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경북대학교 박물관 2 - 실내전시관
1. 개요
경북대학교에서 경주 황오리 34호분에서 발견한 4세기~5세기 사이 신라시대 금동관. 현재 경북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경북대 연구진이 경상북도 경주시 황오동 고분군의 제34호분에서 출토한 신라시대 금동관으로 높이는 약 30.3cm이다.
황오동 고분군은 황오리 고분군이라고도 불리며 경주 월성(月城) 북쪽에 분포하는 경주시 중심가의 대고분군 가운데 하나로 노동리 고분군, 노서리 고분군, 황남리 고분군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고분군이다. 원래 지상에 약 70여 기의 고분이 남아 있었으나 현대에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대부분이 파괴되어 지금은 봉분이 10여기만 남아있는 상태이며, 현재도 건축물을 짓거나 도로를 개설할 때 많은 고분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아직 지하에 무수히 많은 고분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 표형분인 제14호분이, 광복 후에는 제1·4·5·33·34·54호분 등 10여기가 조사된 상태이며, 전체 고분군의 80% 정도는 아직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고분군은 시기적으로 살펴볼 때, 3~4세기대에는 덧널무덤과 대형 덧널무덤이 조성되다가 점차 5세기대에 접어들면서부터 돌무지덧널무덤, 구덩식돌덧널무덤 등의 묘제로 변천이 확인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금동관은 해당 고분군의 제34호분에서 발견된 것으로 4세기~5세기 사이에 신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출처 : 경북대학교 박물관 2 - 실내전시관
황오동 34호분에서는 본 금동관 외에도 위 사진과 같은 다양한 황금 유물들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금동관모, 백화수피제관모(白樺樹被製冠帽), 금제굵은고리귀걸이(金製太環耳飾), 금제가는고리귀걸이(金製細環耳飾), 은제허리띠, 금목걸이, 금동팔찌, 은제반지 등이 함께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