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를 달아 전파를 받아서 듣거나 보는 방송(공중파)에 대한 내용은 지상파 문서
, 사기업이나 정부 권력이나 특정 정파에 구애받지 않는 방송국 운영방식에 대한 내용은 공영방송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공공방송(公共放送) 혹은 공중파(公衆波, Public Wave)란, 시청률에 개의치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방송을 의미한다.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소수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방송, 위험을 알리기 위한 공익광고 등을 다룬다. 주로 국가기간방송의 임무로 주어지지만 이런 프로를 잘 다루는 민간 비영리 방송도 있다.2. 국가별 공공방송
미국의 경우 케이블이나 위성을 깐다면 모를까 지상파 민영 방송사들은 너무 오락이나 흥미거리에 치중하지 진지한 다큐같은 건 틀려고 하지 않는다. 이 때 지상파로 유익한 내용을 내보내주는 곳이 비영리 공공방송이다. 다른 나라에서 공영방송이나 국가기간방송에 주로 이런 임무가 주어진 것과 달리 미국의 공공방송은 의외로 중앙화된 형태가 아니며, 지역별 비영리 방송국들이 따로 프로그램을 공급받는다. 전국단위 프로그램의 주 공급처로 PBS와 NPR이 있고, 이 외에도 PRI, APT, PRX, Pacifica Radio 등의 공급처가 있다. 미국 정부가 CPB를 통해 재정 등의 간접적인 지원을 해준다.[1] 대학이 운영하는 비영리 교육 방송이 미국 공공방송의 시초이다.영국에서는 아날로그 시절에 개국한 TV 채널에 공익성을 담보토록 하고있다. 이런 조치를 적용받는 방송으로 공영 BBC 외에 민영 ITV, Channel 4(웨일스에서는 웨일스어 방송 S4C가 그 자리에 방송한다.), Channel 5가 있다. 한국 등 다른 나라도 이와 비슷하게 지상파 민영 방송사가 공익적인 내용을 방송하도록 허가조건 등을 통해 유도한다.
한국의 공영방송사 중 EBS가 이 성격에 가깝다. KBS도 그런 프로그램을 안 내보내는 건 아니지만 거긴 오락 프로도 곁들이는지라... 굳이 따지자면 KBS 1TV의 경우는 공공방송적 성격을 지키려고 하는 편이다.
일본에는 방송대학이라는 곳이 있는데, 간토 지방에서는 2018년 9월 30일까지 지상파로, 그밖의 지방은 위성으로 방송하였으나 10월 1일부터 지상파 방송을 종료하고 위성으로만 방송하고 있다. NHK 또한 일부 공공방송과 유사한 형태로 하고는 있으나 어차피 받아내는 수신료가 두둑한데다 종합채널에서는 가요 및 오락 프로그램도 방송되는 상황이라 공공방송과는 거리가 멀다.
3. 비판
다만 이러한 공공방송국들은 필연적으로 경영난에 허덕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공공방송국이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건 바꿔 말해 "자본과 노동 환경에 신경쓰지 않겠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공공방송국도 결국 기업이기에 자산이 없으면 그대로 폐국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노조를 소유한 공공방송국에서는 노사 간 분쟁이 자주 발생되기도 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방송국들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PBS는 "우리에게 기부 안 하면 이 프로그램은 영영 못 볼 수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모금을 독려하고 있으며, EBS는 TV 광고, 방통위 지원금, 수신료(월 70월), 도서출판 및 굿즈 수익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PBS, EBS처럼 국영방송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되는 공공방송국의 경우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공공방송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은 하나같이 인지도나 재미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다. "공공방송 = 듣보잡 방송"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 때문에, IT기술 및 OTT 시장의 발달로 인해 TV 방송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영리에 추구하지 않는 공공방송이 제일 먼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등 공공방송의 앞날은 매우 어두워지고 있다.