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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31 18:05:35

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

파일:정부상징.svg 대한민국 보물 제1844호​
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
慶州 月池 金銅燭鋏
파일:금동초심지가위.png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분류 유물 / 생활공예 / 금속공예 / 생활용구
수량/면적 1점
지정연도 2014년 12월 31일
제작시기 통일신라
파일: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1.jpg
파일: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3.jpg

1. 개요2. 의의3. 외부 링크4. 보물 제18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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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주 월지 출토 금동초심지가위 또는 금동촉협(鋏)은 경상북도 경주시 월지(月池)에서 발견된 남북국시대 금동 가위 1점의 유물이다. 제작연대는 대략 8세기라고 추정된다. 현재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보물 제1844호로 지정되었다.

길이 22.5cm, 폭 8.3cm로 평범한 일반 가위가 아니라 양초 심지(火芯)를 자르기 위해 고안한 독특한 가위이다. 신라 궁궐 내에 있던 월지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보아 8세기경 신라 왕실에서 사용했던 왕실유물일 것이다. 가위의 표면은 황금으로 각인된 당초문과 어자문이 섬세하게 판각되어 있다. 오랜 세월로 인해 황금빛이 상당수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양이 매우 아름다워 신라 공예기술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2. 의의

파일: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4.jpg
파일: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5.jpg
사진 출처 : 교수신문 신라 은제도금조화문가위(銀製鍍金鳥花文鋏)

한국에는 다수의 고대 가위들이 남아 전하지만 이러한 금동촉협은 이 유물이 유일한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가위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중국에서는 전혀 출토된 사례가 없고 일본 정창원(正倉院)에만 겨우 1점이 남았다. 이 작품은 일본 정창원에 있는 유일한 금동촉협 형태의 가위보다 훨씬 작품성이 높고 연대적으로도 100여년 이상 앞선다고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이러한 가위를 제작했다고 여겼으나, 이제는 통일신라에 금속공예품 제작을 담당했던 철유전(鐵鍮典) 소속 관장(官匠)이 해당 형태를 창안하여 일본에 전파한 것으로 한일 양국 학계가 공식적으로 공인하였다.

통일신라 공예품 연구는 물론, 동아시아 금속공예품의 교류사를 규명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2014년 12월 31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1844호

경주 월지 금동초심지가위는 경주 궁성 인접한 月池에서 출토된 생활 금속공예품 가운데 하나로서 일반적인 가위와 달리 초심지를 자르는 특수한 형태의 심지 가위로서 전면에 새겨진 섬세한 어자문을 통해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금동촉협은 통일신라 궁정 조경의 일환인 월지(月池), 즉 안압지라는 출토지가 명확한 점과 당초문을 입체화시킨 조형성과 독창성은 신라인의 창의적인 미감을 잘보여 주고 있다.

또한, 동판재를 단조한 성형기법과 주문양을 부각하기 위해 바탕을 어자문기법을 쓴 장식기법과 금동제에 군청색 안료를 도포함으로써 황금색과 청색의 조화를 보인 매우 화려한 금공품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일본 정창원 소장 금동가위의 생산지를 밝혀준 근거유물로서 8세기 한일교섭사상 중요 자료라는 점에서 통일 신라 금속공예의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왕실 공예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