CP에 비해서는 크게 먼치킨스럽다는 인상은 받지 않는다. 주요 템플릿은 발명가, 성투사, 학자, 비인간, 마도사, 전사, 명사수, 탐정이 준비되어 있으며 책 후반부에는 조합을 통해서 원하는 능력을 겸용할 수 있도록 배려된 룰도 있다. [1] [2]

이중 본격적인 전투타입은 전사와 명사수 정도이며 나머지는 어느정도 특정한 적에게 특화되어 있거나 비전투적 상황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는 템플릿이 많다. 하지만 비전투 장면에서 더 활약할만한 템플릿들조차도 근접 무기 및 총기실력은 상당히 쓸만한 수치로 배정되어 있어서 전투가 결코 무시되지 않는다.

또한 괴물들과 싸우는 '동기'를 선택해야하며, 그에 따라 동기에 맞게 장단점이 추가되거나 능력 수치가 변한다. 유사장르의 다른 TRPG시스템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를 부분이다.

장비들도 관련 장르 및 현대물에 걸맞게 자료가 필요한 만큼 있으며 더 고급 장비를 구입하는 룰도 깔끔한 편이다.

2.2. 룰 적용

본서의 백미는 그동안 추상적으로 시나리오 짜는 마스터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되어 있는 '수사'라든가 '추적씬' '추리'등의 장면 처리를 룰적으로 처리가능한 예시로 보여주는 파트에 있다. 각 템플릿에 있는 장단점과 기능들을 바탕으로 자주 나오는 상황에서 룰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해 풍부한 활용법을 보여준다. 따라서 전투밸런스 조절을 잘 한다면 액션의 비중을 줄인 수사 위주의 미스테리나 공포물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비현실적인 액션 지향이다보니 겁스 기본 전투룰을 간략화한 특수룰들이 있으며, 읽다보면 '룰을 이렇게 써도 되는거야?'라는 반문이 나올 정도로 과감하게 변형되어 있다.

그리고 종합기능의 재해석도 볼만하다. 기본룰에서는 단순히 기능의 합에 불과했던 종합기능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이런저런 이점이 많도록 하여 400cp짜리 캐릭터 시트가 한없이 비대해지는 걸 약간은 방지한다.

마법룰은 조금 특이한 편인데, 겁스 표준 마법룰과는 달리 제물을 바치고 마법진을 그리고 마나를 모으는 식의 '의식 마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응용범위가 넓은 대신 즉물적이고 즉각적인 능력을 구현하려면 높은 실력과 노력이 많이 소모되는 마법시스템으로서 호러장르에서 주로 등장하는 마법을 표현하는데 적합하다.

전반적으로 여분의 CP(종합기능, 운명, 경험치나 버릇으로 받은 CP 등)를 활용한 주사위 조작이나 확률 조작 관련 장단점과 룰이 많은 것으로 보아 주사위 굴림 한두번의 실패 때문에 무려 400cp짜리 헌터님들이 찌질찌질 나가 떨어지지 않고 마음껏 공중대회전을 하며 검을 1초에 몇번씩 휘두르거나 양손에 라이플을 들고 동시에 쏘며 옆뛰기를 하는 액션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2.3. 괴물들

괴물들에 대한 데이터는 뱀파이어, 미라, 악마, 짐승인간, 천사, 인피귀, 백피악어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400cp의 강력한 헌터들을 쌈싸먹는 무식한 능력을 자랑한다. 그 확가는 데이터에 넋이 나가 있다가도 그 뒤 챕터에 각 괴물들을 극중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잡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이 서플이 그런 강력한 괴물들을 때려잡는 이야기를 위한 것임을 재확인시킨다.

2.4. 그외 이야깃거리

아무래도 공권력이 존재하는 현대배경이다보니 총을 쐈을때 그 소리를 인근에서 지나는 사람이나 경찰이 들을 확률에 대한 룰이 있으며 폭탄을 터뜨리면 더욱 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판타지물을 하던 관성에 젖어서 '악당은 지옥으로'라며 사람 악당을 죽였다가는 살인죄등의 문제가 크다는 점이 언급되어 있다. 결국 소음 대책이나 은밀성 및 시체처리 방안을 담보한 칼부림, 총부림을 부려야한다는 게 관건. 공권력의 추적을 뿌리치는 것도 하나의 스토리 소재가 될 수 있다.

3. 평가

겁스로 본격 현대 퇴마 액션물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인지 소문에 의하면 상대적으로 판매량은 좋은 편인 듯하다.

4. 관련 항목



[1] 예를 들면 헬싱알렉산더 안데르센 신부를 만들고 싶다면 성직자+싸움꾼+강화인간 템플릿을 합친다는 식이다.[2] 400cp가 부담스럽다면 200cp의 조수 템플릿을 사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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