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곰이 공격할 때 뿌려서 곰이 오지 못하게 하는 스프레이로 캡사이신 성분을 넣어서 만든다. 영어로는 bear spray, bear deterrent, bear mace라고 부른다.
여러 브랜드에서 만들며 방사시간은 10~12초 정도, 사거리는 3~4미터 정도다. 맹수인 곰을 쫓으려고 만든 물건이니만큼 위력은 사람한테 쏘라고 만든 페퍼 스프레이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1] 사람이 맞으면 말 그대로 지옥을 맛본다! 곰 퇴치용 스프레이로 2명의 강도를 제압하는 영상이다. 곰스프레이 위력 및 사용법 영상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곰은 애초에 사람보다 후각이 몇십 배는 뛰어나며 후각세포는 개보다 훨씬 많다. 사람한테 쓰는 것보다 약한 스프레이를 써도, 곰은 죽어라 도망친다. 단, 인간이 인간한테 쓰는 게 아니라 걸리면 반드시 죽는 곰에게 쓰는 것이 목적으로 제작된 만큼 악랄함은 대인용보다 확실히 뛰어나다.
2. 사용례
곰 대응용으로는 총기 이상으로 효과가 좋다. 총기는 곰에게 통하려면 어느 정도 확실한 화력이 필요해서 무게가 많이 나가는 걸 써야 하고, 곰을 한 방에 제압하려면 산탄총처럼 산탄이 나가 명중이 쉬운 총기를 쓰거나, 대인저지력이 100일 정도로 매우 파괴적인 슬러그탄을 사용해 피탄 부위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거나, 사격자가 곰의 급소에 총알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 총으로 곰의 급소를 대충 맞췄다고 해도 곰이 쓰러지기 전에 마지막 힘으로 인간에게 원펀치만 날리면, 그것만으로도 사람은 죽거나 불구가 되기 때문에 결국 당하는 본인 입장에선 대응하지 않은 것과 별 차이도 의미도 없다. 이래저래 실제로 갑작스레 곰에게 습격받거나 위협받는 사람이 시행하기 어려운 조건들을 갖추어야 한다.반면 곰 스프레이는 대충 곰 쪽으로 방향만 잡아 뿌리면 되고, 곰은 후각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스프레이를 맞는 순간 엄청난 고통을 느껴 도주한다.#, #, # 곰뿐만 아니라 다른 맹수들도 뿌리면 못 견디고 도주한다. 단순히 냄새나 매운 맛이 아니라 코 점막이나 피부, 눈, 기관지, 폐 등에 엄청난 자극/고통을 초래한다. 심하면 화학적 화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사람이 죽은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여러 주들에서는 곰 스프레이를 사람에게 분사하는 짓을 법으로 금하고, 생명이 위협당하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함부로 뿌리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곰이 없는데 살충제처럼 텐트 주변이나 옷에 칙칙 뿌리고 다녀서는 안 된다. 뿌려놓은 캡사이신에 자신만 고통받을뿐더러 곰이 독특한 냄새에 호기심을 느끼게 되기도 하고 익숙해져서 효과가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
EPA(미국 환경보호국)에서는 'approved'[2] 곰스프레이의 목록을 관리 및 업데이트하고 있다. 링크는 #여기.[3] 2014년 10월 현재 4종의 제품이 올라와 있다.
곰스프레이와 같은 가스분사기를 사용하려면 관계법령(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제12조 제1항 및 동법시행규칙 제21조)에 따라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만 20세 이상, 전과자가 아니면 신청 가능하다. 하지만 소모품인 스프레이캔 나부랭이를 한국법상 딱지를 붙여가며 가스총과 동일한 관리를 받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면 신고하고 구매하고 또 재등록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요서류 (경찰서 제출서류)[4]
- 운전면허증 사본
- 신청서 1부
- 증명사진 3×4 (허가증 부착용)
- 수수료 3,000원
당연한 얘기지만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람을 향해서 절대 쓰면 안 된다. 곰이 고통스러워할 만큼 강한 캡사이신에다가 다양한 화학적 성분들이 추가되므로 생화학 무기 수준의 고통이 엄습할 것이다. 이 링크의 영상을 보면 곰 스프레이를 사람이 맞았을 때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를 알 수 있다.[5] 물론 정 위급한 상황에서야 쓸 수는 있고 효과도 좋지만, 방범용 스프레이는 인간용으로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대인용 호신 스프레이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휴대성이 떨어져 비효율적이다. 자칫하면 상해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을 정도이고,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되어 살인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 없다. 어지간해서는 범죄자에게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수리아시아흑곰(반달가슴곰) 말고 곰이 없는 한국에서는 거의 필요가 없는 제품이고 아시아흑곰마저도 지리산 위주로 산다.
베어 그릴스는 이걸로 음식에 매운 맛을 첨가한다.[6] 돈 치들의 표정이 압권이다.
[1] 대인용 페퍼스프레이들은 제품별로 성분의 종류나 배합비율등이 천차만별에다가 효과도 차이가 있지만 베어스프레이만큼은 성분도 강력하고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 거기에 지속시간도 더 길고, 용량도 많고, 분사거리도 더 길다. 함부로 사람에게 쓰다간 큰일 날 수도 있다.[2] '인가된'(사용이 허가된), '입증된'(성능이 쓸 만한)의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 페이지 내용을 살펴보면 전자인 듯하지만, 성능이 영 좋지 않은 제품을 인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3] 검색어는 'list of approved bear deterrent products', 또는 'Acceptable registered bear deterrent products in the United States'.[4] 온라인 허가신청 가능 http://www.knpgun.go.kr/[5] 특히 링크의 영상에서 등장하는 사람은 휴스턴 존스라는 보디빌더인데, 그가 큰 덩치를 자랑하는 거구인데도 얼굴에 곰 스프레이를 맞자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우유를 뿌리고 얼음물에 세수해도 고통이 지속될 만큼 강하다.[6]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캡사이신이 들어가기에 먹어도 딱히 건강에 많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