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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0:49:03

경혈

1. 개요2. 경혈의 발전과정3. 경혈 이외의 수혈

1. 개요

경혈(, Meridian)[1]

인체의 경락순행 경로상에 있는 부위로 한의학에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혈자리이다.

경락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반응이 몸 거죽에 나타나는 경로를 말하는데, 이러한 경락에 있는 수혈(腧穴)을 경혈이라 한다. 수혈은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 즉 일체의 침구치료혈(鍼灸治療穴)을 말한다. 수(腧)의 뜻은 수(輸)에서 비롯되었으며, 때로는 수(兪)로 간략하게 쓰기도 하는데, 이 세 글자는 항상 통용하며, 모두 수송(輸送)하고 왕래한다는 뜻이 있다.

2. 경혈의 발전과정

경혈의 발전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 아픈 곳이 바로 혈이 되는 단계로, 일정한 경혈이나 취혈방식(取穴方式)이 없으며, 아시혈(阿是穴)이라고도 한다.
  2. 경험적 인식의 축적에 힘입어 어떤 질병에는 어떤 부위의 혈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아는 단계로, 혈의 위치와 이름이 정해진다.
  3. 셋째단계는 계속적인 경험의 축적으로 국부적이고 단순한 치료형태에서 벗어나 상호 연계적이며 체계적인 치료방식을 수립해 나가는 단계로 경혈학설의 근거가 되는데, 경락은 이러한 경혈의 계통적 분류로 이루어진다.

3. 경혈 이외의 수혈

경혈을 포함하는 수혈에는 이외에도 경외기혈(經外奇穴)·아시혈·신혈(新穴) 등이 있다. 경혈은 경락의 체표순행노선(體表循行路線)에 분포된 혈자리의 총칭으로, 십이정경(十二正經)의 경혈과 기경팔맥(奇經八脈) 중의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의 경혈을 합하여 14경의 경혈로 이루어진다. 한편, 경혈은 오수혈(五腧穴[2]) 중의 경혈을 지칭하기도 하는데, 오수혈은 모두 무릎과 팔꿈치 이하에 있으며, 전신의 12경락에 각각 5개씩 모두 60혈이 있다.

[1] 혈(穴)자는 사람이나 동물이 거처하는 곳을 지칭하는 것으로, 인체에서는 맥기(脈氣)가 있어 그 기운이 나타나는 곳을 말한다. 수혈은 기혈(氣穴), 공혈(孔穴), 수(輸), 공(空), 절(節), 회(會)라고도 하며, 보통 혈자리(穴位)라고 한다.[2] 井·滎·兪·經·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