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크리처인 게이트키퍼를 다룹니다. 게이트 키퍼 자체에 대한 내용은 게이트 키퍼 문서 참고하십시오.
Gatekeeper
쉬버링 아일즈의 지배자인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가 직접 왕국으로 초청한 던머족 여성 마법사 '렐미나 베레님'이 창조한 존재. 외지의 '멀쩡한' 인물들이 쉬버링 아일즈로 무단 출입하는것을 막기 위해 지어진 광기의 관문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거대한 거인의 모습으로 안면이 존재하지 않으며 한 팔은 검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면이 없음에도 멀쩡히 보고 들을 수 있으며 렐미나의 작품답게 다소 크로테스크하다.
쉬버링 아일즈로 입장해서 바로 광기의 관문으로 접근하면 이 녀석에게 도전하는 모험가 무리들이 있는데 절대로 게이트 키퍼를 이기지 못한다. 이에 모험가 대장이 공포에 질려서 미쳐서 도망가는데, 쫓아가서 대화를 나눌 수 있긴 하지만 의미가 없을뿐더러 시로딜 관문 밖으로 도망쳐버리면 세상 자체에서 사라지므로 별 의미는 없다. 죽어간 모험가들은 어차피 죽을 목숨들이여서 그런지 별다른 돈 될만한건 없지만, 무구를 풀셋트로 장비하고 있어서 뜯어다 패스월 여관에 팔면 아쉬운대로 푼돈은 나온다.[1]
쉐오고라스의 축복을 받은 존재들과 쉐오고라스 본인, 그리고 창조자 렐미나 베레님을 제외한 모든 것들에게 적대적이다. 그래도 주인은 알아보는지 렐미나가 다가서면 종전에 모험가들을 도륙내던 모습은 어디 가고 아들이 어미를 대하듯 순해진다.
프린지를 탈출하여 광기의 관문을 통해 쉬버링 아일즈 본토로 들어가려면 이 녀석을 제거해야 한다. 매니아와 디멘시아로 향하는 광기의 관문 열쇠 두 개가 전부 이 녀석의 몸 속에 있기 때문. 이 녀석을 죽이지 않으면 열쇠를 구할 수 없으므로 입장이 불가능하다. 근데 후에 게이트 키퍼 제조 과정을 보면 열쇠 투입 과정은 없다는것이 미스터리.
게이트 키퍼는 바로 도전해도 상관 없지만, 약점 무기를 얻어서 공략할수도 있다. 그냥 때려잡을땐 더럽게도 안 죽던 녀석이 약점 무기만 있으면 한두방에 살살 녹는다. 약점 무기는 총 두 가지로, 렐미나의 제자 나난테를 추궁하면 렐미나의 눈물에 접촉하면 큰 데미지를 입는다는 사실[2]이 있고, 프린지의 마을 패스월에서 거주중인 뼈 덕후 노르드족 사냥꾼과 협업하여 인근 무덤에 버려진 죽은 게이트 키퍼의 시체에서 뼈를 수집해서 화살을 만들어서 써먹는 방법도 있다. 원한다면 두 방법 다 써도 된다.
만약 전면전으로 게이트 키퍼를 꺾고자 한다면, 게이트 키퍼는 매우 강적이다. 우선 플레이어의 레벨 스케일링을 받으며, 최고 레벨의 게이트 키퍼는 체력 800, 공격력 58에 초당 12씩 체력을 자동 회복하고 여기에 바로 체력을 30만큼 회복하는 고성능 자체 회복 스펠도 갖추고 있다. 마법 저항력도 75%나 되며 마비는 100% 저항. 상대를 강제로 넉백 시키는 등의 전용 스펠도 있다. 지갈랙이나 우마릴 같은 데이드릭 프린스 급이 아니라면 웬만한 적들은 혼자서 무쌍을 찍는다. 명색이 쉬버링 아일즈의 최종보스인 지갈랙도 1:1로 싸우면 질 수도 있다.[3]
어떤 방식이든 게이트 키퍼를 쓰러뜨리면 더 이상 광기의 관문을 막아설 존재가 사라지므로 플레이어는 우선 제딜리안을 복구해야 하며, 이후 질서의 군단이 프린지를 점령하자 프린지 지역을 지키고 나중에도 섬을 지킬 겸 해서 플레이어가 직접 게이트 키퍼 복구 작업을 도와야 한다.
우선적으로는 골수 조직(Osseous Marrow), 피부 조직(Dermis Membrane), 호흡 정수(Essence of Breath), 혈액 성분(Blood Liqueur)을 구해와야 한다. 이들은 산 사람의 것이 아니라, 죽은 게이트 키퍼의 시체가 있는 곳[4]으로 가서 구해와야 한다. 게이트 키퍼는 특별한 존재라서 평범한 사람의 물건으로 완성되는 존재도 아니기 때문.
이것들을 구해서 렐미나에게 주면 이제 게이트 키퍼의 '부품'을 정해야 한다. 부품에 따라 게이트 키퍼의 외형은 물론 성능과 '버프'가 달라진다. 물론 어느쪽을 쓰건 겁나게 쎈건 똑같다. 외형과 연관이 있는건 팔, 머리 부품이며, 성능과 연관이 있는건 몸통 부품이다.
이걸 다 모으면 렐미나가 광기의 관문으로 가서 의식을 치르고 새 게이트 키퍼가 탄생한다. 이 새 게이트 키퍼는 기존 게이트 키퍼보다 훨씬 더 강력하며, 이 녀석과 상호작용 하면 선택한 몸통에 따라 특수한 스펠을 플레이어에게 부여해준다. 효과는 밋밋하지만 그래도 물리 반사/마법 반사라서 얻을 가치가 충분하다. 그리고 어떤 팔을 선택하였는가에 따라 뉴 쉐오스 궁전 내부 쉐오고라스의 구역의 전시 아이템이 달라진다. 새 게이트 키퍼가 만들어질 즈음 주인공 또한 쉐오고라스의 축복을 받은 상태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적대적이지도 않다.
대부분의 거주민들은 게이트 키퍼에 대해 별 관심이 없지만[5] 딱 한 사람, 제딜리안의 관리자 킬리반은 게이트 키퍼를 싫어한다. 이 녀석이 등장한 이후로 원래 쉬버링 아일즈를 지켜내던 제딜리안이 쓸모가 없어져서 폐허가 됐기 때문. 이후 주인공이 게이트 키퍼를 제거함으로서 제딜리안이 복구되자 기뻐하지만 이후 퀘스트 내용에서 보다시피 주인공에 손에 의해 게이트 키퍼는 다시 만들어진다.
메인 퀘스트 완료 후 하스킬에게 섬의 소식 여부를 전해들을때 가끔 '프린지 지역에 이방인들이 난입해왔습니다'라는 소식을 접할 수 있는데, 다른 지역이라면 몰라도 이 지역이라면 절대로 경비를 보내지 말자. 이 소식을 접하고 광기의 관문으로 가면 게이트 키퍼가 알아서 도적떼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다. 플레이어는 그저 가만히 구경만 하다가 보상을 받으면 그만.
디자인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네메시스를 연상케 하는데 렐미나의 실험실에 가보면 네메시스처럼 게이트 키퍼도 사람을 마개조해 만든다는걸 짐작할 수 있듯 다소 그 작품에 모티프를 얻은 것으로 추측된다.
[1] 레벨 50까지 찍어도 '강철' 등급 무구를 입고 나올 뿐이다.[2] 특정한 조건 하에서만 수집이 가능하며, 조건을 미리 알아도 나난테에게서 정보를 얻지 않으면 습득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눈물은 일종의 독극물로 분류되며 게이트 키퍼에게만 영향력을 미친다.[3] 체력 회복 때문에 메이룬스 데이건과 싸워도 이기기도 한다.[4] 플레이어가 화살 재료로 쓸 뼈를 구하기 위해 간 곳이다. 이름은 '뼈와 살의 정원(Garden of Flesh and Bone)'[5] 게이트 키퍼를 죽이고 나면 불안해하는 언급은 조금 나온다. '이제 외지인들이 마구 돌아다니면 어떻게 해요?' 이런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