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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7 19:25:21

곤충 겟돈


1. 개요2. 등장 배경3. 원인4. 사례
4.1. 벌4.2. 쇠똥구리4.3. 잠자리4.4. 무당벌레4.5. 딱정벌레4.6. 반딧불이4.7. 나비,나방
5. 관련 규제
5.1. 유럽 연합 네오니코티노이드 사용 금지 발표5.2. 독일의 야간 조명 규제 법안
6. 국내 곤충의 복원•번식•증식 사례

1. 개요

‘곤충겟돈’이란(insectaggedon), 곤충아마겟돈을 합성한 신조어로, 곤충의 감소가 지구에 끔찍한 결과를 불어올 것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말하는 ‘곤충’이라는 용어는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주로 특정 분류학적 그룹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아, 주로 꿀벌, 나비, 나방, 쇠똥구리 등이 그 예시가 되고 있다.
개화식물의 약 87%의 수분을 책임지며, 수많은 조류와 포유류의 먹이로도 생존하고 있는 이러한 곤충들이 사라진다면, 먹이사슬이 무너져 급기야는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곤충겟돈’이라는 용어가 최근 화두에 오르게 되었다.

2. 등장 배경

‘곤충겟돈’이라는 단어는 2017년 영국 가디언 잡지사의 환경 기자인 올리버 밀먼(Oliver Milman)이 자신의 책 ‘The Insect Crisis’에서 처음 사용된 말로, 전 세계적으로 붕괴되는 곤충 개체군이 야생 조류에서부터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등 곤충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기 위해 생겨간 단어이다.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인해 전 세계 곤충상당수의 개체 수가 감소하였다는 미국 렌슬레어 폴리테크닉대학의 ‘푸에르트리코 루킬로 숲에서의 연구’와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의 연구(Biological Conservation) 등 곤충 개체 수의 감소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등장하여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2022년 전국 양봉장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벌집 군집 붕괴현상(CCD)’으로 인한 전국 양봉 농가의 피해와 함께 알려지게 되어, ‘곤충겟돈’ 외에도 ‘꿀벌겟돈’ 등과 같은 단어와 함께 알려지게 되었다.


3. 원인

곤충감소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집약 농법(23.9%)이다. 잉여 생산물을 만들기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
현대식 집약 농법이 곤충 감소를 야기한 것이다. 두 번째는 ’과도한 살충제의 사용(12.6%)‘이다. 네오니코티노이드와 같은 살충제를 사용함으로서 곤충이 감소했다. 세번째로는 지구온난화, 사막화 등 ‘생태학적 특성의 변화(12.6%)’를 들 수 있다. 또한 ‘도시화(10.7%)’도 곤충감소의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비료사용, 삼림 벌채, 지구 온난화, 외래종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곤충감소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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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례

4.1.

벌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1960년대부터 7종의 벌들이 감소하고 있고 그 중 특히 4개의 종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덴마크에서도, 긴 혀 호박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중부 유럽은 지난 136년 동안 60종 중 48종이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는 14종 중 절반이 1971년과 2006년 사이에 감소했다고 한다.
꿀벌은 주요한 수분매개자이다. 전 세계 식량 자원의 90프로 가령인 100대 농산물의 70프로가 꿀벌 등의 수분으로 생성[1] 되는 현실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간에게 미치는 피해 또한 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꿀벌집단폐사사건[2]으로 전국적으로 약 100억 마리의 꿀벌이 죽거나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

4.2. 쇠똥구리

4-2 쇠똥구리
쇠똥구리는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에 멸종하였다. 이러한 쇠똥구리가 멸종하게 된 주요 원인 3가지로는 첫째, 밀렵과 환경파괴로 인한 야생동물의 수의 감소를 들 수 있다. 가축의 배설물 등을 먹이로 하는 쇠똥구리에게 야생동물 수의 감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둘째로는, 가축의 변이 항생제의 남용 및 각종 보존 및 첨가제로 구성된 사료로 인해 오염된 우분을 쇠똥구리가 먹이로서 정상적으로 소화해 낼 수 없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특성상 가축을 방목하는 농가 또한 극히 적다는 이유를 들 수 있다.
쇠똥구리는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쇠똥구리는 우분을 처리하고, 가축 배설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토양을 기름지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앞경절 부분으로 신속하게 우분을 해쳐 우분속에서의 활동이 왕성하게 해 파리의 접근을 막아 기생충란의 재감염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한다.

4.3. 잠자리

유럽에서는 138종의 잠자리 중 15%가 위협을 받고 있다. 주요 감소는 1960년대 집약 농업을 할 때, 도시 유출수, 살충제, 비료 등에 의한 관개 및 수질 오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도 잠자리(특히 서식지가 고정된 잠자리)가 기온상승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보였다.
잠자리는 모기, 농업 해충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감소할 경우 역시 인간에게 피해가 생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4.4. 무당벌레

미국과 캐나다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1986년까지는 개체 수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다가 다음 20년간 68%의 종에서 감소가 보였다. 미국 북동부에서는 이전에 흔하게 나타났던 두 종(Adalia bipunctata and Coccinella novemnotata)가 매우 드물거나 아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당벌레의 감소 요인으로는 집약 농법이나 신규조림 등으로 인한 서식지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무당벌레는 농업 해충인 진딧물을 포식한다.

4.5. 딱정벌레

농업의 집약화와 도시화가 확장되면서 부영양화가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딱정벌레의 개체 수가 변화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에서 1950년부터 1980년까지 34%의 딱정벌레가 감소했다. 영국에서는 15년 동안 11곳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 68종 중에 49종이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뉴질랜드에서는 12종의 딱정벌레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고 36종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딱정벌레는 생물다양성의 지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딱정벌레가 감소했다는 것은 환경의 위험한 상태를 알려준다.

4.6. 반딧불이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3]’에 등재된 반딧불이 중 11%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가 준위협종으로 분류되었다.
야행성인 이들이 내뿜는 빛은 짝을 유혹하고 포식자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최근 빛공해로 인해 많은 반딧불이의 생명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외래종, 화학비료, 살충제, 산불 감소 등이 반딧불이의 유충을 감소 시키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
반딧불이는 식물 해충인 달팽이의 포식자로서의 이점이 있고, 적은 열로 고효율의 빛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연구적 가치도 있다.

4.7. 나비,나방

벨기에에서는 1834년부터 64종 중 19종이 멸종했다. 주요 원인은 서식지 감소이다. 네덜란드에서는 1992년부터 2007년까지 20종 중 11종이 감소했다. 이 외에도 스웨덴,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나비와 나방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와 나방은 환경의 질을 나타내는 가치 있는 종이고, 그들의 넓은 서식지 범위를 생각할 때, 나비, 나방의 감소는 수분과 해충 조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비보다 10배 정도 종류가 다양한 나방은 곤충을 먹는 동물들의 개체 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관련 규제

5.1. 유럽 연합 네오니코티노이드 사용 금지 발표

EU가 전 세계적으로 농업에서 해충을 죽이는 목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살충제인 네오니코티노이드[4]3종류의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2018년 4월 27일 결정하였다

클로티아니딘, 이미다클로프리드 및 티아메톡삼 3종이 규제 대상이다.

5.2. 독일의 야간 조명 규제 법안

독일 환경부가 2020년 8월 야간 일부 조명 금지와 가로등이나 밝은 광고 간판 설치 제한 등을 포함한 법안을 발표했다.
곤충이 격감하는 이유들에는 광해가 있다. 야간에 사용되는 인공 빛이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2019년 연구에 따르면 가스나 하루살이 등 야행성 곤충은 인공적인 빛 발생원을 달과 달빛이 반사된 수면으로 오인하고 날아 피곤하거나 알이 부화할 수 없는 장소에 산란해버리는 것으로 보인다.


6. 국내 곤충의 복원•번식•증식 사례

* 2000년 서울대공원, 물장군 인공증식 성공
* 2005년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애기뿔소똥구리 증식
* 2006년 서울대공원, 애반딧불이 인공증식
* 2006년 영월 곤충자연생태연구센터, 두점박이사슴벌레 인공증식 성공
* 2007년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붉은점모시나비 인공번식 성공
* 2009년 울산대공원, 두점박이사슴벌레 복원 성공
* 2010년 강원도자연환경연구사업소, 붉은점 모시나비 증식 성공
* 2010년 강원도자연환경연구사업소, 애반딧불이 야외 인공증식 성공
* 2012년 국립생물자원관, 장수하늘소 인공번식 최초 성공
* 2018년 국림수목원, 장수하늘소 증식 최초 성공
* 2020년 국립생물자원관, 장수하늘소 수컷 1마리 우화 성공
* 2022년 국립생태원, 장수하늘소 암컷 1마리 우화 성공
[1] 유엔 식량 농업기구가 한 말[2]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꿀벌 약 100억 마리가 사라졌다. 단 석 달 만에 일어난 일이다. 벌통으로 따지면 50만 개가 사라졌다. 피 해를 본 농가는 전국 1만2000여 농가 중 82%나 된다. 2022년 가을부터 이어진 꿀벌 실종 사건은 2023년 봄까지도 이어졌다. 1월 31일 경기도가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와 함께 꿀벌 피해 상황 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에서만 약 13억 마리가 겨울 을 넘기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3] 전 세계 모든 생물 종의 실태를‘ 멸종 위기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한 목록[4] 곤충의 신경계를 교란하는 작용을 하는 살충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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